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과 서산을 잇는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사업이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 포함됐다. 14일 태안군에 따르면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사업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해상교량 2.5㎞와 접속도로 2.8㎞로 연결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2천647억원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승용차로 1시간 50분 걸리는 거리가 3분 안팎으로 크게 단축된다.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 반영을 위해 기획재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받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123대 국정과제에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지원, 석탄화력 폐쇄지역 재생에너지 중심지 전환, 부남호 생태계 복원도 포함됐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 관련 대통령 공약사항 총 6건 중 4건이 이번 국정과제에 포함됨에 따라 지역 발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안 발전을 위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개학에 대비해 22일부터 내달 18일까지 교육청, 지자체와 함께 급식시설 및 학교 주변 식품판매업체 대상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유치원 및 초·중·고교 급식시설, 식재료 납품업체 등 7천여 곳과 학교 매점, 무인 판매점 등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2만 5천여 곳이다. 점검 내용은 ▲ 정서저해식품 판매 여부 ▲ 완제품을 낱개로 분할하여 무표시로 판매하는지 여부 ▲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 보존식 보관 여부 ▲ 냉동·냉장 제품 보관기준 준수 여부 ▲ 식품, 시설 등의 위생적 취급·관리 등이다. 급식시설 등 점검과 함께 조리식품을 수거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검사한다. 또 조리 종사자 대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생채소 세척 및 소독 요령 등 식재료 관리 방법과 조리 시 주의 사항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최근 묵류, 두류가공품 등 수입이 증가하고 있고 제품 중 일부가 학교 앞 무인 판매점에서 마라맛이나 어린이 호기심을 유발하는 형태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어 해당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도 실시한다. 한편 학교 등 집단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올해 들어 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달 초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에는 1년간 900만명이 당진을 방문했다. 당진시는 올해 초부터 삽교호 관광지 야간 콘텐츠 운영,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체류형 관광상품 육성, 역사·문화·종교·캠핑과 도보 여행 등 맞춤형 관광코스 운영, 단체 및 개별 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주요 관광지 안내 체계 및 편의시설 개선과 서비스 향상 등에 집중해왔다. 특히 삽교호 일원에서 열린 드론 라이트 쇼는 수도권과 타지역 관광객의 발길을 끌며 당진 관광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박미혜 관광과장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당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다양한 축제와 마케팅, 신규 관광 인프라 완공을 통해 연간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파크골프장'이 14일 개장했다. 음성읍 읍내리에 조성된 이 파크골프장은 18홀 규모로, 쉼터와 임시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함께 갖췄다. 이 곳은 군내 4번째 파크골프장이다. 군은 늘어나는 파크골프 수요 충족을 위해 감곡 파크골프장(18홀, 2026년 상반기 완료)과 대소 파크골프장(18홀, 2026년 하반기 완료)도 조성하고 있다. 또 운영 중인 생극면 파크골프장(18홀)과 맹동면 파크골프장(9홀)은 각각 내년 하반기와 2027년 하반기까지 18홀씩 더 늘릴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생활체육 시설 인프라가 부족한 원남면과 삼성면에도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 식품 분야 정책을 설계하기 위한 '식의약 정책이음 열린마당 식품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열린마당은 지난달 의료제품 분야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하는 것으로, 한국소비자연맹, 한국당원병환우회 등 소비자 단체와 식품·건강기능식품 업계, 소상공인,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열린마당은 사전에 주제를 정하지 않고 열린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 세포배양 식품, 조리로봇 인증제도 정착 등 신기술 기반 산업의 제도화 ▲ 환자용 특수식품 다양성 확보 ▲ 재생원료 용기·포장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개선 ▲ K푸드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을 위한 정책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국민이 정부에 바라는 점과 산업계가 느끼는 어려운 점을 식약처가 먼저 듣고 정책 설계 초기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제안된 소중한 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해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빠르게 변하는 정책환경 속에서 식품 안심이 일상이 되는 세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연구원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발맞춰 충남의 정책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7개 분야 전문가 연속 토론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충남도가 제안한 지역 공약의 이행 필요성을 알리고 이를 구체화할 정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경제·과학·해양·농정·환경·안전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오는 20일 '정부의 과학기술정책과 충남의 특화 연구·개발 구상'을 시작으로 28일에는 '5극 3특의 중심, 충청권 메가시티 경쟁력 강화 전략'과 '지역주도의 산업·지역 활성화 정책'을 다룬다. 다음 달 4일 '국민행복과 안전한 충남 구상', 5일 '신정부 농정과 충남 농정 재구조화', 11일 '서해안 환경위기 대응 방향', 12일 '기후·생물위기 시대의 충남 전략' 등도 논의한다. 분야별로 2∼3명의 발표자와 전문가 패널이 참여하며 도정책자문위원·국책연구기관·도의회·학계 등 각계 인사도 참여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가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시작한다. 1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농어촌 주민수당 사업을 내년부터 2년간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2028년부터 본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인구감소지역 농어촌 5∼6곳을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국정과제에는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이 포함됐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농어촌 주민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의해 1인당 1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농어촌 주민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관련 법안도 발의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지난해 12월 농어촌 지역에 거주한 주민에게 연간 180만원(월 15만원) 이상을 지급하도록 하는 '농어촌기본소득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읍·면 지역 거주 주민 960만명에게 연 180만원을 지급하면 연간 예산이 17조4천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대학생에게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을 근로자에게 확대하는 방안도 일부 산업단지에서 시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 지방시대위원회는 13일 논산 아트플랫폼 조성사업, 부여 행복타운 조성사업, 청양 활력타운 조성사업 등 3건의 지역발전투자협약(안)을 심의·의결했다. 도에 따르면 아트플랫폼은 국토교통부, 충남도, 논산시가 156억원을 들여 유휴공간인 강경미곡창고를 문화예술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생산유발 271억원, 소득유발 156억, 고용창출 247명 등 효과가 기대된다. 부여 행복타운은 충남도, 부여군,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가 협력해 2026년부터 4년간 268억원을 투입, 근로자 임대주택 100호와 부대시설, 근로자 통합지원센터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근로자 역량 강화와 창업 지원 등 생활·고용 서비스도 제공한다. 청양 활력타운은 정산면 일원에 주거·문화·생활을 아우르는 복합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와 청양군, 국토부, 행안부, 복지부, 중기부가 참여한다. 여형구 충남도 지방시대위원장은 "이번에 의결한 3건의 협약은 지역 활력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와 카카오는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지역 상권 활성화(카카오 프로젝트 단골) 사업' 업무협약을 했다. 조길형 시장,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 노준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장 등과 4개 지역시장 상인회장이 협약식에 참석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 사업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내 소상공인들이 디지털을 통해 단골손님을 확보하고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현장 밀착형 상생 프로그램이다. 카카오는 시장 상인들에게 톡 채널 개설, 카카오맵 매장 등록 및 실내지도 구축, 라이브커머스 판매, 마케팅 홍보 캠페인, 1대 1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조 시장은 "이번 협약이 우리 지역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의 자립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충청북도, 청주시와 1천300억원 규모의 청주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협약을 통해 청주센트럴밸리 약 6만4천㎡(1만9천361평) 부지에 색조·스킨케어 복합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27년까지 약 80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청주 신공장은 오는 11월 착공해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청주 신공장이 가동되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4억5천개에서 14억5천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청주 신공장을 통해 전 세계에서 급증하고 있는 주문을 더욱 안정적으로 수주하고, 스킨케어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배은철 씨앤씨인터내셔널 회장은 "청주 신공장은 색조 중심의 강점을 스킨케어까지 확장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 속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청양군은 지난달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지정기부사업 형태의 '고향사랑기부금' 긴급 모금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1월 말까지 1천500만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부금은 주택 침수 피해 가구와 소상공인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계속된 집중호우로 주택 37채가 파손되거나 침수되는 등 117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청양군은 최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특별재난지역에 기부하면 10만원 초과분은 33%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청양군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20만원을 기부하면 13만3천원 세액 공제된다. 김돈곤 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투명·신속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김태균 기자] 정부는 오는 10∼11월에 하반기 범정부 마약류 특별단속을 추진한다. 정부는 13일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마약류 대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하반기 특별단속은 현장 유통 차단, 유통 경로 근절, 밀반입 차단 등 3개 주제를 중심으로 실시된다. 추석 명절 및 축제 등 시기에 맞춰 투약·유통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장소 중심으로 경찰·지자체·검찰·법무부가 합동 단속반을 구성해 유통 차단에 나선다. 온라인(텔레그램 등)·오프라인(의료기관 불법 처방 등) 유통 경로도 집중 수사한다. 해외 출입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명절 휴가철에 관세청·해양경찰청·국정원 등 관계기관이 협업해 마약류 반입 시도를 차단한다. 정부는 아울러 회의에서 '제1차(2025∼2029년) 마약류 관리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을 보강하기로 했다. 유통 차단 세부 전략을 신설해 민생범죄로의 확산 가능성을 막고, 예방·재활 부분도 강화해 중독자들이 재범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정부는 지난 4∼6월 상반기 범정부 합동 특별단속을 추진한 결과 3천733명을 단속해 621명을 구속하고, 마약류 2천676.8kg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관세청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엄마의 장내 미생물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김희남 교수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 발병이 산모 장내의 특정 병원성 공생균(숙주와 공생하는 미생물)과 식이섬유 섭취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소아에서 유병률이 10∼20%에 달할 정도로 높으며, 일반적으로 생후 3∼6개월 사이에 발병해 생후 12개월 이내에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아토피 피부염의 병리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는 주로 피부 조직에 초점을 맞춰 이뤄져 왔으나, 최근 들어 아토피 피부염이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의 교란과 밀접하게 관련된 전신성 염증 질환이라는 증거들이 늘면서 관련 연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병원성 공생균인 '피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 속 일부 종이 아토피 피부염 소아 환자에게서 비정상으로 많다는 점을 확인,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병원성 공생균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의학계에서는 질병을 분류할 때 종종 '서구형'이라는 표현을 쓴다. 여기서 말하는 '서구형 질환'(Western disease)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흔히 발생하던 만성질환을 의미한다. 암 중에서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이 대표적인 서구형 암으로 꼽힌다. 이들 암이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 육류 중심 식단, 운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 등 서구의 생활 습관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아시아인의 전통적인 식습관은 육류 섭취량이 서구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콩과 채소 소비가 많은 점 등에서 차별화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들 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실상 서구형 질환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오히려 요즘에는 서구보다 아시아에서 서구형 질환의 증가세가 더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대장암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근 수십 년간 대장암 발생률이 2∼4배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학계의 중론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런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역학(코호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젊은 성인뿐만 아니라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위암 예방과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그동안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고령층에서도 이득이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20세 이상 성인 91만6천438명을 2021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령층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항생제 처방의 부담과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시행 시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로 고령층에서도 제균 치료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는 제균 치료를 받은 집단을 연령대별로 나눈 뒤 일반 인구집단과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각각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제균 치료 집단의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일반 인구집단보다 낮았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의 위암 발생률은 일반 인구집단 대비 52%,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34% 낮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가 산업단지 근로자와 인구감소 지역 중소기업 직장인 5만4천명에게 월 4만원 상당의 식비를 시범적으로 지원한다. 1·2학년 늘봄학교 초등학생 대상 과일 간식 지원도 내년부터 재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정부 핵심과제를 이행해 조기에 성과를 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6.9%(1조2천934억원) 늘어난 20조350억원으로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농촌 주민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을 시범적으로 하는데 1천703억원을 편성했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군(69개) 중 6개 군을 공모로 선정해 약 24만명에게 월 15만원을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로 지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직장인들의 식비 부담을 덜기 위한 '직장인 든든한 한 끼' 사업(79억원)을 신설해 5만4천명에게 아침이나 점심 식비를 시범적으로 지원한다. 산단 근로자 약 4천명에게 아침 밥값으로 월평균 4만원을 지급하고 중소기업 직원 5만명의 점심(외식) 식비로 월 최대 4만원을 준다.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예산은 93억원에서 111억원으로 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정기 재평가 대상으로 히알루론산 등 6종을 선정·공고했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처는 2017년부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재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82종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하고 81종의 기준·규격을 개정했다. 이번 정기 재평가 대상은 기능성 인정 후 10년이 지난 원료 중 생산 실적, 이상 사례 신고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 식약처는 내년 1월 선정 예정인 수시 재평가 원료와 함께 최신 과학적 정보를 활용해 안전성과 기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는 진라면 '순한맛'과 '매운맛'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진라면 약간 매운맛'을 정식으로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오뚜기는 "지난 6월 한정판으로 선보인 진라면 약간 매운맛이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국물 라면 성수기인 하반기를 앞두고 진라면 약간 매운맛의 유통망을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유통 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 약간 매운맛 출시 이후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 진라면 전체 판매량이 늘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취향을 세분화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국물라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폐갱구를 활용해 조성한 여름철 대표 관광명소인 냉풍욕장 운영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부터 전날까지 66일간 냉풍욕장을 운영한 결과 관광객 11만834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방문객 9만945명보다 22% 증가한 규모다. 보령 냉풍욕장은 수백m 지하 폐광 갱도에서 불어 나오는 찬 바람으로 연중 10∼15도를 유지해 '자연 에어컨'으로 불린다. 여름에는 외부보다 기온이 20도가량 낮아 관광객들이 200m 모의 갱도를 걸으며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이 인근 직판장에서 폐광 찬바람으로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 농특산물도 구입하며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폭염과 열대야로 시원한 곳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냉풍욕장이 최적의 피서지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 여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