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지역 외 국내에서 제주삼다수의 유통을 담당할 위탁판매사를 선정하기 위한 사전규격공개를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전규격공개는 일반경쟁입찰 방식에 따라 진행되는 본입찰에 앞서 제안요청서의 주요 내용을 사전에 공개해 입찰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참여 희망 업체들이 사업 내용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절차다. 본 입찰공고는 다음 달 5일부터 7월 24일까지 48일간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를 통해 진행된다. 제주개발공사는 다음 달 13일 제안요청서에 대한 사전설명회를 서울에서 열 예정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입찰을 통해 제주삼다수의 판매 확대와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우수한 위탁판매사를 선정해 7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개발공사는 4년마다 위탁판매사를 입찰을 거쳐 선정하고 있다. 제주삼다수 위탁판매사로는 광동제약이 2013년부터 올해 연말까지 12년간 연이어 지정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삿포로맥주의 한국 공식 수입사인 엠즈베버리지는 당질과 퓨린을 70%씩 줄인 '삿포로 생맥주 70'을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삿포로70은 지난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한정 상품으로 출시된 바 있다. 당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조기 완판돼 올해 정식 출시를 결정했다. 다음달 1일부터 500㎖ 캔 제품을 전국 편의점 및 대형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비만과 통풍의 원인이라고 알려진 당질과 퓨린의 함량을 각각 70%씩 낮췄다. 알코올 도수는 기존 삿포로 맥주와 동일한 5%로 유지했다. 이를 위해 약 7년간 300회가 넘는 시험 과정을 거쳤고 고유의 맛과 향은 지키면서 보다 건강한 성분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삿포로맥주 관계자는 "삿포로 70은 삿포로맥주만의 수준 높은 양조 기술로 당질과 퓨린을 70%씩 낮추면서도 시원한 목 넘김과 향은 그대로 살렸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교촌에프앤비는 고객 주문 편의성과 가맹점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교촌치킨 주요 메뉴명을 변경했다고 29일 밝혔다. 한 마리 치킨을 뜻하는 '오리지날' 메뉴명은 '한마리'로 변경했다. 작년 출시한 '교촌옥수수'는 '허니옥수수'로 바꿨다. 또 '교촌후라이드'와 '교촌양념치킨'은 각각 '후라이드', '양념치킨'으로 바꿨다. 싱글시리즈는 '싱글윙시리즈'로 변경했고, 살살후라이드와 파채소이살살은 '살살시리즈'로 통일했다. 이 밖에 간장소스 치킨인 '교촌시리즈'는 '간장시리즈'로 바꿨다. 새 제품명은 이날부터 전국 매장과 앱(애플리케이션) 등에 적용한다. 교촌치킨은 메뉴명 개편이 고객의 이해도를 높여 주문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올바른 음주문화를 알리기 위해 '책임 있는 음주' 캠페인 마크를 제품에 표기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주와 맥주 주요 제품 용기에 'Drink Responsibly'(책임 있는 음주)라는 슬로건 아래 ▲ 미성년자 음주 금지 ▲ 임산부 음주 금지 ▲ 음주운전 금지 등을 아이콘으로 표시했다. 롯데칠성은 처음처럼, 새로, 크러시 풀오픈 캔 등 주요 제품에 적용했으며 앞으로 다른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개정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주류 판매용 용기에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문구나 그림을 표시해야 하는데 롯데칠성음료는 법 취지에 맞춰 이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책임 있는 음주를 위한 국제연합'(International Alliance for Responsible Drinking·IARD)에 가입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 '광장마켓점'을 개점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최초의 상설시장인 광장시장에 '시간을 추출하는 커피상회'라는 레트로(복고풍) 콘셉트로 매장을 꾸몄다고 스타벅스는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광장마켓점은 곳곳에 빈티지 느낌의 한글 간판과 현판, 시장 철문 등의 인테리어 요소가 있어 중장년층 고객에게 그 시절의 향수를, 외국인 고객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각각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의 기금을 적립해 광장시장 상생에 쓸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풀무원은 음식물을 자동으로 분쇄·건조하는 프리미엄 주방가전 '그린더 자동 인공지능(AI)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했다. 풀무원 음식물처리기에는 음식물의 무게와 온도 등을 감지하는 스마트 센서가 탑재돼 있다. 기기 작동은 음식물을 분쇄해 처리하는 '기본 모드'와 '세척', '퇴비화'(그린 모드), '보관 후 처리' 등 모두 네 가지로 구분된다. 이중 밀폐 구조에 900g 대용량 활성탄 필터를 추가해 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를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저소음 설계를 통해 야간이나 조용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크기는 가로 250㎜, 세로 390㎜, 높이 360㎜이고 용량은 3.5리터(L)다. 풀무원은 구매 후 1년간 무상 품질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조리, 보관에 이어 처리까지 주방 생활 전 과정을 아우르는 가전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총 114조8천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실적은 72억5천915만달러(약 10조147억원)로 같은 기간 10% 성장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작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 실적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2천549조1천207억원의 4.5%,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684조5천992억원의 16.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식품, 식품첨가물, 용기포장 등 식품은 74조2천920억원, 축산물은 37조7천714억 원, 건강기능식품은 2조7천618억원 생산됐다. 우선 식품 영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즉석섭취·편의식품류(5조8천859억원), 소스류(4조9천555억원), 빵류(3조7천527억원) 순으로 작년과 순위가 동일했다.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 즉석섭취·편의식품류, 조미김 등이다. 또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가치 소비의 확산으로 '헬시플레저', '웰에이징' 등 건강 관련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의 개발·생산이 증가했다 슈거제로 제품, 고단백 제품 등 생산 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20.1%,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성웰스토리는 다음 달 구내식당 150여 곳에서 오뚜기와 협업한 메뉴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오뚜기의 상징색인 노란색으로 꾸민 식당에서 오뚜기 대표 제품인 카레와 만두를 활용한 신메뉴 8종을 제공한다. 이 중 만두 활용 메뉴 2종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중식여신'으로 출연한 박은영 셰프의 조리법으로 만든다. 삼성웰스토리는 또 제품 증정 이벤트와 오뚜기 푸드 트럭 등을 진행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로켓프레시(신선식품) 배송 대상에 숙성 한우 등심을 추가해 프리미엄 정육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29일 밝혔다. 로켓프레시에서는 농협안심한우, 횡성한우 등 20개 공급사의 51개 숙성 한우 등심 상품을 판매한다. 웻에이징(Wet Aging) 기법으로 진공 포장된 상태에서 5도 이하 저온에서 숙성했다. 쿠팡은 앞으로 숙성 한우 품목을 더 확대하고 숙성 기술로 맛과 품질은 높이되 가격은 낮춰 가성비 높은 한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성한 쿠팡 로켓프레시 본부장은 "숙성 한우 등심은 부드러운 육질과 깊은 풍미로 고급 식재료의 진수를 보여준다"며 "소비 위축 속에서도 품질로 경쟁해 한우 소비 확대에 기여하고 고객 식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육육(肉肉)데이'(6월6일)를 맞아 다음 달 2∼8일 한우·한돈·수입 돼지고기·수입 소고기 등 200여 개 품목 약 160t을 할인 판매한다. 쿠팡은 같은 기간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협력해 한우 일부 품목을 10% 할인하거나 특가에 판매하는 '2025 한우 상생위크' 행사도 연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슈퍼는 장세욱 주류팀 MD(상품기획자)가 프랑스 보르도 와인 협회로부터 와인 기사 작위 '코망드리'(Commanderie)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슈퍼의 와인 기사 작위 보유자는 4명으로 늘었다. '코망드리'는 전세계 와인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각국의 와인 전문가와 명사에게 수여하는 기사 작위다. 장 MD는 지난 2020년 3천원대 초저가 와인 '레알 푸엔테'를 단독 출시하고 롯데 시그니처 와인 시리즈를 통해 '트리벤토', '킬리카눈', '란' 등 각국의 유명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와인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롯데마트에서 취급하는 보르도 그랑크뤼 등급의 와인을 적극 확대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롯데마트·슈퍼에서는 이영은 주류부문장이 2019년에, 김웅 주류팀장이 2024년에 코망드리 작위를 받았다. 박혜진 보틀벙커팀장은 2023년 프랑스 샴페인 단체인 OCC로부터 '담슈발리에' 기사 작위를 획득했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5일부터 보르도 그랑크뤼를 포함한 프랑스 인기 와인을 엄선해 최대 20% 할인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장세욱 MD는 "앞으로도 프랑스 보르도 와인을 비롯해 전 세계 다양한 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는 오는 30일부터 과일·냉감침구류 할인 행사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 달 4일까지는 과일 등 신선식품을, 12일까지는 냉감침구를 특가에 판매한다. 품목별로 최대 40%의 상품 할인, 적립금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는 6월 가격파격 행사도 병행한다. 5대 그로서리(식료품) 품목으로는 브로콜리, 까망애플수박, 미국산 냉동 우삼겹 바로구이, 만전김, 매일 데일리밀크 등을 준비했다. 생필품 50대 품목은 막국수, 메밀소바, 초계국수, 찌개두부, 고기만두, 상온국, 스파게티면, 탄산음료, 커피믹스 등이다. 정우진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이번 행사는 여름나기 상품을 중심으로 준비했다"며 "계절마다 꼭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물가안정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하이트진로 맥주와 서울우유, 매일유업의 초콜릿, 진주햄 소시지 간식, LG생활건강의 치약·칫솔 등 제품의 소매가격이 오른다. 2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테라·켈리·하이트 맥주의 355㎖ 캔제품은 2천250원에서 2천500원으로, 500㎖ 병제품은 2천400원에서 2천500원으로, 1.6ℓ 페트병 제품은 7천900원에서 8천300원으로 각각 오른다. 하이트진로는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맥주 제품 출고가를 이날부터 평균 2.7% 인상하기로 했다. 다만, 가정용 채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 500㎖ 캔 제품값은 올리지 않았다. 오비맥주는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 가격을 지난 4월 평균 2.9% 인상해 편의점 판매 가격도 올랐다. 다음 달 편의점에서 서울우유 300㎖ 4종은 2천원에서 2천100원으로, 200㎖ 3종은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각각 100원 오른다. 서울우유 아침에주스와 비요뜨 각 2종은 2천원에서 2천300원으로 300원씩 비싸진다. 매일유업의 킨더초콜릿 조이가 2천400원에서 2천700원으로 오르는 등 킨더초콜릿은 종류에 따라 100∼400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검사로 치매 발병 위험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김희진·원홍희 삼성서울병원 교수, 서진수 연세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유전 변이 정보를 조합해 치매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최적 다유전자 위험 점수'(optPRS)를 개발하고 오가노이드(인공장기)를 통해 병리 현상을 검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수많은 유전자 변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 예측이 어렵다. 지금까지는 일부 위험 인자를 중심으로 치매 가능성을 추정했지만, 개인별 예측력이 낮고 실제 병 진행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연구팀은 2022년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PRS)를 바탕으로 국내 환자 1천600여명의 자료를 분석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새 점수 체계를 만들었다. 연구에 따르면 기존에 알츠하이머병 예측에 활용했던 유전형인 APOE와 별개로 이번에 개발한 optPRS 점수가 높을수록 발병 위험이 2.4배 높았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 위험은 2.0배 높은 것으로
음식을 먹는 속도가 빠르면 비만 위험도 증가한다. 어린이가 음식을 입에 넣는 동작을 인식해 먹는 속도를 측정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돼 어린이 비만 예방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Penn State) 캐슬린 켈러 교수팀은 영양학 저널 영양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Nutrition) 최근호에서 어린이 식사 영상을 분석해 먹는 속도를 측정하는 인공지능 '바이트트랙'(ByteTrack)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바이트트랙은 어린이 얼굴이 얼마나 명확하게 촬영됐는지에 따라 사람과 비교해 70~97%의 정확도를 보였다며 향후 연구자뿐 아니라 부모와 보건 전문가들이 어린이 식습관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먹는 속도가 빠르고 한 번에 먹는 양이 많을수록 어린이 비만율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으며, 다른 연구에서는 한입 크기가 클수록 질식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켈러 교수는 "빨리 먹을수록 음식이 위를 더 빠르게 통과해 몸은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을 제때 분비하지 못한다"며 "나중에는 과식했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빠르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보고 한시라도 빨리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뇌졸중의 날인 29일을 맞아 이 같은 뇌졸중 조기 대응을 강조했다. 뇌혈관질환의 하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국가데이터처의 지난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심장질환·폐렴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48.2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었으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15.7건이었다. 남성이 56%, 여성이 44%였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세 이상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천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하는 치명률은 7.9%, 1년 이내 치명률은 20.1%였다.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가면 분율이 더 높아져 30일 이내 11.5%, 1년 이내 32.1%
50세 이후에 금연하는 경우 담배를 계속 피울 때와 비교해 언어 유창성 저하 속도는 절반 정도, 기억력 저하 속도는 약 20% 느려지는 등 인지기능 저하를 크게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미카엘라 블룸버그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건강한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 최근호에서 유럽과 미국의 40세 이상 9천400여명을 대상으로 금연과 흡연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를 12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관찰연구의 결과를 확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금연이 치매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새 근거를 더해 준다고 말했다. 흡연이 뇌 건강에 해로운 이유 중 하나는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훼손하는 등 심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흡연은 또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통해 뇌세포를 직접 손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금연 후 단기적으로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이전 연구들이 있었지만 이런 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특히 중·노년기에 금
암 환자에게도 금연하기에 너무 늦을 때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기 또는 4기에 금연하는 암 환자는 계속 담배를 피우는 환자보다 생존 기간이 평균 330일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리슈윈 천 교수팀은 전미종합암네트워크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최근호에서 암센터 외래진료 환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내 금연 여부와 2년 내 사망의 관계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암이 많이 진행된 환자일수록 금연의 이익이 더 커져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암 치료가 시작된 후라도 금연하는 것이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 암 환자의 약 25%는 암 진단 때 흡연자이고 이들 중 상당수는 치료 중에도 담배를 피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는 '암에 걸린 사람, 특히 말기 암 환자에게는 금연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가장 아픈 환자일지라도 금연이 너무 늦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암센터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당 3사가 설탕 가격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본격 제재 절차에 들게 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사건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이튿날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 업체는 최근 수년간 설탕 가격을 짬짜미한 혐의를 받는다. 총 담합 규모는 수조원 단위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이달 안에 세 업체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고물가와 관련해 "고삐를 놔주면 담합하고 독점하고 횡포를 부리고 폭리를 취한다"며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 검찰은 최근 공정위에 고발 요청권을 행사했다. 압수수색을 하는 등 역시 담합 혐의를 잡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CJ제일제당 본부장 박모씨와 송모 부장, 삼양사 본부장인 임원 이모씨와 임원 전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역시 가격 담합 혐의로 국내 6개 육가공업체에도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공정위는 2023년 11월과 지난해 4월 목우촌·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30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역축제 관련 사업을 추진하며 지방자치단체 등과 체결한 계약에 법규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방계약법의 취지에 부합하는지 전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더본코리아와 산하 지점 외식산업개발원이 2023년 이후로 46개 지자체와 유관기관 104건에 달하는 각종 계약을 체결했는데, 일부는 지방계약법 조달규칙 등 법규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행안부에서도 지점이 계약 당사자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일부 계약은 용역 수행 중에 중단됐다"며 "많은 지자체가 관련된 일인 만큼 전반적인 점검을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백 대표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회에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백 대표가 국정감사장에서 자신의 입장을 당당하게 밝힐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감에 불출석함으로써 본인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본인의 손으로 의혹을 덧붙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질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30일 전북 김제시 부량면 한마음영농조합법인에서 국산 면용 밀 신품종 '한면'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열린 파종 연시회와 제품 출시회에서는 한면의 특성과 우수성을 자세히 소개됐다. 2023년 개발한 '한면'은 단백질 함량이 10.8%로 국수와 라면(중력분용) 제조에 적합한 품종이다. 반죽 안정도와 신장성(반죽이 늘어나는 성질)이 우수해 면발이 탄력 있고 쫄깃함이 잘 구현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면은 추위와 쓰러짐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고 익는 시기가 빨라 이모작에도 적합하다. 수량은 ha당 5.48t으로 기존 품종 '금강'보다 9% 더 많다. 농진청은 밀 밸리화사업과 연계해 한면 생산부터 판매까지를 일원화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농가는 계약재배를 통해 고품질 원맥을 제분 업체에 공급하고, 제분·가공업체는 국산 밀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체계다. 이를 통해 국산 밀의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마련,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식량 자급 체계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국산 밀 자급률 향상은 국가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과제"라며 "소비자 기호에 맞는 품종을 개발하고, 현장과 산업체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인구감소지역 청소년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12월부터 도내 인구감소지역인 제천시·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단양군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충Book-e' 학습·멘토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 교육플랫폼인 '서울런'을 벤치마킹한 이 사업은 초등 5∼6학년생과 중·고등학생(학교밖 청소년 포함)에게 학습 수준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이를 위해 ▲ EBS 콘텐츠 기반의 AI 진단평가 ▲ 선후배 온라인 멘토링 ▲ 온라인 학습 콘텐츠 ▲ 서울권 대학과 연계한 기숙형 교육 특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 400명과 대학생을 일대일로 매칭해 진로·진학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멘토는 도가 운영하는 대학생 기숙사인 충북학사에 입사한 지역출신 인재들을 중점 선발해 학습 관리와 진로 정서 상담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학습 콘텐츠는 EBS 필수 콘텐츠 외에 10종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 중 원하는 과정 1개를 선택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 1인당 평균 57만원 정도의 강의 결재 부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