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 파리에 소재한 우수 한식당 7곳을 새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싱가포르에서는 미쉐린 1스타의 내음(NAE:UM)을 비롯해 서울레스토랑(Seoul Restaurant), 엄용백(Um Yong Baek)이 선정됐다. 미국 LA에서도 바루(Baroo), 대도식당(DAEDO SIKDANG), 수원갈비(Soowon Galbi)가 뽑혔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순그릴 샹젤리제(SOON GRILL Champs-Elysees)가 우수 한식당으로 이름을 올렸다.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제는 한식의 품질과 서비스, 위생관리, 한국산 식재료 사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한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K푸드의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지정된 한식당은 국내외 홍보와 식재료·식기류 구매 지원 등 특전이 제공된다. 농식품부는 앞서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 뉴욕(6곳), 파리(7곳), 런던(1곳), 도쿄(2곳)에 16곳의 우수 한식당을 지정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해외 우수 한식당을 2030년까지 100개소로 확대해 한식 경쟁력 제고와 K푸드 수출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잇따른 농축협 사고에 대한 범사회적 지탄과 지적에 공감해 사건·사고를 일으킨 농축협에 대한 지원 제한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농협은 최근 선심성 예산집행, 금품수수 등으로 공신력을 중대히 실추한 전국 6개 농축협에 대한 지원 제한 조치를 전날 실시했다. 또 이미 지원한 자금을 회수하고 지점 신설을 제한하는 등 강도 높은 제재를 추가로 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는 과거에는 수사나 법적 판단 결과에 따라 지원을 제한했으나 이제부터는 수사 또는 재판 결과와 관계 없이 부정행위 사실이 명백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각적으로 조처할 계획이다. 또 부정부패 근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 제한의 범위와 기간을 대폭 확대한다. 앞으로 농협중앙회는 사고의 경중에 따라 신규 지원 자금의 중단뿐만 아니라 이미 지원한 자금의 중도 회수와 수확기 벼 매입 등 특수목적 자금의 지원 중단까지 제한 범위에 포함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안이 엄중하거나 고의적인 은폐·축소 시도가 있을 때는 가중 처벌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조치는 농협의 '부정부패 제로화'를 달성하고 농업인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뼈를 깎는 자정 노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는 18일 "돌봄을 스마트하게 하고 콤팩트 시티 조성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6기 3년간의 성과와 향후 군정 운영방향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를 위한 3대 혁신 과제로 ▲ 가치 혁신 ▲ 복지 혁신 ▲ 공간 혁신을 제시했다. 가치 혁신은 군이 추구하는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으로 컬러풀 문화관광과 스마트 미래 도시가 핵심 과제다. 복지 혁신은 모든 군민이 안전하고 촘촘한 돌봄을 누리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도시 혁신은 도시의 구조적 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도시 혁신의 핵심 과제는 미래농업과 혁신성장 경제 도시다. 이 군수는 "군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며 문화적 즐거움까지 누리는 도시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천안아산역 인근에 5만석 규모의 대형 돔구장을 건설해 프로야구 경기, 국제대회, K-팝 공연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 요충지인 천안아산역 일대에 스포츠·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문화체육시설인 돔구장 건립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천안과 아산을 인구 150만의 문화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5만석 규모의 돔구장이 들어서면 프로야구 구단 유치와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하다"며 "KBO(한국야구위원회)와 협의해 시즌 중 프로야구 30경기 이상을 치르고, 축구·아이스링크 경기뿐 아니라 K-팝 공연·전시·기업행사 등 복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형 민간업체와 협력해 공연장을 공동 브랜드화하고,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한 호텔·쇼핑·문화시설 등 다양한 부가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상권 활성화, 관광산업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 등 충남 경제 전반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다음 달부터 돔구장 건립을 위한 부지 선정과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2031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5만석 이상 규모의 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한 약, 건강한 국민, 함께하는 내일'을 주제로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제39회 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정부, 국회, 산업계, 학계 등 약업 분야 종사자 약 300명이 참석해 의약품의 공공재적 가치를 인식하고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겠다는 사회적 책무를 다짐했다. 국내 제약산업의 수출 기반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윤석근 일성아이에스 주식회사 대표이사에게 동탑산업훈장, 의약품 유통 질서 및 의약품 안정공급에 기여한 서영호 동부산약품 주식회사 대표이사에게 산업포장이 수여되는 등 의약품 안전과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총 43점의 훈·포장과 표창이 수여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전 부대행사로 의약품 안전 사용 포스터·카툰 공모전 시상식과 의약품 부작용을 주제로 한 세미나 등이 개최됐다. 약 바르게 알기 교육 등을 주제로 총 8개 기관이 전시 부스도 운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서면 축사에서 "이제는 진정한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뛰어난 연구 인력, 세계적 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19일부터 사흘간 울산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행정수도', '세계를 잇는 한글 문화도시',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정원도시' 등 3개 전시관을 운영하며 행정수도로 나아가는 세종시의 미래상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방문객 관심을 끌기 위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를 타고 세종시 주요 거점을 여행해 보는 체험형 콘텐츠도 준비했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미래 행정수도이자 한글 문화도시로서 세종이 나아갈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 주간'을 맞아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알리고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항생제 내성은 세균이 반복적인 항생제 노출로 인해 약에 적응하면서, 기존 치료제가 더 이상 듣지 않게 되는 현상이다. 치료 실패는 물론 의료비 증가도 초래한다. 질병청은 '항생제 남용은 순간! 내성은 평생입니다'라는 대국민 홍보 슬로건을 통해 항생제 사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신중하게 복용하는 문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 밖에 항생제는 처방받은 용법과 기간을 준수해 복용해야 하며, 임의로 항생제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 등 내성 예방 수칙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의사들에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책임 있는 처방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항생제 처방 시 환자에게 올바른 복용 방법과 이유를 상세히 설명해달라고 당부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인구 1천명당 31.8 DID(Defined Daily Dose)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튀르키예 다음으로 2위였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18일 이동노동자 안전 확보 및 이륜차 소음 저감을 위해 쿠팡이츠서비스와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2027년까지 이륜자동차 무상 안전 점검 지원, 안전문화 정착 교육 등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협약과 연계해 청주종합경기장 서문 주차장에서는 지역 배달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륜차 무상 안전 점검 및 소모품 교체 행사가 진행된다. 이범석 시장은 "이번 협약은 이동노동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도심 내 정온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항 일원에 자동차 수출을 견인할 최첨단 복합물류단지가 들어선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 등과 '케이(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당진항 인근 72만㎡ 부지에 조성될 이 단지는 자동차 정비·검사·전시·보관 등 유통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차량 통합 물류체계와 스마트 물류 시스템, 친환경 인프라 등을 갖추게 된다. SK렌터카 등 기업들은 단지 조성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케이모빌리티주식회사를 설립하고 2030년까지 총 3천83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토지 제공, SPC 참여, 사업비 투입 및 자금 조달, 경제적 타당성 확보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도와 당진시는 물류단지 조성,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충남도는 K-모빌리티 오토 허브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연간 6조5천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조3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770억원의 세수 증가와 8천명 규모의 고용 유발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17일 당진에 있는 KG스틸에서 제9차 경제상황 현장점검회의를 열고 위기에 처한 철강산업과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도는 내수 부진과 함께 중국·일본산 저가 철강재 유입, 미국의 50% 철강 관세 부과 등으로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한 당진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고,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하하는 한편 일명 'K-스틸법'이라 불리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 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을 조속히 의결해 달라고 정부 등에 요구하고 있다. 당진지역 주요 철강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660억원의 적자를 봤으며 일부 기업 가동률은 60% 이하로 떨어졌다.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 경영안정자금(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10억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7천만원 한도) 지원, 대출 만기 연장 및 원금 상환 유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비율 우대 등 혜택이 있다. 도는 착공 후 20년 이상 된 노후산단 81개(전체 129개 산단 중 62.8%)의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당진 아산국가산단(부곡지구)에 내년부터 2028년까지 6천740억원을 투입해 그린 철강·미래 모빌리티 전환, 디지털 전환(DX) 주력산업 지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지난 12∼14일 홍콩에서 열린 '2025 홍콩 코스모프로프 뷰티 전시회'에서 도내 화장품 기업들이 122만 달러(17억8천만원) 규모의 수출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코스모프로프 전시회는 세계 3대 뷰티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올해 행사에는 50여개국 2천7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충남도는 도내 8개 기업과 함께 충남관을 운영하며 사흘간 총 370건, 1천818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4건, 122만 달러 상당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 도는 전시회 이후에도 현지 매장 입점 지원, 바이어 후속 상담 지원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내 수출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출 지원 사업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로 도내 우수한 K-뷰티 제품이 국제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며 "성과가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를 추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분야는 농축산물, 가공식품·제조품, 관광상품, 공예품이다. 이 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안정적인 생산·배송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보은군은 현재 98종의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답례품을 다양화하기 위해 공급업체 추가 모집에 나선다"며 "자세한 내용은 군청 민간공동체팀(☎ 043-540-3133)에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2023년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이외 시군구에 일정액을 기부하고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보은군은 지난 달까지 4천476명으로부터 6억7천600만원의 기부금을 접수했다.
당뇨·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티드(상품명 마운자로·젭바운드)가 식욕과 관련된 뇌 신호에 영향을 미쳐 음식에 대한 갈망을 단기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Penn Medicine) 케이시 할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서 티르제파티드가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환자의 뇌 활동을 억제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몇 달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티르제파티드가 뇌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연구한 것으로, 섭식장애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티르제파티드와 음식 집착, 뇌 사이의 관계를 더 면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티르제파티드는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및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폴리펩티드(GIP) 수용체 작용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티르제파티드 등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 감량 촉진 효과가 입증됐지만 조절되지 않는 식습관을 통제하는 뇌 신경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즐거움이나
초고령사회 속 한국 할머니의 하루는 손주 돌봄으로 시작해 손주 돌봄으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린이집 등·하원, 밥 챙기기, 놀아주기, 재우기까지 손주 양육의 한 축을 묵묵히 떠안으며 '제2의 육아'를 살아내는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가족을 위한 헌신으로만 여겨졌던 손주 돌봄이 오히려 할머니들의 '노쇠'(frailty) 발생을 낮추는 건강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노쇠는 일반적인 노화와 달리 신체 기능이 급격히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손주를 돌보는 노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하면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국제학술지 '국제 노인의학·노인학'(Geriatrics and geront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따르면 연세의대 예방의학과(박유진)·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황인철)·동국대 통계학과(안홍엽) 공동 연구팀은 2006년 한국고령화연구패널(KLoSA)에 참여한 노인 8천744명을 최대 14년간 추적해 손주 돌봄이 노인의 새로운 노쇠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는 노인들을 손주 돌봄 그룹(431명, 평균 나이 62.7세)과 비돌봄 그룹(8천3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변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는 바이오소재과학과 BK21사업팀의 황대연 교수 연구팀이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윤우빈 박사, 인제대학교 장미란 교수와 공동연구로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흡입이 성인의 변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흔히 일회용 컵,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틸렌 재질의 미세플라스틱을 공기 중에 분사해 실험동물에 흡입시킨 후 폐 조직에 침투된 미세플라스틱이 혈액을 통해 대장으로 이동해 만성변비 질환을 유도함을 규명했다. 대장으로 이동한 미세플라스틱은 배변의 지연, 장운동의 억제, 대장 체액운반시스템 이상, 장신경계 기능 저하 등 변비 질환의 주요증상을 유발했고, 대장 조직의 심각한 구조변화를 유도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을 직접 꼬리정맥으로 투여한 마우스에서 동일하게 관찰해 실험결과를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을 통해 운반된 미세플라스틱이 이차적으로 이동하는 소화기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변비 질환의 새로운 원인으로서 미세플라스틱의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부산대 황대연 교수는
고혈압은 혈압이 측정 가능할 정도로 상승하기 훨씬 전부터 뇌의 혈관과 신경세포, 백질(white matter)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투여해 고혈압을 유발한 생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코넬대 와일코넬의대 코스탄티노 이아데콜라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런(Neuron) 최근호에서 생쥐에게 사람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인 앤지오텐신Ⅱ을 투여한 결과 혈압 상승 전인 3일 만에 인지기능 저하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는 고혈압이 왜 혈관성 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의 위험 요인인지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 결과가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 비해 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1.2~1.5배 높지만 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현재 사용되는 많은 고혈압 치료제는 혈압을 낮추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뇌 기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이는 혈압 상승과 관계 없이 혈관 변화 자체가 인지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생쥐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소년들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10년간 꾸준히 늘어 올해는 44%가량이 주 5일 이상 아침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나 흡연 지표는 최근 10년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질병관리청은 4일 지난 6∼7월 실시한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 800개 표본 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식생활 등의 건강 행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3년 주기로 영역별 심층 조사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4.1%로 전년 4.5%에서 감소했다. 이 비율은 지표가 처음 도입된 2019년(7.3%) 이후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남학생의 경우 2019년 10.3%에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여학생의 경우도 4.1%에서 30% 넘게 떨어졌다. 종류별 추이를 보면 일반담배(궐련)의 사용 비율은 2019년 6.7%에서 올해 3.3%로 줄었고,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는 3.2%에서 2.9%, 궐련형 전자담배는 2.6%에서 1.6%로 각각 줄었다. 다만 담배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 중복사용률(최근 30일 동안 일반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5일 열린 '데이터 활용 융합분석 성과공유 콘퍼런스'에서 내년 국내 관광산업의 흐름을 전망하는 '2026 관광트렌드' 핵심 키워드로 'D.U.A.L.I.S.M.'을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핵심키워드는 ▲ 디지털 휴머니티(Digital Humanity) ▲문화의 일치(Unity of Culture) ▲적응형 회복탄력성(Adaptive Resilience) ▲로컬의 재창조(Local Re-creation) ▲개인 가치 스펙트럼(Individual Value Spectrum) ▲공간적 경험(Spatial Experience) ▲세대 간 흐름(Multi-Generation Flow) 등이다. 기술과 감성, 위기와 적응, 럭셔리(고급)와 실속 등 상반된 가치가 공존하며 새로운 여행 경험을 탄생시키는 '이원적 관광'의 시대를 의미한다. 김성은 관광공사 관광데이터실장은 "2026년은 기술의 발전과 인간적 감성, 글로벌 트렌드와 로컬의 고유성 등 상반된 가치들이 융합하며 새로운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해가 될 것"이라며 "변화하는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콜마는 피부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효소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동아대학교 황이택 교수 연구팀과 함께 개발한 '무기화합물(탄산칼슘) 기반 효소 안정화 기술(인오가닉 피커링: Inorganic Pickering)'은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해 화장품에 활용하기 어려웠던 효소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효소는 각질 제거, 피부 세정, 재생 등 다양한 효능을 지녔으나 온도·산성도(pH) 등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한 특징 때문에 제품 개발에 한계가 있어 대부분 분말 형태 세안제에만 쓰였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효소를 탄산칼슘 결정 내부에 고정해 보호하는 것이 핵심으로, 기존 일반 효소가 상온에서 2∼3일 이내에 활성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과 달리 이 기술을 적용한 효소는 45℃ 고온에서도 100일 이상 활성을 유지했다. 한국콜마는 이 기술을 효소 외에도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 히알루론산 등 다양한 성분에 동시 적용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쉽게 변질해 상용화가 어려웠던 성분들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화장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은 신제품 '삼양 1963'을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700만 개를 판매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기존 삼양라면(오리지널) 월평균 판매량의 80%를 넘는 수치다. '삼양1963'은 소비자 가격이 기존 삼양라면의 약 1.5 배인 프리미엄 라면이다. 삼양식품이 한국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을 내놓은 1963년을 기념하는 제품으로 우지(소기름) 파동이 일어난 1989년까지 삼양라면에 들어갔던 우지를 다시 사용해 면의 고소한 맛과 국물의 깊은 맛을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양식품이 선보인 '삼양1963' 온라인 콘텐츠와 '삼양1963'을 접한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영상의 조회수를 합치면 8천만 건에 가깝다. 삼양식품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삼양1963' 팝업스토어를 열어 1만명 넘는 방문객을 모았다. 불닭볶음면에 집중해 온 삼양식품은 프리미엄 국물 라면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우지라면에 대한 제품력과 소비자 선호도를 확인한 만큼 내년에도 다양한 고객 접점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콘텐츠를 계속 선보여 '삼양1963'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 클라우드 포스(POS)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스마트 매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일단 2개 점포에서 운영한 뒤 내년까지 500개 매장의 포스를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2028년에는 태블릿 디바이스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도입된 포스 시스템은 지난해 말부터 롯데이노베이트와 공동 투자해 개발한 것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포스 앱과 클라우드 포스 서버, 전용 디바이스로 구성된다. 시스템 업데이트나 장애 발생시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어 안정성이 강화되고 본체 부피가 80% 줄어 카운터 주변 진열 공간이 넓어지는 것도 장점이다. 홍주현 세븐일레븐 IT운영팀장은 "이번 포스 혁신은 단순한 시스템 교체가 아니라 편의점 운영 방식 전체를 스마트하게 전환하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강화해 미래형 편의점 경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