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정부는 우리 식품산업이 대한민국 대표 신성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푸드위크 2024에서 격려사를 통해 "우리 식품산업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과 결합한 푸드테크 산업으로 빠르게 변모해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푸드테크 기술은 대체식품의 원료 생산·가공에서부터 개인 맞춤형 식품 제조, 식품 프린팅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발전하고 진화하고 있다"며 "높은 기술력의 K-푸드테크는 최근 새로운 수출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푸드위크 2024는 국내 최대규모 식품 전시회로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31개국 1천54개 기업이 행사에 참여해 식품, 디저트, 급식·외식, 푸드테크 등 네 개 전시관에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송 장관은 "첨단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식품산업이 기후변화, 고령화, 식량위기 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지 보여주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가 농업과 식품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이자, K-푸드테크와 식품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식품외식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이 열렸다.
은탑산업 훈장은 국내산 농축산물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 공로로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가 받았다.
또 전통장류 산업화에 기여한 성명례 한국맥꾸룸 사장(45호 식품명인·대맥장)을 비롯한 세 명이 산업포장을 받았고, 대(對)중국 온라인 시장 개척을 해 온 김형욱 북경매일유업유한공사 법인장, 주류와 음료 수출 확대에 힘쓴 롯데칠성음료 등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동시 행사로는 '2025 식품외식산업전망 대회'가 진행됐다.
백종현 민텔코리아 지사장은 위고비 등 체중 감량 약물 개발에 따라 글로벌 식품업계에서 '영양'이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 밖에 재미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한 방안과 공급 차질, 물가 상승 등 어려운 환경, 농업 분야와 협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꼽았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한국인의 일상식 중 밥과 관련해 "쌀 원물 소비는 줄고 햇반 등 즉석밥 구매가 늘고 있다"며 "즉석밥 중에서도 소용량을 찾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어 앞으로 100g 이하 제품도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