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악회가 주최·주관하고 목원대 음악교육과 김민표 교수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는 제33회 대전 현대음악제가 22∼23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 홀에서 진행된다.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국내외 작곡가와 연주자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대전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입장권은 전석 1만원으로,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aejeon.go.kr/djac)나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김민표 예술감독은 "다양한 배경의 작곡가들이 전쟁으로 인류가 마주한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윤선홍 화가는 평범한 일상에서 존재의 근원을 추구하는 철학이 있는 화가이다. 윤 작가는 전통적 한국화의 기법을 바탕에 깔고 안정감 있는 스크래치나 상감(象嵌)을 사용해 조형 대상을 작품으로 변주, 승화시키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가 작품으로 풀어낸 화단 속 식물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치고, 식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창틀도 등장한다. 창밖을 향한 시선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작가로서의 의지를 상징하며,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작가의 분신과 같은 화분들은 밝은 미래를 바라보며 최선을 다해 지금과 다른 자신을 꿈꾼다. 작가는 작업실에 웅크리고 앉아 말 대신 단색으로 그림일기처럼 벽화를 그린다. “벽화는 이미 과거이며 희로애락이 녹아 현재 모습에 그대로 흡수되어 소멸되었기에 단색으로 꽃과 식물을 표현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는 “창밖을 향한 시선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작가로서의 의지를,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같은 화분들은 최선을 다해 지금과 다른 자신을 꿈꾸는 이야기로 이어진다”고 강조한다. 윤선홍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학과를 졸업했다. 개인전-25회 갤러리두초대전(2020,2021,2022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는 오는 19일 보은읍 삼산리 보청천에서 '연등에 담은 군민의 안녕과 소원'을 주제로 제14회 보청천 문화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불기 2569년(2025년) 부처님오신날(5월 5일)에 앞서 마련되는 이 행사는 식전 공연과 법요식, 유등 점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점등되는 연등은 부처님오신날까지 매일 밤 보청천 주변을 밝히게 된다. 법주사 관계자는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화합과 포용의 등불을 밝혀 갈등에서 벗어나고 지역사회에도 행복이 충만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조선시대 수상 운송의 중심지였던 엄정면 목계리 목계나루 일원서 이달 19∼20일 목계별신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목계마을은 1800년대까지 충주 읍내보다 인구가 많을 정도로 흥성했던 내륙 포구다.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큰 포구 장시(場市)도 섰다. 예로부터 이곳에서는 주민과 상인들이 모여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재연한 목계별신제는 첫날 신(神) 맞이를 시작으로 별신굿, 상여소리, 민속놀이, 택견시범단 공연 등이 펼쳐지고, 이튿날 동·서편 줄다리기와 송신굿이 진행된다. 행사를 준비하는 엄정면 축제추진위원회는 "온 가족이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옛 정취도 흠뻑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립예술단과 함께하는 피크닉 콘서트를 다음 달 2일부터 3일간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피크닉 콘서트는 잔디광장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청주의 대표 문화 축제다. 별도 예약 없이 당일 현장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코요태, 노라조, 국악밴드 억스(AUX), 뮤지컬 배우 최정원, 홍지민, 전수경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시립 무용단·국악단·합창단·교향악단도 무대에 선다. 청주시 관계자는 "피크닉 콘서트에서 잊지 못할 즐거움을 경험해보길 바란다"며 "우천 시 공연장소는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으로 변경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에서 전개된 동학혁명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제20회 보은동학제가 이달 18∼19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보은읍 성주리) 일원에서 열린다. 동학군의 보은 취회(聚會) 132주년을 기념해 마련되는 이 행사에서는 동학군 넋을 달래는 위령제와 취회지 순례, 동학 사료 전시, 장승 깎기, 기념공연 등이 펼쳐진다. 한국어 강사 최태성씨가 진행하는 '역사콘서트-동학농민운동과 보은'도 18일 오후 2시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정경재 보은동학제추진위원장은 "평화와 평등을 강조한 동학정신을 계승하고 동학군의 발자취를 되밟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군 장안면 장안·장내리는 1893년 3월 동학군 취회가 있던 곳이다. 전국에서 집결한 동학군은 이곳에서 관군에 맞서 싸우다가 2천600여명이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엉가이 하고(어지간히 하고) 마큰 다(모두 다) 모이래요(모이세요). 고라데이(골짜기)마다 철쭉이 디게(되게) 많걸랑요" 충북 단양군은 내달 24일 단양읍 수변특설무대에서 제41회 소백산철쭉제 기념 제2회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장르나 형식의 제한 없이 만담과 콩트, 랩, 노래, 연극 등 다양한 방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희망자는 내달 2일까지 각 읍·면사무소 또는 단양말보존회로 신청하면 된다. 예선은 내달 9일 오후 1시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은 본선 무대에 올라 1팀당 5분 이내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단양말보존회는 사투리의 억양과 빈도, 자연스러운 연기력, 관중 호응도 등을 평가해 대상 1팀(300만원) 등 모두 6개 팀을 선정해 시상한다. 군 관계자는 "3도 접경 지역인 단양의 정감 있고 독특한 사투리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고자 이번 경연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단양사투리는 충북과 강원, 경북의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지역 고유 언어로, 단양의 정체성과 공동체 문화를 상징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연극 엔들링스와 제25회 대전국제음악제 티켓을 오는 16~17일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연극 '엔들링스'(Endlings)는 영화감독 겸 극작가 셀린 송의 대표작으로 한국 만재도의 해녀 3명과 뉴욕의 한국계 캐나다인 여성 극작가 이야기를 다룬다. 대전예당·두산아트센터·제주아트센터가 공동 제작했으며, 오는 6월 13~14일 앙상블홀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는 대전국제음악제는 6월 5일부터 28일까지 '조화와 영감'을 주제로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자연·인간의 공존을 예술로 풀어내는 8개 공연을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토프 바라티, 지휘자 정나라, 대전국제음악제 DCMF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기획공연에서는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이 연주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4월부터 12월까지 주말에 방문한 관람객에게 독립운동에 함께한 외국인들을 소개하는 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관람객이 공감할 수 있는 맞춤형 신규 주말 해설 프로그램으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윤봉길 의사 의거를 지원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 승인을 위해 활동한 조지 애쉬모어 피치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교수, 3·1운동 당시 일제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린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등 외국인 7명의 독립운동을 살펴볼 수 있다. 해설 일정은 매주 토, 일 2차례 진행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제3, 제6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참여 인원은 회당 최대 20명이고, 예약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전시해설 예약)에서 접수할 수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주말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독립운동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응노미술관은 오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기획전 '고독; 문이 닫히고, 또 다른 문이 열릴 때'를 연다.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현대미술작가 김명주·김병진·김윤경숙·박운화 등 4명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도자·회화·설치·판화 등 3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고독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잇고, 이응노 화백이 마주했던 예술과 고독에 대한 성찰이 현대 작가들에게도 유효한지 탐구하는 전시를 마련했다고 미술관은 설명했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전문학관은 오는 18∼20일 한밭수목원 서원 잔디광장에서 '문학정원 with 사이언스'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민국과학축제, '2025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과 연계해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야외문학관, '문학+과학' 체험부스, 문학콘서트, 지역예술단체공연 등 문학과 과학을 융합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동화책·그림책·소설·에세이·교양서 등 비치된 500여 권이 잔디 위에 펼쳐진 돗자리에 앉아 자유롭게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아이들을 위한 '문학+과학' 체험부스에서는 지역 시인들의 작품을 활용한 무드등 및 책갈피 만들기를 비롯해 셜록홈즈 과학수사 체험, 한국폴리텍대학이 운영하는 정보통신기술(IT) 체험을 할 수 있다. 18일에는 '한국괴물백과',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의 저자 곽재식 작가와의 대담에 이어 가수 경서예지, 먼데이키즈가 공연을 펼친다. 19일에는 '종의기원담'으로 한국 SF 최초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른 김보영 작가와의 대담에 이어 박혜경·홍대광 등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 행사는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달 26일 대전에서 근대 건축유산 현장을 답사하는 '헤리티지 오픈하우스' 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근대 건축유산은 개항기 전후부터 현재에 이르는 동안 형성된 문화유산 중 역사·예술·사회적 또는 학술 가치가 인정돼 보존할 필요가 있는 건축물을 뜻한다. 행사에서는 건축 전문가와 함께 주요 국가등록문화유산을 둘러보며 근대 건축유산과 보수·정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올해는 건축 역사학자인 안창모 경기대 교수와 이상희 목원대 교수가 구(舊) 동양척식회사 대전지점, 대흥동성당, 충청남도청 구 관사 등 5곳을 소개한다. 1922년 건립된 구 동양척식회사 대전지점은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수탈 기관이었던 동양척식회사의 지역 지점으로, 현재는 복합문화공간 '헤레디움'으로 활용 중이다. 대흥동성당은 고딕 양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종탑, 성당 내부를 기둥 없이 구성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 등 1960년대 초기 성당 건축을 보여주는 자료로 가치가 크다. 행사 정원은 35명(시민 20명, 건축 전공 학생 15명)이다. 15일 오후 2시부터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아시아권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4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7시 제천비행장 돔 특설무대에서 배우 이준혁과 방송인 장도연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영화제 이사장인 김창규 제천시장, 장항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영화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홍보대사인 배우 강하늘과 유지태, 류승룡, 오나라, 전미도, 조우진, 하영 등 유명 배우들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개막식에 앞서 개막작인 프랑스 영화 '뮤지션'의 그레고리 마뉴 감독이 참석한 기자회견도 진행됐다.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엿새간 '다 함께 JIMFF(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선 36개국 13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들 영화는 짐프시네마(구 메가박스 제천),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 제천문화회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제의 대표 음악축제인 '원 썸머 나잇'(5∼6일)은 제천 모산비행장에서, 프랑스 대표 영화음악가 에릭 세라 등의 공연으로 꾸며지는 'JIMFF 스페셜 초이스'(5∼8일)는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진행된다. 체류형 복합문화축제 '캠핑&뮤직 페스티벌'(5∼7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4일 청주 문화제조창 본관에서 개장식을 하고 6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개장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현기 청주시의장, 초대 국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장식에 앞서 청주시와 키르기즈공화국의 공예문화 발전과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이 진행됐다. 양국의 교류 확대를 위한 첫걸음인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 ODA 기획전 'Kyrgyz Kiyiz Kasieti, 키르기즈 펠트의 정수'를 이번 공예비엔날레에서 감상할 수 있다. 비엔날레 연계 행사인 '차오르는 밤 : Night in Motion'도 비하동의 제네시스 청주에서 열린다. 제네시스 청주와 협업한 이번 전시에서 젊은 공예가들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네오룬(Neolun) 콘셉트를 활용해 작품을 선보인다. 비엔날레 본전시 등 축제장에서 스탬프 5개를 완성하면 2주마다 추첨을 통해 에어로케이 국제선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이번 비엔날레는 '세상 짓기'를 주제로 이날부터 11월 2일까지 이어지며, 72개국 작가들이 2천5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공예가 인간의 의식주에서 출발해 예술적으로 발전하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의 인구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2천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전시 인구는 144만1천596명으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천439명이 늘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넉달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다른 지역에서 전입한 인구는 5만8천226명이고, 5만4천411명이 전출해 순유입 인구는 3천815명을 기록했다. 전입자 가운데 20대가 2만4천20명(41.2%)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만1천79명(19%), 10대 5천87명(8.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입 사유는 취업과 사업 등 직업적 요인이 가장 컸고 결혼이나 분가, 주택 구매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산업단지 조성, 청년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 청년주택 공급 등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 주거,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본격적인 임산물 수확기를 맞아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전문 채취꾼, 등산객 등의 무분별한 임산물 채취를 집중 단속한다고 4일 밝혔다. 단속 대상 행위는 임산물 불법 채취를 비롯해 입산통제구역 무단출입, 산림 내 취사 행위, 쓰레기·오물 무단투기 등이다. 주요 임산물 자생지와 등산로 등에 산림특별사법경찰 등 산림보호인력 1천772명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드론감시단(32개 기관), 산불무인감시카메라 등을 활용해 단속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할 기관에 인계해 산림보호법, 산림자원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산림에서 임산물 등을 절취할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오물이나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