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행정안전부는 올해 '찾아가고 싶은 가을섬'으로 인천 강화군 교동도 등 5곳을 선정해 11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가을섬은 교동도(인천 강화군), 대부도(경기 안산시), 금오도(전남 여수시), 조도·호도(경남 남해군), 추자도(제주 제주시)다. 교동도에서는 서해와 북한의 연백평야를 조망할 수 있다. 가을을 맞이해 DMZ 평화i랜드 뮤직페스티벌과 화개정원 축제도 열린다. 낙조가 아름다운 섬 대부도는 선선한 가을철에 갯벌을 체험하기 좋고, 해안 기암절벽을 감상할 수 있는 금오도는 가을철에 배낭을 메고 걷기 좋은 섬이다. 조도·호도에는 해안선을 따라 풍경을 감상하며 1시간 내외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 추자도에서는 트레킹, 해양레저, 제철 수산물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계절마다 관광하기 좋은 섬을 홍보하기 위해 찾아가고 싶은 섬을 뽑아 발표하고 있다. 가을섬으로 선정된 5곳에 대한 여행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백제의 숨결이 남아있는 공주 공산성에서 가을밤을 밝힐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청은 이달 9일 공주 공산성에서 '2023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 행사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문화유산 미디어아트는 다양한 디지털·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야간 관광 프로그램이다. 공주에서는 10월 9일까지 한 달간 웅진 백제의 탄생과 부활, 문화를 다룬 미디어아트 '웅진 63 - 웅진 백제로의 시간여행'을 선보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속한 공주 공산성 일대는 이 기간에 백제 중흥기의 모습을 연출한 영상, 미디어 쇼 등을 통해 '문화 왕국' 백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시는 오는 9일 남포면 사현 포도마을에서 '사현 포도 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현 포도를 맛볼 수 있는 시식 체험과 포도 전시회, 와인 족욕, 포도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거리가 마련된다. 포도 판매 부스에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포도를 구매할 수도 있다. 축하 공연과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노래자랑도 열린다. 사현마을에서는 40 농가가 34만6천500㎡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사현 포도는 비가림 재배로 17브릭스의 높은 당도를 유지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명승 의림지와 국가등록 문화재인 엽연초하우스 일원에서 2023 제천 문화재 여행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달빛 품은 의림지를 거닐다'라는 주제로 공연, 체험, 전시 등 8야(夜) 테마(야경, 야로, 야사, 야설, 야시, 야식, 야화, 야숙)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의림지 곳곳에 청사초롱을 비롯한 화려한 조명등이 설치됐다. 행사 기간 선착순 예약을 통해 역사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의림지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문화의 풍요를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을이 다가오면서 전국이 축제 준비로 들떠있다. 천혜의 자연과 문화, 음악, 영화, 음식, 꽃 등을 주제로 한 축제는 가을 정취에 녹아들기 충분하다. 길고 길었던 폭염, 태풍, 폭우로 여름 특수를 누리지 못한 지자체와 상인들은 가을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해양·수산물 축제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식품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홍보를 보다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벌써 가을 색이 짙어오는 강원도는 9월 한 달간 형형색색의 꽃밭으로 바뀐다. 철원군은 지난 1일부터 대표 관광지인 고석정 꽃밭을 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축구장(0.714㏊) 21개 면적에 달하는 15㏊ 규모의 꽃밭에는 불꽃 맨드라미와 백일홍, 천일홍, 코키아, 버베나, 가우라 등 다양한 가을꽃이 심어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내설악을 품은 인제에서는 9월 22일부터 국화 2만1천주, 야생화 30만주로 이뤄진 꽃길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경기 가평군도 9월 16일부터 한달가량 자라섬 10만㎡ 규모의 정원을 배경으로 가을꽃 페스타를 연다. 축제 기간 제20회 재즈 페스티벌도 열려 가을꽃 축제장 방문객이 더 늘 것으로 가평군은 기대하고 있다. 제주의 가을 축제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예산시장이 지역 맥주와 함께하는 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예산군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함께 준비한 '2023 맥주 페스티벌'이 1일 막을 올렸다. 공식 개막 시간을 3시간여 앞둔 오전부터 예산시장 앞 주차장은 방문객 차량들로 가득 찼다. 장옥 내부 테이블 100여개는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맥주와 함께 고기·튀김 등을 먹는 인파로 북적였다. 장옥 밖 행사장에서는 더본코리아가 축제를 위해 특수제작한 화덕이 연신 돌아가며 고기를 구워내고 있었다. 돼지 모둠 바비큐, 닭 바비큐, 수제 소시지를 비롯해 청년 농부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로 만든 안주도 선보인다. 페스티벌에서는 특색있는 지역 맥주들이 입맛을 자극한다. 예산사과 애플리어, 제주감귤 오름, 상주꿀배 버블, 영동포도 버블과 빽라거를 판매한다. 예산사과 애플리어를 맛본 최미경(62) 씨는 "술을 잘 못 먹는 사람이 먹기에도 맛있다"며 "강력히 추천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자 바비큐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축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주변 상인들도 힘을 보탰다. 국밥집 8곳, 카페·호프집 8곳, 중화요리·닭강정 음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 고추축제가 31일 '괴산아 놀자'라는 주제로 유기농 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개막했다. 내달 3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축제에선 마른 고추 더미 속에서 순금·농산물 세트를 찾는 '황금 고추를 찾아라', 방문객이 말린 고추를 방망이로 두드리며 스트레스를 날리는 '속풀이 고추 난타', 고추로 만든 음식을 누가 더 잘 먹는지를 가리는 '매운맛 대전'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아이들이 치과, 미용실, 마술학교, 동물병원 4가지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자니아 괴산'을 비롯해 안전 체험 마당, 추억의 놀이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내달 1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오후 5시 20분부터 난계국악단의 공연과 장민호 등 인기 가수의 축하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튿날 오후 7시 괴산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는 '제1회 유기농괴산가요제'가 열린다. 괴산고추생산자협의회의 '청정괴산 고추장터'에서는 꼭지가 달린 세척고추(600g 기준)를 1만8천원에, 꼭지를 제거한 세척고추를 2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군은 일회용기가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일회용 그릇과 컵 대신 나흘간 축제장에서 사용할 다회용기 10만개를 준비했다. 다회용기는 사용된 당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올해 상반기 충남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유행 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남도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분석했더니, 상반기 도내 주요 관광지점 262곳의 방문객 총합이 1천485만7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천262만9천여명보다 18%(222만7천여명)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상반기 1천384만2천여명과 비교해도 7%(101만5천여명)가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진행됐던 2020년과 2021년 상반기에는 각각 872만6천여명과 968만명 수준이었다. 올해 상반기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간월암(76만2천219명)으로 파악됐다. 이어 독립기념관 70만22명, 현충사 43만4천478명, 개심사 39만4천373명, 대둔산 37만7천230명, 예당호 출렁다리 36만5천917명, 계룡산국립공원(동학사) 35만2천263명, 해미읍성 32만4천699명 순이었다. 도 관계자는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유입이 많은 지역은 신규 관광지를 발굴하고, 관광객 수가 줄어든 곳은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지역상인들이 함께 '바가지 요금 없는' 2023 예산 맥주 페스티벌을 만들기로 했다. 충남 예산군은 28일 예산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백종원 대표와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국밥집 8곳, 카페·호프집 8곳, 중화요리·닭강정 음식점 2곳 등 18개 업체 상인들은 축제 기간 자발적으로 맥주 또는 커피 등 음식 가격을 일부 할인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환영해유'라는 현수막을 단다. 앞서 백 대표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일부 지역축제의 바가지요금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환영해유' 행사에는 백 대표가 간판을 철거했던 '백종원 국밥거리' 가게들도 동참해 눈길을 끈다. 한 국밥 가게 대표는 "지난 4월 국밥 거리 간판이 철거된 뒤 마음이 불편했다"며 "무엇이라도 도움 될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환영해유'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종원 대표는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기존 지역축제는 지역 상인들의 바가지요금으로 축제를 즐기러 온 분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준 사례가 많았다"며 "모두가 저렴한 가격에 즐거움을 나누는 축제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내 택시업계와 주요 숙박업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야간에 선선한 초가을 바람을 맞으며 충남 공주의 근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인 '2023 공주 문화재 야행'이 다음 달 9월 8∼10일 제민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27일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문화재 야행은 근대 공주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1926년 배경으로 8야(夜)에 23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먼저 빛으로 물드는 제민천을 중심으로 공주기독교박물관과 공주역사영상관 등 문화재 야간 개방을 통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야외에서 펼쳐지는 미션 프로그램 '달빛야객의 밀서'를 비롯해 해설이 있는 '골목길 투어', 어린이를 위한 '공주달빛극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재를 연결하는 투어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근대 공주 속으로 안내한다. 무형문화재 공연과 시연은 물론 100년 전 공주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교차 전시하는 기록전시와 근대 음악 살롱, 인문학 콘서트 등도 마련된다. 공주 특산물을 소재한 한 먹거리와 주 무대 공연을 즐기는 동안 펼쳐지는 '낭만연회'와 근대 감성의 물품과 다양한 먹거리로 연출한 '복작복작야시장' 등도 운영된다. 최원철 시장은 "문화재 야행을 통해 공주의 근대 문화유산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근대 문화유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군수 정영철) 에서 24일부터 나흘간 2023포도축제의 여정을 시작한다. 23일 영동군에 따르면 올해 18번째를 맞는 영동포도축제는 포도를 소재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20여 가지의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올해 포도축제 슬로건은 '보고시포도 먹고시포도'로 정했다. 24일 오후 6시30분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메인특설무대에서 다이다믹듀오, 박서진 등 국내 유명가수가 개막식 축하공연에 이어 여름 밤하늘을 수놓을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25일 오후 7시 국악트롯요정 김다현양의 무대와 대한민국 국가대표 비보이팀의 마리오네트 공연을 선보인다. 26일에는 1회 전국유소년 풋살페스타가 열린다. 26일 오후 7시30분 레인보우 힐링광장 메인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추풍령가요제에서는 본선 참가자 10명과 린, 나상도, 조항조 등 유명 가수들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날에는 어린이 인기 뮤지컬 '브레드이발소'가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오후 2시에는 마술사 최현우의 매직쇼가 열려 신비로운 마법의 세계로 이끈다. 축제 주인공인 포도를 이용한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유기농 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괴산아 놀자'라는 주제로 고추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행사 기간 내내 축제장에선 고추로 만든 음식을 누가 더 잘 먹는지를 가리는 '매운맛 대전' 등 다양한 먹거리 행사가 열린다. 마른 고추 더미 속에서 순금·농산물 세트 등 상품을 찾아내는 '황금 고추를 찾아라'와 방문객이 말린 고추를 방망이로 두드리며 스트레스를 날리는 '속풀이 고추 난타'도 펼쳐진다. 이 밖에 블랙이글스 에어쇼, 인기가수의 축하 공연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현장에서는 괴산 청결 고추를 비롯해 다양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일회용기가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일회용 그릇과 컵 대신 나흘간 축제장에서 사용할 다회용기 10만개를 준비했다. 다회용기는 사용된 당일 회수, 세척센터로 보내 재활용할 예정이다. 김춘수 축제위원장은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축제에 참여해 괴산의 매운 맛에 흠뻑 빠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정책소통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국민 3천216명의 의견을 들은 결과, 응답자의 86.7%가 이 문제가 '매우 심각'하거나 '심각'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5.9%는 정부의 관련 지원을 중장년층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5%는 스스로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은둔형 외톨이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가 위기 징후를 먼저 파악한 후 선제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혼자 있고 싶어질 때'를 묻자 '직장·학교에서 사람들과 관계가 너무 힘들게 느껴질 때'(26.8%)를 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은둔'의 계기로는 '심리적·정신적 어려움'(32.4%), '대인관계의 어려움'(28.6%)이 주로 꼽혔다.
오젬픽과 위고비,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GLP-1R)에 작용하는 당뇨병·비만 치료제가 대장암 환자의 5년 내 사망 위험을 60% 이상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 의대 라파엘 쿠오모 교수팀은 암 연구 저널(Cancer Investigation) 최근호에서 캘리포니아대(UC) 의료기관 대장암 환자 6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대장암 환자 사망률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당뇨·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이 혈당과 체중 조절 이상의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캘리포니아대(UC) 산하 6개 의대 및 의료시스템의 임상 데이터를 이용, 대장암 환자 6천871명을 대상으로 GLP-1 치료제 사용과 대장암 5년 사망률 간 연관성을 체질량지수(BMI)를 고려해 분석했다. 그 결과 GLP-1 치료제를 복용한 대장암 환자 그룹은 5년 내 사망 확률이 15.5%인 반면 복용하지 않은 환자 그룹은 배가 넘는 37.1%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언어 사용'(Multilingualism)이 노년층에서 노화가 가속될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아구스틴 이바녜즈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노화(Nature Aging) 최근호에서 유럽 27개국 8만6천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다언어 사용과 가속 노화(accelerated ageing)의 위험 감소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한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다언어 사용자보다 가속 노화를 겪을 확률이 약 두 배 높았다며 이는 인구 수준에서 건강한 노화 촉진을 위한 전략으로 다언어 사용을 장려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노화는 인지 기능 저하와 신체적 기능 손상과 관련된 주요 글로벌 보건 문제로,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요인을 규명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는 다언어 사용이 인지 기능 유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제시됐지만 표본 크기가 작거나 임상 집단이 한정적이었고, 노화를 간접적으로 측정한 경우가 많아 근거가 일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 27개국 8만6천149
커피가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같은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해롭다는 통념과 달리 심방세동 환자에게 안전할 뿐 아니라 오히려 심방세동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그레고리 M. 마커스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최근호 에서 커피를 마시는 심방세동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커피 섭취 그룹이 중단 그룹보다 심방세동 재발 위험이 3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커스 교수는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압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심방세동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커피에는 항염 작용을 하는 여러 성분이 들어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가장 흔한 심장 리듬 장애로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평생 최대 3명 중 1명이 발병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커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카페인 함유 음료로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방세동 유발 요인으로 지목돼 의사들도 심방세동 증상 완화를 위해 커피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해 왔다.
흡연하는 사람들은 흔히 우울할 때 담배가 더 당긴다고 말하지만, 우울증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전홍진, 장유진)·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한경도)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2012년 새롭게 우울증을 진단받은 40세 이상 129만530명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평균 4.26년을 추적한 결과 흡연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치매 발생이 확인된 우울증 환자는 총 5만8천885명(4.56%)이었다. 연구팀은 우울증 진단 이후 흡연 상태에 따라 ▲ 비흡연 유지군 ▲ 흡연 시작군 ▲ 흡연 중단군 ▲ 지속 흡연군의 4개 그룹으로 나눠 치매 발생 위험도를 살폈다. 이 결과 지속 흡연군(14만1천791명)의 치매 발생 위험은 비흡연 유지군(107만3천517명)에 견줘 1.34배 높았다. 흡연 중단군(4만8천411명)과 흡연 시작군(2만6천811명)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각각 1.26배, 1.25배의 위험도를 보였다. 치매의 유형별 분석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전체 치매의 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중소기업 주류 12종이 국세청이 개최한 '2025년 K-술 어워드'에서 최종 우수 주류로 선정됐다. 탁·약·청주류 부문에 ▲ 도한청명주 ▲산사춘 ▲ 조선약주, 과실·맥주류에 ▲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 ▲ 복분자음 ▲사화유자가 이름을 올렸다. 소주류로는 ▲ 경복궁소주 ▲ 내외39 ▲ 사락골드, 그 외 주류로는 김포2025 ▲ 보쉐700 ▲ 차이나타운이 선정됐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일 오후 열린 'K-술 어워드'에서 수상 주류기업을 축하하며 "앞으로 K-술 어워드를 더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서 다양한 우리 술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주류 무역수지 적자 해소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국민심사단 40명과 주류 전문가, 대기업 등 수출실무자 등이 참여해 '세계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우리 술'이라는 가치를 중점으로 이들 제품을 평가·선정했다.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의 오드린 박천명 대표는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귀중한 발판을 마련해 기쁘다"며 "한국의 자연과 스토리를 담은 명품 와인을 꾸준히 선보여 K-술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복궁 소주'의 지비지스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벤처기업협회 주관의 '2025 대한민국 창업지원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식품진흥원은 식품 분야 청년 창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성장을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총괄 운영하는 식품진흥원은 일반 창업과 달리 초기 비용 부담과 규제가 심한 식품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에 주력해왔다. 또 12개의 기업지원시설을 중심으로 '창업 전주기 지원 체계'를 완성했다. 이는 아이디어만 가진 예비 창업자나 초기 기업이 고가의 장비나 대규모 공장 없이도 실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공유 시설이다. 식품진흥원은 현재까지 총 316개 청년 창업팀을 육성했으며, 이 중 215개 팀이 창업 또는 사업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개소한 '청년식품창업센터'는 창업자들이 고가의 장비 구입 없이 ▲ 시제품 제작 ▲ 레시피 검증 ▲ HACCP 시설 인증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청년 창업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 큰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 기반의 혁신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유관 기관인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충남 공주시로 이전한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2030년까지 충남 공주시 동현지구 일대 3천967㎡ 규모에 청사를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다. 청사 준공 후 매년 1천140개 회원사 종사자와 관계자 2천여명이 교육을 위해 공주를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충남도는 기대한다. 직간접 고용 인원은 110여명으로 전망된다. 공주 동현지구로 이전을 결정한 기관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축산환경관리원에 이어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3번째다. 도는 한국쌀가공식품협회와 청사 이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이전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은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이 용이하고 기반 시설이 풍부한 공공기관 최적의 입지"라며 "협회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한국협동조합협의회가 2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심가득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통해 4억 원 규모의 쌀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부 행사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신미경 아이쿱생협 회장 등 협의회 6개 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쌀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심가득 사랑의 쌀 나눔' 행사는 협동조합 간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좋은 사례"라며 "회원기관들이 협력해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원기관들은 쌀 소비 촉진과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침밥차' 행사를 각 기관 로비에서 실시했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는 지난 2009년 농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신협중앙회, 아이쿱생협 등 6개 기관이 함께 결성한 협의체로, 매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