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9일 예산군을 방문해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차질 없이 추진해 예산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여섯번째 일정으로 예산을 찾아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를 잇달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충남도는 예산군 삽교읍 일원 166만7천㎡ 부지에 2028년까지 6천803억원을 투입해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클러스터는 바이오 기술 개발과 실증을 담당할 연구지원단지, 고기능성 작물과 수직농장 연구개발을 위한 스마트팜 단지, 원료 생산·가공·유통이 이뤄지는 산업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첨단 유통·물류 기반을 갖춘 통합형 플랫폼도 함께 구축된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도와 예산군은 산업단지계획 수립 및 승인 등 행정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 첫 삽을 떠 2028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지사는 "클러스터 내에 실증 공간을 구축하고 스마트팜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며 "혁신적인 농산업 모델을 구축해 미래 농업 경쟁력을 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일부 정부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29일 긴급회의를 열고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분야별 세부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천안시 민원 시스템 27개 중 10개. 정부 연동시스템 82개 중 54개 등 총 109개 시스템 중 64개에 장애가 발생한 상황이다. 시는 시 홈페이지에 정부 전산시스템 장애 상황을 알리고 정부 시스템을 대신할 수 있는 민원 처리 대체 사이트와 각종 서류 발급 절차 대책방안을 안내하고 있다. 주민등록등본, 인감, 가족관계등록부, 여권 발급 등 현재 가능한 민원 처리 현황과 복구 진행 상황도 시 홈페이지에 수시로 안내하기로 했다. 각종 민원과 인허가 신고 업무는 오프라인 창구에서 수기로 접수해 처리하고 전산망 복구 이후 반영할 방침이다. 기초생활보장 등은 수기로 신청받아 처리해 지급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시는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템 정상 가동 때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운영한다. 전산·통신실 내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와 자동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지방정부 최초로 설립한 공공투자기관인 대전투자금융을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의 민관 협업 모펀드를 출범시켰다. 대전시는 29일 D-유니콘라운지에서 '대전 D-도약 펀드' 결성식을 열고 총 2천48억원 규모의 모펀드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결성식에는 이장우 시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 황진선 NH농협은행 대전본부장, 류형주 K-water 부사장,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 등 주요 출자자 대표와 지역 혁신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대전 D-도약 펀드는 공공이 선제적으로 위험을 부담하면서 민간 자본을 유치하는 구조를 갖췄다. 이번 결성으로 민간 자본까지 포함해 총 5천억원 규모의 모험자본이 지역 벤처생태계에 공급될 전망이다. 이번 펀드는 1천억원을 출자한 하나은행 등 민간 부문 중심으로 출자하고, 대전투자금융이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참여했다. 국내 대규모 민관 협업 펀드 첫 사례다. 펀드는 '투자 중심·성장 중심·지역 중심'이라는 3대 원칙에 따라 운용된다.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자금 공급, 글로벌 진출기반 마련, 청년 일자리 창출까지 포괄하는 종합 성장 지원 모델을 지향한다. 자금 운용은 간접투자 70% 이상, 직접투자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 해썹인증원)은 29일 공주시청 본관 1층 앞마당에서 '우리 농축임산물 애용 캠페인'을 운영했다. 이번 캠페인은 추석 명절을 맞아 우리 농축임산물 소비 촉진을 통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이에스지(ESG)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썹인증원은 안전하고 품질 좋은 우리 농축임산물 소비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추진했다. 특히, 기관장이 직접 참여해 이에스지(ESG) 경영 실천 의지를 강조하며 국민 인식 제고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행사는 ‘지역 특산물 애용이 곧 이에스지(ESG) 실천’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우리 농축임산물 구매 촉진 홍보 ▲알밤 등 공주시 지역 대표 특산물 소개 및 홍보 ▲지역 특산물 사회복지시설 기부 등으로 운영됐다. 한상배 원장은 “해썹인증원은 국민에게 안심 먹거리를 제공하고 식품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자매결연 예정인 지자체와의 협력과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에스지(ESG)를 실천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에 선정돼 공공시설 주차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주차장 자동차 화재 대응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2021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자동차 화재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고에 대응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모사업에 지원했다. 초기 진압이 어려운 차량 화재의 특성을 고려해 인공지능 기반 주차장 화재 대응 시스템에 '주차장 내 설치되는 이동형 화재 대응 모듈'과 '인공지능 기반 열화상 탐지시스템'을 도입한다. 화재 대응 모듈은 불을 덮어 확산을 차단하는 질식 소화포와 차량 하부 화재에 직접 물을 분사하는 주수관 기능을 갖춰 화재 발생 초기 단계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기반 열화상 탐지시스템은 화재 징후를 실시간 감지해 유관기관에 현장 상황과 발화 지점, 주차장 도면 등을 제공함으로써 소방 당국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화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인공지능 기반 주차장 화재 대응 시스템을 공공시설 주차장에 시범 도입한 뒤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주덕 스마트도시추진과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인 대책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 발생한 대전 소재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영향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 농업인 자격 검증 기간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15일까지로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농식품 바우처 시스템은 신규 신청자의 경우 생계급여 수급 자격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수기 처리 등의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원, 공문 수·발신 등 일부 행정업무 시스템 장애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수기 접수 체계를 운영한다. 농식품부 소관 185개 사업 시스템은 광주 소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자체 전산실, 민간 클라우드에 있어 이번 화재로 인한 직접 영향은 없으나 다른 부처 시스템 정보 연계가 어려워 일부 시스템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농식품부는 유사시에 대비해 농식품부와 유관기관의 정보 시스템·데이터 백업 상황을 재점검해 단기·중장기 개선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현장 상황 등을 점검하고 이번 화재로 인한 시스템 장애가 해결될 때까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가 조치도 강구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철저한 상황 관리를 주문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105억2천만원 규모의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2차 공모사업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지방비 매칭률 국비 인센티브와 1차 공모사업 잔여분을 재원으로 RISE 사업 2차 공모를 진행, 16개 대학 73건 490억원 규모의 사업을 접수했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이들 사업 중 9개 대학 18건을 2차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선정된 사업을 보면 ▲ 충북대 - 지역정주형 보건의료 혁신 클러스터 인재 양성, 지역사회 돌봄을 위한 전문간호인력 평생교육 활성화, 충북형 글로벌 기술창업 인재양성 및 정주 지원 생태계 구축 ▲ 청주대 - 충북형 K-뷰티테크 글로벌 선도 융합 전문 인력 양성 사업, 모두를 위한 내일 설계: SMART형 포용적 충북 평생학습, 충북형 K-유학생 고급 인력(석·박사) 양성 및 지역정주 지원체계 구축 ▲ 서원대 - 충북 바이오 식의약 규제과학 실무형 인재 양성, 충북 외국인 특화 한국어&충북 문화 스토리 만화 교과서 개발을 위한 문제해결 생활연구소 구축 운영 등이다. 또 ▲ 우석대 - EDUAIR-BIO: AI 기반 교육혁신과 지역정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연서면 일대 조성되는 국가산업단지 보상 절차가 본격화하면서 1조4천800억원대 토지 보상금 지급이 이르면 내달부터 시작된다. 시는 국가산단 공동 사업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세종도시교통공사가 토지 소유주들에게 손실보상 협의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국가산단 조성에 따른 보상금 지급 절차 첫 단계로, 세종시는 추석 연휴 이후 계약체결·등기이전 절차를 거친 뒤 순차적으로 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1천685필지(지장물 포함)에 대한 보상금은 1조4천800억원 규모다. 보상계약 신청은 LH 보상사업소(해밀3로 85 123호, ☎044-903-1591∼1599)와 세종도시교통공사 보상사업소(연서면 봉암리 당산로 274 202호, ☎044-865-4009∼4010)에서 하면 된다. 토지 보상금이 지역 사회에 풀리면 투자·소비가 살아나면서 지역 경제·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세종시는 기대했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연서면 와촌리·부동리 일대에 275만3천229㎡(약 83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하반기 분양이 시작되며, 2031년 12월 준공될 예정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은군은 충북 최초로 '발달장애인 배상책임보험'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발달장애인에 의한 물질적·신체적 사고 등을 보상하고 가족 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조치다. 군은 지난 2월 '발달장애인 사회활동을 위한 배상책임보험 가입·지원 조례'를 제정한 뒤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쳐 내달부터 보험 혜택을 제공한다. 일상생활 배상은 최대 3천만원, 후유장애는 1억원까지 보장된다. 지방자치단체가 발달장애인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사례는 전국에서도 서울 성동·마포구 2곳 뿐이다. 보은군에는 320여명의 발달장애인이 등록돼 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보험은 발달장애인의 예기치 못한 돌발행동으로 인한 사고 등에 대비한 사회안전망"이라며 "대상자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건복지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됐던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복지로 등에 대해 복구 후 개통 전 자체 점검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사회서비스전자바우처시스템이나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은 전소돼 상당기간 정상 서비스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복지부는 이날 정은경 장관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보건복지 행정정보시스템 복구 현황을 점검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화재로 중단됐던 시스템 가운데 보건의료빅데이터시스템, 노인맞춤돌봄시스템, 취약노인지원시스템, 한국사회복지공제회 홈페이지가 28일 오후부터 정상 작동 중이다. 핵심 복지 시스템인 행복e음과 희망e음, 복지로 등은 복구 후 개통 전 자체 점검 중이며, 복지부 홈페이지 등도 우선순위에 따라 복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행복e음과 희망e음은 각각 지방자치단체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사용하는 사회보장정보 시스템이며, 복지로는 대국민 복지포털이다. 복지로에선 각종 복지서비스 신청과 수급자 증명서 발급이 가능한데, 이번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민원인들이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역시 서비스가 중단됐던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시스템과 e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폴란드에서 열린 향토식품전에 참가해 김밥과 핫도그 등 K푸드를 소개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충남도는 자매결연 지역인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에서 지난 26∼28일 열린 '2025 향토식품전'에서 충남관을 운영했다고 29일 밝혔다. 충남도를 비롯해 비엘코폴스카주와 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독일,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몰도바 등 5개국 자치단체는 이번 행사에서 특색있는 식품을 선보였다. 도는 현지 업체와 협력해 냉동김밥·냉동핫도그, 김·인삼 제품과 음료류 등 다양한 식품을 소개했다. 도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영향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김밥 등 한식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도내 우수 식품의 수출 확대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해외 박람회 참가와 홍보 활동을 강화해 도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와 비엘코폴스카주는 2002년 자매결연한 이후 20여 년 동안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온실가스를 1만t 가까이 감축했다고 29일 밝혔다. 도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협약에 참여한 150개 기관·단체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회용품 사용량은 2023년 1천772만8천개에서 지난해 1천579만7천개로 10.9%(193만1천개) 감소했다. 반면 다회용기 사용량은 같은 기간 412만3천개에서 903만8천개로 두 배 이상(119%·491만5천개) 늘었다. 이를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9천547t 감축 효과에 해당하며, 승용차 4천150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양을 줄인 수준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일회용품 저감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고, 카페 등 휴게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탄소제로 실천가게' 지정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국가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는 충남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실천 과제를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