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조선 말기 대학자이자 의병장인 면암 최익현(1833∼1906년) 선생의 추모제가 올해는 국가 지원사업으로 열린다. 충남 청양군은 매년 전액 군비를 투입해 개최해오던 '면암 최익현 선생 항일 거의 추모제'가 올해 문화재청 주관 '국가 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공모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2천만원)의 절반을 지원받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일제 침략에 맞서 의병 운동과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나라에 충정을 다한 면암의 뜻을 기리기 위해 그의 영정과 위패가 봉안된 모덕사에서 추모제를 봉행해 오고 있다. 행사일인 4월 13일은 면암 선생이 1906년 전북 태인에서 의병을 모아 일제에 항전하다 체포돼 대마도로 압송된 날짜다. 올해로 118주년을 맞는 이번 행사는 대통령 헌화를 시작으로 제향, 행장 낭독, 추모사, 면암 찬가, 분향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덕사를 비롯해 최익현 초상, 면암이 일제에 의해 대마도로 압송되는 과정을 담은 최익현 압송도, 모덕사 내 최익현 고택 모두 충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김돈곤 군수는 "모덕사 소장유물 기록화 사업과 함께 내년 준공을 목표로 역사·문화·교육·체험 복합문화공간인 선비충의문화관 조성 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문화를 통해 균형발전을 선도한 '올해의 문화도시'로 청주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문체부는 2019~2022년 제1~4차로 지정한 문화도시 24곳 가운데 청주시, 서귀포시, 부산 영도구, 춘천시 등 4곳을 최우수 도시로 정하고 이중 청주시를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했다. 청주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고장으로 다수 기록유산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록유산 분야로는 최초로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유치했으며, 기록문화 도시브랜드 확립과 연계 산업 창출을 비전으로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청주시를 포함한 문화도시 24곳에 각각 국비 15억 원을 지원해 지역문화 여건 개선, 고유문화 기반 콘텐츠 발굴 등을 뒷받침했다. 이들 도시는 지난 한 해 추진한 사업을 통해 문화를 누리는 공간 3천658곳을 발굴하고 활용해 지역주민과 방문객 253만 명이 문화를 향유하도록 했다. 문체부는 올해도 24곳에 총 360억 원을 지원해 지역 주도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도록 뒷받침한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조성계획을 승인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13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4천674억원을 들여 K-컬처박람회 개최, 문화예술 기반 시설 확충 등 시민 생활 속에 스며드는 문화예술 정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2024 천안 K-컬처박람회'가 오는 5월 22∼26일 5일간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뷰티, 푸드, 웹툰 등 5개 전시관을 신설하고 가장 대중적인 K-컬처 콘텐츠인 K-팝 경연 프로그램을 도입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박람회 개최 일정에 맞춰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 야간 개장을 하고, 백련못 주변에도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박람회장을 야간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예술단체 등과 함께 도심 속 생태휴식 공간인 성성호수공원 일대를 문화와 예술, 자연,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다. 2027년까지 성성호수공원 인근에 문화예술 전용 시설인 천안성성아트센터와 천안시립미술관을 건립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건립 구상용역을 추진하고 타당성 조사 용역, 공공건축 기획, 지방재정 투자심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시행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노후화한 신부문화회관을 철거하고 2027년까지 새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백제 금속공예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금동대향로를 비롯해 국보급 백제 문화유산을 위한 공간이 충남 부여에 들어선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지난 7일 '백제 국보관' 착공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백제 국보관은 '백제 금동대향로',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등 백제 문화를 대표하는 국보 4건을 위한 공간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며 연면적은 5천101㎡다. 내부는 가상현실(VR), 실감형 콘텐츠 등을 활용한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다. 박물관 측은 약 235억원을 들여 2025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끝낸 뒤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은화수 국립부여박물관장은 "백제 국보관은 사비 백제 문화의 아름다움을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곳으로,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가수 김흥국이 자신의 이름을 딴 영화 제작사 '흥.픽쳐스'를 설립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든다. 흥.픽쳐스는 박 전 대통령 부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을 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영화는 실록 영상 70%에 재연 영상 30%를 섞은 120분짜리 논픽션 작품이다. 김흥국은 흥.픽쳐스의 대표 이사를 맡아 영화 제작에 나선다. 김흥국은 "평소 마음속으로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두 분을 존경하며 살아오다가 영화 감독을 만났다"며 "영화 제작은 처음이지만, 청룡의 해에 앞뒤를 재지 않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뛰어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화 전반부는 이승만, 김구, 박헌영, 김일성, 북한 소련 군정과 남한 미 군정의 해방 정국을 조명한다. 중반부와 후반부에서는 박정희 참전 기록, 5.16과 산업화 과정, 육영수 여사 서거와 박정희 대통령 국장 등이 그려진다. 김흥국은 "그간 잊힌 주인공들의 숨겨진 비사가 완성도 있게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 제작사 흥.픽쳐스는 14일 오후 5시 30분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세종예술의전당 개관 2주년을 맞아 오는 30∼31일 '스타인웨이 위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페스티벌에서는 리즈 피아노 콩쿠르, 부소니 콩쿠르 등 세계적인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61회 부소니 콩쿠르 우승자 이반 크르판과 19회 리즈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에릭 루, 1회 중국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토니 윤이 참여하며, 20회 리즈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앨림 베이젬바이예프와 15회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안톤 게르첸베르도 무대에 오른다. 한국 피아니스트로는 20회 몬트리올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수연과 2015년 독일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신박듀오(신미정·박상욱)가 참여한다. 첫째 날은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곡들로 '뱃노래', 발라드 1번' 등 대중적으로 익숙한 여섯 곡을 차례로 선보이고 이어 24개로 이루어진 '전주곡'을 여섯 명의 피아니스트가 네 곡씩 차례로 연주한다. 둘째 날은 '포 핸즈'로 두 명의 연주자가 피아노 한 대에서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드뷔시의 '네 손을 위한 작은 모음곡'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민들의 문화예술 갈증 해소를 위해 소규모 클래식 공연 '찾아가는 음악회'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클래식디저트'와 유치원·어린이집 원아들을 위한 '키즈클래식'으로 구분된다. 클래식디저트는 공연 관람이 쉽지 않은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진행한다. '키즈클래식'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방문해 동요, 만화주제가, 클래식 곡을 해설과 함께 들려주는 것이다. 청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bassbyun@korea.kr)로 제출(클래식디저트 11∼18일·키드클래식 11∼15일)하면 된다. 문의는 청주시립교향악단(☎043-201-0961)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예당)과 씨엔씨티마음에너지재단(재단)이 8일 오후 대전 동구 헤레디움에서 예술 프로그램 교류 및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클래식 공연 프로그램을 각 기관 소유 공연장(예당 아트홀·앙상블홀)과 전시실(재단 헤레디움)을 통해 교류하고 지역 음악가의 활동 기회 확대 등 다양한 사업으로 협력해 갈 예정이다. 헤레디움은 재단이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을 복원해 2022년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수준 높은 전시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덕규 대전예당 관장은 "대전 서구 중심에서 탈피해 대덕구와 중구를 비롯한 대전 전역의 협력 공연장을 발굴해 시민들이 보다 다양한 장소에서 문화 향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증평기록관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 본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개청 20주년 기념으로 열린 '증평, ( ) 집' 전시로 이 상을 탔다고 설명했다. 이 전시는 원도심 거리와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옛 성모유치원 건물로 전시장을 넓혀 생동감 있는 '에코 아카이브'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앞서 증평기록관은 2021년 '기록관 개관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IDEA' 본상을 받은 바 있다. 군청 별관 1층에 마련된 증평기록관은 2020년 문을 열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천시는 제36회 제천시민대상 문예학술체육 부문 수상자로 윤병순 해오름 전통예술단장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또 특별상 부문 수상자로는 류금열 제천향토문화연구소 위원이 선정됐다. 사회개발봉사 부문은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시는 각계로부터 추천받은 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사위원회 심의를 진행, 이같이 수상자를 확정했다. 윤 단장은 민속무용과 우리 소리 보급에 힘쓰고, 제천향교에서 전통 유교문화 계승에 앞장선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류 위원은 40여년간 내제문화연구회와 제천향토문화연구소에서 활동하면서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과 문헌을 발굴해 48편의 논문과 26권의 연구 책자를 집필한 공로가 인정됐다. 시상식은 내달 1일 개최되는 '제44회 제천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연극협회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청주 소극장 3곳에서 제42회 충북연극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극제에는 4개 팀이 참여한다. 예술나눔청풍은 중풍이 온 아버지와 그런 남편을 병간호하는 어머니, 배우를 꿈꾸는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의림지에 별 내리면'(14일·씨어터제이)을 무대에 올린다. 늘품은 아버지의 죽음을 앞두고 가족의 일상을 묘사한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15일·예술나눔터)를, 청예는 서울로 상경해 백수로 살아가는 30대 취업준비생을 다룬 '황장복, 죽기로 결심했다'(16일·씨어터제이)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청사는 추석에 모인 가족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연극 '그 집'(17일·정심아트홀)으로 풀어낸다. 공연 입장료는 1만원이며 예매는 온라인(공연세상·www.concertcho.com)과 전화(☎1544-7860)로 가능하다. 이번 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팀은 용인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연극제' 에 출전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 계획으로, 충청권 4개 시도가 참여해 34개 사업에 7천151억원(국비 50%)을 투입하는 대규모 관광 개발 프로젝트다. 충청 유교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충청 기호유교를 문화·관광 자원화해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취지로, 오는 2028년까지 추진된다. 도는 15개 시군 17개 사업에 2천876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17개 사업 가운데 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은 당진 여민동락 역사누리, 홍성 홍주천년 양반마을, 서천 문헌사색원, 공주 충청감영 상생 마을, 보령 토정비결 체험관, 태안 사신들의 바다순례길, 청양 선비 충의 문화관, 예산 추사 서예 창의마을, 천안 담헌천문 달빛마당 등 9개다. 계룡 사계문화 체험관, 부여 금강누정 선유길, 논산 대동누리 청년 군자마당, 서산 밤하늘 산책원, 천안 암행어사 출두야, 아산 외암마을 인문학 서당, 아산 백의종군로 통곡의 집, 금산 한의약령마을 등 8개 사업 실시설계와 계획 변경 등이 이뤄지고 있다. 도는 이달부터 시군별 현장 점검을 하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