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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세종시·충남도, 매각 앞둔 금강수목원 부지 국유화 건의

국정위에 건의문 전달…"수목원 상태 보존·공공성 확보 필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충남산림자원연구소·금강수목원 부지를 국유화하는 방안을 국정기획위원회(국정위)에 제안했다고 6일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날 '세종시 금남면에 위치한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부지를 정부에서 매입해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국정위에 전달했다.

 

세종시와 충남도는 연구소와 금강수목원 등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고, 공공성을 확보하려면 국유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 공주에 있던 산림자원연구소와 금강수목원은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해당 부지가 세종시에 편입됐지만, 충남도는 소유권을 넘기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당시 세종시에 편입된 금강수목원, 산림박물관, 산림자원연구소 등 부지 269만㎡(81만평)의 소유권은 충남도, 개발 인허가권은 세종시가 갖는 구조가 됐다.

 

충남도는 현재 금강수목원·충남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재정 상황이 열악한 세종시가 4천억원대로 추산되는 매각가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민간 투자자를 발굴해 소유권을 넘길 방침이다.

 

도는 기존 연구소 부지 매각 대금을 청양에 건립할 신규 산림자원연구소 조성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지 매각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종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민간 매각을 반대하며 국가 주도의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세종에는 휴양림 시설이 없다"며 "시민의 여가·휴식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활용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대통령실 등에 지속해 요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