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부터 약 3개월간 베트남에서 한국 음식 홍보 행사인 '한국의 여정'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호찌민, 하노이 등 베트남 11개 도시, 90개 지역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만두, 김치, 떡볶이, 김스낵 등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푸드트럭을 찾은 사람은 약 20만명에 이른다고 CJ제일제당은 전했다. 현지에서 가장 인기를 끈 메뉴는 만두였다. CJ제일제당은 현장에서 받은 소비자의 의견을 앞으로 베트남 식품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베트남은 새로운 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젊은 층 인구 비중이 높아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며 "베트남 전역에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자 접점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피자는 싱가포르 프랜차이즈협회와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시상식 '2023년 프랜차이즈 라이센싱 아시아'에서 최고 유망 프랜차이즈상과 최고 프랜차이즈 운영자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고피자는 이번 시상식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 고피자는 "'칠리크랩피자', '트러플치즈피자' 등 싱가포르 현지인들의 수요와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싱가포르의 3대 피자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고피자는 현재 6개국에 진출해 국내외에서 2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2터미널에도 입점했다.
약 100년 전에 증류된 한정판 위스키 한 병이 한화로 약 35억원에 팔리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술이 됐다. 19일(현지시간) B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런던 경매회사 소더비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1926'이 218만7천500파운드(약 35억원)에 판매됐다. 위스키 가격 175만파운드에 경매 수수료를 더한 최종 금액이다. 경매에 부쳐지기 전 예상가였던 75만∼120만파운드를 훨씬 뛰어넘었다. 소더비는 와인이나 증류주를 통틀어 경매 역사상 최고 가격에 판매됐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전 기록은 2019년 역시 소더비에서 낙찰된 금액인 150만파운드였다. 소더비 관계자는 "맥캘란 1926은 모든 경매인이 팔고 싶어 하고 모든 소장가가 갖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맥캘란 1926은 1926년에 증류돼 쉐리 오크통에서 60년 숙성됐고 이후 1986년에 40병만 한정 출시됐다. 이번에 낙찰된 것은 이탈리아 팝 아티스트 발레리오 아다미의 라벨이 붙은 12병 중 하나다. 아다미 라벨은 2011년 동일본 지진 때 1병이 파괴됐고, 1병은 소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히 몇 병이 남았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날 판매된 맥캘란 1926은 맥캘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식품 기업의 북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7∼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국 식품을 소개하는 '서울 푸드 인 뉴욕 팝업 스토어'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뉴욕에서도 유동 인구가 많은 유니언스퀘어 인근에서 열린 이번 행사 기간 1천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았다. 40여개 K-푸드 기업이 참여해 이틀 동안 다양한 식품 제품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시음과 시식 이벤트를 진행했다. 최근 미국의 한 대형 유통 체인이 기획·판매한 냉동 김밥이 미국에서 품절 사태를 겪을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는 등 현지에서 한국 식품에 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박성호 코트라 북미지역 본부장은 "한국의 식문화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북미 식품 시장 진출의 적기"라며 "더 많은 우리 수출 기업이 현지에서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고 수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의회가 국제적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공 고기인 대체육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이탈리아 하원은 16일(현지시간) 이 법안을 찬성 159표, 반대 53표, 기권 34표로 가결했다고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7월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에서도 통과되면서 이제 이 법안은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의 최종 서명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 법안은 실험실에서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만든 대체육의 생산과 판매, 수입과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자연적인 방식으로 생산되는 육류에 대한 가치를 훼손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위반 시 최대 15만유로(약 2억원)의 벌금을 물게 되며, 최대 3년 동안 공적 자금 지원을 받을 권리를 상실하게 된다. 해당 식품을 생산한 공장은 폐쇄될 수 있다.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농업부 장관은 이탈리아의 음식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대체육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실험실에서 생산된 제품은 품질, 건강, 우리 전통의 일부인 이탈리아 음식과 와인 문화의 보존을 보장할 수 없다"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같은 취지에서 귀뚜라미·메뚜기 등 곤충에
[연합뉴스] 미국 뉴욕주가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강물 오염을 문제 삼아 펩시코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AFP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은 이날 뉴욕주 대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펩시코가 일회용 플라스틱병을 사용, 폐플라스틱을 양산함으로써 버펄로강의 수질오염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 펩시코가 버펄로강 플라스틱 오염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펩시코의 폐플라스틱이 2위인 맥도널드 폐플라스틱보다 3배나 많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인체와 물고기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플라스틱이 뉴욕주와 대중에 광범위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또한 펩시코가 그동안 내놓은 플라스틱 오염 감소대책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펩시코가 독일과 멕시코 등 다른 나라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병의 대체품 사용 확대를 발표한 것과는 달리 뉴욕주에서는 이런 대책조차 내놓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검찰은 따라서 재정적 제재, 보상적 손해배상 부과와 함께 환경문제에 대한 경고문 없는 펩시코의 일회용 플라스틱병 사용 중단 결정을 내려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레티샤 제임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hc치킨이 최근 싱가포르 2호점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싱가포르 신규 매장인 키넥스점은 140석 규모를 갖춘 대형 매장이다. 싱가포르 카통 지역의 대형 쇼핑몰인 키넥스몰에 입점했다. bhc치킨의 뿌링클, 골드킹 등 치킨 대표 메뉴와 함께 라볶이와 로제 떡볶이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bhc는 내년 초에는 싱가포르 중심지 오차드에 3호점을 연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bhc는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은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중앙도서관에서 '김치 만들기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LA 한국문화원과 LA 중앙도서관 공동 주최로 오후 3시 30분부터 도서관 내 손튼 코트야드에서 열린다. 도서관 측이 사전 참가 신청 접수를 통해 모집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김윤희 한식 전문가와 함께 김치의 역사와 김장 문화,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한식의 종류를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미리 준비한 김장 재료로 참가자들이 직접 김치를 버무려 보는 체험을 하게 된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세계적으로 한식과 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현지인들이 김치 만들기를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후에도 다양한 체험 행사로 한식 문화를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매년 11월 22일을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2021년 8월 주 하원을 통과해 공식 기념일로 제정된 바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평균 소금 섭취량이 비슷한 남미 콜롬비아가 너무 짜거나 달게 만드는 '정크푸드'에 건강세를 도입했다. 1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보건부) 소셜미디어와 관보 등을 종합하면 콜롬비아에서는 이달부터 인공향료나 색소, 감미료 등 첨가제를 포함한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과 소금·설탕 또는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에 10%의 건강세가 매겨졌다. 감자칩 등 튀겨서 만드는 스낵을 비롯해 비스킷, 탄산음료, 즉석식품, 초콜릿, 잼, 시리얼, 가공육, 케이크 등도 과세 목록에 포함됐다. 이는 수년간의 논의 끝에 도입한 이른바 '정크푸드법'에 따른 조처다. 콜롬비아 보건부는 과세율을 점진적으로 인상해 2025년엔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세제 개편을 이끈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가 예산을 위한 게 아니라 국민들이 보다 더 건강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썼다. 콜롬비아 정부의 이번 조처에 대해 관련 전문가를 중심으로는 '획기적인 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칠레 아돌포 이바녜스 대학의 기예르모 파라헤 교수는 "콜롬비아는 아주 새로운 사례로, 지역 차원에서 가장
[연합뉴스] 미국의 피자 체인 피자헛이 홍콩에서 뱀고기를 올린 피자를 신메뉴로 내놨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피자헛 홍콩이 오는 22일까지 판매하는 이번 신메뉴는 피자 위에 잘게 자른 뱀고기와 목이버섯, 중국 전통 건조 햄 등을 올리고 토마토소스 대신 전복 소스를 바른 것이다. 피자의 토핑은 홍콩과 중국 남부 지방에서 겨울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인 뱀탕에 들어가는 재료와 같다. 피자헛 홍콩은 이번 메뉴 개발을 위해 128년간 운영된 뱀고기 전문점인 '서웡펀'(蛇王芬)과 협업했다고 밝혔다. 캐런 챈 피자헛 홍콩 마카오 지부 총지배인은 이번 신메뉴에 서웡펀이 지닌 비결 레시피를 일부 반영해 중국 구렁이, 줄무늬 우산뱀, 흰색 줄무늬 뱀의 고기를 섞어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특별한 뱀 피자는 이번 시즌에 감칠맛과 풍미를 모두 지니며 모든 맛의 완벽한 균형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과 중국 남부 지역의 일부 미식가들은 오래전부터 뱀고기를 겨울 보양식으로 애용해왔다. 특히 뱀이 겨울잠 준비로 살을 찌우기 시작한 가을∼겨울에 뱀을 넣고 끓인 탕을 먹으면 피부가 좋아지고 몸이 따듯해진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광둥어 지역 방언 중에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씨오프(CIOFF·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 총회에 참석, '2025년 영동세계국악엑스포'홍보활동을 벌였다고 10일 밝혔다. 씨오프는 세계 각국의 전통 예술과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한국 등 110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우륵(于勒)·왕산악(王山岳)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꼽히는 난계 박연(朴堧)의 고향인 영동군은 국악의 우수성 홍보와 세계전통음악 교류를 위해 2025년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세계국악엑스포를 연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씨오프 아시아섹터회의를 개최했고, 지난달에는 9개국이 참여한 세계민속축제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씨오프가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공인할 경우 국제적 위상 강화는 물론 회원국 초청 등이 수월해진다. 영동군 관계자는 "씨오프 총회 참석을 계기로 세계국악엑스포의 글로벌 홍보가 시작된 것"이라며 "총회기간 회원국에 대한 개별 접촉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기상 이변으로 포도 농작이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이 1961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국제 포도 및 와인 기구(OIV)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 디종에 있는 OIV 본부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은 이른 서리, 폭우, 곰팡이, 가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평균보다 7% 감소한 평균 2억4천410만 헥토리터로 추산됐다. 이는 1961년 2억1천400만 헥토리터 이후 최저치다. OIV는 세계 와인 생산량의 94%를 차지하는 29개국에서 정보를 수집해 이 같은 통계치를 냈다. OIV는 유럽연합과 남반구의 와인 생산량 하락이 전 세계 평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우 곰팡이와 가뭄으로 포도 농작이 피해를 보면서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각각 12%, 14% 줄었다. 이탈리아는 생산량 급감으로 인해 세계 최대 생산국 타이틀도 잃었다. 그 자리는 지난 5년 평균 생산량보다 3% 증가를 기록한 프랑스가 차지했다. 남반구의 타격은 유럽보다 더 심각하다. 호주(-24%), 아르헨티나(-23%), 칠레(-20%), 남아프리카공화국(-10%)이 특히 큰 피해를 봤다. 남반구 내에선 뉴질랜드만 지난 5년 평균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에서 데이터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통해 중증환자 치료가 적절하게 이뤄진다면 연간 3천여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응급의학과 연구팀(김규석·박수현·현정호)이 2020년 국가응급환자 진료정보망(NEDIS) 빅데이터를 토대로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패혈증 등 급성 중증질환의 병원 내 사망률을 지역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응급의학 저널'(AJEM·Americ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국가 전체의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모델로 '치료 가능 사망'이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치료 가능 사망은 말 그대로 치료가 가능할 수 있었지만 적정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경우를 일컫는다. 이 분석을 바탕으로 국가 전체는 물론 지역별, 질환별 사망률을 낮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치료 가능 사망 분석이 이뤄지고 이에 따른 맞춤형 정책이 수립될 경우의 사망률 추정치도 제시했다. 목표 사망률은 국가 전체를 기준으로 단기, 중기, 장기로 나
암세포가 종양의 저산소 영역을 벗어나 혈류 속에서도 살 수 있게 해 암 전이나 재발을 돕는 유전자 16개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각각의 유전자가 새로운 암 치료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이 중 하나를 표적으로 한 임상시험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키멀 암 센터 대니얼 길크스 교수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암생쥐 모델의 원발성 종양 세포와 혈류나 폐로 들어간 종양 세포를 비교, 암세포가 저산소 영역에서 벗어나 혈류에서 생존하는 데 사용하는 유전자 16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가 모여 있는 종양의 깊은 곳은 산소가 부족한 상태(hypoxia)가 되는데,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은 암세포는 산소가 풍부한 혈류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며 암의 전이나 재발을 일으킨다. 이런 저산소 상태는 고형암의 90%에서 발생하며 전이 및 사망률과 관련이 있다. 특히 종양 내 저산소 상태를 경험한 유방암 세포는 동물 모델에서 폐 전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길크스 교수는 "산소 농도가 더 낮은 환경에서 살아남은 암세포일수록 혈류에서 생존할 가능성도 크다"며 "이는 종양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지질) 또는 지방 성분이 너무 많은 상태를 말한다.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혈증 등의 질환을 아우르는 게 이상지질혈증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건강검진에서는 총콜레스테롤 240㎎/dL 이상,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160㎎/dL 이상, 중성지방 200㎎/dL 이상, HDL콜레스테롤 40㎎/dL 미만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한다. 문제는 이상지질혈증 상태가 되면 콜레스테롤이 동맥의 벽에 과도하게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는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동맥경화증은 결국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한국헬시에이징학회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2002∼2019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 성인 4명 중 1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5명 중 2명이 이상지질혈증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성별 유병률은 여성이 31%로 남성의 24%보다 높았다. 하지만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학회는 성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급성심장정지 발생 위험이 5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질병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연구용역 '심장정지 발생원인 및 위험요인 규명 추적조사' 결과를 카드 뉴스로 배포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불규칙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은 호흡 중단 외에도 코골이, 졸림증, 집중력 저하 등이 있다. 위험 요인으로는 신체 구조적인 것 외에도 성별(남성), 흡연 또는 음주, 비만이나 고혈압 등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2018년 4만5천67명에서 지난해 15만3천802명으로 약 3배 늘었다. 남성은 30∼40대, 여성은 50∼60대에서 발생률이 높았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급성심장정지 발생 위험이 54% 높았다. 특히 심혈관질환이 없는 18∼64세의 젊은 연령층에서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급성심장정지 위험도가 76% 높았다. 마찬가지로 심혈관질환이 없는 65∼100세 고령층은 34% 높아 이들보다 젊은 층의 위험도가 두드러졌다. 질병청은 수면무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 논란을 놓고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사이의 신경전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친윤계는 24일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 한동훈 대표 가족이 연루돼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 대표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친한계는 한 대표 흠집 내기 공세로 규정하고 관련 게시글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비방 유튜버들에 대한 고발 조치까지 예고했다. 친한계 장동혁 최고위원은 24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당원 게시판을 문제 삼는 것의 핵심은 한동훈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페이스북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제2의 읽씹"이라며 "'읽씹'이든 '당게'(당원 게시판)든, '김옥균 프로젝트'든 물불 가리지 않고 '한동훈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는 일군의 집단이 실재한다"고 주장했다. 7·23 전당대회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던 '읽씹' 논란은 지난 1월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사를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대표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전달했지만, 한 대표가 답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
[연합] 비만치료제 '위고비', '오젬픽' 등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나 이런 약물이 5명 중 1명에게는 체중감량 효과가 없다고 23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전했다. 최근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는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eceptor agonist) 계열의 약물들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약물들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위장관의 운동을 느리게 만들어 포도당 흡수를 늦추고 뇌에 작용해 식욕도 억제한다. 이런 효과 덕분에 당뇨병 치료와 체중 감량에 쓰인다. 함유된 성분은 똑같은데 허가 사항이 당뇨병 치료제와 체중 감량제로 서로 달라서 상품명이 따로 붙은 경우도 많다. 상품명으로는 '위고비'·'오젬픽', '마운자로'·'젭바운드', '삭센다', '트루리시티', '리벨서스', '빅토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성분명으로는 '세마글루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 '둘라글루타이드' 등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는 위고비나 마운자로 투약으로 비만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다수에서 15∼22%의 체중감량 효과가 있었다. 임상시험에서 체중 감량이 5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받는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제조원이나 업체별 정책 등에 따라 가격 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다소비 가공식품 및 집중관리 7대 품목 가운데 품질·용량이 규격화된 생수, 소시지, 즉석밥, 우유, 화장지 등 5개 품목의 PB 상품 가격 분석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PB 생수(2L)는 100㎖당 17∼18원으로 가격 차가 미미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의 경우 이마트의 온라인몰을 겸하는 SSG닷컴(쓱닷컴)이 100㎖당 17원으로 이마트와 같았고 쿠팡은 26원으로 다소 비쌌다. 이러한 가격 차는 수원지와 제조원이 다른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비엔나소시지는 돼지고기 함량과 제조원, 유통 형태에 따라 가격 차가 있었다. 롯데마트의 비엔나소시지가 가격은 10g당 120원으로 이마트(10g당 136원)보다 다소 저렴했으나 돼지고기 함량은 90.7%로 이마트 상품(93.3%)보다 낮았다. 즉석밥은 이마트와 SSG닷컴이 100g당 429원으로 같았고 롯데마트는 472원으로 다소 비쌌다. 반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마약류 사범으로 경찰에 검거된 의사가 매년 증가해 올해 3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약류 사범은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등을 직접 투약하거나 처방하는 것을 비롯해 제조, 유통, 소지한 사람을 통칭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2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의사는 294명이다. 검거된 의사를 매달 30명꼴로 가정하면 올해 말까지 작년 323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이는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다.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의료인은 2020년 186명, 2021년 212명, 2022년 186명이었다. 경찰은 2022년까지 의사, 간호사 등을 묶어 의료인으로 마약사범을 집계했다. 전문가들은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의학적 목적으로 직접 다루는 의사들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마약류에 쉽게 빠질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다고 분석한다. 윤흥희 남서울대 글로벌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는 "국내에서 법적으로 마약류를 취급할 수 있는 직업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수의사 등 소수에 한정돼있다"며 "마약류를 불법적으로 쓰기에 아주 용이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