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천안흥타령춤축제가 '2025 피너클 어워즈 & 아시아축제도시 콘퍼런스'에서 '2025 아시아 다이내믹 축제'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피너클 어워즈는 세계축제협회가 매년 세계의 우수한 축제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이며, 아시아 축제도시 콘퍼런스는 아시아권 축제의 질적 수준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최하는 대회다.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춤과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창의성과 예술성을 극대화하고,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축제 몰입도를 높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수상으로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아시아 최고의 춤 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천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는 오는 9월 24∼28일 5일간 열린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불교 정신을 담아낸 한국의 절밥이 국가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사찰음식'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사찰음식은 불교 정신을 담아 사찰에서 전승해 온 음식으로, 승려들이 일상에서 먹는 수행식과 발우공양 등을 포괄한다. 사찰마다 다양한 음식이 전해져 오는데 육류와 생선, 오신채(五辛菜·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 등 자극적인 5가지 채소)를 쓰지 않고 채식을 중심으로 한다. 국가유산청은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않는다'는 불교의 불살생 원칙과 생명 존중, 절제의 철학적 가치를 음식으로 구현해 고유한 음식 문화를 형성해왔다"고 설명했다. 발효식품을 중심으로 한 조리 방식,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한 점 등은 다른 나라 사찰음식과 차별되는 독특한 점으로 꼽힌다. 사찰음식은 오랜 기간 우리 식문화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고려시대 문헌인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조계진각국사어록'(曹溪眞覺國師語錄) 등에는 채식 만두와 산갓김치 등 사찰의 음식과 관련한 기록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에는 사찰이 두부, 메주 등 장류와 저장 음식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면서 사대부가와 곡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거울을 통해 옛사람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청주박물관은 7월 20일까지 고대 거울 유물을 조명한 특별전 '거울, 시대를 비추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국립나주박물관에서 열린 전시를 재구성한 자리다. 신과 소통한다고 여긴 샤먼이 가졌던 거울부터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오랜 기간 수집한 거울까지 총 321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박물관은 "청동 거울에만 주목했던 시각에서 벗어나 거울이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방식으로 선택됐는지 주목했다"며 "고대 거울의 백화점 같은 전시"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제작, 상징, 교류 3가지 주제로 거울의 의미와 기능을 풀어낸다. 구리와 주석을 녹인 뒤 거푸집에 부어 거울을 만드는 기술부터 흙이나 돌로 만든 거울을 신에게 바치며 정성을 표현했던 흔적 등이 공개된다. 기하학적인 문양을 정교하게 새기고 고리 모양의 꼭지가 달린 국보 '화순 대곡리 청동기 일괄'의 청동 거울, 파경(破鏡)이라 불리는 깨진 거울 조각 등을 볼 수 있다. 과거 권력의 상징이었던 거울의 면면도 살펴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충남 공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와 함께 광복 80주년 및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를 맞아 21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독립기념관 경내에서 '2025 한국 독립운동과 천주교'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1일 한국 독립운동과 천주교 특별기획전을 시작으로 오는 29일에는 안중근 의사와 천주교 독립유공자를 위한 추모 미사와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 음악회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관련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영화 '하얼빈' 특별상영, 상설전시관 특별해설, 수장고 탐방으로 원본 소장자료를 공개하고, 한국 독립운동과 천주교 주제의 특강이 진행된다. 안중근 의사 유묵을 집중적으로 다룬 상설전시관 연계 체험교육, 안중근 의사 손도장 찍기, 캘리그라피 쓰기 등도 가족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별 참여 방법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 또는 SNS를 통해 접할 수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독립 정신과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하고, 이후에는 5월 불교, 10월 민족종교, 12월 기독교 등 독립운동과 각 종교 관련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시립연정국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임상규(52) 전 안산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를 위촉했다고 19일 밝혔다. 임 신임 예술감독의 임기는 2027년 3월 18일까지 2년이다. 임 예술감독은 중앙대에서 국악 지휘를 전공하고, 헝가리 국제바르톡 세미나 지휘 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시작해 중앙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를 거쳤으며, 2003년 안산시립국악단 부지휘자와 상임지휘자로 20여년간 활동했다. 임 예술감독은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단원들과 함께 대전을 대표하는 공연과 콘텐츠를 개발해 국악단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며 "지역 전통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립도서관은 '2025년 책읽는충주' 대표도서 선정을 위한 시민투표를 오는 24일까지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어린이 부문 후보작은 '고양이별 펠리'(김수연), '무영이가 사라졌다'(임수경), '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김은영), '언제나 다정 죽집'(우신영), '행운이 구르는 속도'(김성운)이다. 일반 부문 후보작은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김기태), '부끄러움의 시대'(장은진), '어떤 어른'(김소영), '이끼숲'(천선란), '찬란한 멸종'(이정모)이다. 투표는 시립도서관 누리집(lib.chungju.go.kr)에서 하면 된다. 시립도서관 본관, 서충주도서관, 어린이청소년도서관, 호암어린이도서관, 시청 등에 설치된 투표 판에 직접 스티커를 붙여도 된다. 시립도서관은 시민투표와 도서관운영위원회 의견을 수렴해 최종 2권(어린이 1권·일반 1권)을 선정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공주시는 오는 6월 충남지역 최초 만화 특화 도서관인 '공주 만화 작은도서관'이 문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공주 만화 작은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2년 작은도서관 조성지원 사업에 선정, 1억1천여만 원을 지원받아 공주시 복합커뮤니티센터 '행복누림' 2층에 100.9㎡ 규모로 지어진다. 분야, 장르, 이용 계층 등을 고려해 전 연령대의 선호도가 높은 만화(웹툰) 도서 3천여권이 비치될 예정이며, 만화 제작 운영체제(클립스튜디오) 실습과 캐릭터·그림문자(이모티콘) 만들기 등 다양한 강좌도 개설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 고불맹사성기념관은 18일 '아산 남성리 석관묘'와 '고불 맹사성 활동지'를 주제로 한 교구(교육 도구)를 새롭게 개발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지역의 문화유산과 인물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됐다.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하는 아산 남성리 석관묘 교구는 청동검, 방패형 청동기, 검파형 청동기, 청동거울 등 다량의 청동 유물이 출토된 우리나라 초기철기 시기의 대표적인 무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유치원을 대상으로 하는 고불 맹사성 활동지는 조선의 대표적인 청백리 맹사성의 일화를 스티커, 미로찾기, 숨은그림찾기, 스크래치 등으로 흥미 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김은성 문화유산과장은 "처음 시행하는 이번 사업이 우리 지역의 인물과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청과 배포는 준비된 수량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고불맹사성기념관(☎ 041-536-8497, 541-5330)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재단법인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이 '역사문화연구원'으로 기관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국가유산법'이 시행되면서 재화 개념의 '문화재' 용어가 역사·정신 등을 포함하는 '유산'으로 변경됨에 따라 관련 조례 개정과 함께 이같이 이사회 정관 및 기관 운영규정을 정비했다고 17일 밝혔다. 2005년 11월 충북도가 출연해 설립한 국가유산 전문연구기관인 역사문화연구원은 선사시대부터 축적된 지역의 역사와 국가유산을 전문적으로 조사·연구하면서 보존·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김양희 원장은 "연구원은 올해를 체제 변화의 원년으로 삼아 충북 문화유산의 가치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상반기 중 '창립 20주년 기념 및 비전 선포식'을 한국공예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내년 5월까지 진천군 백곡면에 '이야기 흐르는 글숲 도서관'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169억원을 들여 이 일대 2만8천여㎡에 조성할 이 도서관은 지상 2층 규모로 독서·문학 체험동, 독도 체험관, 북카페 등을 갖춘다. 야외에는 숙박형 가족 독서 캠핑장, 독서 상상 놀이터, 작가 테마 공원, 숲속 둘레길 등이 들어선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도서관이 사색하고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미래형 가족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은 내달 12일과 19일 토요일 지질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아마추어 고생물학: 제2회 공룡의 발자취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과학의 달(4월)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공룡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고생물학 연구를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국·몽골 국제공룡탐사 탐사대원과 고비 공룡탐사 지원단 운영 등 공룡 발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이항재 박물관장이 행사를 주관한다. 공룡과 화석, 공룡탐사 현장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에 이어 다양한 공룡 발자국 복제표본과 모형을 이용해 발자국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공룡 발자국 연구 체험, 3D 복원 모형을 활용해 조립하는 공룡 발 골격 조립 체험이 진행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18일부터 30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이며, 자세한 내용은 지질박물관 누리집(https://www.kigam.re.kr/museum) 참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최근 태권도진흥재단과 나라 사랑 정신 함양과 태권도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2025년 태권도 핵심 콘텐츠(킬러 콘텐츠) 활성화 지원' 사업 공동 추진과 신규 사업 및 교육, 연수 프로그램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독립기념관에서 토요일과 일요일 등 총 20회의 '태권도 상설공연'을 진행한다. 태권도 공연은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구성되며,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시작으로 9월 4일 태권도의 날, 9월 13∼11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태권도는 우리나라의 무예로 국민의 민족정신과 얼이 담겨 있다"며 "태권도진흥재단과의 업무협약이 독립운동 핵심 가치를 선도하고 역사의식 함양과 확산에 기여하는 등 주요 사업 추진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민족의 얼이 담긴 독립기념관에서 태권도 공연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독립기념관과 의미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류를 주제로 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4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3회째로 오는 8일까지 이어지는 K-컬처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K-팝부터 한식·화장품·게임 등 한류 문화 콘텐츠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날 오후 7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와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성시경, 이무진, 하이키, 비트펠라하우스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개막 세레머니 등으로 진행됐다. 주제공연에는 가수 신승태, 국악 아티스트 박정수, 생동감크루 등이 참여해 한류의 전통과 미래 방향성을 국악과 춤으로 풀어냈다. 이어 K-컬처박람회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한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졌다. 1천대의 드론을 활용한 드론라이트쇼는 독립기념관의 밤하늘에 K-컬처박람회 전시관이 담고 있는 상징성과 메시지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였다. 박람회 전시 콘텐츠는 주제전시와 푸드·웹툰·뷰티·한글·영상 콘텐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세종에서 청양으로 이전하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를 연구·관광·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산림 특화거점으로 육성한다. 도는 4일 박정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연구소가 이전할 청양읍 군량리 일원 342만9천771㎡ 부지에 수목원, 치유의숲, 자연휴양림 등을 포함한 산림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1994년 공주시 반포면에 설립된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행정구역이 세종시 금남면으로 편입됐다. 도는 연구소의 정체성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2022년부터 이전을 추진, 지난해 8월 청양 이전을 확정했다. 도는 이번 계획이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 생태관광 자원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아우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거쳐 본격적인 이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림서비스 제공과 충남형 산림생태관광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보완해 이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에 제품 공급을 중단했던 일부 식품기업이 납품을 재개했다. 빙그레는 지난 3일부터 홈플러스에 다시 납품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 24일부터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 우유·치즈, 발효유, 커피, 주스 등 전 제품의 홈플러스 납품을 중단한 바 있다. 매일유업도 일부 제품을 공급하지 않다가 지난 주말부터 납품을 재개했다. 지난 3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발표 이후 오뚜기[007310]와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식품기업들이 홈플러스에 납품을 한동안 중단한 사례가 잇따랐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홈플러스와 거래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40일 넘게 납품을 중단하기도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태안군 근흥면 안기리를 대상으로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6 어촌 분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공모에서 안기2리 권역이 선정돼 62억원(국비 43억4천만원, 지방비 18억 6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태안반도 서쪽 작은 반도 지형에 자리한 안기리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어촌으로, 백합과 동죽 등 어패류가 풍부한 지역이다. 도는 이곳에 귀어인을 위한 숙소와 마을 카페·마을 책방·공유주방 등을 갖춘 어울림센터를 조성하고, 바다 일을 마친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동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귀어·귀촌을 활성화하고 어촌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낙후된 어촌 마을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어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앞으로도 공모 대응에 적극 나서 더 많은 지역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