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수급 안정을 위해 가격 담합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부처 합동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 조사 결과 축산물 물가 지수는 작년 동기보다 4.8% 상승했다. 주요 축산물 수급은 대체로 양호하지만,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보다 비싸졌다. 이는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산 돼지고기 뒷다리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 경기 침체 등으로 소비 패턴이 변하면서 최근 삼겹살은 재고가 쌓이지만, 뒷다리, 불고기 등은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가공식품 원료육으로 돼지고기 1만t(톤)에 대해 할당관세(0%)를 적용해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평년에 비해 부족한 상황인 만큼, 부족분을 가공용으로 들여온다는 방침이다. 이달 가정의달을 맞아 축산물 소비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축산자조금을 활용해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에서 돼지고기 삼겹살 등 품목에 대한 할인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계란은 산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유통 구조를 점검 중이다. 가공식품 물가 지수는 4.1% 상승했다. 코코아와 커피 등 일부 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은 청년들과 협업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로컬×청년 이음 프로젝트'에는 고대로41, 아트바젤, 카페로우, 카츠마이나, 피자당 등 5팀의 청년 소상공인이 참여한다. 지난 9일 마련된 첫 참여자 회의에서는 전문 셰프와 청년 소상공인이 팀을 이뤄 사업 방향성과 지역 식재료 활용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논의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셰프는 개별 메뉴를 구체화하고 요리법을 개발해 소상공인에게 전수하며, 전문 디자이너와 협업해 포장 디자인 및 브랜딩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된 제품은 오는 7월 시연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이후 공동 브랜드를 제작하고 상표권 출원 절차를 거쳐 당진을 대표하는 '웰컴 & 굿바이 키트'로 개발·활용된다. 김건준 추진단장은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청년의 창의성과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이 만나 당진을 대표하는 새로운 먹거리 브랜드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식품 소비 흐름 변화와 영양성분 정보 요구 증가에 발맞춰 식품 영양성분 정보 29만건이 수록된 '국가표준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 10.3'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식품 영양성분 함량 정보를 수록한 국가표준식품성분표는 1970년 초판 발간 이후 5년마다 개정·발간되고 있다. 2019년 이후부터는 신속한 정보 활용을 위해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매년 갱신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국가표준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 10.3'에는 식품 3천330점에 대한 130종의 영양성분 정보 약 29만건이 수록돼 있다. 올해는 가공식품 소비 확대와 세분화한 식품 소비 흐름을 반영해 가공 닭가슴살, 칼슘 강화 쌀, 밀떡, 물엿 등 신규 식품 84점을 새로 수록했다. 특히 돌미나리, 무청, 마시멜로, 커스터드 등 식품 101점의 오래된 정보 등 해외 자료에서 인용한 데이터를 최신화했다. 국가표준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는 '식품올바로 누리집'(koreanfood.rda.go.kr)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누리집에서 식품명으로 직접 영양성분 함량을 검색하거나 영양가 계산도 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정보는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맞벌이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에 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3개월 이상 12세 이하 아동을 돌보는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50%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서비스 이용자는 1시간당 1만2천180원을 내야 하지만 정부가 소득 기준(가∼마형)에 따라 지원금을 주고 있어, 차액만 본인이 부담한다. 서천군은 이 본인 부담금의 절반을 지원키로 하고, 최근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기존 서비스 이용자는 오는 30일까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되고, 신규 이용자는 서비스 신청 때 하면 된다. 김기웅 군수는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서천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해사기구(IMO) 제12차 항해통신 및 수색구조 전문위원회(NCSR) 회의에서 호주와 함께 해양디지털 신기술을 시연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신기술은 선박이 항해 중에 접할 수 있는 각종 위험 정보를 디지털로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한국에서 개발 중인 지능형 선박항해장비와 호주의 해양안전정보 서비스를 인터넷(IP) 기반으로 연결해 선박이 전 세계 어디에 있든 항행 경보를 즉시 제공하고, 안전한 항로 계획을 육상과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번에 선보이는 기술의 핵심은 '국제 해양디지털 정보 공유 플랫폼'(MCP)에 있다"며 "여러 나라의 다양한 해양정보 서비스를 이 플랫폼에 등록하면 개별 선박 항해 장비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2016년부터 스웨덴, 덴마크와 이 플랫폼을 개발해왔고, 현재 호주와 핀란드 등과 협력해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시연회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해양 디지털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국제표준 선도 역량을 강화할 기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청주시와 음성·괴산·영동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12일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농촌협약은 농촌지역의 정주여건 개선, 생활서비스 확충, 공간 재구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음성군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 등 255억원을 들여 음성읍·소이면·원남면의 노후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생활인프라(SOC) 확충, 정주환경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괴산군도 같은 기간 국비 등 411억원을 투입, 청안면과 사리면 일원에서 일반농산어촌 개발, 농촌공간 정비, 청년보금자리 주택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할 참이다. 청주시는 국비 포함 총 380억원을 들여 흥덕생활권(강내·오송·옥산)을 대상으로 농촌중심지 활성화를 위한 문화 및 복지 거점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동군은 총사업비 290억원을 투입해 동부재생 활성화 지역(황간면·추풍령면·매곡면·상촌면)에서 기초생활거점(3곳),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2곳), 농촌공간 정비(1곳) 사업에 나선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인구감소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주민과 수도권에서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대폭적인 취득세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충남도는 주진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남도 도세감면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제358회 도의회 임시회를 통과함에 따라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정 조례는 서민 주거 안정,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역 균형발전, 기업 유치를 목표로 4개 항목의 취득세 감면 제도를 신설한 점이 특징이다. 먼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을 신축해 매각하거나 임대할 목적으로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가 최대 50%까지 감면된다. 또 전용면적 85㎡ 이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임대용으로 취득하는 아파트 사업시행자에게도 최대 50%의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무주택자나 1가구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서 3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기존 지방세특례제한법상 25% 감면에 더해 도 조례상 25% 추가 감면이 적용돼 총 50%의 취득세 경감이 가능해졌다. 다만 동일 시군 내에서 추가로 주택을 취득한 경우는 제외된다. 인구감소지역은 공주, 보령, 논산, 금산, 부여, 서천, 청양, 예산, 태안 등 9개 시군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식품안전협력포럼'(이하 FSCF)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FSCF는 APEC 회원 간 교역이 활발해지고 식품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아태 지역 식품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다. 매년 각 회원의 식품안전 담당기관 및 유관기관, 국제기구, 전문가 등이 모여 식품안전 규제, 표준, 관리체계에 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전문기술 교육 등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포럼은 '식품안전의 미래: 연결, 혁신, 번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식품안전 보장'을 주제로 총 13개 회원 대표단 등이 참석한다. 식약처는 최초로 FSCF 의장(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을 맡았다. 이번 FSCF에서는 APEC FSCF 활동성과, 국제기구와의 협력, FSCF 세부과제 추진 현황 등을 논의한다. 특히 식약처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선도적으로 추진한 첨단 식품안전관리 혁신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김 국장은 "이번 행사는 아태지역 식품안전 협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한 식품안전의 미래를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민선8기 군정 비전 실현을 위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계획은 보은읍 삼산리 전통시장과 결초보은시장 일원 22만7천㎡를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해 집중 개발하는 내용을 담았다. 종전 활성화 지역에 포함됐던 보은성당 주변(삼산리)은 정주기반 정비지역으로 변경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이원화됐던 활성화 지역을 한 곳으로 묶고 확대해 도시재생 역량을 집중하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2021년부터 '공감과 실천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재생도시, 보은'을 비전으로 정해 도시재생 밑그림을 그려왔다. 군은 이 계획을 토대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 등에 도전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12일 "대통령 선거 기간 좌고우면하지 말고 도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을 더욱 탄탄히 다지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칫 도정이 흔들릴 수 있는 시기이지만, 나부터 중심을 잡고 안정적으로 도정을 이끌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거 기간 유세장 등에서의 안전 문제에 만전을 기하고, 크고 작은 사건에 철저히 대응하는 한편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선거 중립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주문했다. 또 "도가 앞장서 추진하는 도시농부와 일하는 밥퍼, 영상자서전, 의료비후불제 정책과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 등이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이번 대선은 충북이 대한민국 개혁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며 "공직자 모두가 일치단결해 흔들림 없이 도정을 수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인구감소지역의 외국인 정착을 돕는 충북도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시행 두 달간 79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은 인구감소지역에 필요한 외국인에게 비자 전환 특례를 부여해 지역 특화산업 등에 종사하면서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도로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비자 전환은 지역특화 우수인재(F-2-R), 숙련기능인력(E-7-4R), 재외동포(F-4-R)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진행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도내 인구감소지역인 제천시,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괴산군, 단양군에서 총 79명이 비자 전환을 신청했다. 유형별로는 지역특화 우수인재 43명, 숙련기능인력 25명, 재외동포 11명이다. 이들은 사전 서류 검토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법무부로부터 비자 전환 승인이 날 것이라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북도는 더 많은 외국인이 이 제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매달 공고문을 게시하고, 신청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충북에 배정된 비자 전환 잔여 인원은 지역우수인재 268명, 숙련기능인력 242명이다. 재외동포는 모집인원 제한이 없다. 비자 전환을 희망하는 외국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작년 의료기기 임상시험 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이 2곳에 불과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작년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숭인의료재단 김해복음병원과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 2곳에 그쳤다. 작년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 지정 건수는 전년 9건에 비해 22.2%에 불과한 수준이다. 의료기기법상 임상시험을 위한 시설, 인력, 기구를 갖춘 의료기관을 임상시험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다. 식약처는 2007년 임상시험의 신뢰성을 확보하면서 안전하고 과학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 지정 제도를 도입했다. 2007년 3월 2일 서울대 치과병원이 제1호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으로 지정된 것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려대 의과대학부속 구로병원 등 모두 38개 기관이 지정됐다. 2008년 17곳이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2013년까지 매년 10곳 이상 지정됐다가 2014년부터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2020년 10곳이 지정되며 반짝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로는 한 자릿수를 유지했고 작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이 지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류를 주제로 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4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3회째로 오는 8일까지 이어지는 K-컬처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K-팝부터 한식·화장품·게임 등 한류 문화 콘텐츠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날 오후 7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와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성시경, 이무진, 하이키, 비트펠라하우스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개막 세레머니 등으로 진행됐다. 주제공연에는 가수 신승태, 국악 아티스트 박정수, 생동감크루 등이 참여해 한류의 전통과 미래 방향성을 국악과 춤으로 풀어냈다. 이어 K-컬처박람회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한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졌다. 1천대의 드론을 활용한 드론라이트쇼는 독립기념관의 밤하늘에 K-컬처박람회 전시관이 담고 있는 상징성과 메시지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였다. 박람회 전시 콘텐츠는 주제전시와 푸드·웹툰·뷰티·한글·영상 콘텐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세종에서 청양으로 이전하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를 연구·관광·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산림 특화거점으로 육성한다. 도는 4일 박정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연구소가 이전할 청양읍 군량리 일원 342만9천771㎡ 부지에 수목원, 치유의숲, 자연휴양림 등을 포함한 산림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1994년 공주시 반포면에 설립된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행정구역이 세종시 금남면으로 편입됐다. 도는 연구소의 정체성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2022년부터 이전을 추진, 지난해 8월 청양 이전을 확정했다. 도는 이번 계획이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 생태관광 자원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아우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거쳐 본격적인 이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림서비스 제공과 충남형 산림생태관광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보완해 이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에 제품 공급을 중단했던 일부 식품기업이 납품을 재개했다. 빙그레는 지난 3일부터 홈플러스에 다시 납품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 24일부터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 우유·치즈, 발효유, 커피, 주스 등 전 제품의 홈플러스 납품을 중단한 바 있다. 매일유업도 일부 제품을 공급하지 않다가 지난 주말부터 납품을 재개했다. 지난 3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발표 이후 오뚜기[007310]와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식품기업들이 홈플러스에 납품을 한동안 중단한 사례가 잇따랐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홈플러스와 거래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40일 넘게 납품을 중단하기도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태안군 근흥면 안기리를 대상으로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6 어촌 분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공모에서 안기2리 권역이 선정돼 62억원(국비 43억4천만원, 지방비 18억 6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태안반도 서쪽 작은 반도 지형에 자리한 안기리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어촌으로, 백합과 동죽 등 어패류가 풍부한 지역이다. 도는 이곳에 귀어인을 위한 숙소와 마을 카페·마을 책방·공유주방 등을 갖춘 어울림센터를 조성하고, 바다 일을 마친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동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귀어·귀촌을 활성화하고 어촌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낙후된 어촌 마을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어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앞으로도 공모 대응에 적극 나서 더 많은 지역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