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29일 하소동 공공산후조리원 주차장에서 김창규 시장과 박영기 시의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조리원 개원식을 열었다.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대상은 충북에 주민등록을 두고 5개월(150일) 이상 거주 중인 산모이다. 시는 지난 18일 공개 추첨을 통해 내달까지의 입소 대상자(32명)를 정했다. 입실은 오는 30일부터 이뤄진다. 공공산후조리원은 기본적인 산후 회복 및 신생아 돌봄 서비스 제공과 함께 산후 요가 프로그램, 사우나실 등을 운영한다. 산후 회복 관리를 위한 전신 마사지 프로그램도 주 5회 무료로 진행한다. 김 시장은 "공공산후조리원은 출산 친화 도시 제천을 위한 기반이자 시민 모두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사회를 향한 실질적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용 문의는 ☎ 043-651-330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중앙합동조사단이 다음 달 2일까지 수해 복구를 위한 현장조사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극한호우로 피해를 본 공공·사유시설에 대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복구계획 수립과 국비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추진된다. 조사단은 행정안전부, 환경부, 산림청 등 중앙부처와 충남도, 천안시 관련 부서 등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은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시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중앙합동조사단과 긴밀히 협력, 피해조사가 신속하고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의 한 홈페이지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무더기 유출 사고는 근본적으로 시 당국의 부실한 홈페이지 관리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홈페이지는 외부망을 사용하면서도 보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해킹에 취약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외부망 사용 현황을 전수 조사하는 등 홈페이지 보안 체계 강화에 나섰다. 29일 청주시에 따르면 해킹으로 지난 16일 산하 사업소인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 홈페이지에서 약 6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는 어린이체험관 예약 시 이용자가 입력한 이름, 주소, 이메일 등이며 개인 전화번호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즉시 서버 관리자 계정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해외 인터넷 프로토콜(IP)의 접근을 막는 등 긴급 조치했다. 현재 경찰은 해킹 경위 등을 수사 중이며, 시는 유출 대상자에게 관련 사실을 알리고 개인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한 피해구제 신청 절차 등을 안내했다. 문제가 된 홈페이지는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이 위탁 관리업체를 지정해 운영해왔으며, 시청 내부망이 아닌 외부망을 통해 관리됐다. 외부망을 사용할 경우 보안성 검토를 받아야 하지만 2018년 홈페이지 개설 당시 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인 스플리트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럽 출장 중인 최민호 시장은 이날(현지시각) 현지 스플리트시청을 방문해 토미슬라브 슈타 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공동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교류 방안을 논의한 후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 스마트시티 구축 ▲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 문화·교육 교류 ▲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지원사업 등을 위해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스플리트시는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이자 달마티아 지역의 중심 도시로, 고대 유적과 매혹적인 해안선, 현대성이 어우러져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유럽 내에서도 유명 관광지로 꼽힌다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최민호 시장은 "스플리트시와 스마트시티부터 문화·관광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교류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세종시의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도시 외교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29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헬스케어 분야 민간 기업 9곳과 간담회를 열고 민관 협력과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국립보건연구원이 보유한 헬스케어 멀티모달 데이터와 AI 에이전트(지능형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 데이터 분석 플랫폼 운영 현황 등도 소개했다. 헬스케어 멀티모달 데이터는 다양한 생물학적·의료 데이터를 통합하여 분석하는 복합 데이터를 가리킨다. 보건연구원은 어떤 특성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단을 장기 추적해 질병의 발생 요인을 밝히는 다양한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는데,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를 공개해 AI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보건연구원이 축적해온 헬스케어 멀티모달 데이터가 민간의 기술력과 결합해 AI 기반 보건의료 연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차세대 첨단바이오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전자세포치료제 혁신생산 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전자세포치료제'는 최근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와 희귀난치병 치료의 유일한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 역시 2020년 60억 달러에서 2030년 465억 달러로 연평균 20%가 넘는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시제품 생산 기반 부족과 고비용 문제로 민간기업 차원의 시설 구축과 연구개발(R&D), 제품 상용화 등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지정된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 내 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말까지 2년간 80억원을 들여 유전자치료제 생산을 위한 핵심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바이오상용화센터)에 들어설 이 설비는 바이러스 전달체 생산공정시설, 유전자세포치료제 생산공정시설, 자동화 세포배양 및 정제 장비 등을 갖춘다. 이를 통해 희귀난치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과 파이프라인 기반 시료 생산지원 등 산업 전반의 기술 자립화에 기여한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권영주 도 바이오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충남 서산시는 극한호우에 따른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오는 10월 말까지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산에는 지난 17일에만 438.9㎜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며, 피해 규모는 27일 오후 6시 기준 589억원에 이른다. 응급복구율은 67.8%(459건 중 311건 완료) 수준이다. 모금 목표액은 2억원이며, 기부금은 전액 수해 복구에 사용된다. 이완섭 시장은 "고향사랑기부를 통한 전국 각지의 온정이 피해 복구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극한호우로 피해를 본 시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10만원 초과분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이 10월 22일까지 기존 16.5%에서 최대 33%로 확대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이승원 경제 부시장이 지역 핵심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국비가 내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 협조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부시장은 이날 기재부를 방문해 예산실장과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만나 세종시가 추진하는 국립한글문화단지 조성사업, 국지도 96호선 구간 지하차도 건설사업 등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금강 제방을 따라 세종시 도심을 통과하는 국지도 96선은 도심 하천인 제천과 금강 본류가 합류하는 지점이 단절돼 있어 차량 흐름에 큰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해당 도로가 향후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서면 주요 진입도로로 활용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이 부시장은 세종지방법원·검찰청 건립, 운전면허시험장 조성, 친환경종합타운 조성 등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복지 사각지대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건강보험료 체납, 단전·단수 기록 등을 분석한 빅데이터 기반 위기 가구 발굴 시스템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으로 놓치기 쉬운 위기 가구는 지역 내 민·관 협력망을 활용한다. 이를 위해 군은 이장, 우체국 집배원, 건강음료 배달원 등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위기 의심 가구를 방문, 안부를 확인하고 상황에 따라 군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 군에 따르면 최근 도안면의 한 이장은 전기와 수도가 끊긴 컨테이너에서 홀로 지내던 A씨를 발견해 면사무소에 알렸다. 도안면사무소 직원과 증평읍 맞춤형 복지팀은 거동이 불편한 A씨의 건강 상태와 거주 환경을 점검하고 '주거상향 지원 사업'을 통해 임시 거처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군은 또 A씨와의 상담 과정에서 노숙 상태에 놓인 형의 존장을 파악한 뒤 같은 사업을 통해 LH 임대 아파트에 입주하게 했다. 군은 또 2018년부터 '초록의 안부 인사'(주 2회)를, 작년부터는 '하루 안부 인사(주 5회)'를 통해 위기 가구를 살피고 있다. 이들 사업은 군과 계약한 건강음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극한호우로 충남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충남도가 청양·부여 지천 기후대응댐 건설 종합지원계획 수립에 나섰다. 김영명 충남도 환경산림국장은 2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몇 년째 반복되는 집중호우와 극심한 가뭄은 우리가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물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며 "기상이변은 더 이상 이례적인 일이 아니며, 지천댐은 이러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청양군은 2022∼2023년, 부여군은 2022∼2024년 연속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올해도 청양 115억원, 부여 97억원 등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82억5천만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의 호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 국장은 이어 "청양과 부여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 등을 시행한 바 있는데, 지천댐은 물을 담을 수 있는 최적지이자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이라며 "지천댐을 건설하면 1천900만t의 홍수조절 능력과 연간 5만500만t의 용수 공급량을 확보하게 돼 집중호우와 극심한 가뭄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양·부여 주민 62.9%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실은 28일 미국과 진행 중인 막바지 관세 협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농축산물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능한 한 국민 산업 보호를 위해 양보 폭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세 협상과 관련해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미국 측 압박이 매우 거센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협상 품목 안에 농산물이 포함돼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미국 측이 농축산물 분야의 개방을 요구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미국이 관세 인하 조건으로 미국산 쌀과 소고기에 대한 추가 개방을 요구하고 있으리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우 수석은 비관세 의제 중 국방비 증액이나 미국산 무기 구매 등도 협상 테이블에서 함께 논의되느냐는 질문에는 "그 문제도 협상 목록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어느 수준에서 어느 정도 협상이 진행되는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미국시간으로 다음 달 1일이 시한인 관세 협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다각도로 협상 카드를 검토하고 상세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28일 세종테크노파크와 함께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에서 '세종테크밸리 입주 기업 임차료 지원 사업'에 참여할 건물주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세종시는 테크밸리에 입주하는 기업에 2년간 최대 4천만원의 사무실 임차료를 지급하고, 입주 시 500만원의 사무실 공사비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산단 내 65평 규모 사무실 임차료의 70% 수준으로, 나머지 30%는 입주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다만, 건물주 역시 별도로 입주 기업이 부담해야 할 6개월 치 월세를 면제해 줘야 세종시가 추진하는 임차료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세종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임대차 협약 조건, 계약 체결 시 유의사항 등을 소개했다. 지역 유일 도시 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의 분양률은 지난달 기준 98%를 기록하고 있지만, 분양받은 토지에 도심형 공장을 건축한 비율은 50% 정도에 그치고 있다. 부지를 분양받고 건물을 지은 기업(건물주)은 건물 공간(사무실)의 70%까지 타 업체에 임대할 수 있는데, 현재 공실률이 40%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세종테크밸리 내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추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후속으로 추진되는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추진을 재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은 그간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위배되는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며 "해수부 이전 목적인 북극항로 개발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면 관련성이 가장 높은 극지연구소가 최우선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인접해야 효과적이라는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세종에 있는 14개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은 전부 세종에 와야 한다"면서 "그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공공기관 이전 관련 정부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 등 세종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연내 부산 이전을 결정한 해양수산부 내부에서는 세종에 있는 산하 공공기관 2곳과 소속 기관 1곳 등 3개 기관의 이전도 검토되고 있다. 이들 3개 기관의 정원은 6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글을 주제로 한 국제 전시회인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 1972아트센터·산일제사 일대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이어진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42일간 이어지는 전시기간에 국내외 작가 39명이 한글을 재해석해 창작한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빠키'(Vakki) 작가가 미디어아트와 디제잉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 속 한글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전시 공간이 된 1927아트센터의 대형 외벽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드로잉 작가 '미스터 두들'(Mr Doodle·본명 샘 콕스·31)에게 멋진 캔버스가 됐다. 개막 이틀 전부터 높이 4m, 너비 20m 벽면에 드로잉 작업을 시작한 두들은 한글과 자신의 아이콘을 결합한 대형 작품 '한구들'(HANGOODLE)을 이날 완성했다. 그가 한지에 그린 '꼬불꼬불 글자' 연작도 산일제사 내부에 설치됐다. 방문객들은 글자와 그림의 경계를 허문 유쾌한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국제적인 설치 미술가이면서 오랫동안 한글을 주제로 작업한 강익중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1927아트센터 다목적홀 무대를 감싸는 미디어아트 '바람으로 섞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시민사회는 '무책임한 행정실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 법제실은 최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르면 이달 중순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특별법안은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라는 비전을 내걸고 각종 특례 조항을 담은 296개 조문과 부칙으로 구성됐다. 대전시와 충남도, 성 의원실은 법안 발의와 함께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정책설명회를 열고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수도권에 대응할 중부권 경제 중심축을 구축하고, 광역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통합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별법의 올해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여야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절차적 정당성과 공감대가 부족하다며 거세게 반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중앙선 노후 철교 철거사업비 등 지역 현안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1960년 조성된 덕상철교(194m)는 2020년 12월까지, 1985년 세워진 상진철교(380m)는 2018년 11월까지 사용됐다. 이후에는 철도 복선화 사업에 따른 중앙선 이설로 폐철교로 방치됐다. 군은 이들 교량이 국도 5호선, 만천하스카이워크 등과 연접해 주변 경관을 해치고 단양호(남한강 현지명칭)의 수질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에 철거비 지원을 요구해왔다. 군 관계자는 "두 교량 철거사업비 272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담겼다"며 "설계 등의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연말 철거 공사가 시작되는데 2027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안전 확보는 물론 관광 경쟁력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 단양을 관통하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사업비가 1조4천억원에서 1조7천억원으로 증액되면서 속도가 붙게 됐다. 기존 계획보다 1년 6개월 정도 앞당겨져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며, 준공 목표는 2032년이다. 국도 5호선 매포 상시리 상시1교 구간 개선사업비(55억원)와 백두대간 저수령 구간 생태 축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