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무엇보다 대중 친화적인 영화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분이 즐기는 영화제가 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다음 달 4~9일 열리는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앞두고 장항준 집행위원장은 설레는 감정을 십분 드러냈다.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만난 장 위원장은 "제가 태생적으로 관습적인 엄숙함을 싫어한다"며 "자유롭고 밝은 영화제"를 예고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배우 이준혁과 방송인 장도연이 개막식 사회를 맡고, 배우 강하늘이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제천의 대표 관광지 의림지솔밭공원에서 9월 5~7일 2박 3일간 캠핑을 하며 영화제를 즐기는 행사도 진행된다. '플래시백 1990' 섹션에서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권일용 프로파일러, 유현준 건축가가 관객들과 1990년대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장 위원장은 "영화제에 오신 분들이 돌아가면서 '살면서 한 번도 못 볼 영화를 거기에서 봤어', '8월의 크리스마스'(1998)를 영화관에서 봤는데, 역시 1990년대더라' 이런 후기를 남겨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화 '그랑블루'(1988), '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동원그룹은 창업자인 김재철 명예회장의 자서전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영문판을 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4월 국문판으로 먼저 출간된 이 책은 김 명예회장의 어린 시절 일화부터 경영 중 겪은 성공과 실패, 위기 극복 경험 등을 담은 경영 에세이다. 동원그룹은 "바다로 향한 김 명예회장의 과감한 도전과 목숨을 건 항해 속에서 다진 사생관(死生觀), 정도 경영의 원칙, 기업가 정신 등이 책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출간 한 달 만에 경제·경영 부문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김 명예회장의 도전과 성장 이야기가 국경을 넘어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길 바라면서 영문판을 출간했다"며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전 세계의 청년이 가슴 뛰는 도전을 하길 바라는 김 명예회장의 진심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국가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내년도 예산안을 신중하게 편성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19일 열린 간부회의를 통해 "당장 향후 3년 반 동안 약 4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상품 구매를 해야 하는데 이는 우리나라 한해 국가 예산과 맞먹는 수준이기 때문에 정부 예산이 경직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나 글로벌 경제 위기 등 국비가 들어가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는 만큼 지방 몫의 국비가 줄어들 수 있다"며 "내년부터 국비 지원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시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가뭄으로 예상되는 피해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최근 농민들이 찾아와 연동면과 금남면 지역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는 하소연을 하고 갔다. 최근 내린 폭우에도 농업용수가 부족한 게 세종시 현실"이라며 "수자원을 무심코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갖고 담수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밖에 내달 조치원 일대에서 열리는 한글 국제 프레비엔날레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올해 하반기 들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기회는 존재하기 마련이므로 반드시 연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19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 센터에서 열린 '2025년 삼양 커넥트'(SAMYANG CONNECT) 행사에서 "글로벌·스페셜티(고부가가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현금 흐름 중심 경영,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3대 경영 방침을 조직 전체가 되새겨 모든 업무에 적용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삼양그룹이 직원들과 상반기 경영 성과와 하반기 전략을 공유하고 임직원 간 소통을 위해 만든 자리로, 그룹 조회를 대신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김 회장은 "올해 상반기는 국내외 경영 환경의 악화로 연초에 수립한 경영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해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 실적이 개선되고 반도체와 퍼스널 케어 등 스페셜티 소재 사업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수립한 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의 목표 체계 내재화를 강조하며 "실패하더라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현장의 대변자'로서 옴부즈만의 정체성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불합리한 중소·중견기업 규제 및 애로를 상시적·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독립기관이다. 불편한 규제와 애로를 개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최 옴부즈만은 이날 여의도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 동안 전국 곳곳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듣고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던 규제를 개선하고,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는 제도적 보완을 끌어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현장, 더 빠른 개선, 더 큰 체감'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옴부즈만은 고유권한인 '규제개선 권고'를 통해 환경부에 자율주행 연구개발용 전기차 보조금 회수를 면제하고 전국 75개 지방자치단체에 중앙정부 등이 폐지한 지자체 연대보증 규정을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환경부와 울진군을 제외한 전국 74개 지자체는 해당 권고를 수용했다. 또 분야별 전문기관 16곳으로 구성된 '기업 규제애로 현장협의회'를 발족하고,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현장 이야기를 듣는 '소규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인호 산림청장이 14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김 청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3월 발생한 전례 없는 초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같은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산불 대응체계를 혁신하고 국가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대형 산불 진화 헬기, 다목적 산불 진화차 등 고성능 진화자원과 공중진화대·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등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진화 인력의 처우를 개선하고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생활권 산불 피해 우려 지역에 안전공간을 확대 조성하고, 극한호우 빈발에 따라 증가하는 산사태에 대비해 산사태 취약지역에 사방댐 등 사방사업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을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밝혔다. 김 청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제1호 협력사업'으로 남북 산림 협력 사업이 추진돼 종자, 묘목, 병해충 약제를 지원하는 등 성과를 냈다"며 "남북 상호 간 선전방송이 중단되는 등 남북관계 변화가 가시화되는 현시점에서 산림은 남북 신뢰 회복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림재난 예방과 대응, 복구 역량을 강화해 산림사업의 공정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비용 분석에 기반해 2030년까지 필수의료에 대해 적정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가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충북대병원에서 필수의료 종사 의료진·전공의 등과 간담회를 열고 "국민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분야에 종사하는 의료진들이 더욱 우대받는 환경, 자긍심을 갖고 환자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고난도 수술·처치 등 저평가 필수의료에 대한 수가 인상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 장관은 "고위험 필수의료 분야 의료진들이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의료사고에 대한 공적 배상 지원체계 구축과 형사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불가항력 분만사고 보상한도를 높였고 하반기부터는 배상보험료를 지원한다"며 "필수의료 분야 의료진 법적 보호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또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근무시간 단축, 다기관 협력 수련 등 시범사업을 현재 추진하고 있고 필수의료 전공의 수련수당, 지도전문의 지원 등 수련에 대한 국가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농촌진흥청장에 앞서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과장을 지낸 바 있는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을 임명했다. 이승돈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30년간 농업연구에 매진한 영농 전문가다. 이 청장은 서울대 식물병리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95년 농업연구사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국립농업과학원 기획조정과장, 농진청 연구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이 청장은 국립농업과학원장 재임 시절 농업 인력 감소 극복과 생산량 증대를 위해 영농현장에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등 미래 영농의 밑그림을 그렸다. ▲ 제주(57) ▲ 제주제일고 ▲ 서울대 식물병리과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농촌진흥청 연구운영과 농업연구관 ▲ 국립농업과학원 유해생물과장 ▲ 국립농업과학원 기획조정과장 ▲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과장 ▲ 국립농업과학원장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소상공인·소기업의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 지원금에 부과되던 소득세를 면제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13일 소상공인과 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지급되는 '공제 가입 장려 지원금'을 소득세 비과세 대상으로 명확히 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국회 법제실의 공식검토를 거쳤다. 현행 소득세법은 상금·당첨금·사례금 등을 '기타소득'으로 규정하고, 원칙적으로 20%의 세율로 원천징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 등이 소상공인·소기업이 가입하는 '노란우산공제'의 가입을 장려하기 위해 지급한 현금 지원금도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소득세가 원천징수되었고, 실질 지원액이 줄어든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제115조에 따른 소기업·소상공인 공제 가입 장려 목적의 지원금을 소득세 비과세 대상으로 추가(제12조 제5호 차목 신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지원금 전액이 가입자에게 전달되어 실질적인 경영 안정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의 폐업·노령 등 위기 상황에서 생계안정을 돕는 중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한국-베트남 정상 국빈만찬에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농협은 2009년 NH투자증권이 베트남에 첫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금융·무역·농식품 유통·협동조합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현재 베트남에 중앙회,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농협무역 등 7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하노이지점에 이어 호찌민 지점 설립도 추진 중이다. 특히 베트남 협동조합연맹(VCA)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연수 프로그램, 대표단 교류, 농업기술 협력, 상호 유통망 연계, 금융·보험 경험 공유 등 교류를 이어왔다.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에서도 의장기관으로서 VCA와 함께 활동하며 글로벌 협동조합 네트워크 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농협은 베트남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국빈만찬 참석은 한국 농협이 지난 수십년간 VCA 등과 교류 협력 관계를 발전시킨 결과"라면서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돼 농협은행은 물론 농협의 베트남 내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는 12일 "대규모 단수 사태를 초래한 한국수자원공사에 송수관로의 항구 복구와 함께 합당한 피해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을 환경부에 건의하고, 증평지역 배수지 용량을 5천t 이상 늘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배수관로 계통 연계사업을 추진해 급수망 안정성을 높이고, (주민들로부터) 단수 피해내역을 받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와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오전 2시 20분께 증평군 도안면 사곡리 하천에 매설된 수자원공사 송수관로(지름 600㎜)의 누수로 증평읍내 1만7천여 가구에 단수가 발생,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수돗물 공급은 이틀 뒤인 7일 오전 9시께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됐다. 누수가 발생한 송수관로는 2001년 완공된 단선 관로로, 하천 바닥으로부터 2∼2.5m 깊이에 매설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김영환 지사가 주한 미국대사관을 찾아 경제 분야 교류 확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날 미국 대사관저에서 조셉 윤 대사대리를 만나 바이오·반도체 등 상호 첨단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예방은 지난 4월 충북도 대표단의 미국 방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고 도는 전했다. 도 관계자는 "주한 미국대사관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계룡시는 이응우 시장이 4일 국회를 방문, 지역구 국회의원 및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만나 내년도 시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국회 방문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난달 정부의 국정과제 발표에 따른 부처별 후속 조치와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추진됐다. 이 시장은 민주당 황명선(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 면담에서 국방 분야 공공기관 유치, 지능형센서 Spin-on 지원센터 조성, 국군의무사관학교 설립, 광역교통망 확충 등 17개 주요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설명하며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송기헌 의원과는 옛 신도역 부활, 서울세종고속도로 계룡 분기점(JCT) 연결, 국도 1호선 광역도로 개설 등 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 국가 계획 반영과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국가 정책과 연계한 지역 현안의 추진 동력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각종 비위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군수를 흠집내기 위한 정치적 음해와 모함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 군수는 이날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반복적인 음해성 민원은 군정을 방해하고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며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실에는 '무분별한 정치적 음해와 모함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정치적 공격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 사실이다.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가 군수가 공무원으로부터 승진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포착해 지난 5월 군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7월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가 군수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검 서산지청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이첩된 가 군수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일부 공무원은 지난해 "군수가 출장이나 명절 때 돈을 받았다"는 취지로 권익위에 신고했으며, 군 예산을 현금화했다는 주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립우륵국악단(단장 김진석)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충주탄금공원 풍류마당에서 기획연주회 '풍류:권주가'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제53회 우륵문화제 개막식 프로그램의 하나인 이번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국악단과 충주예총, 지역 전통주 기업 3곳이 협업해 추진하는 '풍류 시리즈'이다. 권주가는 국악 관현악, 성악·판소리, 전통주를 하나로 엮은 융복합 공연이다. 소프라노 강혜정,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소리꾼 민은경과 유태평양, 타악그룹 공명, 윤하영(가야금)이 무대를 꾸민다. 해설과 진행은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맡는다. 행사 연출을 맡은 권혜진 피디는 "전통적 풍류 정신을 오늘날의 감각으로 풀어내고, 지역의 자산을 문화 콘텐츠로 확장한 공연"이라고 전했다. 오는 5일부터 사전 예약이 이뤄진다. 사전예약자 300명에게는 다농바이오(증류주), 미라실(와인), 블루웨일(맥주)이 준비한 4잔의 잔술과 웰컴 굿즈가 제공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대학 개강을 맞은 이달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주말 제조 음료 1+1 쿠폰을 추가로 제공하는 등 혜택을 늘린다고 4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대학생 혜택 프로그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페이지도 오는 22일 열 예정이다. 이에 맞춰 프로그램 이름도 '캠퍼스 버디'로 바꾼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9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인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카카오 톡학생증으로 인증하면 제조 음료 할인이나 사이즈업 등 월 최대 2만원 상당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 1년간 수십만 명이 이 프로그램에 가입했는데 80%가 만 25세 이하였으며 4명 중 3명은 여성이었다.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대학교는 고려대였으며 숙명여대, 건국대, 동국대는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대학생 혜택 프로그램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