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9월 모바일 스탬프투어 주제를 '힐링'으로 정하고 재개장하는 천안삼거리공원과 연계해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코스는 다음 달 1일 재개장하는 '천안삼거리공원'과 가을꽃 정원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카페와 문화콘텐츠가 어우러진 감성 공간 '타운홀' 등 3곳으로 구성됐다. 재개장하는 천안삼거리공원은 복합문화공간이자 지역 대표 도심 공원이며,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은 민간정원 1호로 등록된 정원형 관광지다. 타운홀은 도심 내 복합문화시설로 전망형 카페와 함께 소규모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실내 힐링 공간이다. 스탬프투어 참여 방법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천안 관광지도'를 내려받아 지정된 장소에서 방문 인증을 하면 된다. 3곳의 스탬프를 모두 획득한 완주자 10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앱 내 공지사항 또는 천안시 관광과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이계자 관광과장은 "9월 스탬프투어는 새롭게 돌아온 삼거리공원을 중심으로, 천안의 힐링 관광자원을 연계한 코스"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일상에서 여유로운 쉼표를 찍을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을 널리 알려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다음 달 25∼28일 금왕읍 금빛근린공원 일원에서 '2025 음성명작페스티벌'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음성명작'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의 통합 브랜드다. '국가대표 음성명작'을 주제로 한 이번 페스티벌의 개막식에선 600여대의 드론을 이용한 3D 드론쇼가 펼쳐지고, 가수 채연과 코요테의 무대가 마련된다. 27일에는 김연자·나상도 등이 출연하는 'TOP10 가요쇼'가, 28일 폐막식에는 음성명작대상 시상식과 가수 차지연 공연이 열린다. 음성군은 실버가요제, 명작 요리 경연대회, 글로벌페스타 등 부대 행사와 어린이 농촌체험, 타임세일·시식 행사도 선보인다.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인 명작 장터에서 농산물을 구입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택배를 이용할 수 있고, 무료 세척(인삼) 및 유료 방앗간(고추) 서비스도 이뤄진다. 조병옥 군수는 "품질 좋은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공연과 체험 행사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덕산면 신평리 일원에 있는 덕산온천 족욕장에 대한 정비 사업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1일 재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새롭게 단장한 족욕장은 96㎡ 규모로 이용객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외부에는 12m×8m 크기의 구조물을 설치해 날씨와 관계없이 족욕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내부에는 편백 의자를 배치해 은은한 향과 함께 휴식과 건강 효과를 더했다. 최재구 군수는 "족욕장 재개장을 통해 주민에게는 건강과 휴식을, 방문객에게는 색다른 체험 관광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활성화를 위한 생활·관광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대전 지역 유일 예비축제인 '제16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오는 9월 26일 개막한다. 28일 대전 중구에 따르면 전국 244기의 성씨 조형물이 설치된 뿌리공원과 성씨 뿌리의 원형을 전시·보관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족보박물관 일원에서 다음달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축제에서는 전국에서 107개 문중이 참여하는 문중퍼레이드를 비롯해 총 5개 분야의 30여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지역 공연예술단인 '우금치'의 특별 공연을 시작으로 '효 다짐 서명 퍼포먼스', 가수 장사익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 '만성산에 숨겨진 보물찾기'와 '라디엔티어링 체험'을 통해 뿌리공원의 숨은 멋을 느끼고 다양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축제의 기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된다. 개막공연과 함께 진행되는 '미디어아트 대북 퍼포먼스', '불꽃 드론라이팅쇼'와 유등천변을 수놓을 유등과 마스코트 경관 조명도 축제를 빛나게 할 전망이다. 외국인 장기자랑과 전국 효문화 청소년 페스티벌, 가족이 함께하는 장기자랑도 펼쳐진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정비공사를 완료하고 다음 달 2일 청주동물원을 재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청주동물원은 지난 6월 휴원 뒤 노후 산책로, 야생동물 보존센터 진입로 등을 보수했다. 시는 동물원 재개장과 함께 연말까지 '동물생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모노레일을 장애인뿐만 아니라 임산부, 65세 이상 고령자도 탈 수 있게 조치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공사로 동물원 전체 관람로의 안전성과 쾌적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청주동물원은 2014년에 환경부의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2024년에는 전국 첫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올해 여름 22개 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총 160만3천68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2023년 160만1천490명, 지난해 161만1천695명에 이어 3년 연속 160만명을 넘어섰다. 해수욕장별로는 올해 70주년을 맞은 만리포를 가장 많은 78만7천630명이 찾았는데, 지난해 69만5천210명보다 13.3% 증가한 것이다. 만리포에 이어 꽃지 43만1천80명, 몽산포 19만9천850명, 연포 3만9천60명, 청포대 2만2천410명, 삼봉 2만730명, 학암포 2만575명 등으로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해수욕장 수가 27개에서 22개로 줄고 이른 폭염과 집중호우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피서객이 소폭 줄었으나, 3년 연속 160만명을 넘기면서 여름 인기 휴양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내년 손님맞이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970년대까지 충북 보은군은 괴산군·음성군과 더불어 국내 최대 고추 생산지였다. 보은군 산외·내북면은 해마다 이맘때 들녘 전체가 붉은 고추로 뒤덮일 만큼 고추밭이 흔했다. 그러나 연작(連作)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담배·대추 등 대체 작목이 등장하면서 고추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농민들이 의기투합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시도에 나섰다. 농민 100여명으로 구성된 보은군 고추작목회는 내달 5∼7일 보청천 하상주차장(동다리)에서 '2025 보은 고추 따는 날' 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군청의 예산 지원 없이 회원끼리 호주머니를 털어 기획하고 준비한 행사다. 작목회는 2년 전 '보은 고추 따는 날'을 고추 브랜드로 등록한 뒤 회원 교육과 고춧가루 포장재 개발 등에 힘썼다. 그러고는 올해 처음 오프라인 축제를 열어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다. 축제에서는 고추 직거래 장터가 운영되고 문화예술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한현수 작목회장은 "관내 고추 재배면적이 500㏊에 이르는 데도 브랜드 개발이나 홍보가 제대로 안 돼 괴산이나 음성에 비해 '찬밥' 취급을 받는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오는 28∼31일 장항 송림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제3회 장항 맥문동꽃 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약 28만㎡의 맥문동 군락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는 아이들을 위한 '맥문동 노리터와 꼬마 물놀이터', 직접 만드는 조향과 맥문동차 체험인 '맥문동 향&수', 지역 단체와 함께하는 '체험 나드리'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주 무대에서는 보라색 의상을 입은 관광객을 선정해 기념품을 제공하는 '드레스코드 퍼플데이', 야간 조명으로 아름답게 연출하는 '맥문동 우산 아트'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축제에 맞춰 장항스카이워크도 시설 개선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한다. 장항스카이워크에는 20.9m 높이의 엘리베이터와 모듈러 형태의 매표소 및 비가림 시설이 설치됐고, 무장애 접근 환경도 조성됐다. 군 관계자는 "주차장 → 맥문동 꽃밭 → 소나무숲 산책로 → 해안 백사장 → 장항스카이워크 순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또는 일몰 무렵인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 방문하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내달 5일부터 사흘간 공주 구도심 일대에서 옛 공주읍사무소와 중동성당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체험하는 행사인 '2025 공주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100년 전 공주 근대사를 담다'는 주제로 열리는 야행 프로그램은 사흘 동안 오후 6시에 시작해 오후 11시까지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1926년 공주시가도(公州市街圖)와 근대 신문, 엽서 등을 기반으로 1920년대 공주의 이야기를 생생히 살려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100년 전 공주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옛 공주읍사무소 낭만연회, 공주중동성당 근대 인생사진관, 공주하숙마을 공주다화회, 근대 공주 청소년 미래유산 해설, 소소한 마을 해설 프로그램 등 5가지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공주 국가유산 야행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읍사무소 건물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 파사드, 시간여행을 상징하는 시간의 문, 인력거 체험, 100년 전 공주 사진·엽서전, 옛 아카데미 극장에서 상영하는 1920년대 영화 등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제민천에서는 야시장과 프리마켓 등의 장터가 행사 기간 열린다. 최원철 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다음 달 26∼28일 열리는 충남 서산 해미읍성축제가 가족친화적으로 펼쳐진다. 26일 서산시와 서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해미읍성축제 표어 중 하나가 '엄빠는 쉬고 싶다'이다. 해미읍성 동문 인근 잔디밭에서는 대형 슬라이드와 에어바운스 6개를 갖춘 해미 키즈존이 운영된다. 지난해보다 2개가 추가된다. 공기주입식 대형 텐트를 활용한 실내 놀이터는 다양한 장난감을 갖춘 놀이 공간이다. 주 무대 오른쪽과 에어바운스 앞, 청허정 등 세 곳에는 A형 텐트 150개로 피크닉 존이 만들어지며, 청허정 일원에는 부모들이 편안하게 기대거나 누워 쉴 수 있는 빈백 소파들도 설치된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3 - 과거·현재·미래의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38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류재현 축제 총감독은 "600년 역사를 간직한 해미읍성에서 모든 세대가 즐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며 "전통문화 체험을 중심으로 현대적 감성과 미래를 향한 혁신 아이디어가 더해진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지난달 이후 장령산 자연휴양림(군서면 금산리) 입장객이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입장객은 7만3천153명으로, 이전 3년의 같은 기간 평균(4만3천470명)보다 3만명 가까이 늘었다. 군은 지난 4월 휴양림 안 산기슭에 개장한 '숲속 동굴 체험파크'가 피서객을 끌어모으는 데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길이 100m(내부 면적 1천700㎡)의 이 동굴은 1964∼1985년 철광석을 캐던 곳으로, 옥천군이 51억원을 들여 관광시설로 바꿨다. '소원을 비는 굴'로 콘셉트를 정한 동굴에는 소원바위 모형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소원패'를 작성한 뒤 소망을 빌도록 했다. 소원바위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 조헌이 700여명의 의병을 이끌고 금산 전투에 나서면서 승리를 염원했다는 장령산 중턱에 있는 바위이다. 동굴 안은 냉기가 느껴질 만큼 선선한 데다, 입장료도 따로 받지 않아 피서객 발길이 이어진다. 옥천군 관계자는 "올해 여름이 무덥기도 하지만, 더위를 피해 동굴을 찾는 피서객이 많다"며 "동굴 안에 색다른 포토존과 갱도, 광차 모형 등도 재연돼 있어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금천계곡을 끼고 있는 장령산 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립공원공단 속리산사무소는 9∼10월 두 달간 묘봉과 도명산 탐방로를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사무소 측은 생태·경관 보호와 쾌적한 탐방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상 구간은 ▲ 용화지구(운흥리)∼묘봉∼미타사(7㎞)와 ▲ 첨성대∼도명산∼학소대(6.2㎞)로 하루 탐방 인원이 310명과 480명으로 제한된다. 탐방 예정일 전날 오후 5시까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예약이 꽉 차지 않을 경우 탐방로 입구에서 현장 접수도 가능한데, 묘봉 구간은 오후 1시, 도명산 구간은 오후 3시까지 입장해야 한다. 속리산사무소 관계자는 "국립공원의 생태계 보전과 건전한 탐방문화 조성을 위한 조치인 만큼 탐방객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후속으로 추진되는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추진을 재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은 그간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위배되는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며 "해수부 이전 목적인 북극항로 개발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면 관련성이 가장 높은 극지연구소가 최우선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인접해야 효과적이라는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세종에 있는 14개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은 전부 세종에 와야 한다"면서 "그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공공기관 이전 관련 정부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 등 세종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연내 부산 이전을 결정한 해양수산부 내부에서는 세종에 있는 산하 공공기관 2곳과 소속 기관 1곳 등 3개 기관의 이전도 검토되고 있다. 이들 3개 기관의 정원은 6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글을 주제로 한 국제 전시회인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 1972아트센터·산일제사 일대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이어진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42일간 이어지는 전시기간에 국내외 작가 39명이 한글을 재해석해 창작한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빠키'(Vakki) 작가가 미디어아트와 디제잉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 속 한글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전시 공간이 된 1927아트센터의 대형 외벽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드로잉 작가 '미스터 두들'(Mr Doodle·본명 샘 콕스·31)에게 멋진 캔버스가 됐다. 개막 이틀 전부터 높이 4m, 너비 20m 벽면에 드로잉 작업을 시작한 두들은 한글과 자신의 아이콘을 결합한 대형 작품 '한구들'(HANGOODLE)을 이날 완성했다. 그가 한지에 그린 '꼬불꼬불 글자' 연작도 산일제사 내부에 설치됐다. 방문객들은 글자와 그림의 경계를 허문 유쾌한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국제적인 설치 미술가이면서 오랫동안 한글을 주제로 작업한 강익중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1927아트센터 다목적홀 무대를 감싸는 미디어아트 '바람으로 섞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시민사회는 '무책임한 행정실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 법제실은 최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르면 이달 중순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특별법안은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라는 비전을 내걸고 각종 특례 조항을 담은 296개 조문과 부칙으로 구성됐다. 대전시와 충남도, 성 의원실은 법안 발의와 함께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정책설명회를 열고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수도권에 대응할 중부권 경제 중심축을 구축하고, 광역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통합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별법의 올해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여야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절차적 정당성과 공감대가 부족하다며 거세게 반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중앙선 노후 철교 철거사업비 등 지역 현안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1960년 조성된 덕상철교(194m)는 2020년 12월까지, 1985년 세워진 상진철교(380m)는 2018년 11월까지 사용됐다. 이후에는 철도 복선화 사업에 따른 중앙선 이설로 폐철교로 방치됐다. 군은 이들 교량이 국도 5호선, 만천하스카이워크 등과 연접해 주변 경관을 해치고 단양호(남한강 현지명칭)의 수질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에 철거비 지원을 요구해왔다. 군 관계자는 "두 교량 철거사업비 272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담겼다"며 "설계 등의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연말 철거 공사가 시작되는데 2027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안전 확보는 물론 관광 경쟁력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 단양을 관통하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사업비가 1조4천억원에서 1조7천억원으로 증액되면서 속도가 붙게 됐다. 기존 계획보다 1년 6개월 정도 앞당겨져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며, 준공 목표는 2032년이다. 국도 5호선 매포 상시리 상시1교 구간 개선사업비(55억원)와 백두대간 저수령 구간 생태 축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