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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령에 한국산림문학헌장비공원 완공

6천600㎡에 정자·시비 5기 설치…"세계적인 문화마을로 키울 것"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에 자연을 사랑하는 녹색정신을 확산하고 환경문제 해결 의지를 다지기 위한 한국산림문학헌장비공원이 조성됐다.

    
한국문인협회 문학기념물조성위원회는 한국산림문학회와 함께 8일 보령시 미산면 봉성리 붱새마을에서 한국산림문학헌장비공원 정자 현판식과 5개 시비 제막식,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6천600㎡ 넓이의 한국산림문학헌장비공원 조성은 한국문인협회 문학기념물조성위원회 위원장인 김유제 시인이 "한국산림문학회가 추구하는 녹색환경 보전과 생명존중 정신에 공감한다"며 자신이 사는 붱새마을에 시비 기증과 정자 건립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뤄졌다.

    
헌장비공원 내 정자는 지난 1월 충남도 쉼터 공모전에 선정되면서 5천만원을 지원받아 건립됐다.

    
정자 현판은 지난 2월 정자 이름 공모전에서 선정된 주로진 시인의 '산림서정'(山林書亭)에 전 한국산림정책연구회장이자 국전 작가인 정윤수 서예가의 글씨와 최상준 서각가의 재능 기부로 제작됐다.

    
이번에 제막하는 시비는 한국산림문학회 창립에 힘쓴 제25대 산림청장 조연환 시인의 시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와 녹색문학상을 제정하고 산림문학 중흥에 기여한 제33대 산림청장 최병암 시인의 시 '나무처럼', 한국산림문학회 이사장인 김선길 시인의 시 '나는 한 그루 나무이려니', 한국산림문학헌장문을 지은 이서연 시인의 시 '산을 부를 때', 주로진 시인의 시 '산림서정' 등을 새긴 것이다.

    
이들 시비는 김유제 위원장이 문인사회 공헌사업의 하나로 직접 제작, 설치했다.

    
정자 현판식과 시비 제막식에 이어 참석자들은 헌장비 공원 주변에 50여 그루의 목백일홍을 심고, 자연보호 및 산불 예방 캠페인을 펼친다.

    
앞서 이 공원에는 2021년 11월 18일 한국산림문학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가로 1m, 세로 3m 크기의 한국산림문학헌장비가 설치된 바 있다.

    
김유제 위원장은 "한국산림문학헌장비공원은 보령 봉성리가 문화마을로 성장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충남도와 보령시는 물론 주민들과 긴밀히 협력해 봉성리를 세계적인 문화예술마을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산림문학헌장비 외에 지난 20여년 간 자신의 마을에 한국문학헌장비와 국제펜헌장비, 시조헌장비, 소설헌장비와 나태주, 이은봉 시인 등 국내 유명 문인들의 문학비 250여기를 제작해 설치했으며, 자신의 마을을 문화예술창조마을로 가꾸기 위해 앞으로 문학비 800여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