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보령에 2027년까지 60억원을 투입해 수산물 산지 거점유통센터(FPC)를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18억원도 확보했다. 도는 보령시 요암동 6천612㎡ 부지에 지역 대표 수산물인 해삼과 꽃게, 김 등을 활용한 종합 가공·유통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자동 포장라인과 대규모 저장창고도 구축해 계절·품목별 가공 한계를 극복하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수산가공품을 개발해 수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도는 센터가 산지 인근이면서도 고속도로 나들목 근처에 들어서는 만큼 원료 수산물 신선도는 물론 완제품 운송 효율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병우 도 어촌산업과장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충남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내 어업인들과 수산 가공·유통 관련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산항 국제 여객·물류 거점화 등 5개 사업을 미래사업 기초연구 과제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최근 미래사업 발굴협의회를 열고 시군과 공공기관 등이 제안한 47건 가운데 정책 부합성, 미래 성장 가능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5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는 온디바이스 AI 및 로봇 기반 통합모빌리티 시범도시 구축, 탄소중립경제 구현을 위한 폐기물 재활용 소재 개발 및 소·부·장 산업 육성, 대산항 국제 여객·물류 거점화, 해양폐기물 연료화 신기술·기업 연계 실증사업, 폐산업시설 유휴공간 문화 재생 사업 등이다. 도는 연내 이 사업들에 대한 기초연구를 통해 타당성과 세부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국비 사업이나 도 주관 사업과 연계하는 등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는 "미래사업 발굴은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이 아니라 충남의 경제·사회를 이끌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과정"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을 선도하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외식이나 생필품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옥천군에 따르면 전날까지 지원된 소비쿠폰 104억4천만원 중 66억원(63.2%)이 사용됐다. 이 중 지역화폐(향수OK카드)로 충전된 72억1천만원은 46억7천만원(64.8%)이 결제됐는데, 사용처를 보면 음식점(28.5%), 마트·편의점(16.8%), 정육점·식료품점(13.3%) 비중이 높다. 소비쿠폰의 58.6%를 외식이나 생필품 등을 사는 데 썼다는 얘기다. 다른 사용처는 병원·약국(9.3%), 주유소(8.8%), 의류·신발가게(4.8%), 농업용품(3.3%), 스포츠·문화시설(2.2%), 기타(13%) 순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20여일 만에 66억원의 소비쿠폰이 골목상권으로 흘러들면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옥천군은 소비쿠폰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향수OK카드 가맹점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부정유통이 적발될 경우 가맹등록 취소, 소비쿠폰 환수 등 강력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1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등 지역 현안 관련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원과 충북 KAIST 부설 AI·BIO 영재학교 설립을 위한 국비 147억원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청주공항의 경우 용역비가 반영되면 새 정부 임기 내 착공이 가능하고, 물류·관광·균형발전 등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K-바이오스퀘어' 조성 사업(총사업비 2조7천600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건의하면서 "국가 AI 바이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사업으로써, 이를 통해 카이스트와 서울대병원 등이 유치되면 보스턴 켄달스퀘어보다 더 혁신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구 부총리는 "충북이 바이오 관련 우수한 인프라와 인력을 갖춘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요청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금강유역환경청 주관 '2024 금강수계기금사업 평가'에서 1위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한해 10억원 이상의 금강수계기금을 지원받는 대전·충남북과 전북지역 지자체 12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영동군은 지난해 56억원의 수계기금으로 하수처리시설 등 36곳의 환경기초시설을 운영하고, 수변구역인 양강·양산·심천면 26개 마을에 4억3천만원을 투입해 소득 및 복지증진 사업을 진행했다. 이 중 공공하수처리장의 지능화 알고리즘을 통한 안정적인 하수 처리와 에너지 절감 실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동군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금강 수질 보호와 오염원 관리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2위는 대전시, 3위는 보은군이 각각 뽑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식품기업을 찾아 국산 콩 사용을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이날 충북 청주에 있는 풀무원 기술원을 방문해 콩 가공식품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이우봉 풀무원 대표는 국산 콩이 수입 콩보다 가격 경쟁력이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가 국산 콩과 수입 콩의 가격 차를 줄이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식품기업이 콩 가공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소비자 행사용 제품을 생산할 때 비축 콩을 할인 공급하며 국산 콩을 활용한 제품개발과 출시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콩 전문 생산단지를 통해 국산 콩 품질관리, 생산성 향상으로 우수한 원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풀무원에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넓히고 국내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국산 콩 사용을 확대해달라"고 말했다. 벼 재배 면적을 줄이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콩 재배 면적이 크게 늘었지만 국산 콩은 가격이 비싸 판매처를 찾기 어려워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충남 서산·태안·당진에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9억원이 지원된다. 14일 성일종(국민의힘·서산태안)·어기구(더불어민주당·당진) 의원에 따르면 서산에는 대산읍 기은리∼오지리 연결도로 개설사업 7억원, 재해예방 전광판 설치사업 5억원이 지원된다. 태안군의 해양치유센터 주차장 및 녹지 조성사업 8억원과 이곡소하천 정비사업 7억원도 확보됐다. 성일종 의원은 "이번 상반기 특별교부세 확보는 추진이 시급한 지역 현안 사업에 원동력이 되고, 재난 취약지역 주민의 안전한 일상생활 영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5억원, 삽교호 야구장 노후설비 개보수 2억원, 송악읍 정곡1교 재가설 3억원, 당진3동 원당4교 재가설 2억원이 지원된다. 어기구 의원은 "앞으로도 당진의 정주여건 개선과 안전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4조1천203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1회 추경 예산(3조7천271억원) 대비 10.6%(3천932억원)가 늘어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3조8천947억원, 특별회계 4천256억원이다. 청주시는 민생회복 지원사업과 신속한 수해 복구, 시민생활 불편 해소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 생활밀착형 민생회복을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2천412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56억원, 청주형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자 지원 5억원,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4억원 등을 반영했다. 재난·안전·환경 분야 사업에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사업 292억원, 군소음 피해 보상금 46억원, 전기화물차 구매지원 43억원, 가락지구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12억원,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 9억원, 국가하천 유지관리 8억원 등이 담겼다. 복지·문화 분야에는 영유아보육료 지원 191억원,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39억원, 생계급여 25억원, 무상급식 지원 16억원, 서원국민체육센터 건립 14억원 등이 포함됐다. 지역개발·SOC 분야로는 공공그린 리모델링 79억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추진 중인 '국립 의대 신설 촉구' 서명운동 참여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1일 시작된 이 운동은 지역 의료 기반 강화를 위해 공주대 예산캠퍼스에 의과대학을 신설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충남 국립 의대 신설 촉구 서명인은 이날 기준 100만1천134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현재 국립대 의대가 없으며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1.5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특히 1천명당 의사 수가 1명 미만인 시군도 5곳에 달해 필수 의료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도는 의료 인력 부족으로 환자들의 원정 진료가 늘고 있다며 공주대 예산캠퍼스에 의과대학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날 서명 참여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홍성군 홍북읍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임경호 국립공주대 총장, 최재구 예산군수와 범도민 추진위원회 및 사회단체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충남에도 국립대 의과대학이 필요하다는 도민의 염원이 이렇게 명확하게 나타났다"며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공주대, 예산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청양군이 지천댐 건설을 두고 주민 간 찬반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청양군수가 14일 댐 건설과 관련한 환경부의 명확한 정책 결정을 촉구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신임 환경부 장관이 신규 댐 건설 재검토 의향을 내비쳤으나, 재검토 시기·방법 등 명확한 정책 방향을 알 수 없다"며 "그사이 분열된 군민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환경부의 조속한 정책 방향 결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지금 댐 건설을 두고 지역에서 찬반 갈등만 심해지고, 행정이 거기에 발목이 잡혀 나아가질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천댐은 기후 대응과 충남 서북부권 물 부족 해결을 위해 지난 정부에서 추진된 사업이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환경부 정책 결정이 늦어지는 사이 댐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충남도와 청양군은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김태흠 충남지사는 김 군수를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하며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지천댐 건설과 주민 생활 예산은 엄연히 별개의 사안"이라며 "댐 건설을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것은 독립성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입주업체의 기업활동을 지원할 혁신지원센터가 14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2021년도 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건립됐다. 총사업비 148억3천만원이 투입된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천640㎡ 규모에 기업지원기관, 창업·벤처기업 보육 및 지원기관, 테스트베드, 협업공간, 공유오피스 등을 갖췄다. 센터 운영은 오창산단관리공단이 맡는다. 이곳은 입주업체의 기업활동을 비롯해 업종 고도화 촉진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 입주공간에는 전체 25실 중 23실의 입주가 완료됐다. 주요 입주기관은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극동대 항공안전보안교육원,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옴니솔루션, 티비즈, 디지털재난대응센터 등이다. 금만희 오창산단관리공단 이사장은 "혁신지원센터가 도내 산업단지 발전을 선도하고 혁신 허브로 기능하면서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14일 농산물우수관리 인증기관에 대한 행정처분 규정을 의미가 명확하게 개정할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인증기관들이 업무규정을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처분을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인증업무규정' 또는 '지정업무규정'을 각각 2개 이상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처분이 가능한데도, 시행규칙 문구의 표현이 모호해 각각 1개씩 규정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도 이를 합산해 행정처분을 해왔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 중앙행심위는 이에 처분 기준을 더욱 명확히 규정하는 방향으로 시행규칙을 개정할 것을 농식품부에 요청했다.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엄마의 장내 미생물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김희남 교수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 발병이 산모 장내의 특정 병원성 공생균(숙주와 공생하는 미생물)과 식이섬유 섭취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소아에서 유병률이 10∼20%에 달할 정도로 높으며, 일반적으로 생후 3∼6개월 사이에 발병해 생후 12개월 이내에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아토피 피부염의 병리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는 주로 피부 조직에 초점을 맞춰 이뤄져 왔으나, 최근 들어 아토피 피부염이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의 교란과 밀접하게 관련된 전신성 염증 질환이라는 증거들이 늘면서 관련 연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병원성 공생균인 '피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 속 일부 종이 아토피 피부염 소아 환자에게서 비정상으로 많다는 점을 확인,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병원성 공생균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의학계에서는 질병을 분류할 때 종종 '서구형'이라는 표현을 쓴다. 여기서 말하는 '서구형 질환'(Western disease)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흔히 발생하던 만성질환을 의미한다. 암 중에서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이 대표적인 서구형 암으로 꼽힌다. 이들 암이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 육류 중심 식단, 운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 등 서구의 생활 습관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아시아인의 전통적인 식습관은 육류 섭취량이 서구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콩과 채소 소비가 많은 점 등에서 차별화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들 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실상 서구형 질환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오히려 요즘에는 서구보다 아시아에서 서구형 질환의 증가세가 더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대장암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근 수십 년간 대장암 발생률이 2∼4배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학계의 중론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런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역학(코호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젊은 성인뿐만 아니라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위암 예방과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그동안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고령층에서도 이득이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20세 이상 성인 91만6천438명을 2021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령층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항생제 처방의 부담과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시행 시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로 고령층에서도 제균 치료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는 제균 치료를 받은 집단을 연령대별로 나눈 뒤 일반 인구집단과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각각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제균 치료 집단의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일반 인구집단보다 낮았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의 위암 발생률은 일반 인구집단 대비 52%,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34% 낮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가 산업단지 근로자와 인구감소 지역 중소기업 직장인 5만4천명에게 월 4만원 상당의 식비를 시범적으로 지원한다. 1·2학년 늘봄학교 초등학생 대상 과일 간식 지원도 내년부터 재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정부 핵심과제를 이행해 조기에 성과를 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6.9%(1조2천934억원) 늘어난 20조350억원으로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농촌 주민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을 시범적으로 하는데 1천703억원을 편성했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군(69개) 중 6개 군을 공모로 선정해 약 24만명에게 월 15만원을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로 지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직장인들의 식비 부담을 덜기 위한 '직장인 든든한 한 끼' 사업(79억원)을 신설해 5만4천명에게 아침이나 점심 식비를 시범적으로 지원한다. 산단 근로자 약 4천명에게 아침 밥값으로 월평균 4만원을 지급하고 중소기업 직원 5만명의 점심(외식) 식비로 월 최대 4만원을 준다.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예산은 93억원에서 111억원으로 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정기 재평가 대상으로 히알루론산 등 6종을 선정·공고했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처는 2017년부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재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82종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하고 81종의 기준·규격을 개정했다. 이번 정기 재평가 대상은 기능성 인정 후 10년이 지난 원료 중 생산 실적, 이상 사례 신고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 식약처는 내년 1월 선정 예정인 수시 재평가 원료와 함께 최신 과학적 정보를 활용해 안전성과 기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는 진라면 '순한맛'과 '매운맛'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진라면 약간 매운맛'을 정식으로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오뚜기는 "지난 6월 한정판으로 선보인 진라면 약간 매운맛이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국물 라면 성수기인 하반기를 앞두고 진라면 약간 매운맛의 유통망을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유통 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 약간 매운맛 출시 이후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 진라면 전체 판매량이 늘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취향을 세분화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국물라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폐갱구를 활용해 조성한 여름철 대표 관광명소인 냉풍욕장 운영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부터 전날까지 66일간 냉풍욕장을 운영한 결과 관광객 11만834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방문객 9만945명보다 22% 증가한 규모다. 보령 냉풍욕장은 수백m 지하 폐광 갱도에서 불어 나오는 찬 바람으로 연중 10∼15도를 유지해 '자연 에어컨'으로 불린다. 여름에는 외부보다 기온이 20도가량 낮아 관광객들이 200m 모의 갱도를 걸으며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이 인근 직판장에서 폐광 찬바람으로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 농특산물도 구입하며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폭염과 열대야로 시원한 곳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냉풍욕장이 최적의 피서지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 여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