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의 레인보우영화관은 다큐멘터리 영화 '모래바람'(박재민 감독)을 오는 27일부터 2주간 격일로 1회차씩 상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영화는 여자 씨름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5명의 여자 씨름 선수가 천하장사를 목표로 씨름판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5명 중에 영동군청 여자씨름단의 임수정·양윤서가 있다. 제5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고, 제6회 서울여성독립영화제 관객상과 제1회 남도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하며 개봉 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현장과 영동레인보우영화관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문의는 레인보우영화관(☎043-743-7718)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 노근리평화기념관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4월 27일까지 특별기획전 '서용선 노근리+너머'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역사적 사건을 현대미술의 다양한 매체로 창작·시각화하고 있는 서용선(73) 작가의 회화와 조각 등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피해자들이 겪었을 상황을 작품으로 이미지화해 눈길을 끈다. 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노근리 사건의 교훈인 인권과 평화에 대한 존중이 개인과 사회로 확장됨은 물론 모든 이들의 일상에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단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은 휴관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관광공사는 22∼24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2024 대전콘텐츠페어'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4 대전북페어', '2024 대전국제웹툰잡페어', '디쿠페스티벌',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캐릭터 공모전'이 함께 개최된다. 웹툰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와 부대행사, 이벤트가 진행된다. 지역 내 웹툰 작가와 함께하는 '웹툰 작가 토크쇼', 게임·일러스트·캐릭터 등 콘텐츠산업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는 토크쇼인 '잡 콘서트',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국 지자체캐릭터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는 임산부와 장애인,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지역 기업과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의힘 엄태영 국회의원(충북 제천·단양)은 '제천 의림동 성당'이 충북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고 21일 밝혔다. 등록문화유산은 보존할 가치가 있는 근현대 건축물이나 기록, 물품이 지정 대상이다. 의림동 성당은 1965년 완공된 이후 신앙의 중심지이자 주민 쉼터 역할을 했으며, 독일인 신부 알빈 슈미트의 설계로 당시 지역에서 보기 드문 현대적 건축물로 주목받았다. 독일식 고딕 건축양식을 반영한 내외부 디자인이 특징이며, 건축학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엄 의원은 "의림동 성당이 도의 문화유산 보호 및 관리 대상이 된 만큼 지역의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와 대전문화재단은 대전TP 어울림플라자에서 국방대 안전보장대학원, 육군대학, 해군대학의 외국군 수탁 장교 가족 초청 문화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열린 이 행사는 외국군 수탁 장교와 가족, 지역 방산기업 임직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기술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대전형 K-방산, K-문화 교류의 장'으로 진행됐다. 외국군 장교를 대상으로 대전TP의 최첨단 고성능 장비·시설 견학이 진행됐고, 아이들은 단청 무늬 등과 짚풀공예인 초고장으로 달걀꾸러미를 만드는 등 전통문화 예술 체험을 했다. 이어 대전 출신의 세계적 플루티스트인 최나경이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곡에 대해 해설했고, 지역예술팀인 카바디나 콰르텟의 클래식 공연도 펼쳐졌다. 대전TP는 대전문화재단, 국방대 안전보장대학원, 육군대학, 해군대학과 민·관·군 협력 기반의 문화예술 분야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대전형 K-방산과 K-문화가 어우러진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군 장교 가족들이 대전에 더 친근함을 느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방위산업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 다섯 번째 국립국악원 분원이 2029년 충남 서산에 준공된다. 20일 서산시에 따르면 국립국악원 서산분원 기본 및 실시설계가 내년 시작된다. 착공 시기는 2027년이다. 국립국악원 서산분원은 석남동 일원에 조성되는 문화예술타운에 건립될 예정이다. 규모는 현재 진행 중인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국립국악원 서산분원은 중고제 전통가무악의 복원·재현을 비롯한 무용·연희 분야 특화, 무용연희단 운영, 국악연구센터·국악라키비움 운영 등을 통해 지역 무형유산을 집대성하는 중심시설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남원·진도·부산·강릉에 이어 다섯 번째로 건립되는 국립국악원 서산분원은 충청권에만 없던 국립 국악 인프라를 확대해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서산시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국립국악원과 서산 분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국립국악원 서산분원 건립이 국악의 균형적인 발전과 진흥, 나아가 국내외 교류와 미래세대를 위한 계승·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오창호수도서관은 내달 6∼8일 테마 독서축제 '도서관에서 즐기는 겨울'을 연다. 도서관 측은 어린이들이 나무에 장식된 사탕을 가져가는 '달콤 캔디 트리' 행사를 시작으로 장식품 만들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 크리스마스와 연관된 행사를 마련한다. 새해 소망 블렌딩 핸드드립 커피 체험과 타로 상담 등 새해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는 행사도 연다. 이외에도 도서 대출자에게 선착순으로 새해 행운쿠키를 나눠주는 행사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문 재즈밴드의 공연을 준비한다. 독서축제는 시민 4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부 체험 행사는 홈페이지 사전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전화(☎ 043-201-4092)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독립기념관과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위원회는 2015년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10년간 진행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총 25권 발간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2015년부터 시작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사업은 2018년까지 정부로부터 서훈받은 독립유공자들의 행적과 활동상을 정리하는 사업이다. 120여명의 한국 근현대사 전공자들이 집필자로 참여해 연구 성과와 독립운동 자료를 기반으로 독립운동가 각각의 활동을 사전 형식으로 정리해 편찬했다. 2019년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특별판(전 3권)을 출간했다. 2020년부터 제1권과 제2권의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총 25권 발간을 마무리했다. 한국인 가재연(賈在衍)부터 황희(黃熙)까지, 외국인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부터 후한민(胡漢民)까지 총 1만5천100여명의 독립유공자가 수록돼 있다. 현재까지 발간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은 한국독립운동사정보시스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http://search.i815.or.kr/dictionary/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카카오 사전(http://100.daum.net/boo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클레이아트로 만나보는 조선왕조실록 사고 봉안 행렬' 기획 전시를 시청 1층 로비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현재 추진 중인 충주 사고 발굴조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문화유산 향유권을 증진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클레이아트로 만나보는 조선왕조실록 사고 봉안 행렬'과 '포쇄(책등의 습기를 햇볕에 말리는 행사)'로 구성됐다. 시는 충주읍성의 단계별 복원 및 정비계획 수립에 따라 충주사고의 위치 및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국원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2022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 발굴조사를 진행했고, 충주사고(실록각)와 관련된 대형건물지를 확인했다. 충주 객사와 관아·사고의 성립과 변천 과정을 짚어볼 수 있는 유적이다. 시는 내년에 충주사고가 국가 지정 사적지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실록'과 '포쇄'를 테마로 해 충주사고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며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전시"라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18일 트로트가수 황윤성(28)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범석 시장은 이날 오후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황씨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활동기간은 이달부터 2026년 11월까지 2년이다. 황씨는 주요 축제와 행사에서 청주를 대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청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황씨는 2015년 댄스그룹 멤버로 데뷔했고, 2020년 '내일은 미스터트롯'(TV조선)에 참가해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현재 활동 중인 청주시 홍보대사는 황씨를 포함해 9명이다. 홍보대사들은 직지문화축제 등 올해 열린 주요 축제·행사를 홍보하고, 사회 진행 및 공연에 참여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밭교육박물관 신축이전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18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한밭교육박물관 신축이전 사업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2024년 하반기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적정' 평가를 받아 최종 통과했다. 공립박물관 등의 질적 향상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를 위해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전평가 제도는 박물관 건립단계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다. 설립단계부터 향후 운영 계획까지 3차에 걸쳐 평가되는 절차다. 한밭교육박물관 측은 올해 상반기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토대로 한 번에 사전평가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사업비 348억여원을 들여 2028년까지 동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밭교육박물관을 중구 문화동 옛 충남과학교육원 부지로 신축이전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영동 중화사 지장시왕도'를 지역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고 18일 밝혔다.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영동 중화사 지장시왕도는 조선 후기인 1690년 대웅전에 봉안하기 위해 그린 불화이다. 2013년 영동 중화사에서 요사채(승방)를 재건하기 위해 철거하던 중 승려들이 마룻바닥 아래에서 돌돌 말려진 이 그림을 발견했다. 그림은 인물의 얼굴, 신체 등을 원형에 가깝게 재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 그림 상단에 표현된 하늘과 하늘꽃은 17∼18세기 양식의 특징을 보여준다. 또한 그림 일부분이 20세기에 수리됐는데 한 작품 안에 두 시대 양식이 공존하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도 관계자는 "조선 후기 충북 불교 미술의 면모를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숨어 있는 지역의 불교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5∼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은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관광전시회로, 매년 수만 명의 여행업계 관계자가 찾는 행사다. 충남도는 천안시와 함께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백제역사문화, 서해안 자연경관,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집중 홍보했다. 또 관광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현지 여행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SNS 팔로우 이벤트와 관광기념품을 배포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에게 충남이 꼭 가봐야 할 한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맹브랜드 '반올림피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피자 고정용 삼발이나 일회용 포크를 자신에게만 사도록 강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자앤컴퍼니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7천6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자앤컴퍼니는 2019년 4월∼2023년 4월 배달 피자가 쏠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필수품목으로 지정한 뒤 자신 또는 지정된 물류업체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해 8천6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만약 다른 구매처에서 이같은 품목을 살 경우 가맹점주는 본부에 5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고, 실제로 구매 여부를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는 가맹사업의 통일적 이미지 확보나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특정 거래처에서만 구매해야 할 필요가 없는 물품이다. 다른 주요 가맹본부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권장 품목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종업계 거래 관행과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피자앤컴퍼니는 2020년 4월∼2021년 12월 가맹희망자·가맹점주 8명으로부터 가맹비·교육비 명목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시장이 성장 둔화 국면에 직면하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이 수요가 늘면서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른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K팝과 K뷰티 등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과 신뢰가 높아지면서 'K 건강·기능식'이라는 브랜드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출은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서 건강기능식품 수출액은 2019년 1천427억원, 2020년 2천264억원, 2021년 2천306억원, 2022년 2천781억원, 2023년 3천242억원, 지난해 3천821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집계를 보면 국내 시장 규모는 2022년 6조4천498억원, 2023년 6조1천415억원, 지난해 6조44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인다. 건기식 수출 부분에서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분야 세계 1위 코스맥스그룹과 3위 콜마그룹이 맞붙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는 ▲ 자체 연구개발(R&D) 역량 ▲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 글로벌 네트워크 ▲ 규제 대응 및 인허가 경험 등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올해 하반기 전국 매장에서 근무할 바리스타를 공개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 만 18세 이상이면 성별과 연령, 학력, 국적,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 주 25시간(주말 포함) 일 5시간 ▲ 주 15시간(주말 포함) 일 3시간 ▲ 주 16시간(주말 전용) 일 8시간 근무 등 3가지 근로유형 중 원하는 조건에 맞춰 지원할 수 있다.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한 바리스타는 오는 10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매장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스타벅스 바리스타는 연 2회 명절에 지급되는 상여금과 반기별 성과급을 포함해 다양한 복리후생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수퍼바이저, 부점장, 점장 등 매장 관리자로서의 승진 기회도 주어진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적극적인 채용을 통해 잠재적 재능을 가진 바리스타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겠다"며 "차별 없는 열린 채용을 바탕으로 바리스타들이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