[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2023년부터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이 누적 6억4천만원에 이른다고 4일 밝혔다. 2023년 1억7천만원, 지난해 2억1천만원, 올해 들어 이달 1일까지 2억6천만원이 모였다. 지난 7∼10월 진행된 집중호우 피해 극복 지정 기부에 455명이 참여해 4천800여만원이 모이기도 했다. 올해 목표했던 2억4천만원을 이미 달성한 가운데 12월에 연간 모금액의 절반가량이 기부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모금액은 3억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시는 올해 모인 기부금으로 내년 청소년, 교육 및 문화, 주민건강, 생태환경, 일자리 등 5개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산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의 온정으로 매년 고향사랑기부금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고, 기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소비 위축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공유재산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감면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9월 공유재산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임대료를 경감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울산(80%) 다음으로 큰 60%의 인하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대전시 공유재산은 1천150개 업체 또는 개인이 임대해 사용 중이다. 연간 105억여원의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으며, 이중 소상공인 등 영세업체가 전체 점포 수의 97.7%, 임대료의 87.4%를 차지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공유재산을 직접 사용하는 경우 임대료를 최대 60%까지, 2천만원 한도로 감면한다.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공유재산을 사용한 경우에 해당하며, 이미 납부한 임대료도 환급받을 수 있다. 경감 규모는 약 49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성심당(대전의 명물 빵집)은 소상공인을 위해 써달라며 시의 감면 정책을 신청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임영진 회장과 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조치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출생축하금을 대폭 인상한다. 시는 출생축하금 인상 내용이 담긴 출산 장려 및 입양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이달 중순께 공포·시행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아 이상 100만원의 출생축하금을 지원해 왔으나 물가 상승, 양육비 부담이 심화함에 따라 지원금 상향을 추진했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첫째 10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아 이상 1천만원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셋째아 이상의 경우 천안시에 거주할 경우 5년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시에 주민등록을 둔 가정으로, 부 또는 모가 출생일 이전부터 6개월 이상 계속 거주했거나 출생신고를 한 뒤 6개월 이상 계속 거주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한은 아동의 첫 번째 생일 전날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여성가족과 일가정양립팀(☎ 041-521-5373/5374)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인상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출산 친화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 8개 법률 제·개정안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특별법은 글로벌 팬데믹을 계기로 각 국가가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공급망 확충을 적극 추진하는 상황에서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의 해외 수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정부의 법적·제도적 규제지원을 담고 있다. 특별법 제정으로 기존 '약사법', '첨단재생바이오법'에서 규정하지 않은 바이오의약품 수출제조업 등록제를 신설해 통관 절차 간소화 등 실용적인 규제체계를 마련하고, CDMO 제조소에 대한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인증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기술자문 등 수출 규제 지원을 추진한다. 식약처는 특별법 제정으로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분야가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선두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규제 지원 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식품위생법',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소비자의 알 권리 확대와 선택권 보장을 위한 유전자변형식품 완전표시제가 도입되고 비유전자변형식품(Non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의 한식 셰프 육성 프로젝트 퀴진케이(Cuisine.K)가 영국 런던에서 'K-소스 한식 요리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영국의 직업교육 및 기업 맞춤형 평생 교육기관 CCC(Capital City College)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한식진흥원에서 주관하고 퀴진케이가 후원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고추장과 된장을 활용한 캐주얼 한식 요리'라는 주제로 지난 1일 CCC 웨스트민스터 캠퍼스에서 열렸다. 우승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등장한 '된장 파스타'를 선보인 엔젤 엘레마이크 셰프에게 돌아갔다. 대회에서 입상한 한식 요리들은 '레시피 북'으로 제작돼 퀴진케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퀴진케이 출신인 김동현 셰프가 한식의 정통성을 영국 문화와 접목한 퓨전 요리를 직접 시연하는 한식 게릴라 키친도 열렸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퀴진케이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한식 요리대회를 지원하며 글로벌 한식 인재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망한 한식 '영셰프'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가 총 1천440억원을 들여 도시 침수 대응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첫 단계로 2019년 착공한 배방읍 중점 관리지역 정비사업이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첫 사업지인 배방읍 공수리·북수리·구령리 일대는 과거 상습 침수 피해가 잦았던 지역이다. 이에 국비 335억원 등 총 482억원을 투입해 배수 기능을 전면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11.8km의 우수관로를 신설·개량해 배수 용량을 확보했는데, 준공되면 기습 폭우 때 빗물 정체를 크게 줄여 침수 위험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배방읍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원도심 지하 정비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모종동·용화동·온천동·온양2·5동 등 인구 밀집 지역의 고질적인 침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8년까지 총 96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모종·용화 지구에는 313억원 규모의 5.16km 관로 정비가 이달 시작된다. 온천동 지구에서는 392억원 규모로 빗물펌프장 1곳을 신설하고 5.85km의 관로를 보강하며, 온양2·5동 지구에서는 256억원을 들여 6.26km 구간을 정비한다. 시는 올해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도고면 기곡리, 신창면 남성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성평등가족부의 '가족친화 인증기관' 심사를 통과, 2028년 11월 말까지 인증기관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태안군은 2017년 첫 인증 획득 후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에 3회 연속 재인증에 성공했다. 군은 그동안 일·가정 양립과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육아시간 사용 독려, 가족 돌봄 특별휴가 제공, 유연근무제 활용, 남성 근로자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제 적극 권장, 가족 건강검진 지원 등 각종 복지혜택을 확대해왔다. 군 관계자는 "우수한 가족친화 운영체제 구축 및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 지원에 앞장선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가족친화 관련 신규 제도 발굴 등 행복한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 9월 열린 제21회 충북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역에 126억원이 넘는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시는 2일 시청 박달재실에서 이번 영화제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평가 연구용역을 수행한 세명대 산학협력단은 이번 영화제를 다녀간 관람객 수를 6만1천658명(제천 밖 외지인 비율 63%)으로 집계하면서, 이들이 식사 및 숙박비 등으로 1인당 11만7천175원을 지출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한 관람객 총지출액은 72억2천480만원에 달한다. 산학협력단은 또 영화제의 경제파급 효과를 생산유발 126억1천884만원, 부가가치유발 55억903만원, 고용유발 126명으로 추산했다. 영화제에 대한 관람객 만족도는 전년보다 0.2∼0.4점 상승했다. 다만 주상영관 시설 노후 등은 개선해야 할 요소로 지적됐다. 김창규 시장은 "평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다음 영화제는 시민과 관람객, 영화인 모두가 만족하며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달 소비자 물가지수 조사에서 농축산물 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2.4%)보다 높은 수준이다. 농산물은 2025년산 수확 지연 등으로 쌀, 과일 등 가격이 오르며 5.4% 상승했다. 쌀은 지난해 산지 쌀값이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작년보다 상승했지만 2025년산이 본격 출하되면서 최근에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내년 1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하는 수요량을 반영해 지난 10월 발표한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보완할 계획이다. 과일류에서 배·포도·단감 등의 품목은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안정됐지만, 동절기 수요가 많은 사과와 감귤 가격은 높게 형성됐다. 농식품부는 사과는 이달 이후에 전년 수준의 출하량이 확보돼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감귤 역시 생산량 증가로 12월 공급이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축산물 가격은 지난해 한우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낮았던 기저효과와 돼지고기 국제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5.3% 올랐다. 한우 가격은 크게 낮았던 지난해에 비해 평년 수준을 회복하는 중이고, 돼지고기는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24는 미래형 편의점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프로토타입 1호점 '마곡프리미엄점'을 3일 강서구 마곡에 처음 연다고 2일 밝혔다. 이 매장은 신규 개장 점포뿐 아니라 기존 점포 리뉴얼의 기준으로서, 고객 경험 중심의 공간 재구성을 통해 점포 수익성을 개선하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이마트24는 설명했다. 마곡프리미엄점은 약 48평 규모로 ▲ 라이브 플레이그라운드(Live Playground) ▲ 프레시레인(Fresh Lane) ▲ CVS에센셜(CVS Essential) 등 크게 3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입구 전면에 위치한 라이브 플레이그라운드에는 서울대빵 시리즈, 초코카스테라 카다이프모찌, 손종원 셰프 협업상품, 성수310 컵커피 등을 배치해 노출 효과를 높였다. 또 프레시레인은 냉동·냉장, 주류·음료, 프레시푸드, 디저트, 신선 상품으로 이어지는 직선형 배치를 통해 시각적으로 넓게 보이도록 했고, CVS에센셜에는 스테디셀러상품, 생활서비스(택배) 등 필수 주력 상품군을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이마트24는 공간 혁신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도록 상품 경쟁력 강화와 상생 지원책도 함께 확대한다. 우선 올해 40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이 태국에서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태국 1위 대기업 CP그룹의 계열사이자 최대 유통사인 CP엑스트라와 함께 현지 K-푸드 사업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두 회사는 K-푸드 제품 유통 및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CJ제일제당의 K-푸드 제품과 CP엑스트라의 유통망을 결합해 태국 K-푸드 시장의 판을 키울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태국 내 방대한 영업망을 확보하며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CP엑스트라는 현지 대형 창고형 할인점 체인인 마크로와 슈퍼마켓 체인 로터스를 운영하는 데 두 체인의 태국 매장 수를 합치면 2천700개가 넘는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태국 내 주력 제품인 비비고 볶음면과 김치 외에도 비비고 만두, K-스트리트푸드, K-소스 등 다양한 제품군의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식당과 카페 등 기업간거래(B2B) 고객 비중이 높은 마크로와 함께 B2B 제품군을 육성하고 공동 마케팅·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CP엑스트라는 비비고의 제품력과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마크로와 로터스 내 K-푸드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가 겨울을 맞아 오는 17일까지 전국 지역아동센터 및 복지시설 2천464곳에 김장 김치 약 4만5천 포기를 전달한다고 2일 밝혔다. CJ의 '김장 나눔' 행사는 CJ의 사회공헌재단 CJ나눔재단을 통해 2007년부터 19년간 꾸준히 이어진 CJ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19년간 3만9천여 곳의 지역 아동복지센터와 복지시설 소속 약 103만 명에게 약 107만 포기의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또 CJ는 다문화가정 아동 비율이 높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9곳을 별도 선정해 아동·청소년이 한국의 전통 김장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김장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김장 체험 행사에는 지역 아동센터 220여명의 아동과 CJ그룹 임직원 봉사자 13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장 김치를 지원받은 구로파랑새나눔터지역아동센터 성태숙 센터장은 "경기가 어려워 김치를 담그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CJ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나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뇨·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티드(상품명 마운자로·젭바운드)가 식욕과 관련된 뇌 신호에 영향을 미쳐 음식에 대한 갈망을 단기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Penn Medicine) 케이시 할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서 티르제파티드가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환자의 뇌 활동을 억제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몇 달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티르제파티드가 뇌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연구한 것으로, 섭식장애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티르제파티드와 음식 집착, 뇌 사이의 관계를 더 면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티르제파티드는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및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폴리펩티드(GIP) 수용체 작용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티르제파티드 등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 감량 촉진 효과가 입증됐지만 조절되지 않는 식습관을 통제하는 뇌 신경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즐거움이나
초고령사회 속 한국 할머니의 하루는 손주 돌봄으로 시작해 손주 돌봄으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린이집 등·하원, 밥 챙기기, 놀아주기, 재우기까지 손주 양육의 한 축을 묵묵히 떠안으며 '제2의 육아'를 살아내는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가족을 위한 헌신으로만 여겨졌던 손주 돌봄이 오히려 할머니들의 '노쇠'(frailty) 발생을 낮추는 건강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노쇠는 일반적인 노화와 달리 신체 기능이 급격히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손주를 돌보는 노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하면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국제학술지 '국제 노인의학·노인학'(Geriatrics and geront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따르면 연세의대 예방의학과(박유진)·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황인철)·동국대 통계학과(안홍엽) 공동 연구팀은 2006년 한국고령화연구패널(KLoSA)에 참여한 노인 8천744명을 최대 14년간 추적해 손주 돌봄이 노인의 새로운 노쇠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는 노인들을 손주 돌봄 그룹(431명, 평균 나이 62.7세)과 비돌봄 그룹(8천3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변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는 바이오소재과학과 BK21사업팀의 황대연 교수 연구팀이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윤우빈 박사, 인제대학교 장미란 교수와 공동연구로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흡입이 성인의 변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흔히 일회용 컵,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틸렌 재질의 미세플라스틱을 공기 중에 분사해 실험동물에 흡입시킨 후 폐 조직에 침투된 미세플라스틱이 혈액을 통해 대장으로 이동해 만성변비 질환을 유도함을 규명했다. 대장으로 이동한 미세플라스틱은 배변의 지연, 장운동의 억제, 대장 체액운반시스템 이상, 장신경계 기능 저하 등 변비 질환의 주요증상을 유발했고, 대장 조직의 심각한 구조변화를 유도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을 직접 꼬리정맥으로 투여한 마우스에서 동일하게 관찰해 실험결과를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을 통해 운반된 미세플라스틱이 이차적으로 이동하는 소화기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변비 질환의 새로운 원인으로서 미세플라스틱의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부산대 황대연 교수는
고혈압은 혈압이 측정 가능할 정도로 상승하기 훨씬 전부터 뇌의 혈관과 신경세포, 백질(white matter)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투여해 고혈압을 유발한 생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코넬대 와일코넬의대 코스탄티노 이아데콜라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런(Neuron) 최근호에서 생쥐에게 사람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인 앤지오텐신Ⅱ을 투여한 결과 혈압 상승 전인 3일 만에 인지기능 저하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는 고혈압이 왜 혈관성 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의 위험 요인인지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 결과가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 비해 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1.2~1.5배 높지만 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현재 사용되는 많은 고혈압 치료제는 혈압을 낮추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뇌 기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이는 혈압 상승과 관계 없이 혈관 변화 자체가 인지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생쥐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소년들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10년간 꾸준히 늘어 올해는 44%가량이 주 5일 이상 아침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나 흡연 지표는 최근 10년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질병관리청은 4일 지난 6∼7월 실시한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 800개 표본 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식생활 등의 건강 행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3년 주기로 영역별 심층 조사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4.1%로 전년 4.5%에서 감소했다. 이 비율은 지표가 처음 도입된 2019년(7.3%) 이후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남학생의 경우 2019년 10.3%에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여학생의 경우도 4.1%에서 30% 넘게 떨어졌다. 종류별 추이를 보면 일반담배(궐련)의 사용 비율은 2019년 6.7%에서 올해 3.3%로 줄었고,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는 3.2%에서 2.9%, 궐련형 전자담배는 2.6%에서 1.6%로 각각 줄었다. 다만 담배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 중복사용률(최근 30일 동안 일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성평등가족부의 '2025년 가족친화인증기업·기관' 선정 결과 도내에서는 96개 기업·기관이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제도는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을 적극 실천하는 모범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성평등가족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이로써 이날 기준 도내 인증 기업·기관은 대기업 39곳, 중소기업 135곳, 공공기관 351곳 등 총 434곳이다. 인증을 받으면 국세청 세무조사 유예, 관세조사 유예, 시중은행 금리 우대, 정부지원사업 선정 시 가점부여,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우대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인증평가에서 전국 3위, 비수도권 지역 1위, 중소기업 인증률 1위라는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조화로운 충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관광·제조·연구 등 3대 광역 축을 기반으로 한 충청권 통합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지방 인구 감소를 심화시키는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충청권이 수도권 경제권을 150㎞ 권역으로 확장하는 핵심 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충남과 대전을 모범적으로 통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한 발언이다. 그러면서 3대 광역 축에 기반한 충청권 통합 발전 구상안을 제시했다. 충남 서산·태안·당진·내포 등을 산업·관광 광역축으로, 천안·아산을 수도권 연계 제조·산업 광역축으로, 대전권을 연구·행정 중심 광역축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생활·산업 인프라 통합의 이점도 설명했다. 전국에서 수돗물 요금이 가장 저렴한 대전시의 수돗물 공급망 통합으로 상수도 요금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전력 자급률 약 200%인 충남의 여유 전력이 대전 전력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 자립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2차 공공기관 유치 대상과 전략을 확정했다. 도는 지역의 특화된 국가 중추시설, 전략산업, 1차 이전기관 등과 연계한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경제와 성장과 국토 균형발전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는 8일 김영환 도지사 주재로 '충북 공공기관 유치 시행전략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2023년 수립했던 유치 전략을 구체화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유치 대상에 올릴 충북 특화 공공기관을 애초 31개에서 65개로 두 배 이상 늘렸다. 먼저 청주국제공항, 국가대표선수촌, 국립소방병원, 대청댐, 충주댐, 오송·제천 철도 인프라 등 도내 국가 중추시설과 연계한 유치 대상은 ▲ 한국공항공사 ▲ 항공안전기술원 ▲ 국민체육진흥공단 ▲ 대한체육회 ▲ 한국소방산업기술원 ▲ 한국소방안전원 ▲ 한국환경공단 ▲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 코레일네트웍스 등으로 정했다. 공항·체육·소방·수자원·철도 등 국가 기반시설과 공공기관을 한데 모아 '항공·스포츠·안전·수자원·철도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또 지역 전략산업 강화를 위해 ▲ 한국지역난방공사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오는 13일까지 충북대 국어문화원과 함께 '산림복지 용어 순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충북대 국어문화원에서 선정한 어려운 산림복지 용어 15개를 순화어로 제안하고 그 의미를 설명하면 된다. 대상 용어는 녹색 인프라 확충 사업, 산림복지 숲페어, 노즈워킹 숲산책, 산림 헬스케어, 수 치유, 일광욕장 등 15개다. 국민 누구나 정보무늬(QR코드)로 응모하면 된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무분별하게 사용한 외래어, 외국어로 표현한 산림복지 용어를 순화하겠다"며 "산림복지 분야의 순우리말을 사용하는 문화를 확산해 국민과 원활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