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코스트코를 통한 멕시코와 캐나다 수출을 확대한다. 롯데웰푸드는 이달부터 제로와 크리스피롤을 멕시코 코스트코에, 빼빼로를 캐나다 코스트코에 각각 입점해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제과업체가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것은 롯데웰푸드가 처음이다. 코스트코는 전 세계 872개 점포를 운영 중인 글로벌 유통채널로 멕시코와 캐나다는 각각 40곳과 108곳의 점포가 있다. 코스트코는 경쟁력 있는 품목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량 판매해 입점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웰푸드는 기존 멕시코에서 월마트, H.E.B, 리버풀, 그루포 산체스 등 현지 유통체인 입점 중이다. 이번에 멕시코 코스트코를 통해 국내 제과 업계 최초로 건과 제품을 수출했다. 캐나다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품목은 아몬드 빼빼로, 화이트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3종으로 구성된 기획상품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빼빼로데이에 맞춰 뉴진스를 모델로 뉴욕 타임스스퀘어, LA 등에 옥외광고를 진행했으며 캐나다 코스트코 전점 입점을 통해 빼빼로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캐나다 월마트, 로블로, 달러트리 등에 입점하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모델로 칭찬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122일 만에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하며 현지 랜드마크로 발돋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 하노이에 조성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난해 9월 개점한 지 122일 만인 지난 21일 누적 매출 1천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 1천억원 기록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베트남 현지 쇼핑몰 중 최단기간에 이룬 것이다. 이곳은 신 회장이 지난 18일 열린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시장 선도 사례로 꼽은 곳이다. 신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그룹의 비전과 목표가 성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성공적인 사례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들었다. 그는 회의에서 "베트남 쇼핑몰 중 최단기간 매출 1천억원 달성이 예상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 9월 현지에서 열린 오픈 기념식에도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이 작년에 인도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수출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베트남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쌀 수출 물량은 813만t으로 전년 대비 14.4% 늘었다. 수출액은 35.3% 증가한 47억달러(약 6조2천억원)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과 물량은 모두 역대 최대치다. 이는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 정부가 수출을 제한하면서 수요가 베트남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도 정부는 자국 내 곡물시장 물가가 요동치자 작년 7월 20일 비(非)바스마티 백미 수출을 금지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싸라기에 대해서도 수출을 제한했다. 비바스마티 백미와 싸라기는 인도 쌀 수출 물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바스마티쌀은 길고 홀쭉한 형태로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에서 주로 경작된다. 지난해 베트남으로부터 가장 많이 쌀을 수입한 국가는 필리핀(310만t)이며 인도네시아, 중국, 가나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쌀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로 수입 물량의 90%를 베트남에 의존하고 있다. 베트남은 쌀 생산량이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많으며 수출 물량은 세계 3위다.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가 중국에서 잇달아 가격을 올려 서민의 배고픔을 달래주던 음식에서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고 중화망 등 현지 매체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작년 말 햄버거와 스낵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3%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가격을 올렸으며, 이에 따라 2019년 첫 출시 때 12위안(약 2천200원)이었던 일부 메뉴 가격이 수년 새 13.9위안(약 2천600원)으로 16% 올라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베이징의 한 소비자는 "맥도날드 메뉴로 점심 한 끼를 해결하려면 배송비까지 합쳐 40위안(약 7천300원)이 든다"며 "월급이 2만위안(약 370만원)인 사람에게도 부담스러운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작년 11월 우유 한 잔을 23위안(약 4천200원)에 판매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소비자는 "평범한 우유를 데운 것에 불과한 데 맥도날드 브랜드라는 이유만으로 시중 판매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맥도날드가 세트 메뉴에 콜라 등 음료수를 끼워 팔아 사실상 가격을 올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맥도날드는 원자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제너시스BBQ 그룹이 올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매장을 개점하며 미국 50개주 중 27개주에 진출했다고 12일 밝혔다. 클락스빌은 테네시주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테네시주의 주도 내슈빌에서 약 50㎞ 떨어져 있다. 클락스빌점은 40석 규모로 인근에 공원과 주택가가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편이다. 또한 부근에 한국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없다. BBQ는 지난 2007년 미국에 처음 진출했으며 지난해에는 애리조나, 미시간, 오하이오, 앨라배마주에 추가 진출했다. BBQ는 올해 미국 내 모든 주에 매장을 여는 것이 목표다. BBQ 관계자는 "미국 50개 주에서 BBQ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도 기하급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금까지는 한국 토종브랜드로 K-푸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프랜차이즈 종주국인 미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며 "올해는 미국 50개주 전 지역 가맹점 개설과 남미, 동남아 지역 본격 확장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 '1등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이미지를 제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풀무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무인 로봇 조리 스마트 무인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풀무원은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 홍보관에 기기를 전시하고 소비자와 바이어들에게 이 기기로 육개장 국수, 떡국, 식물성 불고기덮밥 등을 조리해 제공했다. 풀무원의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냉동 상태의 요리 제품을 약 90초 만에 제공하는 즉석조리 자판기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을 통해 지난 2022년 8월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인프라 구축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소프트파워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태국 정부가 자국 음식 세계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9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상무부는 소프트파워 강화 정책의 하나로 태국 음식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 '타이 셀렉트 푸드'(Thai SELECT Food)를 펼친다. 신뢰할만한 태국 식당에 '타이 셀렉트'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태국 정통 음식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외 태국 식당을 인증함으로써 태국 요리가 인기를 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도다. 인증 마크는 태국 전통 방식으로 조리하는 식당이나 포장 식품에 제공된다.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 태국 식당이 약 1만7천500여개 있으며, 미국에 가장 많은 약 6천850개가 있다. 태국 음식은 세계적인 미식 중 하나로 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태국 정부는 2002년부터 음식을 앞세운 '미식 외교'를 펼쳤고, 해외에 약 5천500개였던 태국 식당은 3배 이상 늘어났다. 소프트파워 강화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인 정부는 태국 음식의 인기를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지역 사회와 협력해 타이 셀렉트 인증 식당을 홍보하고 연계 관광코스 등을 개발해 지역 제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hc치킨이 대표 치킨 메뉴와 한식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bhc치킨은 최근 싱가포르 대표 관광지 오차드로드에 싱가포르 3호점을 열어 말레이시아(6곳)와 싱가포르, 홍콩(1곳) 등 아시아에 10개 매장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태국에서도 올해 상반기에 첫 매장을 열 계획이다. bhc치킨은 시그니처 메뉴 뿌링클과 골드킹, 레드킹, 핫뿌링클, 뿌링치즈볼을 기본으로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반영해 한식을 결합한 현지 특화 메뉴를 구성했다. bhc치킨 해외 매장이 가장 많은 말레이시아에서는 치킨과 김치볶음밥, 순두부찌개, 잡채 등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런치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뿌링 도우 휠렛, 뿌링후라이, 로제라면, 뿌링치즈볼 등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먹방' 세트도 제공한다. bhc치킨은 싱가포르에서는 치킨과 함께 김치찌개와 삼계탕, 오뎅탕을 즐길 수 있는 차별화 전략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싱가포르에서 치킨과 어울리는 한식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bhc치킨은 지난해 1월 개점한 LA 파머스마켓점을 필두로 미주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앤푸드의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가 미국 텍사스 1호점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굽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이어 이번에 텍사스까지 진출하며 적극적인 북미 시장 확장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휴스턴 지역에 추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텍사스 1호점이 위치한 곳은 댈러스 캐롤튼 H마트 상권으로 인근에 한인 타운 상가가 있어 한국과 아시아 상품·식음료 판매가 활발한 곳이다. 새 매장은 80석에 240㎡ 규모로 오븐구이 특성을 알리기 위해 홀에서 주방 내부의 오븐이 잘 보이도록 오픈형 주방을 도입했다. 주요 메뉴는 출시 이후 10년간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고추바사삭을 비롯해 소이갈릭 치킨, 양념치킨 등이다. 한식 특유의 매운맛을 살린 닭발과 떡볶이 등도 사이드 메뉴로 판매한다. 굽네는 지난해 3월 미국 텍사스에 있는 드림어소시에이츠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드림어소시에이츠는 굽네 USA 법인을 설립하고 굽네에 계약기간 로열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정태용 지앤푸드 대표는 "굽네는 특유의 오븐구이 기술을 활용한 치킨과 피자뿐만 아니라 현지 선호도가 높은 한식을 사이드 메뉴에 배치해 글로벌 시장에서 K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GS25는 해외 진출 6년 만에 점포 수를 20배로 키우며 해외 시장에 안착했다고 8일 밝혔다. GS25는 2018년 1월 베트남 시장과 2021년 5월 몽골 시장에 닻을 내렸다. 점포 수를 보면 베트남은 2018년 26점에서 이달 현재 245점으로, 몽골은 2021년 34점에서 이달 273점으로 각각 확대됐다. 이달 현재 해외 점포 수는 518점으로, 해외 진출 첫해인 2018년과 비교하면 20배로 늘었다. 베트남에서는 남부 베트남 기준으로 6년 만에 점포 수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몽골에서도 3년 만에 시장점유율 40%를 넘어서며 공고한 지위를 점했다. 외연 확장에 걸맞게 영업 실적도 준수하다. 지난해 기준 두 나라에서 거둔 매출은 2018년 대비 약 34.8배로 성장했다. GS25는 성공적인 해외 시장 안착의 비결로 떡볶이, 치킨 등 K-푸드를 융합한 현지 식(食)문화 전략과 식당과 카페, 쉼터 역할을 겸하는 편의점 인프라를 꼽았다. GS25는 직영점 외에 현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가맹점 모집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점포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2021년 12월, 몽골에서는 지난해 12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말 교촌치킨 대만 3호점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8월 대만에 진출한 바 있다. 교촌 대만 3호점은 타이베이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지하 2층 푸드코트에 들어섰다. 매장이 위치한 신이 지역은 쇼핑몰, 영화관 등이 밀집해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대만의 대표 상권이다. 교촌은 이곳에서 교촌, 레드, 허니 등 시그니처 치킨과 세트 메뉴, 현지화 메뉴, 문베어브루잉 맥주 등을 선보인다. 교촌은 2022년 말 창업자 권원강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적극적인 해외 공략 계획을 밝히고 특유의 소스를 앞세워 'K-치킨'의 글로벌화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에 71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hc치킨은 올해 첫 해외 신규 매장으로 싱가포르 3호점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싱가포르 3호점은 오차드 로드에 있는 쇼핑몰 '테이스트 오차드'에 약 122㎡(약 37평) 규모로 마련됐다. 매장에서는 뿌링클, 맛초킹, 골드킹 등 bhc치킨의 대표 메뉴와 윙스타 시리즈 등 부분육 메뉴를 판매한다. 싱가포르 bhc치킨 매장은 현재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현지 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 오픈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태국에서도 매장 오픈이 곧 가시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미주 지역 등으로 해외 시장을 확장해 대한민국 먹거리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에서 데이터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통해 중증환자 치료가 적절하게 이뤄진다면 연간 3천여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응급의학과 연구팀(김규석·박수현·현정호)이 2020년 국가응급환자 진료정보망(NEDIS) 빅데이터를 토대로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패혈증 등 급성 중증질환의 병원 내 사망률을 지역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응급의학 저널'(AJEM·Americ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국가 전체의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모델로 '치료 가능 사망'이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치료 가능 사망은 말 그대로 치료가 가능할 수 있었지만 적정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경우를 일컫는다. 이 분석을 바탕으로 국가 전체는 물론 지역별, 질환별 사망률을 낮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치료 가능 사망 분석이 이뤄지고 이에 따른 맞춤형 정책이 수립될 경우의 사망률 추정치도 제시했다. 목표 사망률은 국가 전체를 기준으로 단기, 중기, 장기로 나
암세포가 종양의 저산소 영역을 벗어나 혈류 속에서도 살 수 있게 해 암 전이나 재발을 돕는 유전자 16개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각각의 유전자가 새로운 암 치료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이 중 하나를 표적으로 한 임상시험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키멀 암 센터 대니얼 길크스 교수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암생쥐 모델의 원발성 종양 세포와 혈류나 폐로 들어간 종양 세포를 비교, 암세포가 저산소 영역에서 벗어나 혈류에서 생존하는 데 사용하는 유전자 16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가 모여 있는 종양의 깊은 곳은 산소가 부족한 상태(hypoxia)가 되는데,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은 암세포는 산소가 풍부한 혈류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며 암의 전이나 재발을 일으킨다. 이런 저산소 상태는 고형암의 90%에서 발생하며 전이 및 사망률과 관련이 있다. 특히 종양 내 저산소 상태를 경험한 유방암 세포는 동물 모델에서 폐 전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길크스 교수는 "산소 농도가 더 낮은 환경에서 살아남은 암세포일수록 혈류에서 생존할 가능성도 크다"며 "이는 종양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지질) 또는 지방 성분이 너무 많은 상태를 말한다.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혈증 등의 질환을 아우르는 게 이상지질혈증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건강검진에서는 총콜레스테롤 240㎎/dL 이상,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160㎎/dL 이상, 중성지방 200㎎/dL 이상, HDL콜레스테롤 40㎎/dL 미만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한다. 문제는 이상지질혈증 상태가 되면 콜레스테롤이 동맥의 벽에 과도하게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는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동맥경화증은 결국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한국헬시에이징학회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2002∼2019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 성인 4명 중 1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5명 중 2명이 이상지질혈증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성별 유병률은 여성이 31%로 남성의 24%보다 높았다. 하지만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학회는 성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급성심장정지 발생 위험이 5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질병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연구용역 '심장정지 발생원인 및 위험요인 규명 추적조사' 결과를 카드 뉴스로 배포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불규칙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은 호흡 중단 외에도 코골이, 졸림증, 집중력 저하 등이 있다. 위험 요인으로는 신체 구조적인 것 외에도 성별(남성), 흡연 또는 음주, 비만이나 고혈압 등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2018년 4만5천67명에서 지난해 15만3천802명으로 약 3배 늘었다. 남성은 30∼40대, 여성은 50∼60대에서 발생률이 높았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급성심장정지 발생 위험이 54% 높았다. 특히 심혈관질환이 없는 18∼64세의 젊은 연령층에서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급성심장정지 위험도가 76% 높았다. 마찬가지로 심혈관질환이 없는 65∼100세 고령층은 34% 높아 이들보다 젊은 층의 위험도가 두드러졌다. 질병청은 수면무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 논란을 놓고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사이의 신경전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친윤계는 24일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 한동훈 대표 가족이 연루돼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 대표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친한계는 한 대표 흠집 내기 공세로 규정하고 관련 게시글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비방 유튜버들에 대한 고발 조치까지 예고했다. 친한계 장동혁 최고위원은 24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당원 게시판을 문제 삼는 것의 핵심은 한동훈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페이스북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제2의 읽씹"이라며 "'읽씹'이든 '당게'(당원 게시판)든, '김옥균 프로젝트'든 물불 가리지 않고 '한동훈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는 일군의 집단이 실재한다"고 주장했다. 7·23 전당대회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던 '읽씹' 논란은 지난 1월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사를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대표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전달했지만, 한 대표가 답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
[연합] 비만치료제 '위고비', '오젬픽' 등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나 이런 약물이 5명 중 1명에게는 체중감량 효과가 없다고 23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전했다. 최근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는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eceptor agonist) 계열의 약물들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약물들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위장관의 운동을 느리게 만들어 포도당 흡수를 늦추고 뇌에 작용해 식욕도 억제한다. 이런 효과 덕분에 당뇨병 치료와 체중 감량에 쓰인다. 함유된 성분은 똑같은데 허가 사항이 당뇨병 치료제와 체중 감량제로 서로 달라서 상품명이 따로 붙은 경우도 많다. 상품명으로는 '위고비'·'오젬픽', '마운자로'·'젭바운드', '삭센다', '트루리시티', '리벨서스', '빅토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성분명으로는 '세마글루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 '둘라글루타이드' 등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는 위고비나 마운자로 투약으로 비만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다수에서 15∼22%의 체중감량 효과가 있었다. 임상시험에서 체중 감량이 5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받는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제조원이나 업체별 정책 등에 따라 가격 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다소비 가공식품 및 집중관리 7대 품목 가운데 품질·용량이 규격화된 생수, 소시지, 즉석밥, 우유, 화장지 등 5개 품목의 PB 상품 가격 분석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PB 생수(2L)는 100㎖당 17∼18원으로 가격 차가 미미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의 경우 이마트의 온라인몰을 겸하는 SSG닷컴(쓱닷컴)이 100㎖당 17원으로 이마트와 같았고 쿠팡은 26원으로 다소 비쌌다. 이러한 가격 차는 수원지와 제조원이 다른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비엔나소시지는 돼지고기 함량과 제조원, 유통 형태에 따라 가격 차가 있었다. 롯데마트의 비엔나소시지가 가격은 10g당 120원으로 이마트(10g당 136원)보다 다소 저렴했으나 돼지고기 함량은 90.7%로 이마트 상품(93.3%)보다 낮았다. 즉석밥은 이마트와 SSG닷컴이 100g당 429원으로 같았고 롯데마트는 472원으로 다소 비쌌다. 반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마약류 사범으로 경찰에 검거된 의사가 매년 증가해 올해 3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약류 사범은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등을 직접 투약하거나 처방하는 것을 비롯해 제조, 유통, 소지한 사람을 통칭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2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의사는 294명이다. 검거된 의사를 매달 30명꼴로 가정하면 올해 말까지 작년 323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이는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다.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의료인은 2020년 186명, 2021년 212명, 2022년 186명이었다. 경찰은 2022년까지 의사, 간호사 등을 묶어 의료인으로 마약사범을 집계했다. 전문가들은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의학적 목적으로 직접 다루는 의사들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마약류에 쉽게 빠질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다고 분석한다. 윤흥희 남서울대 글로벌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는 "국내에서 법적으로 마약류를 취급할 수 있는 직업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수의사 등 소수에 한정돼있다"며 "마약류를 불법적으로 쓰기에 아주 용이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