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의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인 웅진성 수문병 근무 교대식이 27일부터 재개된다. 공주시에 따르면 웅진성 수문병 교대식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백제 성곽(공산성)을 지키는 수문병 모습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진행된다. 제70회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는 매일 개최된다. 단 혹서기인 6월부터 8월까지는 운영을 중단한다. 올해는 수문병 근무 교대식의 웅장한 연출을 위해 전문 연기자 3명을 추가해 총 36명의 수문병이 교대식을 진행한다. 수문병이 입는 병사복을 관람객들이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최원철 시장은 "올해는 제70회 백제문화제에 대비해 질적으로 더 향상되고 완성도 높은 역사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때 수문장으로 활약한 이운재씨를 명예 대사로 위촉한다고 26일 밝혔다. 2002년 월드컵의 주역이자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축구선수로 활발하게 활동한 이운재는 지난 2012년 은퇴 이후 최근까지 전북 현대모터스 골키퍼 코치를 맡았으며, 현재는 K리그2의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씨는 앞으로 3년간 진천의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진천의 스포츠 분야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운재는 "진천군이 면적이 큰 도시는 아니지만, 지난해 영동에서 열린 충북 도민 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스포츠 강군이라는 소식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라며 "각종 체육행사는 물론 여러 행사를 통해 진천군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한국 축구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인 이운재 골키퍼를 생거진천의 명예 대사로 위촉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운재 선수의 뛰어난 역량과 풍부한 경험이 지역 스포츠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소통하고 인연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위촉식은 28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의 명소인 동남구 '천안 타운홀'이 일상에서 품격 있는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26일 천안시는 천안 타운홀에서 올해 12월까지 '일상과 상상 사이'라는 주제로 매월 1회 재즈, 교향악, 북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천안 출신 재즈 뮤지션인 홍순달 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5월에는 자폐·발달장애 청소년·청년들로 구성된 사운더블예술단의 하모니를 선보이며, 6월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김미희 작가, 인디 아티스트인 요조와 만나는 시간이 펼쳐진다. 7월과 8월에는 천안시립교향악단의 클래식 앙상블, 10월부터 12월은 청년 밴드와 홍순달 밴드의 재즈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박상돈 시장은 "타운홀은 누리소통망 등에서 천안에서 가보고 싶은 곳 1위로 자리 잡은 명소가 됐다"며 "시민과 방문객들이 타운홀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감상하며 잊고 있던 꿈과 낭만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 타운홀은 47층 전망대에서 천안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해 20만7천여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26일부터 8월 25일까지 미디어아트 기획전시인 '예측 (불)가능한 세계'를 연다고 밝혔다. 청주관에서 열리는 첫 미디어아트 기획전으로 오늘날 사회와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인공지능(AI)을 조망하고 기술과 인간의 공생 가능성을 살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작가 6명(김 아영, 이안 쳉, 제이크 엘위스, 추수, 트레버 페글렌, 히토 슈타이얼)과 2개 팀(슬릿스코프, 언메이크랩)이 4개 섹션에서 영상과 설치, 조각 등 25개의 작품을 전시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욕망과 그것의 본성을 살펴보는 '미래와 비미래' 섹션에서는 히토 슈타이얼과 언메이크랩팀이 작품을 선보인다. 추수와 제이크 엘위스는 '생성과 비생성' 섹션에서 창작의 역할을 부여받은 생성형 인공지능에 관해 다룬다. 인공지능의 영향을 받은 세계를 보여주는 '진화와 공진화' 섹션(이안 쳉, 슬릿스코프팀)과 그로 인한 사회적 문제들을 조명하는 '궤도 댄스와 두 개의 눈' 섹션(김 아영·트레버 페글렌)도 눈길을 끈다. 청주관 옥외 전시 플랫폼인 '미디어 캔버스'에서도 5개의 작품이 상영된다. 김성희 관장은 "이번 전시가 인공지능이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의 작은 영화관인 보은영화관 누적 관객이 3년 만에 7만4천명을 넘어섰다. 이 지역 주민(3만880명) 1인당 2.4회 꼴로 이곳에서 영화를 관람했다는 얘기다. 보은군은 이 영화관이 개관 이후 3년 연속 흑자운영하면서 전국적으로도 성공한 작은 영화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26일 밝혔다. 2021년 4월 보은읍 이평리 보은군민도서관 1층에 문 연 이 영화관은 아담한 상영관 2개(54석과 37석)를 갖췄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사업자인 씨네큐가 운영을 맡아 엄선한 인기 개봉작을 상영한다. 관람료도 일반 영화관의 절반 가격인 7천원(노인·청소년은 5천원)으로 관객 부담을 최소화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과거 영화 한 편 보기 위해 인근 청주나 대전으로 나가던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주말에는 옆집에 마실 가듯이 편안하게 영화를 즐기는 주민들로 표가 매진될 때도 많다"고 말했다. 보은영화관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 개관했지만 첫 해 250만원의 영업흑자를 시작으로 3년간 1억3천만원 가까운 플러스 경영을 했다. 다른 지역 작은영화관이 지자체 지원을 받아 운영적자를 메꾸는 것과 대비된다. 군 관계자는 "비수기에도 일정한 관람객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아트밸리 아산 제63회 성웅 이순신 축제' 개막 첫날인 24일 충남 아산시 곡교천 은행나무 쉼터 LED 미디어월과 광장에서 빛의 향연이 펼쳐졌다. 25일 아산시에 따르면 '돌아온 이순신, 우리들의 가슴에 머물다'를 주제로 펼쳐진 미디어 아트쇼는 3D 애니메이션 영상과 레이저 디자인, 프로젝트 맵핑이 더해진 화려한 볼거리로 구현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축제 첫날에는 LED 퍼포먼스 공연팀의 특별공연도 펼쳐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별히 LED로 표현된 이순신 장군과 왜장의 결투, 거북선 용머리가 불을 뿜어내는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한 장면은 어린이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박경귀 시장은 "많은 시민과 관람객이 찾은 축제에서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는 28일까지 아산시 곳곳에서 다양하고 다채로운 이순신 장군 프로그램이 펼쳐지니, 위대한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선양하고 기억하는 5일간의 축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제조기술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충남 서천의 한산모시를 주인공으로 한 축제가 오는 6월 7∼9일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34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서는 '새로운 틀을 짜다!'라는 주제 아래 저산팔읍 길쌈놀이, 미니베틀짜기, 한산모시학교, 모시옷 패션쇼, 줄타기 공연, 물총대전 등이 진행된다. 특히 한산모시와 전주한지, 청양춘포 등 전통 천연섬유를 전시하는 작은박람회가 올해 새롭게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천군은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에 참가해 한산모시문화제를 홍보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서천의 대표 축제와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서천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은 비전문가도 미술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장할 수 있는 미술품 직거래 프리마켓이 오는 27∼28일 이틀간 대전시립미술관 광장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대전사랑운동센터와 대전시립미술관후원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프리마켓은 야외 개최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140개 부스에서 1천500여개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참여 작가는 대부분 청년·신진 작가들로, 작품은 회화와 판화, 일러스트, 도예, 조각, 공예, 서예, 사진으로 다양하다. 입장료를 받는 다른 아트페어와 달리 이번 프리마켓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해 일반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작품 결제는 현금과 카드 모두 가능하며 판매 수입은 별도의 수수료 없이 모두 작가에게 돌아간다. 작품을 구입하는 시민들에게는 캐리커처를 무료로 그려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28일 오전 10시에 진행하는 개막식에서는 대형 캘리그래피 시현 모습을 직접 감상할 수 있고, 당일 초·중·고 그리기 대회도 열린다. 참가는 현장 접수이며 우수작으로 뽑힌 20명의 작품은 5월 한 달간 시립미술관 1층에 전시된다. 행사 이틀간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미술조명사업 전시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독립기념관은 5월 중 15일간 야간 개장하는 '별 헤는 밤, 시즌 1'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야간 개장에는 가을뿐만 아니라 봄에도 단풍나무 숲길의 새로운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야간 조명 포토존, 겨레의 탑 미디어파사드, 먹거리 부스 및 셀프 포토 부스, 벼룩시장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첫 야간 개장에는 23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앞으로 독립기념관 야간 개장은 매년 봄(시즌 1)과 가을(시즌 2)에 진행될 예정이다. 독립운동가 윤동주 시인의 시 '별 헤는 밤'을 주제로 독립기념관의 색깔을 가득 담은 야간 조명등과 포토존을 설치해 관람객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은 1997년부터 독립기념관 외곽을 둘러싼 방화 도로 양쪽에 심은 단풍나무가 오랜 시간 성장하고 맞붙어 3.2㎞ 길이의 터널이 이뤄진 명소다. 성인 걸음 기준으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산책길로 산뜻한 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독립기념관에서 봄에 만나는 새로운 단풍나무 숲길과 함께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국가무형문화유산인 조준석(61) 악기장(樂器匠)의 국악기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첫 공개행사를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난계국악기제작촌에서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사는 가야금 제작 시연, 관람객 체험, 조 악기장과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전국의 국악 연주자와 지망생 등 40개팀이 참여한 '국악기 제작 체험 축제'도 함께 열렸다. 1977년 형을 따라 국악기 제작을 시작한 조 악기장은 전통 방식의 울림통 제작과 줄 꼬기·걸기 기술을 보유해 2009년 충북도 무형문화재를 거쳐 지난해 국가무형유산에 지정됐다. 그는 2001년부터 난계국악기제작촌에 둥지를 틀고 전통 고악기 복원과 가야금 개량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의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마련한 2024년 상반기 기획전시 '점말 각자(各自)의 삶'이 23일 개막한다. 오는 7월 2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의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인 점말동굴에서 발굴한 유물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자리다. 각종 동식물의 화석과 뗀석기, 뼈 도구 등 실물 115점을 포함, 모두 130여점이 전시된다. 신라시대 화랑이 동굴 벽에 새긴 각자, 동굴 앞 광장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시대 탄생불, 고려시대 청동 숟가락 등도 실물 또는 사진, 복제품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관람하는 어린이를 위해 점말동굴 모양의 '스탬프 체험'과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삶을 배우고 동물 모양 열쇠고리를 만들어 보는 '점말이와 함께 보는 점말동굴 이야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점말동굴은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 조사된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으로, 이곳에서 출토된 동식물 화석을 통해 구석기시대 한반도의 생태환경을 연구할 수 있고,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예술 활동의 흔적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며 "이번 전시는 역사 교과서에서 보던 점말동굴을 생생히 느낄 기회"라고 말했
춘천 석왕사(주지 백운스님, 춘천시 번개시장길)는 지난 4월 20일 오전 11시 석왕사 도서관 개선불사 회향 법회를 봉행하고 편백운 주지스님 74회 생신 축하회도 가졌다. 조계종 원로의원이신 도후 대종사(춘천 청평사 주지)도 참석하여 격려사를 통해 “백운스님은 전법포교에 남다른 열정과 정진으로 활동해 왔으며, 특히 불교유치원 불모지였던 춘천에서 사찰 최초로 유치원을 개설하여 많은 불자 어린이들을 배출하였다”고 하면서 “불교대학도 운영하여 포교전법에 큰 역할을 하여 많은 지성 불자들을 양성했다”고 격려의 말씀을 하셨다. 도후 원로의원은 “이제 춘천 지역에서는 특이하게 사찰 도서관을 개원하여 불자들은 물론 춘천 시민들에게 지식의 원천이며 마음의 양식인 도서관을 개선 오픈하여 누구나 와서 열람하고 편안하게 차를 마시면서 독서의 기회를 제공하는 힐링 장소를 마련한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도서확보에 협력하겠다고 하였다. 편백운 주지 스님은 ”현재 3만 권 정도의 장서가 확보되어 있으나, 앞으로 불교 관계 도서는 물론 일반 문사철 관련 교양서적을 더 확보하여 불자님들과 시민들의 정신적 쉼터가 되도록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강원불교대학 포교사들을 위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