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가 액상형 등의 신종을 포함한 모든 담배의 규제를 위해 법 개정을 지원하는 등 더 강력한 금연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미리 배포한 제38회 세계 금연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담배의 유혹으로부터 보호해 담배 없는 건강한 일상을 누리도록 모두가 더욱 힘써야 할 때"라며 "정부는 신종 담배를 포함한 모든 담배를 규제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담배의 유해성분을 국민께 알리기 위해 담배유해성관리법 시행을 철저히 준비하는 등 더욱 강력한 금연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11월 시행되는 담배유해성관리법은 정부가 5년마다 담배 유해성관리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담배를 제조하거나 수입·판매하는 자는 2년마다 품목별로 유해 성분 검사를 받아 검사결과서와 함께 담배에 포함된 원료와 첨가물 등의 정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도록 했다. 세계 금연의날 기념식은 29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회관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과 탄소중립 협력 강화를 위해 25일 인도네시아와 호주 출장에 나섰다.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먼저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충남·자카르타 기업인 포럼에 참석해 도내 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수출 상담회를 통해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어 자카르타주청사에서 프라모노 아눙 주지사와 만나 정책,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담은 우호교류·협력 의향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또 서자바주를 방문해 데디 물야디 주지사와 탄소중립 공동선언을 체결하고,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호주에서는 남호주 주총독과 주총리를 차례로 만나 충남과 남호주 간 교류 확대 및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협의하고, 수소 생산시설과 혁신지구를 방문한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시드니에서 수출상담회를 참관하고, KAIST와 뉴사우스웨일스대학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육·기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순방이 충남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신동헌 충남도 자치안전실장이 재난관리체계 개선과 대응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23일 '방재의 날'(5월 25일)을 맞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도에 따르면 신 실장은 지난해 1월부터 충남도 자치안전실을 이끌며 마을 단위 대피체계인 '충남 세이프존'을 구축하고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사업을 발굴하는 등 충남형 재난관리 모델을 선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도민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 재난안전산업 육성, 민관협력 강화를 위산 '안전 파트너' 구성 등도 추진했다. 신 실장은 "앞으로도 철저한 대비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관리 강화에 힘쓰겠다"며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재의 날은 재해 예방에 대한 국민 의식을 높이고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정한 날로, 정부는 1994년부터 근거 법률을 마련해 교육·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의 예상되는 수명(기대수명)은 83.5년(2023년 기준)이다. 남성이 80.6년, 여성이 86.4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2.5년 더 오래 산다. 우리나라는 기대수명이 꾸준히 증가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장수국가가 됐다. 다만 장수가 말 그대로 축복이 되려면 노년에 마주할 간병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장수가 재앙이 되기 십상이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게 '간병살인' 뉴스다. 가깝게는 지난 3월 경기 고양에서 투병 중인 80대 여성을 살해한 남편과 아들이 한강에 투신하는 일이 있었다. 10년 전부터 지병을 앓던 여성을 80대 남편과 50대 아들이 아무 외부 도움없이 직접 돌봐오다 끝내 범행을 저질렀다. 간병살인에 대한 정부의 공식 통계는 없다. 다만 민간연구소 자료 등에 따르면 2천년대는 간병살인이 한해 평균 5.6건 정도였는데 2020년대 들어서 평균 18.8건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고령인구 증가의 영향이 크다고 봐야 한다. 오래 살더라도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지만 그게 쉽지 않다. 대표적인 노인 질환인 치매 환자가 내년이면 100만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있다. 65세 이상 인구 10
호주의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는 매년 여러 안전 지표를 계량화한 '세계평화지수 보고서'를 통해 세계 160여개국의 안전 순위를 발표한다. 아이슬란드가 늘 세계에서 가장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뽑히는데 한국은 40위권을 벗어나지 못한다. 남북 분단 상황이 크게 반영된 순위로 생각되는데 우리 국민이 느끼는 안전 체감도에 비해 순위가 그리 높진 않다. 생산 현장의 안전 순위는 상대적으로 더 낮다. 한국의 산업재해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여타 회원국의 평균 수준이지만 산업재해 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자 1만명당 산재 사망사고자 수를 뜻하는 사망사고 만인율이 0.43명(2021년 기준)으로 OECD 38개국 중 34위다. OECD 평균 0.29명에 훨씬 못 미친다. 사망사고 만인율이 지난해 0.386명까지 내려왔다고 하지만 여전히 높다. 19일 또 한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날 경기 시흥 SPC삼립 공장에서 새벽 작업을 하던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SPC 계열 공장의 산업재해는 "또 거기인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잦다. 최근 3년간 노동자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 공청회 개최와 특별법안 제출 등 속도감 있는 행정절차를 주문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도정 주요현안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대전과 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찬성 여론이 54.5%로 집계됐다"며 "두 시도민의 기대가 큰 만큼 후속 절차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TJB와 디트뉴스24가 조원씨앤아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한 조사 결과로,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54.5%(매우 찬성 13.7%, 대체로 찬성 40.8%)로 반대 여론 29.5%보다 높았던 조사를 언급한 것이다. 김 지사는 회의에서 행정통합의 공감대 형성과 절차 이행을 위해 7월까지 공청회를 마무리하고, 8월에는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는 다음 달부터 각 시·군을 방문해 공청회를 개최하고 주민들과 적극 소통해야 한다"며 "주민과 소통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행정 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가 행정통합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워홈은 16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로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016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갤러리아 전략실장, 한화그룹 건설·서비스 부문 전략 담당,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점장, 한화갤러리아 상품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 대표는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 부문의 미래 전략 수립과 신사업 추진에 기여해왔다고 평가받는다. 희소성 높은 글로벌 브랜드를 유치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도입을 통해 백화점 부문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것이다. 작년부터는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를 이끌며 갤러리아를 비롯한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 새 먹거리 발굴에 힘써왔다. 아워홈 인수 계약 체결 뒤에는 현장 점검과 물밑 협상을 통해 계약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아워홈을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한화의 일원으로 새로운 시작점에 선 아워홈이 국내외 식품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세종청사에 있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재차 공약한 가운데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의 강준현 의원이 15일 "정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날 선거 유세차 세종을 찾아 박찬대 원내대표와 상인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후보가 해양산업, 동남권 발전 공약을 냈는데 그것과 관련한 실질적인 집행 기구가 필요하다.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는 그런 제안을 했다"며 "제 생각이지만, 해수부 전체가 부산으로 가는 건 사실 큰 도움은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정책적 결정이 안 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의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이 이어지면서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선 우려를 나타냈다. 세종사랑시민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가는 특정 지역의 이익이 아닌 전국적 균형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해수부와 같은 중앙부처 이전은 국가적 기준을 바탕으로 해야지 졸속으로 추진돼선 안 된다"며 "이 후보는 해수부 이전 공약을 철회하고 행정수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제35회 군민대상 수상자로 일반부문 조희열(68)씨, 특별부문 김정헌(60)씨를 각각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씨는 국가무형문화재 97호인 김숙자류 도살풀이춤과 충북무형문화재인 소포걸군농악북놀이 전수자로, 각종 공연 등을 통해 전통문화 보존에 기여했다. 경북 구미에서 생활용품 제조업을 하는 김씨는 영동군의 매장 자원인 일라이트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소외계층 지원 등에 앞장 선 공을 인정받았다. 군 관계자는 "각계의 추천을 받은 5명의 후보자를 엄정하게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시상식은 이달 26일 열리는 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제12대 사장에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충북 진천 출신인 신임 김 사장은 1994년 행정고시(3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담당관,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등 30여년을 농업과 농촌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 농정 전문가라고 농어촌공사는 설명했다. 특히 식량정책관 재직(2017∼2019년) 시 폭락했던 쌀값 안정에 기여하고 현재 농업 직불제의 근간이 된 공익형 직불제의 도입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차관보와 차관 시절에는 농촌 공간 계획 제도를 도입한 농촌 공간 재구조화법을 제정하고, 농촌 공간 정비사업을 신규사업으로 개발·추진했다. 취임식은 15일 한국농어촌공사 나주 본사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어가 완벽하지 못하고, 각종 행정 서류가 낯설긴 하지만 조금씩 익숙해져야죠" 13일 오전 충북 제천시청 민원지적과에서 만난 고려인 3세 눌란벡코바 자누르(24·여·카자흐스탄)씨는 자신의 한국 첫 직장 생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자누르씨는 이 지역 최초의 외국인 기간제 근로자이다. 시는 지난 3월 '2025년 민원 안내 도우미 채용 공고'를 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그녀를 선발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12월 31일이며, 하루(8시간)에 8만240원을 받고 주 5일 근무하는 조건이다. 정규직은 아니지만 제천시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시민들에게 여권 서류 작성법이나 무인민원발급기 이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러시아어와 영어도 능통해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쉽게 도울 수 있다. 그녀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투란대학교에서 영어 통번역을 공부하던 중 남편을 따라 지난해 3월 제천에 정착했다. 학업에 대한 욕심도 있었지만,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의 K팝 아이돌을 비롯해 평소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주저 없이 한국행을 선택했다. 시가 추진하는 '고려인 등 재외동포 이주 정착 지원사업'도 그녀가 제천에 삶의 터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민선 8기 전국 시도지사·교육감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13일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윤 교육감은 이번 종합평가에서 87점 이상을 획득, 인천·광주·대전·경기·충남 교육감과 함께 가장 높은 'SA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평가는 공약이행 완료, 2024년 목표 달성, 주민소통, 웹 소통, 일치도 등 5개 분야를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총 5등급(SA, A, B, C, D)으로 분류했다. 다만 A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지역과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세부적으로 보면 윤 교육감은 공약이행 완료, 2024년 목표 달성, 주민소통 분야에서 SA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공약이행 상황은 전체 46개 중 '완료' 19개, '정상 추진' 27개로 확인됐다. 전체 계획에 따른 재정 집행률은 65.26%를 기록했다.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스타틴'이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염이나 지방간 등 간질환을 오래 앓은 환자들에게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렸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와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레이먼드 정 교수 연구팀은 만성 간질환 환자가 스타틴을 장기 복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간암 발생과 간 섬유화 진행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2000년부터 2023년 사이에 만성 간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1만6천501명의 스타틴 복용에 따른 간암 및 간부전 발생률, 간 섬유화 진행 여부를 분석했다.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는 3천610명,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1만2천891명이다. 그 결과 10년 내 간암 발생률은 스타틴 복용군에서 3.8%로, 비복용군의 8.0% 대비 크게 낮았다. 간 기능 악화를 의미하는 간부전 발생률도 스타틴 복용군은 10.6%였으나, 비복용군은 19.5%에 달했다. 스타틴을 오래 복용할수록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누적 600일 이상 스타틴을 복용한 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2년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만명을 넘었고, 사회경제적 비용은 13조6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흡연 폐해 연구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등 코호트 자료와 통계청 사망 원인통계를 토대로 흡연 폐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과 사망자 수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추산됐다고 30일 밝혔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0년 6만1천360명, 2021년 6만3천426명, 2022년 7만2천689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비흡연자와 비교한 현재 흡연자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7배, 여성에서 1.8배 높았다. 과거에는 흡연했으나 현재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1배, 여성에서 1.3배 컸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20년 12조8천912억원, 2021년 12조9천754억원, 2022년 13조6천316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때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 교통비 등 직접비와 조기 사망, 의료서비스 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과 같은 간접비를 모두 합해 산출된다. 2022년 기준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에서는 간접비인 조기 사망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충북지역 투표가 오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49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2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전체 유권자 수는 재외선거인(387명)을 포함해 총 137만9천142명이다. 이 중 46만5천11명(33.72%)은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했다. 본투표에 참여할 유권자는 각 가정으로 배송된 투표안내문,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를 통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소는 학교, 읍·면사무소 및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 공공기관·단체의 사무소, 주민회관 등 유권자가 투표하기 편리한 곳에 설치됐다. 충북선관위는 유권자의 편의를 위해 전체 투표소를 1층 또는 승강기가 있는 장소에 마련했다고 전했다. 공무원·공공기관 직원을 중심으로 7천여명이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으로 각 투표소에 투입된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도내 14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는 즉시 개시된다. 개표소에는 선관위 위원과 직원, 3천여명의 개표사무인력, 참관인만 출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혹시 모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개 컨소시엄이 경쟁에 뛰어들었던 네오테크밸리일반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를 관련 법에 따라 공모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네오테크밸리 조성사업은 오창읍 일대에 총사업비 1조9천억원을 들여 399만여㎡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민관합동 개발 사업이다. 애초 지역 건설사 등으로 구성된 청주네오테크벨리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청주시 출자를 포함한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추진됐다. 시는 일대의 난개발 방지 등을 위해 사업 예정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 청주네오테크벨리PFV는 지난해 5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는데 또 다른 민간 컨소시엄(네오테크밸리)도 그해 9월 같은 신청을 했다. 양사 모두 관련 규정에 따른 구비서류 미비로 보완을 요청받았다. 시는 그러나 청주네오테크밸리PFV의 경우 사업수행 능력과 사업 적정성 부적정 등 이유로, 네오테크밸리는 보완 기간 내 보완 불가 이유로 모두 반려 통보했다. 시는 장기간 개발행위 제한으로 사유재산권 침해 관련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공공성 확보와 함께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산업단지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사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부패 취약 분야를 선정해 특화된 청렴 시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렴도 평가 결과와 내부 직원 설문 등을 토대로 부패 우려가 큰 분야를 조사한 결과 내부 청렴도 부문에서 인사(승진과 근무평정)와 예산(업무추진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인사 분야에서 청렴한 공직 문화 조성을 위해 부패 공무원에 대해 최대 4년간 승진에서 배제하는 '공주시 인사운영 기본계획 개정안'을 운영한다. 금품·향응 수수, 횡령·배임, 성 비위,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경우 법정 승진제한 기간에 경징계 1년, 중징계 2년을 추가해 최대 4년까지 승진에서 배제한다. 예고기간 1년을 거쳐 내년 7월 이후 발생한 비위 사실에 대한 징계 처분부터 적용한다. 공무원의 부패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통해 공직 내외부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또 예산 분야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추진비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시행하고 부패 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부서별 청렴 시책을 발굴하는 한편 청렴 동아리·내부 공익신고 게시판·찾아가는 청렴 간담회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자 시민과의 약속"이라면서 "부패 공무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셧다운된 SPC삼립 시화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SPC삼립에 따르면 시화공장은 전체 29개 라인 중 이번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10개 라인을 제외한 19개 라인의 가동을 이날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라인 가동 재개는 근로자 사망 사고로 인해 공장 전체를 멈추는 셧다운 조치를 한 이후 2주 만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께 이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과 연관이 있는 8개 라인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SPC삼립은 노동부 조치에서 더 나아가 공장 전체의 가동을 중단하고, 당국의 조사에 임했다. 공장이 멈춰서면서 버거 번(빵)을 공급받는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수급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SPC삼립은 안전점검 및 개선을 마친 뒤 이날 시화공장 일부 라인의 가동을 재개했다. 노동부의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8개 라인 및 이들 라인과 연결된 2개 라인까지 총 10개 라인은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