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푸드빌은 싱가포르 기업인 로열티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싱가포르에 뚜레쥬르 매장을 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싱가포르까지 포함해 뚜레쥬르가 진출한 해외 국가는 모두 8곳으로 늘었다. CJ푸드빌은 파트너사와 협업해 싱가포르 시장에 안착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 1호점을 열고 식사빵, 간식빵, 디저트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호점 개소 이후에는 싱가포르 내 출점을 확대하고 주변국으로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9만달러(약 1억2천만원)에 달하며, 외식 문화가 발달해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작년 싱가포르의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31억달러(약 4조2천억원) 수준이고, 5년간 6.6%씩 성장해 오는 2027년 40억달러(약 5조5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튀르키예와 독일이 양념한 고기를 불에 구워 야채와 함께 먹는 '케밥'을 두고 때아닌 원조 논쟁을 벌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가장 많은 종류의 케밥 메뉴를 보유한 튀르키예를 원조 국가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독일은 케밥을 패스트푸드로 변형한 '되너'만은 자국 전통음식이라고 주장한다. 9일(현지시간) 슈피겔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양국 분쟁은 튀르키예 국제되너협회가 되너를 자국 전통 특산품으로 지정해 레시피를 표준화해달라고 유럽연합(EU)에 신청하면서 불거졌다. 협회는 16개월령 이상 소의 고기 또는 6개월령 이상 양의 다릿살이나 등살로 되너를 만들어야 한다고 정했다. 닭고기는 가슴살 또는 다릿살만 허용하고 고기 두께와 고기를 써는 칼의 길이, 양념에 절이는 시간까지 규제해달라고 했다. EU 차원의 규제가 적용되는 이탈리아 모차렐라 치즈처럼 되너를 튀르키예 브랜드로 확인받겠다는 것이다.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EU 전역의 되너 가게에서 정해진 레시피를 따라야 한다. EU에서 생산되는 되너는 하루 400t, 업계 종사자는 6만명에 달한다. 유럽 되너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독일은 강하게 반발했다. 되너만큼은 베를린에서 개발된 메뉴여서 튀르키예가 간섭할 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덴마크에서 불닭볶음면 일부 제품의 판매가 재개된 것을 기념해 지난 8일(현지 시간) 소비자 행사인 '불닭 스파이시 페리 파티'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덴마크 정부는 캡사이신 함량이 지나치게 높다면서 지난 6월 불닭볶음면 제품 세 종에 대해 리콜했다가 지난달 핵불닭볶음면 2x, 불닭볶음탕면에 대해서는 판매를 허용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제품 2종에 대한 리콜 조치가 해제된 것을 기념해 덴마크 코펜하겐 항구에서 불닭볶음면 테마로 꾸민 여객선을 띄웠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여객선에 인플루언서와 소비자 120명을 태우고 약 3시간 동안 운행하면서 파티를 열었다. 또 여객선에서 뷔페를 운영하며 불닭볶음면과 함께 아이스크림 불닭, 불닭 오믈렛 등 이색 요리를 제공했다. 이 밖에 매운맛 칵테일을 제공하는 불닭바를 열었고 소비자가 파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DJ부스, 댄스 플로어 등을 마련했다. 최의리 삼양라운드스퀘어 브랜드전략실장은 "매운맛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있는 곳을 직접 찾는 활동을 꾸준히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8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7월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1991~2020년 평균보다 0.7℃ 높다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C3S는 "2024년이 작년보다 덥지 않으려면 올해 남은 기간 이상 현상이 크게 줄어야 한다"며 "올해가 역대 가장 따뜻한 해가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C3S는 작년 지구 평균 기온이 14.98℃로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보다 약 1.48℃ 더 높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3S에 따르면 지난달 지구 평균 기온은 16.91℃로 작년 같은 달보다 0.04℃ 낮았다. 월간 평균 지구 기온이 13개월 연속 관측 이후 최고치를 보이다가 지난달 소폭 꺾인 것이다. 이는 엘니뇨(적도 해수온 상승) 현상이 일부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해수면 온도는 여전히 많은 곳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멘사 버제스 C3S 부국장은 "전체적인 맥락은 변하지 않았다"며 지구 기온의 상승 행진이 멈춘 것을 일시적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그룹은 베트남에서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주간 음식, 스포츠, 영화를 주제로 한 'CJ K 페스타(FESTA)'를 연다고 8일 밝혔다. CJ는 행사 기간 계열사 브랜드를 알리고 베트남 현지인이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0∼16일은 'K푸드 위크'로, CJ는 이 기간 호찌민 내 대형마트 네 곳에서 CJ제일제당 제품과 CJ제일제당 자회사인 까우제의 제품을 활용한 쿠킹쇼를 열어 한식의 맛을 알릴 예정이다. 호찌민 내 재래시장, 대공원, 호수공원에 푸드트럭을 마련하고 비비고, 뚜레쥬르 등 CJ 제품 시식·판매 행사를 연다. 17∼23일은 'K스포츠 위크'로 띠엔장 멀티스포츠센터에서 CJ 청소년 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개최한다. 베트남 47개 성에서 선수 1천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베트남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FPT 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2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K무비 위크'로, 호찌민과 하노이 CGV에서 한국과 베트남 영화 무료 관람 이벤트를 연다. 관객에게 비비고와 뚜레쥬르 제품도 제공한다. CJ그룹 관계자는 "CJ K 페스타를 베트남에서 가장 사랑받는 K컬처 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현지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4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컨벤션'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파리바게뜨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가맹점 대상 행사로 지난 5∼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월드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파리바게뜨 임직원과 미국 내 가맹점주 등 250여명이 모였다. 대런 팁튼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총괄과 임직원은 가맹점주와 의견을 나누고 가맹점 운영에 필요한 교육도 실시했다.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은 "북미에서 확인한 성공 요소를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 전반에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북미에 18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데 이 중 90% 이상이 가맹점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가맹점 20여개가 문을 여는 등 가맹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석류홍삼 제품을 일본 최대 드러그스토어 체인 웰시아 전점 2천여곳과 종합쇼핑몰 이온몰 350곳에서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기업 중 웰시아와 입점 계약을 맺은 것은 KGC인삼공사가 처음이다. KGC인삼공사는 앞서 일본 아마존, 라쿠텐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품을 판매해 왔다. KGC인삼공사 제품 중 석류홍삼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고려인삼 판매 1위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환 KGC인삼공사 웨스턴사업실장은 "일본은 건강식품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현지인 맞춤형 제품을 확대하고 현지 유통채널과 협업을 확대해 일본에서 홍삼 열풍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주류 광고를 금지하는 인도에서 간접 노출도 제한하는 등 주류 광고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는 연 매출 450억 달러(약 61조3천억원)의 세계 8위 주류 시장이다.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2019년 기준 연 5L에서 2030년에는 연 7L로 예상되는 등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직접적인 술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류 업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간접 노출을 통해 광고 효과를 유도한다. 예를 들어 맥주회사 칼스버그는 인도에서 생수 제품을 출시하고, 연예인들이 파티하는 모습을 광고로 내보냈다. 그러면서 '너의 세상을 기울여봐'(Tilt your world)나 '책임 있게 마시자'(Drink Responsibly) 등 다른 나라에서 쓰는 맥주 광고 문구를 사용했다. 또 주류회사 디아지오는 자사 스카치위스키 제품 '블랙 앤 화이트'와 동일한 이름의 진저에일 음료수를 내놓고 요크셔테리어 강아지 캐릭터도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소비자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담배나 주류 광고로 오해할 수 있는 광고는 금지된다. 나아가 주류 회사 브랜드가 알
일본의 밥쌀용 쌀 수요량이 10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 농림수산성이 최근 발표한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년간 쌀(가공용을 제외한 주식용 기준) 수요는 702만t으로 전년 같은 시기보다 11만t(1.6%) 늘었다. 일본 내 밥쌀 수요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13년 7월∼2014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의 쌀 수요는 인구 감소에 따라 매년 10t 정도씩 감소해왔다. 농림수산성은 면이나 빵 등에 비해 쌀 가격 상승 속도가 완만했던 데 따른 대체 수요와 방일 관광객 증가를 10년 만에 쌀 수요가 증가한 요인으로 꼽았다. 방일 관광객에 의해 늘어난 쌀 소비량은 약 3만t 수준으로 추정했다. 올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총 1천778만명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기존 최다 기록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의 1천663만 명이었다. 소비 증가에 따라 쌀 재고량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월 말 현재 민간 재고량은 156만t으로 1년 전보다 21%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현재 소비되는 2023년산 쌀의 60㎏짜리 도매가격은 평균 1만5천307엔(약 13만7천원)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다크 초콜릿 등 코코아 함유 제품 상당수에 납과 카드뮴이 기준치 이상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CBS뉴스와 로이터통신 등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시판 중인 72개의 코코아 함유 제품을 분석한 결과, 43%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카드뮴이 기준치를 넘어선 제품은 35%였다. 또한 분석 대상 중 유기농 제품의 납과 카드뮴 함유량이 일반 제품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소의 경우 모든 제품이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는 식품 내 중금속 허용량을 정해 놓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법령(PROP65) 상의 기준치를 적용한 결과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납 허용치 기준을 적용할 경우 분석 대상 제품 중 대부분인 70개가 기준치 이하였다. 하지만 FDA는 대부분의 식품에서 중금속 함유량 제한을 명시하지 않고 있어 캘리포니아주의 규정이 안전기준으로 자주 활용된다고 CBS는 전했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8년간 4차례에 걸쳐 이들 제품을 구입해 중금속 오염 정도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미국이나 유럽에
세계적인 오렌지 산지인 미국 플로리다 등에서 오렌지 수확량이 줄면서 오렌지주스가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뉴욕 ICE선물거래소에서 지난 5월 말 냉동 농축 오렌지주스의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4.9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4달러대에서 오르내리며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오렌지 공급량이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기인한다. 미 농장사무국연맹의 분석가인 대니얼 먼치는 "현재 미국의 오렌지 생산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소비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렌지 공급량이 줄어든 것은 기후변화와 병충해 확산, 이에 따른 농가의 소득 감소와 재배면적 축소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빚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오렌지주스 선물 가격은 플로리다에 허리케인과 한파가 닥친 2022년 말 이후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플로리다주의 전체 오렌지 농장 면적은 지난해 기준 30만3천에이커(약 1천226㎢)로, 65만8천에이커(약 2천663㎢)에 달했던 1998년과 비교하면 54% 감소했다. 오렌지 수확량 감소에는 현재 퇴치가 불가능한 감귤녹화병(citrus greening disea
대만의 음료 매장에서 9월부터 1회용 플라스틱 컵을 쓸 수 없게 된다. 최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환경부는 최전방 진먼다오를 마지막으로 대만의 22개 시와 현의 모든 음료 매장에서 9월 1일부터 1회용 플라스틱 컵이 금지된다고 발표했다. 대만 환경부는 2022년 12월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된 이 정책을 통해 대만 전역에서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17%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면 시행으로 연간 1회용 플라스틱 컵 7억9천만개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종이 같은 다른 재질로 만들어진 1회용 컵은 계속 허용된다. 대만 환경부는 이와 함께 재사용 컵 대여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확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만은 지난해 편의점과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대상으로 손님이 키오스크를 통해 재사용 컵을 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손님은 빌려 간 재사용 컵을 사흘 내 프로그램에 참여한 매장 어느 곳에서든 키오스크를 통해 반납할 수 있다. 대만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전역 1천763개 편의점과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약 19만8천개의 재사용 컵을 제공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에서 유통되는 유가공품 제품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달간 유가공품 47개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개 항목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 부패나 변질 우려가 큰 유가공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상 제품은 아이스크림, 우유, 가공유, 발효유 등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맹본사가 닭고기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아 매출이 줄었다며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주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 A씨 등 4명은 이르면 이달 중에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원고 4명의 청구액은 약 1억원이다. 이들은 가맹본사가 작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점주가 주문한 닭고기의 약 40%만 공급해 매출에 손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맹본사가 아닌 다른 경로로 닭고기를 구매할 수 없도록 규정해 손해가 누적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A씨는 "약 10년 전부터 닭고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주 자료가 갖춰지면 청구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임차료와 인건비, 공과금은 고정적으로 나가는데 본사가 닭을 안 주니 주문을 받을 수 없어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의 닭고기 수급 불안은 오랫동안 가맹점주의 지적을 받은 문제다. 가맹점주 100여명은 가맹본사에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 판교 교촌에프앤비[339770] 본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에 이상로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장은 집회 당일 가맹점주들을 만나 연간 닭고기 입고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5∼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은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관광전시회로, 매년 수만 명의 여행업계 관계자가 찾는 행사다. 충남도는 천안시와 함께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백제역사문화, 서해안 자연경관,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집중 홍보했다. 또 관광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현지 여행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SNS 팔로우 이벤트와 관광기념품을 배포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에게 충남이 꼭 가봐야 할 한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맹브랜드 '반올림피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피자 고정용 삼발이나 일회용 포크를 자신에게만 사도록 강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자앤컴퍼니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7천6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자앤컴퍼니는 2019년 4월∼2023년 4월 배달 피자가 쏠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필수품목으로 지정한 뒤 자신 또는 지정된 물류업체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해 8천6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만약 다른 구매처에서 이같은 품목을 살 경우 가맹점주는 본부에 5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고, 실제로 구매 여부를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는 가맹사업의 통일적 이미지 확보나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특정 거래처에서만 구매해야 할 필요가 없는 물품이다. 다른 주요 가맹본부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권장 품목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종업계 거래 관행과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피자앤컴퍼니는 2020년 4월∼2021년 12월 가맹희망자·가맹점주 8명으로부터 가맹비·교육비 명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