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때맞춰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및 수석급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밝혔다. 총선을 진두지휘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 대통령이 국정쇄신을 약속하고, 대대적인 당정의 면모 변화도 예상된다. 그만큼 여권이 처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인식의 발로일 것이다. 여권은 난파선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만큼 총선에서 충격적인 타격을 입었다. 국민이 여당에 준 의석은 지역구 90석, 비례대표 18석 등 108석에 불과하다. 대통령 탄핵소추와 개헌안 국민투표 부의 저지선(100석)을 겨우 지켜낸 수준이다. 이에 반해 범야권은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61석, 비례대표(더불어민주연합) 14석 등 175석, 비례대표 후보만 낸 조국혁신당이 12석 등 총 189석을 차지했다. 여당이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개혁신당(3석)을 우군으로 끌어들인다 해도 자력으로 국정과제를 입법화하기 불가능한 상황이다. 여야관계 재구축은 말할 것도 없고 여당의 동요를 막는 것도 윤 대통령의 당면과제가 됐다. 가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근무지를 이탈한 지 두 달이 다 됐다. 의대생들도 휴학계를 던지고 집단으로 수업을 거부하고 있고, 의대 교수들은 대거 사직서를 제출했다. "생명을 다루는 사람들인데 곧 돌아오겠지"라는 희망이 점점 사라져버린 환자와 보호자들은 자포자기 상태에 이르렀다. 대형병원 의료 체계는 사실상 빈사 상태에서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와 의료계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 여당의 총선 참패 뒤 한동안 침묵하던 정부는 의료 개혁 추진 의지를 재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6일 만인 16일 국무회의에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 의료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은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고만 짧게 입장을 밝혔다. 총선 전후 큰 상황 변화가 생겼음에도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새로운 해법은 내놓지 않았다. "국회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지만, 총선 패배로 떨어진 추진 동력을 야당으로부터 얻기 위해 뭘 어떻게 하자는 제안은 없었다. 의료계의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은 더 심각하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총선 직후 "여당의 참패는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상(韓商)과 충청남도 소재 중소기업이 만나 수출길 확대를 모색하는 '상생의 장'이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재외동포 최대 규모의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종범)는 충남도, 예산군,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공동으로 16∼19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 등에서 '제25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국회세계한인경제포럼, 한국관광공사 등은 행사를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46개국, 98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 최고경영자(CEO), 차세대 경제인, 국내 중소기업인 등 800여 명이 참가해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진출을 원하는 충남도 내 중소기업과 현지 사정에 정통한 재외동포를 연계해 해외 진출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충남도에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 창출도 기대한다. 개회식 전날인 15일에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 세계한인경제포럼과 월드옥타 산하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이 '북미 지역 성공 진출을 위한 통상전략'이라는 주제로 함께 마련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충북지역 투표가 10일 오전 6시를 기해 4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소마다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부 투표소는 서둘러 투표를 마치려는 유권자들로 개시 전부터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투표소를 찾은 70대 이 모 씨는 "당연한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러 왔다"면서 "대국민 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 정당과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인근 사천동 소재 투표소에서 만난 91세 이 모 씨는 "나이가 많아 지팡이 없이는 나다니기도 힘든 몸이지만, 나라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어렵게 투표소를 찾았다"고 말한 뒤 차근차근 투표에 임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30대 조 모 씨는 "요즘 재룟값이 크게 올라 매출을 올려도 남는 게 없다"며 "물가안정을 통해 민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김영환 충북지사 등 도내 주요 단체장과 여야 후보들은 대부분 지난 5∼6일 진행된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10만1천894명이 투표에 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영농법인 '산초식품' 한영석 대표는 11일 돼지감자 제품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농민배우 정건범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영농법인 '산초식품'은 생명의땅 생거진천 백곡면에서 11년전 영농조합 법인을 설립, 유기농 돼지감자를 이용한 자연 건강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산초식품은 돼지 감자로 만든 냉차·온차·완제품 등을 생산해 농협에 유통하고 있는 충북 진천군의 향토 유망기업으로 1만여평의 직영 농장에서 유기농 돼지감자를 직접 재배한다. 이날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한영석 대표는 "돼지감자는 예로부터 당뇨·저혈당 예방에 효능 있다고 알려져 민간에서 식품으로 애용돼 왔다"며 "당뇨환자가 500만명이나 되는 뉴시니어시대에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자부심으로 자연 건강식품을 생산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손잡고 만든 김치찌개라면이 하루에 3만개가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백종원 김치찌개라면은 CU가 백 대표와 함께 레시피를 개발해 이달에 출시한 차별화 상품이다. 토핑에 김치가 62%나 들어가 있어 김치찌개의 깊은 맛을 최대한 살렸고 꼬들꼬들한 사리면으로 쫄깃한 식감을 잡았다. CU는 최근 런치플레이션(점심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편의점 라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라면 신상품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 CU의 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23.7% 증가했고, 2022년에도 25.6% 늘어났다. CU가 백 대표와 지난 1월 출시한 고기짬뽕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며 기존 브랜드 제품을 제치고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CU가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 홍대에 문을 연 '라면 라이브러리'는 외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라면 라이브러리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판매 비중이 65%로 하루 평균 500개가 팔리고 있다. 황보민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최근 편의점에서 저렴하고 간편한 한 끼 식사로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충북의 여야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 청주권 4개 선거구 후보는 골목을 누비며 유권자 결집을 위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쳤다. 상당 서승우 후보는 선거구 내 전통시장을 비롯해 명암교회, 상당문화의집, 위생단체 교육 현장 등을 돌며 전날부터 시작한 무박 2일 유세를 이어가는 한편 오후 8시 이후 금천광장에서 파이널 집중 유세를 벌였다. 서원 김진모 후보는 유세차량을 타고 서원구 각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분평사거리에서 캠프 관계자 전원이 참여하는 집중 유세를 펼쳤다. 흥덕 김동원 후보는 솔밭사거리, 롯데아울렛 앞 사거리, 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 등에서 거리인사에 집중했다. 청원 김수민 후보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오창지역 상가를 집중 공략하고, 최종 선거운동 역시 이곳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청주권 후보들은 이날 상당사거리에서 합동 유세를 하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온 힘을 기울였다. 이 자리에는 이강일(상당), 이광희(서원), 이연희(흥덕), 송재봉(청원) 후보 등 민주당 후보 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구호를 외치며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투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제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와 저를 포함한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 처절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지사는 11일 페이스북에 "국민은 집권 여당을 향해 회초리가 아닌 쇠몽둥이를 들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당과 정부는 재창당에 준하는 혁신을 하고, 내각과 대통령실을 새롭게 구성해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도 "여소야대 구조 속에서 국정 동력 상실은 국가와 국민에게 큰 손실"이라며 "어떤 순간에도 국정은 흔들림 없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세상, 무책임한 포퓰리즘이 난무하는 세상을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다"며 "심기일전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 일하면 민심은 다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향후 4년간 국민의 대표로 일할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제22대 총선이 10일 오전 6시 전국 254개 선거구 1만4천25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전체 유권자 4천428만명 중 사전·재외·선상투표자를 제외한 3천34만명이 이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얼마나 높은 참여율을 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개표는 전국 254곳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일 오전 2시를 전후해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후보 간 격차가 큰 곳은 이보다 더 빨리 당선자가 나올 수 있고, 박빙 지역은 당락 결정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표 종료는 지역구 선거는 11일 오전 4시께, 비례대표 선거는 11일 오전 6시께가 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 등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선거구 조정으로 지역구 의원은 직전 총선보다 1명 늘고 비례대표 의원이 1명 줄었다. 유권자들은 투표소에서 지역구 선거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 5개월여 만에 도내 식품 분야 13개 업체 제품을 독일 아마존에 입점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입점 품목은 홍삼 가공품, 김 가공품, 고추장·된장, 고춧가루, 국화꽃차 및 은행차 등이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해 10월 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도는 앞으로 기업별 판매실적 및 강·약점 분석 리포트를 업체에 제공하고, 인지도 향상을 위한 브랜드마케팅과 잠재고객 대상 누리소통망(SNS) 마케팅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주영 투자통상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전자상거래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수출 증진을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할 영역"이라며 "까다로운 규제와 절차로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시장에 도내 중소기업이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개학을 맞아 지난 3월 학교급식 납품업체 360곳을 단속한 결과 28곳에서 29건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 소비기한 또는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11건 ▲ 식재료 보존 기준 및 규격 위반 4건 ▲ 미등록 영업 3건 ▲ 자가품질검사 기준 위반 8건이다. 수원시 A 업체는 유통기한이 22개월 지난 물엿 등 5가지 제품을 '폐기용' 또는 '교육용' 표시 없이 보관해오다 적발됐으며, 하남시 B 업체는 학생들이 즐겨 찾는 떡볶이 재료 등 냉장 보관 제품을 실온에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 C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4㎏ 규격의 간마늘을 제조·보관해왔고, 성남시 D 업체는 한우 우둔 분쇄포장육을 생산하면서 1개월마다 1회 이상 자가품질검사를 시행하지 않아 적발됐다. 도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보강 조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홍은기 특사경단장은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학교급식 납품업체에서 불법 사례가 발견돼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며 "학생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는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에 조성한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야영장을 오는 18일 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완공된 갑사야영장은 1만4천686㎡의 터에 자동차 영지 11개와 캠핑용 자동차 전용 영지 9개, 복합 영지 2개 등 총 22개의 영지와 코인 샤워장, 취사장, 화장실, 물놀이시설, 생태놀이터 등을 갖췄다. 이 야영장은 야영객의 안전을 위해 영지별로 소화기를 비치했고,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감지기도 대여한다. 박경필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갑사야영장은 수려한 자연·문화경관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통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야영장"이라며 캠핑족의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약 6명이 1년 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가운데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이 43.0%에 그쳤다.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 대비 4.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1994년 독서 실태조사(격년)를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처음 조사가 이뤄진 1994년까지만 하더라도 86.8%에 달했다. 하지만 전자책이 통계에 포함된 2013년(72.2%)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매번 역대 최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연령별로 나눠보면 60세 이상 노년층의 종합독서율이 15.7%로, 2021년(23.8%) 대비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20대(19∼29세)는 74.5%로 조사 연령 가운데 가장 높은 독서율을 보였지만, 역시 같은 기간 3.6% 포인트 감소했다. 30대와 40대의 종합독서율은 각각 68.0%, 47.9%였다. 소득에 따라서도 독서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월 평균 소득이 5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 서울 은평구에서 6년째 혼자 살고 있는 김모(40) 씨는 최근 나온 건강 검진 결과에서 허리둘레가 1년 전보다 3인치 이상 늘어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매일 같이 자정 무렵에 퇴근한 뒤 라면이나 햄버거 등 인스턴트 음식으로 홀로 끼니를 때운 게 반복된 탓이다. 혈압도 정상 수치를 넘는다는 판정도 받았다고 한다. 김씨는 "혼자 살다 보니 식재료를 사서 요리하는 일이 쉽지 않다"며 "가끔 자다가 위경련이 일어나 고통 속에 깨어날 때면 '이러다 잘못되진 않을까' 싶어 덜컥 겁도 난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가족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김씨처럼 생활 속에서 각종 어려움을 호소하는 '1인 가구'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6∼7월 전국 1만2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1인 가구는 전체 33.6%로 파악됐다. 2010년 15.8%, 2015년 21.3%, 2020년 30.4%에 이어 1인 가구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가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균형 잡힌 식사'(42.6%)였다. 직전 조사인 2020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특히 남성의 경우
흡연자가 금연 결심을 하지 못할 때 흔히 내세우는 핑계 중 하나는 체중 증가다. 금연하면 담배 대신 군것질을 하게 돼 살이 급격하게 찔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국제 학술지 '중독(Addic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흡연을 시작하거나 평생 흡연을 하면 복부 지방, 특히 내장 지방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체중이 낮은 경향이 있지만, 복부 내장 지방을 포함한 복부 지방은 더 많다는 것이다. 내장 지방은 심장 질환, 당뇨병, 뇌졸중 및 심장 질환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복부 깊은 곳에 있는 건강에 해로운 지방으로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진은 흡연이 복부 지방을 증가시키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멘델의 무작위화(MR)라는 통계 분석 형식을 사용했다. MR은 노출(흡연)과 결과(복부 지방 증가) 사이의 인과 관계를 찾기 위해 다양한 유전학 연구 결과를 결합했다. 연구진은 흡연 노출과 체지방 분포 측정(예: 허리-엉덩이 비율, 허리 및 엉덩이 둘레)에 대한 유럽 조상 연구의 여러 유전적 결과를 결합했다. 연구진은 이전의 유전적 연구를 사용해 어떤 유전자가 흡연 습관 및 체지방 분포와 연관돼 있는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에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 50~60대 중년기에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고혈압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청소년기 체중 관리가 중년기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리나 릴리아 박사팀이 1948~1968년 태어난 1천683명의 8세와 20세 때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와 50~64세 때 혈압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오는 5월 12~15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유럽비만학회(ECO 2024)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성인의 높은 BMI는 고혈압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어린 시절과 사춘기의 높은 BMI가 중년기 혈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인 예테보리 BMI 역학 연구(BEST)와 스웨덴 심폐 바이오 이미지 연구(SCAPIS)에 참여한 1948~1968년생 1천683명(남성 858명, 여성 82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BEST 연구에는 참가자들이 7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9일 "디지털, 세대, 농촌공간 등 3대 분야에서 '대전환'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농업·농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마트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Y-팜 엑스포'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Y-팜 엑스포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귀농·귀촌 정보를 제공하고 스마트 농업과 푸드테크 등 미래 농업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 장관은 "온실, 축산, 노지 등 각 분야에 맞게 스마트농업을 고도화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농업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입지 규제를 개선해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송 장관은 또 청년 세대 육성에 대한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송 장관은 "청년들이 농업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교육, 농지, 자금, 주거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업이 청년에게 더 매력적인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R&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9일 "농협은 농업·농촌의 새로운 희망이 될 청년 창업농과 귀농·귀촌 농업인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자 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마트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Y-팜 엑스포'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와 농협중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박람회는 귀농·귀촌 정보와 농업의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강 회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전쟁 등 국제적 갈등을 겪으면서 식량 안보와 자연환경을 지키는 농업·농촌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의 접목으로 농업이 미래 유망 신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농업에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면서 "그 가능성을 믿고 도전하는 여러분의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위해 농협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협은 청년농부사관학교를 통해 매년 100명 이상의 청년 창업농을 육성하고 있으며, 귀농·귀촌 교육과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는 '창업농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전국 거점별로 '스마트농업지원센터'를 설치해 청년 농업인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내 대표 관광지인 수암골에 2026년까지 목재친화거리 등이 조성된다. 청주시는 19일 임시청사 소회의실에서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용역은 지난해 1월 산림청 공모에서 상당구 수동 일원 수암골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은 친환경 소재인 국산 목재를 이용해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교육·문화 등 사회적 환경을 자연 순환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시는 용역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국비와 지방비 50억원을 들여 우암산 둘레길, 수암골 도시재생뉴딜사업 등과 연계한 목재친화도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데크 길을 걸으며 수암골의 경관을 볼 수 있는 목재친화거리, 목재놀이터를 갖춘 목재체험센터 등을 조성한다. 시는 올해 안에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목재를 체험하며 즐기고, 탄소중립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배달의민족이 외식업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경영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주를 지원한다고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19일 밝혔다. 외식 관련 교수와 외식산업 연구원, 셰프 등 전문가 12명이 외식업 자문단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배민은 전날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 서울센터에서 외식업 자문단 출범식을 열었다. 자문단은 외식업주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자문단은 ▲ 메뉴 경쟁력 강화 ▲ 효율적인 마케팅 ▲ 식재료 비용 절감 ▲ 인건비 절감 ▲ 체계적인 손익 관리 등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민은 그간 외식업주를 지원하기 위해 정보 포털 서비스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