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5 천안 K-컬처박람회'의 푸드·웹툰·뷰티·한글·영상 콘텐츠·게임 등 산업전시관에 인파가 몰리며 한류의 인기를 입증했다.
5일 충남 천안시에 따르면 전시관은 한글부터 드라마, 영화, OST, 게임, 웹툰 등 대중문화 콘텐츠와 뷰티, 푸드, 굿즈 등 소비재·서비스까지 K-콘텐츠 전 분야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다루고 이와 관련된 제품, 기술,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개장 첫날인 4일부터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게임 전시관에서는 1970년대 아케이드 게임부터 1990년대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 온라인게임, 2010년대 스마트폰 게임, 현재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인공지능(AI) 기반의 게임까지 K-게임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관심을 모았다.
영상 콘텐츠 전시관은 한류 열풍을 선도한 K-드라마, K-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고 AI와 영상 콘텐츠를 결합한 몰입형 전시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웹툰 전시관에서는 글로벌 플랫폼을 주도하고 있는 K-웹툰의 지적재산(IP)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옥',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 '정년이' 등 드라마로 제작된 인기 웹툰의 제작과정과 주요 장면, 작화 등을 전시하며 한국 웹툰의 글로벌 영향력을 전파했다.
올해 새롭게 전시관으로 조성된 한글관에는 외국인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K-문자의 미학 : 한글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전시는 실감형 미디어아트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큰 호응을 끌어냈다.
신한류 대표 콘텐츠인 뷰티 관련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뷰티 전시관도 붐볐다.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세라젬과 어린이용 입욕제 폴리아크릴테크의 독립 부스는 대표 제품을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시 관계자는 "올해 박람회는 K-컬처의 방향성과 글로벌 확장성에 초점을 맞춰, 한층 강화된 콘텐츠를 보여주며 산업박람회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