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충남형 탄소중립포인트제 '탄소업슈' 장려금 신청을 받은 결과 9천326명이 3억9천만원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까지 8천29명에게 3억3천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했으며, 나머지도 이달 중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텀블러 같은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한 충남도민은 연간 10만원까지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탄소업슈' 앱을 내려받아 가입 후 실천항목 이행 및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도는 오는 12월 하반기 지급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소비자 가격이 치솟는 데 대응해 할인 지원을 20㎏당 3천원에서 5천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또 가공식품 업체들의 원료곡 부족으로 인한 쌀 가공제품 생산과 수출 차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관리 양곡 가공용 쌀을 5만t(톤) 범위에서 추가 공급한다. 최근 쌀값이 상승하면서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쌀 가공식품 업계는 시중 쌀 구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수출기업은 수출 물량 생산 차질을 걱정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쌀 가공식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추가 공급을 결정했다. 농식품부는 업계에서 요구하는 5만t 범위에서 실수요를 반영해 연말까지 필요한 원료곡을 신속히 공급하고 가공용 쌀 수급 상황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쌀 소비자 가격이 급등하자 지난 달 1일부터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해 쌀 20㎏당 3천원을 할인하는 행사를 이어왔는데 오는 11일부터는 할인 폭을 5천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확기 대책으로 26만t 규모의 시장격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올해 쌀값은 평년을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난 4일 기준 쌀 20㎏ 평균 소매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의 인구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2천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전시 인구는 144만1천596명으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천439명이 늘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넉달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다른 지역에서 전입한 인구는 5만8천226명이고, 5만4천411명이 전출해 순유입 인구는 3천815명을 기록했다. 전입자 가운데 20대가 2만4천20명(41.2%)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만1천79명(19%), 10대 5천87명(8.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입 사유는 취업과 사업 등 직업적 요인이 가장 컸고 결혼이나 분가, 주택 구매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산업단지 조성, 청년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 청년주택 공급 등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 주거,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선후가 바뀐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 속에 진행된 충북도의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 준공을 코 앞에 뒀지만, 이 파크골프장의 연내 개장은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4일 도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다음 달 준공 예정인 도립 파크골프장의 운영 예산 1억1천426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 예산은 파크골프장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와 운영비, 예약시스템 구축비다. 도는 파크골프장이 준공되면 이 예산으로 즉시 운영을 시작하고, 가능하면 전국 규모 대회도 유치한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행문위 의원들은 예산 수립 및 집행에 필요한 근거 조례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운영비 편성을 불허했다. '충북도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가 있지만 파크골프장은 관련이 없어서 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치영 의원(비례)은 "파크골프장 운영 예산을 올리기 전에 조례 제정과 민간위탁 동의안 등이 선행됐어야 했다"며 "성급한 사업 추진으로 선행 절차를 지키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라"고 질타했다. 또 조성태(충주1) 의원은 "도 부지에 도비를 투입하는 파크골프장이 전체 도민을 위한 시설인지 의구심이 든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5일부터 재활용품 수거 보상 포인트제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지금은 재활용품을 교환소에 가져올 경우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고 있으나 5일부터는 수거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포인트는 1㎏당 투명 패트병 360포인트, 캔 600포인트 등이 적립된다. 2천 포인트 이상 적립되면 전용 앱 '수퍼빈'에서 현금 교환이 가능하다. 이 사업을 위해 군은 보은읍행정복지센터와 보은문화원에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를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포인트제를 도입한다"며 "소중한 자원이 버려지지 않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지역 스마트팜 청년 농업인들이 농업혁신과 영농지원을 목표로 협의체를 꾸렸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스마트팜 청년 농업인 500여명이 참여한 '충남 스마트팜 청년 협회'는 이날 보령 베이스리조트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협회는 시설원예 2천㎡ 이상을 경영하는 18∼45세 청년농으로 구성됐다. 청년 주도의 생산·유통 체계를 확립하고 스마트팜 영농 역량을 높이는 것이 주된 목표다. 앞으로 협회는 청년농 의사결정 기구로서 생산자 간 연계 강화, 생산 정보의 빅데이터화, 스마트 유통망 구축 등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농업 생태계 조성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청년협회는 출범식에 이어 충남도, 대전중앙청과㈜와 '청년 스마트팜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스마트팜 육성과 안정적인 유통망을 지원하고 협회는 우수 농특산물 생산·공급에 주력한다. 대전중앙청과는 전담 경매사 지정, 정가·수의매매 거래 확대, 상생 협력 기금 지원 등을 약속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유통 경로가 다변화돼 청년농이 제값 받고 농산물을 출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마음 편히 농사에 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이장우 대전시장)는 4일 한국조폐공사 ID본부 회의실에서 '산업재해 예방 안전관리체계 구축 파트너십 공동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중소·영세 사업장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는 한국조폐공사 ID본부를 비롯해 대한산업안전협회 대전지역본부, 콤스코투게더, 연무기술, 태정방재, 삼주외식산업, 에어테크 등 7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조폐공사 ID본부는 전문 안전관리 컨설팅을, 대한산업안전협회 대전지역본부는 현장 맞춤형 안전교육을 맡는다. 참여 중소기업 5개사는 컨설팅과 교육 결과를 바탕으로 자체 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필요시 공동 안전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시는 9월 이후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 위험요인 점검 ▲ 맞춤형 컨설팅 ▲ 개선 방안 제시 ▲ 안전관리 지침 제공 ▲ 현장 모니터링 등을 추진해 실질적인 안전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지역 산업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모범적 사례"라며 "안전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영세 사업장에 실질적 지원을 강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2029년까지를 기한으로 권역별 공간 발전계획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중부권은 돌봄과 문화, 안전을 아우르는 열린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관련 사업으로 행복돌봄센터, 복합문화예술회관, 스포츠 테마파크 등을 제시했다. 북부권은 삶터, 일터, 쉼터 기능이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미곡창고를 리모델링한 도안창고플러스를 주민 주도형 문화공간으로 육성하고, 인근에는 청년 농업인과 귀농인을 위한 공유 오피스형 숙박시설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또 임대주택과 커뮤니티 공간 등 청년 농촌보금자리 사업도 펼친다. 남부권은 스마트 산업단지,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농산물 가공·지원센터 등 미래 먹거리·지역 전략산업 공간으로 변모시킬 생각이다. 이재영 군수는 "권역별 맞춤형 재구조화와 핵심 거점 조성을 통해 주거·문화·산업·돌봄이 어우러진 증평형 농촌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내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 심의 단계에 맞춰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도는 4일 서울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충남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열고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한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문진석·이재관·이정문·장동혁·성일종·황명선·어기구·강승규 의원 등이 참석했다. 도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축산환경관리원 청사 건립,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설치, 백제고도 역사문화도시 조성 전략 계획 수립 용역 등 29개 사업에 대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충남혁신도시 수도권 공공기관 조속 이전, 청양·부여 지천 기후대응댐 조성,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 설립 등 지역 현안 사업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협조를 부탁했다. 김태흠 지사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11조9천297억원이 반영돼 전년 대비 1조36억원 늘었지만, 일부 사업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지속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178억원을 들여 흥덕구 옥산면에 옥산2지구 배수장을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배수장은 분당 1천800t의 배수 능력을 갖추고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극한 호우 시 신속한 배수 처리가 가능해 침수 위험이 큰 옥산면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옥산2지구 배수장은 기후변화로 잦아진 극한 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시설"이라며 "옥산3지구 배수장 설치 사업도 추진 중인데 사업이 완료되면 옥산면 전역의 치수 안전망이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다음 주에 1차 민생회복 소비지원쿠폰 지급 신청이 마감되지만, 충북에서는 1만9천여명이 아직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 7주 차에 접어든 전날까지 도내 대상자 158만2천131명 가운데 156만2천659명(98.8%)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12일 오후 6시가 신청 마감인데 아직 1만9천472명이 미신청으로 소비쿠폰을 지급받지 못했다. 미신청 사유는 지급일 이후 사망, 주소지 불명확, 해외 출국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쿠폰 신청을 거부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군별로는 옥천군의 지급률(99.4%)이 가장 높다. 나머지 시군을 보면 제천시 98.9%, 보은군 98.9%, 영동군 98.8%, 청주시 98.7%, 괴산군 98.7%, 충주시 98.6%, 음성군 98.6%, 증평군 98.6%, 진천군 98.5%, 단양군 98.5%이다. 지급 형태는 신용·체크카드가 64.8%로 가장 많고, 지역사랑상품권(24.6%), 지류 상품권(7.1%), 선불카드(3.4%),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카드(0.1%)가 뒤를 이었다. 소비쿠폰 사용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이며, 기간이 지나면 자동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각종 비위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군수를 흠집내기 위한 정치적 음해와 모함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 군수는 이날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반복적인 음해성 민원은 군정을 방해하고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며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실에는 '무분별한 정치적 음해와 모함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정치적 공격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 사실이다.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가 군수가 공무원으로부터 승진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포착해 지난 5월 군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7월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가 군수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검 서산지청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이첩된 가 군수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일부 공무원은 지난해 "군수가 출장이나 명절 때 돈을 받았다"는 취지로 권익위에 신고했으며, 군 예산을 현금화했다는 주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소재 청남대에서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16일간 가을축제가 열린다. 19일 충북도 청남대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서는 청남대 곳곳에서 국화포토존을 비롯해 수목분재·국화분재·목석부작·바위솔 작품 500여점과 소국·백묘국·폐츄니아·메리골드 등 초화류 4만5천여그루를 감상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어울림마당에서는 취타대 행진, 패션쇼, 마술, 밴드, 보컬, 국악, 색소폰 연주, 벨리댄스, 소방악대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매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관람 시간을 연장하고, 호수광장 앞 민주화의 길에 설치된 경관조명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인다. 호수영미술관과 청남대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대한민국기능전승자회 작품전이 열리고, 내달 1일부터 한 달간 호수영미술관에서 충북민예총의 제13회 충북미술페스티벌이 이어진다. 아울러 전국의 내로라하는 한식대가ㆍ한식명장 등이 참여하는 제13회 한국식문화세계화대축제가 오는 25∼26일 양일간 열려 관람객에게 전통음식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매표소 입구 돌담길 인근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홍보판매장, 헬기장에서는 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1998년) 크라운제과가 부도났을 때 등산했습니다. 산에 올라가서 앉아있다가 내려오는데 처음 듣는 음악 소리가 들렸는데 대금이었어요. 내려오자마자 대금 선생을 찾아가서 대금을 배웠습니다. 그러다 단소로 빠졌죠." 국내 민간 기업 주최 국악 공연 중 최대 규모인 '창신제'를 20년 넘게 열어온 크라운해태제과의 윤영달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국악에 관심을 가진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크라운해태의 '창신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시기에 응원해준 고객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인수하기 한 해 전인 지난 2004년 시작됐다. 올해 스무번째를 맞았다. 지난 17일 시작된 이번 공연은 1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창신제는 지난해와 같이 백제 노래 '정읍사'(井邑詞)에서 기원한 '수제천'을 재해석했다. 크라운해태는 20차례의 창신제 공연에 200억원을 들였다. 이를 포함해 지난 22년간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후원한 금액은 1천억원에 이른다. 크라운해태 임직원은 사내 국악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창신제 공연에도 참여한다. 201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코리아의 최근 약 6년간 선불충전금 규모가 2조6천억원에 달하고, 이를 통해 거둔 이자 및 투자 수익이 4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에 고객들이 맡기는 선불충전금 규모가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전자금융거래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금융당국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 등에서 받은 '스타벅스코리아 선불충전금 규모 및 현금성 자산 운용 내역'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선불충전 건수는 8천113만건, 선불충전금 총액은 2조6천249억원으로 집계됐다. [표] 스타벅스코리아 연도별 선불충전금 규모 2020년~2025년 8월까지 스타벅스코리아 연도별 선불충전금 규모 (당해년도 신규) 구분 2020년말 2021년말 2022년말 2023년말 2024년말 2025.8월말 합계 선불충전건수 690만건 1,075만건 1,290만건 1,606만건 2,068만건 1,384만건 8,113만건 2020년 대비 증감률 - 56% 87% 133% 20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올해 하반기 축산물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국산이나 수입산 할 것 없이 지난해보다 비싸다. 한우는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가 올해 오름세를 보이면서 부위에 따라 평년보다 가격이 높아졌다. 한우 등심 1등급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100g당 1만190원으로 지난해보다 3.8% 높으며 평년과 비슷하다. 안심 1등급은 100g당 1만4천270원으로 작년보다 11.8% 올랐으며 평년보다 7.7% 비싸다. 국거리용으로 많이 쓰는 양지는 작년보다 9.4% 비싸고 평년 대비 3.7% 높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소고기는 공급 과잉으로 작년에 가격이 너무 내려가 한우 농가가 생산비도 못 건지다가 이제 가격이 생산비를 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우 공급은 여전히 과잉 상태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지난해보다는 줄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한우 도축 마릿수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99만마리에서 올해 92만9천마리로 6.1%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우 사육 마릿수가 감소세를 보여 도축 마릿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