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2025∼2026년 충남 방문의 해'를 앞두고 지난 5∼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관광박람회(ITB)에 참여해 충남을 알렸다고 8일 밝혔다.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는 세계 3대 국제관광박람회 중 하나로, 2023년 기준 161개국 5천500여개 업체가 참가해 9만127명이 다녀간 유럽 최대 관광박람회다. 충남 홍보 부스는 공산성·낙화암 등 백제의 아름다움부터 일과 휴식 병행이 가능한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프로그램까지 충남의 변화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개하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백제 복식 입어보기, 서천 김스낵·금산 홍삼칩 시식 행사 등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도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도의 해외사무소 독일지사와 협업해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앞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등 지역의 해외사무소와 함께 현지인 맞춤형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무경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한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내년에는 관광객 4천만명, 2026년에는 5천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 정부가 국제개발 협력(ODA) 사업으로 지원한 베트남 식품 안전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완료돼 이달부터 시스템이 전면 개통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처와 베트남 식품청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양국 식품안전관리 담당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보고회와 기념식을 열었다. 식약처는 2019년부터 주베트남대사관과 협력해 한국에서 운용 중인 통합식품 안전 정보망, 실험실 정보관리시스템, 식품안전나라 등 식품 정보시스템을 베트남 실정에 맞게 개발했다. 이렇게 구축된 베트남 식품 안전 정보시스템은 행정용 정보시스템, 실험실 정보관리시스템, 국민용 정보공개시스템으로 구성됐다. 행정용 정보시스템은 베트남 63개 성·시의 온라인 식중독 발생 보고 등 식품 안전 행정업무를 디지털화해 중앙-지방정부 간 실시간 보고가 가능하고, 실험실 정보관리시스템은 베트남 49개 식품 검사기관의 정기·수시 보고서를 표준화해 검사기관의 실적 관리가 가능하다. 국민용 정보공개시스템은 식중독 지도 서비스와 식품 안전 뉴스를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응우옌 탄 퐁 베트남 식품청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6일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 1호점 'CU 아스타나스퀘어점'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작년 6월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인 '신라인'(Shin-Line)의 편의점 신설 법인 'CU 센트럴 아시아'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은 BGF리테일이 현지 파트너사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의 계약이다. 신라인은 중앙아시아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최대 아이스크림 제조사로 라면과 유제품 등 편의점과 밀접한 상품 제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안드레이 신 신라인 대표는 고려인 3세이자 알마티 고려인협회장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U 아스타나스퀘어점은 알마티의 중심 거리인 톨레비(Tole be)에 오픈했다. 톨레비는 대학가와 관공서, 오피스 등이 밀집해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며 점포 맞은편에 대형 아스타나 광장이 있다. BGF리테일은 이달 중 알마티에 2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한다. 카자흐스탄 2호점은 알마티의 또 다른 핵심 상권에 위치하고
[연합] 스타벅스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과 관련한 불매운동 속에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으면서 대규모 감원까지 발표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NYT는 가자전쟁 이래 스타벅스가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심지어 이스라엘 정부와 이스라엘 군에 자금을 댄다는 주장이 퍼지자 회사 측은 지난해 10월 장문의 성명을 통해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라면서 해명하는 등 거듭 부인했으나 여러 지역에서 이뤄진 불매운동을 잠재우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동지역 가맹점 운영업체인 쿠웨이트의 알샤야 그룹은 성명을 통해 지난 6개월간 지속된 사업환경 악화로 인해 중동지역에서 2천명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알샤야 그룹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1천900개의 스타벅스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수도 1만9천여명에 이른다. 스타벅스는 미국 내에서도 직원 노동조합이 팔레스타인과 연대 의사를 표한 직후 노사가 서로 상대를 고소하는 등 가자전쟁 이후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인 말레이시아 투자업체인 베르자야 푸드 베르하드도 지난달 스타벅스 매출 급감으로 인해 분기 매출이 38%나 줄어들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 호안끼엠 박당에 'BBQ 박당점'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BBQ 박당점은 143㎡(약 43평), 62석 규모 올리브 카페 타입 매장이다. 매장에서는 황금올리브 치킨, 양념치킨 등을 비롯한 치킨 메뉴와 김치볶음밥, 순두부찌개 등 한식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베트남 기존 매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동남아 특화 메뉴 UFO치킨도 선보인다. BBQ 관계자는 "베트남 인구는 약 1억명이고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라며 "베트남을 핵심 거점으로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BBQ는 지난달 하노이에 동남아 첫 배달·포장 전문 매장 BBQ 가드니아점을 오픈했고 지난해 12월에는 BBQ 부팜함점을 열었다.
[연합] 한류 바람을 타고 일본 시장 진출을 확대해 온 한식이 이제 길거리 음식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5일 일본 도쿄의 전시컨벤션센터 도쿄 빅사이트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아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 '도쿄국제식품박람회'(Foodex Japan2024) 한국관에 호떡, 꼬치 어묵 등 길거리 음식이 대거 차려졌다. 한국관 운영을 주관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K스트리트 푸드'를 올해 테마로 정해 한국관 부스를 구성한 데 따른 것이다. 이미 일본 내 대형 마트에는 라면, 김 등 기본적인 한국 음식이 진열, 판매되는 상황에서 길거리 음식에 대한 일본인들의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aT는 판단했다. aT 도쿄지사의 김규현 과장은 "일본 바이어들을 접하면 한국 스트리트 푸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 리크루트가 발행하는 정보지 '핫페퍼'(HOT PEPPER)가 작년 9월 20∼30대 남녀 2천75명을 상대로 벌인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한국 길거리 음식 '10원빵'을 따라 한 '10엔빵'이 지난해 일본 젊은 층의 유행 음식 1위로 꼽히기도 했다. 이날 한국관을 찾은 일본인들도 떡볶이와 함께 한국 분식집 단골 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2일(현지시간) '요거트 섭취가 당뇨병 위혐을 줄인다'는 주장을 관련 제품에 제한된 형태로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FDA는 프랑스 식품기업 다논의 미국 법인이 요거트 제품에 대해 제기한 '검증된 건강 유익성 주장'(Qualified Health Claims·QHC) 청원을 일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OHC는 특정 식품이나 성분이 특정 질환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일부 인정됐을 때 식품업체 등이 광고나 포장지에 이를 소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효능이 충분히 입증됐을 때 허용하는 '승인된 건강 유익성 주장'(Authorized Health Claims·AHC) 보다는 낮은 단계로, 단정적인 표현은 지양해야 하며 상반되는 증거를 함께 명기해야 하는 등 제약이 따른다. 다논은 2018년 요거트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인다는 과학적 증거가 점점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제품에 이 내용을 표기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QHC 청원서를 제출했다. FDA는 다논에 보낸 승인 서한에서 "청원서와 함께 제출된 과학적 증거와 정보, 다른 제반 증거와 정보에 기반해 요거트 섭취 및 제2형 당뇨병 위험 감
[연합] 플라스틱 쓰레기가 잘게 부서진 나노·미세 플라스틱(NMP)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물을 끓이는 것만으로도 나노·미세 플라스틱을 최대 90%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광저우 지난대 에디 쩡 교수팀은 최근 미국 화학회(ACS) 학술지 환경 과학 및 기술 회보(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Letters)에서 수돗물을 끓이면 석회질(탄산칼슘) 성분 작용으로 나노·미세 플라스틱을 최대 90%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노·미세 플라스틱은 물과 토양, 공기 등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경 1천분의 1㎜ 이하의 나노 플라스틱으로 인한 상수도 오염이 점점 빈번해지면서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이 생수 1ℓ에서 플라스틱 뚜껑을 여닫는 과정 등에서 생긴 플라스틱 입자가 24만 개나 검출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구팀은 물을 끓여 화학물질이나 생물학적 물질을 제거하고 마시는 일부 아시아 국가의 전통에서 착안, 이 방법이 수돗물 속 나노·미세플라스틱 제거에도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연구를 계획했다고 설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관 국방무관과 배우자들이 한국의 대표적 발효 식품인 김치를 직접 담그고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베트남한국대사관(대사 최영삼)과 한국문화원(원장 최승진)은 28일(현지시간) 각국 대사관 국방무관 및 배우자들을 초청해 '김치 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호주, 일본, 태국, 인도, 프랑스, 헝가리, 체코 등 11개국에서 파견된 17명의 무관 및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의 의식주 문화를 소개하는 강의를 들은 뒤 직접 김치를 담그고 막걸리를 곁들여 잡채, 김밥, 수육 등 한국 음식을 맛봤다. 체코 대사관 무관 배우자인 미첼라 코타라바는 "평소에도 매일 남편과 김치를 먹는다"면서 "이번 행사에서 김치를 만드는 방법과 김장을 통해 김치를 나누는 한국의 따뜻한 정서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승진 원장은 "하노이는 전 세계 외교관들이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인 도시인 만큼 외교관 및 국제기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반둥지역에 새 매장을 열어 현지 매장 수가 60개를 넘었다고 28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4분기부터 문을 연 인도네시아 매장만 8개로, 출점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뚜레쥬르는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뒤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왔다. 현재는 자카르타뿐 아니라 브카시, 발리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국내 베이커리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획득해, 전 매장에서 할랄 인증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외형 확장과 더불어 수익성도 개선됐다. CJ푸드빌 인도네시아 법인의 2022년 매출은 전년 보다 약 71% 늘었고 영업이익은 740%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더 큰 폭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러한 성장세에 대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주효했고, 고급 쇼핑몰 위주의 출점도 인지도 향상의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연합] 태국 정부가 주류 용기에 음주 위험성 경고 그림 부착을 의무화한다. 28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정부는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담뱃갑 경고 그림처럼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이미지를 모든 주류 병과 캔에 넣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경고 그림 크기는 용기의 최소 3분의 1 이상이어야 하고, '음주는 암을 유발할 수 있다', '20세 미만에게 판매하면 징역·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등의 경고 문구도 들어가야 한다. 현재 규정에서는 음주와 음주운전의 위험성 등을 알리는 경고 문구만 표시하면 된다. 정부는 오는 29일까지 새 규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며, 왕실 관보 게재 후 180일 이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관광업계와 주류업계 등은 이번 조치에 반대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도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주류 제조 규제 자율화를 주장해온 타오피팝 림짓뜨라콘 전진당(MFP)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 크래프트맥주협회가 만든 경고 그림 부착 술병과 캔 모형 사진을 올리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맥주 캔에 붙인 경고가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한 증거가 없다"며 "무서운 경고 문구와 그림은 예술적인 주류 용기의 독특한 디자인을
[연합] 알레르기 천식 치료제인 오말리주맙(제품명: 졸레어)이 아이들의 식품 알레르기에 효과가 있음이 임상시험 결과 확인됐다. 오말리주맙은 원래 알레르기 천식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로 승인된 약이지만 최근 식품 알레르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적응증(치료범위) 추가 승인을 받았다. 오말리주맙은 주사용 항체로 혈액 속 그리고 면역세포에 있는 알레르기 유발 분자인 면역 글로불린 E(IgE)의 활성화되지 않도록 억제한다. 27일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의대 소아과 전문의 로버트 우드 교수 연구팀이 특정 식품(우유, 계란, 호두, 밀, 땅콩, 캐슈넛, 헤이즐넛) 3가지 이상에 알레르기가 심한 중증 식품 알레르기 아이들 1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보도했다. 이 아이들은 38%가 1~5세, 37%가 6∼11세, 24%가 12세 이상이었고 저마다 땅콩 등 최소한 3가지 이상의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심했다. 연구팀은 이들 중 118명에게는 오말리주맙을 2~4주마다 16~20주 동안 피하로 주사하고 나머지 59명에게는 위약(placebo)을 투여했다. 오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에서 유통되는 유가공품 제품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달간 유가공품 47개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개 항목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 부패나 변질 우려가 큰 유가공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상 제품은 아이스크림, 우유, 가공유, 발효유 등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맹본사가 닭고기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아 매출이 줄었다며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주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 A씨 등 4명은 이르면 이달 중에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원고 4명의 청구액은 약 1억원이다. 이들은 가맹본사가 작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점주가 주문한 닭고기의 약 40%만 공급해 매출에 손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맹본사가 아닌 다른 경로로 닭고기를 구매할 수 없도록 규정해 손해가 누적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A씨는 "약 10년 전부터 닭고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주 자료가 갖춰지면 청구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임차료와 인건비, 공과금은 고정적으로 나가는데 본사가 닭을 안 주니 주문을 받을 수 없어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의 닭고기 수급 불안은 오랫동안 가맹점주의 지적을 받은 문제다. 가맹점주 100여명은 가맹본사에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 판교 교촌에프앤비[339770] 본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에 이상로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장은 집회 당일 가맹점주들을 만나 연간 닭고기 입고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5∼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은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관광전시회로, 매년 수만 명의 여행업계 관계자가 찾는 행사다. 충남도는 천안시와 함께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백제역사문화, 서해안 자연경관,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집중 홍보했다. 또 관광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현지 여행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SNS 팔로우 이벤트와 관광기념품을 배포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에게 충남이 꼭 가봐야 할 한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맹브랜드 '반올림피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피자 고정용 삼발이나 일회용 포크를 자신에게만 사도록 강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자앤컴퍼니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7천6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자앤컴퍼니는 2019년 4월∼2023년 4월 배달 피자가 쏠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필수품목으로 지정한 뒤 자신 또는 지정된 물류업체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해 8천6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만약 다른 구매처에서 이같은 품목을 살 경우 가맹점주는 본부에 5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고, 실제로 구매 여부를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는 가맹사업의 통일적 이미지 확보나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특정 거래처에서만 구매해야 할 필요가 없는 물품이다. 다른 주요 가맹본부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권장 품목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종업계 거래 관행과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피자앤컴퍼니는 2020년 4월∼2021년 12월 가맹희망자·가맹점주 8명으로부터 가맹비·교육비 명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