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물 위기가 가속함에 따라 향후 25년 이내에 전 세계 식량 생산의 절반 이상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세계물경제위원회(GCEW)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물의 경제학: 글로벌 공공재로서 물 순환 평가' 보고서에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20억명 이상이 안전한 식수를 얻지 못하고 있다. 세계 인구의 44%에 해당하는 약 36억명은 안전한 위생시설을 이용하지 못한다. 또 매일 어린이 1천명이 안전한 물을 접하지 못해 목숨을 잃고 있으며, 2030년께 담수 수요는 공급을 40%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위기는 날로 악화해, 대응 조치가 없다면 2050년까지 물 문제로 고소득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평균 8%, 저소득 국가는 최대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GCEW는 보고서에서 세계 인구의 절반이 이미 물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기후 위기 악화로 그 숫자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GCEW는 또 각국 정부와 전문가들이 인류가 적절한 수준의 삶을 사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건강과 위생을 위해 1인당 50∼100리터(L)의 물이 필요하다지만, 실제로는 충분한 수준의 영양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BQ가 올해 미국 테네시, 네브래스카, 아칸소주에 이어 인디애나주에 매장을 열면서 미국 50개 주 중 30개 주에 진출했다고 17일 밝혔다. BBQ는 최근 인디애나주 최대 도시 인디애나폴리스에 인디애나 캐슬턴점을 개점했다. 캐슬턴 스퀘어 몰에 입점한 이 매장은 70석, 280㎡(약 85평) 규모로 '골든 프라이드', '치즐링', '강정'과 같은 치킨 메뉴와 김치볶음밥, 떡볶이 등의 메뉴를 함께 판매한다. BBQ는 2007년 미국에 진출해 뉴욕,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라오스에 매장을 열기 위해 라오스 현지 기업인 코라오 그룹(KOLAO)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맘스터치는 이번 MF 계약으로 내년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에 5개의 매장을 내고, 2034년까지 매장을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라오스는 최근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아세안 지역 핵심 국가 중 하나"라면서 "한국 문화와 음식에 관심이 높아 한국 외식업의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맘스터치는 일본, 태국, 몽골에서 매장 15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성탄절 대목을 앞두고 초콜릿과 설탕에 이어 버터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어야 하는 제빵사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몇 달간 유럽 전역에서 버터 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유럽 내 버터 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1톤(t)당 8천706달러(약 1천183만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3%나 뛰었다. 프랑스 제빵·제과 연합(FEB)의 폴 봐뱅 이사는 대형 식품 업체들은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생산 전 버터 필요량을 대부분 충당했지만, 버터 가격 상승이 소규모 생산자들에게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석가들은 이 같은 버터 가격 상승이 버터에 대한 강한 수요와 빠듯한 재고, 버터 대신 치즈와 같이 더 수익이 많이 나는 가공품에 우유를 쓰려는 유가공업체의 선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낮은 우유 가격과 높은 사룟값으로 인해 많은 낙농가가 우유 생산량을 줄였다.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자 버터 생산량도 줄었다. 라보뱅크의 낙농 분석가 마이클 하비는 올해 세계 우유 생산량이 소폭 반등했지만, 수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 파리바게뜨가 캐나다 토론토 중심가 블루어 스트리트에 매장을 열며 글로벌 600호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500호점을 달성한 지 1년 만이다. 토론토 블루어 스트리트점은 파리바게뜨의 캐나다 7호점이자 직영 플래그십 매장으로 토론토 최중심 요크빌 상권에 자리 잡았으며 230㎡, 30석 규모다. 글로벌 600호점은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의 핵심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달성해 더욱 의미가 있다고 파리바케뜨는 강조했다. 파리바게뜨는 북미에서 올해만 현재까지 30개의 점포를 열어 약 19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약 20개 점포를 추가로 열면 북미 매장 수는 총 200개를 넘게 된다. 파리바게뜨는 북미 사업 확대 추세에 맞춰 지난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맹점 대상 대규모 행사인 '2024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컨벤션'을 개최하기도 했다. 북미 시장을 포함해 파리바게뜨는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태국·브루나이·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에 추가로 진출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연말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글로벌 할랄 인증 공장 건립을 앞두고 있다. SPC그룹 파리바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두 달 동안 세계를 누비며 불닭 소스를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 '스플래시 불닭'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불닭을 널리 퍼뜨린다'는 의미의 스플래시 불닭 캠페인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중국 상하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태국, 베트남 등에서 진행된다. 이날 뉴욕에서 시작된 캠페인은 세 가지 콘텐츠로 구성됐다. 하나는 '불닭 라이더'로, 불닭볶음면 캐릭터인 '호치'가 스쿠터를 타고 도시를 누비며 행인에게 불닭 소스를 나눠주거나, 배달 기사를 따라가 고객에게 소스를 증정하는 방식이다. 집에 있는 소스를 아무거나 가져오면 불닭 소스로 바꿔주는 이벤트와 한 달 동안 불닭 애호가들의 사연을 공모받아 50명을 선정해 불닭 트로피와 스페셜 키트를 수여하는 '불닭 어워즈'도 준비됐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스플래시 불닭을 통해 불닭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시가 최근 멀티태스킹 조리 로봇에 처음 요식업 허가를 발급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트업 엔코 스마트가 개발한 이 인공지능(AI) 로봇은 팬케이크 만들기나 국수 삶기 등 단일 작업만 하는 로봇과 달리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조리할 수 있다. 또 작업 환경에 따라 새로운 메뉴를 만들거나 안전 위험을 피하는 법을 계속 학습한다. 베이징시 관계자는 "AI는 식품 및 음료 산업에서 피할 수 없는 추세"라면서 "허가 발급 전 우리는 제품이 국가 식품 안전 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엄격하게 심사했다"고 말했다. 에코 스마트 개발 책임자 톈옌은 "우리 로봇은 음식을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 가열 효율을 높이는 알고리즘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며 "로봇 센서는 화재 위험을 피하기 위해 기름 온도를 모니터링한다"고 말했다. 이번 허가에 대해 중국 증권시보는 요식업 서비스 분야에 AI 로봇이 공식적으로 진입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짚었고 다른 현지 매체는 로봇이 합법적으로 식당을 개업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재팬 2024'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9일 개막한다. 일본 바이오협회 등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약 1천480곳이 참여하는 가운데, 11일까지 사흘간 일본 퍼시피코 요코하마 내셔널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1986년 시작된 바이오 재팬은 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이 의약품·디지털헬스케어·재생의료·식품 등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발표하고, 전시·세미나·파트너링 등을 통해 제약·바이오 기업 간 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교류의 장이다. 지난해는 전 세계 기업 1천40곳이 전시에 참가했으며, 약 2만 건의 기업 상담이 진행되는 등 아시아 대표 제약· 바이오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행사 첫날 기조 강연에서는 우에노 히로아키 일본 제약공업협회장이 신약 개발 강화를 위한 일본의 노력에 대해 발표하며, 토도 토모키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교수가 항암 바이러스 치료법의 임상 개발을 주제로 강연한다. 행사 둘째 날인 10일에는 국제 바이오 관련 기관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바이오 클러스터 서밋이 열린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교류협력본부장이 한국 대표로 참석하며, 사카타 츠네아키 전일본생물공동체연락위
중국 동북 지역 지방정부 지린성이 돌솥비빔밥과 가래떡 조리법 등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인 가운데, 주중대사관이 현지 정부에 주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재호 주중대사는 7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국내 언론 특파원들을 만나 "2021년 중국 지린성 정부가 돌솥비빔밥과 가래떡 조리법 등을 성(省)급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 대사관 차원에서도 중국 측에 세심한 주의와 협조를 지속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역사 왜곡과 관련해선 주중대사관 차원의 선제적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역사 왜곡 가능성과 파급 효과가 큰 박물관 및 교과서 분야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점검·대응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논란은 중국 지린성이 2021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와 '조선족 전통 쌀떡 제작 기예' 등이 포함된 성급 무형문화유산 목록을 신규 승인한 사실이 지난달 한국일보 보도로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중국 '동북 3성' 가운데 한 곳인 지린성에는 연변조선족자치주를 중심으로 조선족이 밀집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펴낸 한식문화사전에 따르면 돌솥비빔밥은 광복 이후인 1960년대 전주 지역의 한 식당에서 등장
미국 대형 식품제조회사 하인즈가 영국 런던 일대 지하철역에 설치한 광고와 관련해 거센 역풍에 휘말렸다. 흑인 여성과 백인 남성의 결혼식 장면을 연출하면서 흑인 여성측만 아버지가 없는 편모 가정인듯 묘사해서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문제의 광고는 흑인 신부가 웨딩드레스에 소스가 묻는 걸 개의치 않고 포크로 파스타를 집어드는 장면을 담고 있다. 하인즈 측은 이를 통해 자사가 출시한 새 파스타 소스의 맛이 그만큼 훌륭하다는 걸 강조하려 했지만, 소비자들은 다른 측면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신부의 오른쪽에는 신랑측 부모로 보이는 백인 남녀가 앉은 반면, 신부의 왼편에는 신부의 어머니로 보이는 흑인 여성만 신랑 옆에 자리해 있는 것이 인종차별에 민감한 이들의 신경을 건드린 것이다. 한 네티즌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흑인 소녀들 역시 아빠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하인즈 같은) 주류 브랜드에서 흑인 아버지를 완전히 지워버린 건 충격적이다. (이런 광고가) 어떻게 승인된 거냐"고 적었다. 영미권에선 수십년 전부터 흑인 어린이들은 편모 가정에서 자라는 경우가 많다는 부정적 선입견이 존재해 왔는데 하인즈의 광고
아시아 지역 주요 쌀 가격지표가 최근 16년여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태국쌀수출업자협회(TREA) 자료를 인용해 전날 기준 아시아 벤치마크인 '태국산 백미 5% 파쇄립' 수출 가격이 전주 대비 11%가량 급락해 2008년 5월 이후 가장 하락률이 컸다고 밝혔다. 1t 가격은 전주 570달러에서 509달러로 떨어지면서 15개월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아시아 쌀 가격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공 행진한 바 있다. 이는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작황 부진 속에 자국 물가 안정을 위해 수출을 제한한 데 따른 것으로, 태국산 백미 5% 파쇄립 가격은 지난해 12월 t당 650달러로 2008년 10월 이후 15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자 인도 당국이 최근 수출 제한을 일부 완화한 상태다. 국내 쌀 산지 가격도 최근 공급 과잉 여파로 약세를 보인다. 산지 쌀값은 지난달 25일 기준 20㎏에 4만3천648원으로, 1년 전(5만202원)보다 13.1% 하락했다.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바스마티(찰기가 적고 길쭉하게 생긴 쌀) 품종이 아닌 백미(白米) 수출을 재개했다. 2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당국은 농민들의 요구에 따라 비(非)바스마티 백미 수출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수출 관세는 없애고 최저 수출 가격은 1(톤)t에 490달러(약 64만3천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인도 당국은 지난 27일 찐쌀 수출 관세도 20%에서 10%로 인하했으며 이달 초에는 바스마티 쌀 수출가 하한선을 없애기도 했다. 이처럼 인도 정부가 각종 쌀 수출 규제를 없애는 것은 쌀 재고가 급증해서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엘니뇨 현상으로 몬순 시기에 강우량이 평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이자 작황 부진을 우려해 각종 쌀 수출 규제를 시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민들이 벼농사 면적을 크게 늘렸고, 쌀 수확량이 많아지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영 인도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쌀 재고량은 3천230만t으로 1년 전보다 38.6% 증가했다. 인도가 쌀 수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국제 시장에서 쌀 가격도 하락할 전망이다. 2022년 인도의 쌀 수출량은 2천220만t으로 전 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실내 공기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폐 등 호흡기계에 유해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정량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에 따르면 호흡기안전연구센터 송미경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했다. 지금까지 국내 실내공기질 관리 기준에는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정확한 건강 영향 기반 허용 기준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다. 송 박사팀은 고려대 의대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윤원석 단장 연구팀과 함께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공기 중 미생물의 RfD(Reference Dose)를 제시했다. RfD는 사람이 매일 평생 노출돼도 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일 노출량이다. 연구에서는 일부 미생물에 노출된 실험동물에서 폐 내 염증세포 수가 증가하고,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활발해졌다. 폐 조직에는 다양한 염증세포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호산구가 침윤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 점액을 분비하는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 폐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직학적 변화도 관찰됐다. 곰팡이 균주의 경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치나 치은염,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의 경우 빠진 이를 방치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이 2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 이승연 박사는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5천280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을 토대로 충치,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인 치은염, 치아가 빠진 상태인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 보유 여부에 따른 암의 발생률과 사망 여부를 분석했다. 전체 암 발생은 총 18만1천754건으로, 구강질환이 있을 때의 암 발생률이 높았다. 치아가 없을 경우 대장암은 13%, 간암은 9%, 위암은 8%, 폐암은 4% 더 많이 발생했다. 치은염이 있는 경우에도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각각 8%와 7% 증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마찬가지였다. 10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은 총 3만7천135건이었는데 치아 상실이 있는 사람은 전립선암 사망률이 24%, 위암은 21%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최대 1.3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흡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1.19배 높았다. 흡연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비례했는데, 하루에 담배 한 갑을 10∼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1.29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지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33% 낮았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많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달리기(러닝) 열풍이 부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에는 열사병과 심장질환 위험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북삼성병원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올여름 온열질환 환자는 총 1천582명으로, 이 가운데 20∼40대가 34.8%를 차지했다. 노년층보다는 대체로 환자 수가 적지만, 젊은 세대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방증이다. 무더위 속에서 달릴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질병은 열사병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수정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러닝을 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특히 운동 중 갑자기 땀이 나지 않으면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라며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 몸을 식히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또 "
대기오염 같은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등 같은 노출 요인(exposome)이 사람들의 신체적·인지적 노화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글로벌 뇌 건강 연구소(GBHI) 아구스틴 이바녜스 교수팀은 최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세계 40개국 16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출 요인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물리적 환경, 사회적, 정치적 요인 차이가 국가 간 건강한 노화에 격차를 초래하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노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개입과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노화(healthy ageing)는 나이가 듦과 함께 일생 경험하는 '엑스포좀'(exposome)이라는 다양한 노출 요인들에 의해 형성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엑스포좀이 나이보다 건강한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엑스포좀이 다양한 인구 집단과 지역에서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99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괴산 청안·청천면 문당지구에 저수지 2개소를 신규 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용수로 8.1㎞, 이설도로 1.3㎞도 새롭게 건설한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상습 가뭄 지역인 문당지구 내 농경지 87.4㏊에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반복되는 가뭄과 하천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문당지구 내 농경지에 용수 공급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세밀한 현장조사와 함께 지역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초복을 이틀 앞둔 18일 오후 5시께 서울 종로구의 한 보신탕집은 한산했다. 식사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손님은 세 팀에 불과했다. 식당은 2층 운영을 중단하고 1층만 사용 중이며, 직원들은 고기를 썰다 말고 멍하니 앉아 있었다. 이곳에서 15년째 일하는 박창종(61)씨는 "원래 초복 일주일 전후가 가장 바빴는데, 지금은 이렇게 한산하다"며 "장사가 안돼 힘들다"고 한숨을 쉬었다. 지난해 2월 제정된 '개의 식용 목적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식용 종식법)에 따라 2027년 2월 7일부터 개의 식용 목적 사육·도살·유통·판매가 금지된다. 정부는 업계 지원을 위해 전업 시 최대 250만원을, 폐업 시 최대 400만원을 제공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씨는 "유예 기간이 남았으니 영업할 수 있을 때까지 하려 한다"면서도 "지원금으로 업종 전환이나 폐업이 쉽지 않다. 희망퇴직자도 억대를 받는데 이 돈으로 어떻게 사업을 접겠냐"고 토로했다. 인근에서 3대째 보신탕집을 운영하는 김모(65)씨도 "어르신 손님들이 여전히 찾는데 하루아침에 접을 수 없다"며 "흑염소 한 마리가 100만원이 넘는다. 업종 전환도 만만치 않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지난 3월 도입한 주차안심번호 서비스 신청자가 2천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비스 이용자는 총 2천11명으로 집계됐다. 이용자의 성별은 여성이 53.6%(1천57명)로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9.2%(588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25.2%(506명), 60대 17.9%(360명), 30대 17.6%(353명), 70대 이상 5.7%(114명), 20대 4.5%(90명) 순이다. 시 관계자는 "주차 안심번호 서비스는 30대부터 50대까지 여성 운전자들 사이에서 특히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용을 원하는 운전자는 내년 2월 말까지 제천시 홈페이지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주차안심번호는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해 스팸이나 보이스피싱, 스토킹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 신청자는 '모바' 앱을 통해 12자리 안심번호(0504로 시작)를 발급받은 뒤, 시가 제공하는 안심 번호판에 해당 번호를 기재해 차량에 부착하면 된다. 다른 사람이 이 안심번호로 전화를 걸면, 발급자의 정보 노출 없이 휴대전화로 자동 연결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실내 공기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폐 등 호흡기계에 유해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정량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에 따르면 호흡기안전연구센터 송미경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했다. 지금까지 국내 실내공기질 관리 기준에는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정확한 건강 영향 기반 허용 기준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다. 송 박사팀은 고려대 의대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윤원석 단장 연구팀과 함께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공기 중 미생물의 RfD(Reference Dose)를 제시했다. RfD는 사람이 매일 평생 노출돼도 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일 노출량이다. 연구에서는 일부 미생물에 노출된 실험동물에서 폐 내 염증세포 수가 증가하고,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활발해졌다. 폐 조직에는 다양한 염증세포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호산구가 침윤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 점액을 분비하는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 폐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직학적 변화도 관찰됐다. 곰팡이 균주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