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 내 한방생명과학관 다목적강당에 233석 규모의 영화관 조성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3억1천만원을 들여 강당 내에 전문 영상장비와 관련 설비, 발권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2회 추경 예산안에 해당 사업비를 편성, 시의회에 제출한 상태"라며 "시민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시의회가 예산을 승인하면 내년 1월 개관을 목표로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화관 운영은 전문 기관에 맡길 방침이다.
현재 제천에는 한곳에서 여러 영화를 동시에 상영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가 없다.
메가박스 제천점이 지난해 2월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고, CGV 제천도 금융회사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서 올해 초 공매에 넘겨졌으며 현재까지도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의림지에 자동차 전용 영화관이 있지만, 지역민들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까닭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도 임시 영화관이 운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