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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북 지역 병의원 전체 996곳 중 23곳만 휴진

휴진 신고 병의원도 기존 휴무 앞당기거나 반나절만 휴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 병의원이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로 휴진하기로 한 18일 충북 지역의 휴진 신고 병의원은 전체 996곳 가운데 23곳(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곳 가운데서도 일부 병의원은 환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존 휴무 일정을 앞당기거나 오전에만 진료하는 방법으로 휴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에서 가정의학과를 운영하는 한 개원의는 "환자와의 약속도 있고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에 진료를 마친 뒤 오후에 의협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지만, 의료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휴진 참여율이 높지 않아 진료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민이 활동하는 한 맘카페에는 집단 휴진에 동참하는 병원을 알려달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음식점도 사장이 고객 관리 안하고 맘대로 가게 문을 닫는다고 하면 굳이 가서 먹을 필요 없다"며 "개인병원도 집단휴진에 들어가면 이번에 단골 병원을 바꾸려고 한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글에는 '아이가 자가면역뇌염 진단을 받아 언제 응급상황이 생길지 모르는데 이런 상황이 이해가 안 간다', '나도 휴진하는 병원 평생 안 가려고 한다' 등 공감을 나타내는 댓글이 잇따랐다. 

   
 또 다른 회원은 네이버 지도에서 병원을 검색해 휴진하거나 오전 진료만 보는 병원 리스트를 올리기도 했다.

    
도는 정부 지침에 따라 개원의 휴진 여부를 파악하며 집단휴진에 대응하고 있다. 

    
도청 관계자는 "전화를 받지 않거나 휴진하는 병원이 많으면 현장 점검 등을 나설 예정"이라며 "휴진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