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산지 쌀값 하락세가 멈추면서 이달 가격이 한 가마(80㎏)에 18만원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산지 쌀값이 20㎏에 4만5천718원, 80㎏ 기준 18만2천872원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직전 조사인 이달 5일 산지 쌀값(20㎏에 4만5천675원)과 비교하면 0.1% 올랐다.
올해 산지 쌀값은 지난 9월 25일 20㎏에 4만3천648원까지 하락했다가 증감을 반복하며 지난달 25일에는 4만5천725원이 됐고 이달 5일과 15일 조사에서도 각각 4만5천원대를 기록했다.
가마당 가격은 18만원대로, 정부 목표인 20만원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달 햅쌀 20만t(톤)을 사들여 쌀값 하락을 막겠다는 대책을 발표했고, 벼 매입자금으로 작년보다 9천억원 많은 4조3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가루쌀 생산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소량 약 5천t을 일반 벼로 전환해 매입할 예정이다.
또 벼멸구, 호우 등으로 인한 피해벼 1만5천t을 매입하고, 남은 예산으로 햅쌀 2만5천t을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정부 대책을 매입 가격에 반영한 산지유통업체에는 내년도 벼 매입자금 배정과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사업 선정에서 우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는 산지 쌀값 상승 폭이 확대될 수 있도록 농업인·유통업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쌀값 동향을 모니터링해 산지 쌀값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