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프랑스와 아일랜드산 소고기의 한국 수입 승인 절차가 완료돼 조만간 한국 시장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 "프랑스와 아일랜드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을 둘러싼 무역 장벽이 제거됐다"며 "집행위의 지속적인 노력 덕분에 한국 시장이 공식적으로 프랑스·아일랜드 소고기 수출을 허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이번 결정은 유럽 소고기 산업에 중요한 진전"이라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고기 수입 시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EU는 높은 수준의 식품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으며 이번 수출 재개는 이런 안전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다른 회원국들도 곧 한국에 소고기를 수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외 시장은 유럽 소고기 산업의 주요 수입원으로, EU는 지난해 105만t의 소고기를 수출하고 28만9천t을 수입했다. 유럽산 소고기는 소해면상뇌증(광우병·BSE) 발생으로 2000년부터 한국에 수입이 중단됐다. 광우병이 발생한 국가에서 소고기를 다시 수입하려면 국회에서 수입 위생 조건에 대한 심의를 받아야 한다. 이 절차를 거쳐 2019년부터 네덜란드와 덴마크산 소고기 수입이 재개됐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은 프랑스와 영국에서 각각 종가 김치 블라스트 요리대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종가 김치 블라스트는 종가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행사로, 요리 학교 '르 꼬르동 블루' 등과 함께 진행해왔다. 올해 프랑스 결선 대회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파리 르 꼬르동 블루 본교에서 열렸다. 심사위원들은 창의성, 대중성, 예술성, 김치와 어울림 등을 적합성 등에 대해 평가했고, 최종 우승자로 힌 웨이 리우 셰프를 선정했다. 2등으로는 한국인 유학생 박종환씨와 파지유 기욤 셰프가 각각 선정됐다. 영국 결선 대회는 지난 6일(현지 시간) 런던에서 열렸고 헤이든 웡 제빵사가 최종 우승했다. 대상 관계자는 영국 대회에 대해 "올해는 나이지리아계, 폴란드계, 인도계, 중국계, 멕시코계, 러시아계, 아일랜드계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영국 현지인들이 참여했다"며 "직업도 셰프부터 엔지니어, 교사, 과학자 등 다양해 김치에 대한 영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상은 오는 10월에는 종가 김치 블라스트를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다. 뉴욕 대회는 미국의 요리학교 ICE와 뉴욕한국문화원, S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는 오는 16일까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2024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엑스포는 롯데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수출 상담회와 상품 전시회를 지원한다. 2018년 태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2차례 열렸고, 1천3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누적 상담 실적은 7억 달러(약 9천600억원)에 달한다. 한류 트렌드에 맞춰 멕시코에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뷰티, 패션, 식품, 생활용품 분야의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가한다. 롯데의 유통·식품 계열사들도 참여해 현지 업체의 상품과 원료를 발굴해 수입하기 위해 힘쓴다. 마스크팩과 클렌저, 떡볶이, 김스낵 등 멕시코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는 47개사는 현지에서 유통업체들과 일대일로 수출 상담회를 갖는다. 멕시코 1위 온라인 유통망인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도 상담회에 참가해 K-브랜드의 멕시코 수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반 고객이 직접 참여 기업의 상품을 체험할 기회도 마련된다. 오는 15∼16일 열리는 상품 판촉전에서는 홍보 부스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KGC인삼공사는 말레이시아 건강식품·화장품 유통채널인 가디언과 왓슨스에서 정관장 제품을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말레이시아에 가디언 매장은 600곳, 왓슨스 매장은 700곳이 있다. KGC인삼공사는 현지 가디언, 왓슨스 매장의 70∼80%에서 주력 제품인 홍삼정 에브리타임과 건강음료 홍삼원, 굿베이스 석류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KGC인삼공사는 말레이시아에서 다양한 유통사와 계약하며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5천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0월까지 2조4천억원으로 60% 성장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파나마 라초레라에 있는 코스타베르데 마켓플라자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BBQ는 지난해 10월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 매장을 시작으로 코스타리카를 포함한 중남미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BBQ 코스타베르데 마켓플라자점은 초대형 아웃렛 안에 있으며 250㎡ 규모로 약 7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 매장에서는 황금올리브치킨, 허니갈릭치킨 등 치킨 메뉴를 포함해 떡볶이, 김치볶음밥 같은 다양한 K-푸드도 함께 판매한다. 이밖에 중남미에서 접하기 힘든 빙수와 소주 칵테일 등 특별 메뉴도 선보인다. BBQ 관계자는 "파나마와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를 초석으로 삼아 향후 남미까지 진출해 K-치킨의 우수성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BQ는 파나마와 코스타리카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일본 등 세계 57개국에 700여개 매장이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는 미국 스낵 구독플랫폼 '트라이 더 월드'(Try the World)와 빼빼로 마케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트라이 더 월드는 세계 각국 과자를 소개하고 매달 8∼9종의 과자를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월평균 구독자가 1만명에 달한다. 트라이 더 월드는 지난달 구독자 꾸러미에 롯데웰푸드 아몬드 빼빼로를 넣어 미국 각지 과자 팬들에게 전달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빼빼로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올렸고, 경품으로 아몬드 빼빼로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빼빼로 공동 마케팅을 시작으로 트라이 더 월드와 함께 다양한 브랜드를 미국에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미국 과자 팬들에게 'K-스낵' 빼빼로를 소개한 공동 마케팅"이라며 "앞으로도 롯데웰푸드 다양한 브랜드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양식 수산물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자연산 어획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어업 및 양식 보고서에서 2022년 양식과 자연산 수산물 규모(수생 동물 기준)가 모두 1억8천500만t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중 양식 생산량은 330만t 증가한 9천440만t으로 51%를 차지해 자연산 어획량보다 많았다. 이 같은 양식업의 성장은 늘어나는 전 세계 수산물 수요를 맞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FAO는 소수 국가가 양식업을 지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방글라데시, 필리핀, 한국, 노르웨이, 이집트, 칠레 등 10개국이 전 세계 양식 생산량의 89.8%가량을 차지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많은 저소득 국가가 지속 가능한 양식업을 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과 투자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 세계 수산물 소비량은 1억6천250만t으로 1961년 이후 세계 인구 증가율의 거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세계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1961년 9.1㎏에서 2022년 20.7㎏으로 증가했다. 수산물 생산량 가운데 89%는 인간이 직접 소비하고, 나머지는 사료나 기
[연합] 껌이나 치약 등 제품에 사용되는 대체 감미료인 자일리톨이 심장 마비나 뇌졸중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CNN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클리블랜드 러너 연구소의 연구팀은 이날 '유럽 심장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자일리톨은 주요 심장 질환(MACE)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고 생체 내에서 혈전증 가능성을 키운다며 "자일리톨의 심혈관 안전성을 조사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결과는 2004~2011년 심장병 환자의 혈액 표본 1천157개와 심장병 고위험군에 속하는 2천100명 이상의 혈액 샘플 등을 분석해 얻은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자일리톨이 혈소판을 더 쉽게 응고시킬 수 있으며, 응고된 혈전이 심장으로 이동해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뇌로 이동해 뇌졸중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자일리톨 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의 심장 마비·뇌졸중·사망 위험은 자일리톨 수치가 낮은 사람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자일리톨은 콜리플라워, 가지, 양상추, 시금치, 딸기와 같은 식품에서 발견되는 당 알코올이다. 천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양이 매우 적어 화학적
[연합] "딸기, 복숭아, 포도, 파인애플 다 있어요. 어떤 맛으로 드릴까요?" 지난 5일 오후 태국 방콕 시내 수쿰윗 거리 한 대마 판매점에 들어가 "대마 젤리 있냐"고 물으니 점원이 판매대를 가리키며 답했다. 10여종의 다양한 제품은 포장도, 젤리 자체도 알록달록 아기자기했다. 동물이나 과일 모양에 다채로운 색상이 시선을 끌었다. 겉면에는 250밧(약 9천400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어 있다. '대마 함유'라고 영어로 표기된 제품도 있지만, 일부는 성분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일반 젤리와 구분이 어려웠다. 하지만 겉모양만 귀여운 젤리일 뿐 엄연히 대마 성분이 든 제품이다. 젤리와 함께 판매되는 쿠키에는 수제 제품을 의히마는 '핸드메이드', 가정에서 만들었다는 뜻의 '홈메이드'라고만 적혀 있었다. 점원은 한술 더 떠 "어떤 용도로 원하냐"며 "기분이 좋아지고 싶을 때 먹는 것도 있고, 반대로 차분하고 졸리게 해주는 것도 있다"고 했다. 아시아권 최초로 2018년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태국은 2022년 6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가정 재배도 허용했다. 대마 제품이 향정신성 화학물질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을 0.2% 넘게 함유했을 경우에만 불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미국 지상파 채널인 CBS, NBC 등을 통해 동양 최고 음식 대표 브랜드로 소개됐다고 4일 밝혔다. 각 방송사는 지난달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문화의 달'을 맞아 대표 브랜드를 선정했다. 아시아 태평양 문화의 달은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들이 미국 역사와 문화에 공헌한 바를 기념하는 달이다. CBS 볼티모어는 아시아 태평양 문화의 달을 기념해 스튜디오로 BBQ 관계자를 초청해 메뉴의 인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 시크릿 양념치킨, 허니갈릭 치킨을 소개하고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NBC 워싱턴도 방송에서 BBQ를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 소개했고, 치킨 외에 떡볶이 등 한국 음식에 관해 설명했다. 텍사스주 댈러스 방송국 CW33는 미국 텍사스주 리처드슨에 위치한 BBQ 매장을 취재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푸드 전문지인 '테이스트 오브 홈'이 BBQ를 '최고의 프라이드치킨'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BBQ는 현재 미국 뉴욕,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 28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BQ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치킨 메뉴 23개 가격을 평균 6.3
세계 최대 식품 회사이자 유아용 조제분유 시장을 연 네슬레의 최고경영자(CEO)가 출산율 하락에 따라 노령인구에 식품을 공급하는 것이 회사의 우선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CEO는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는 추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슈나이더 CEO는 "세계 대다수 나라에서 향후 10∼20년간 50세 이상의 연령층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그 사실과 함께 이 연령대의 특정 영양 요구를 고려하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가 목표 체중 유지, 근육량 보존, 미량 영양소 결핍 방지, 혈당 수치 조절 등 고령인구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의 다국적 식품회사인 네슬레는 작년에 중국의 출산율 감소를 이유로 중국 시장에 분유를 제공하는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슈나이더 CEO는 "우리는 우리가 처음 시작한 영유아 영양 분야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더 큰 인구통계학적 기회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hc치킨이 태국에 3호점과 4호점을 잇달아 열며 동남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hc치킨은 태국 방콕에 빅토리모뉴먼트점과 센트럴라마2점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3호점인 빅토리모뉴먼트점은 급성장하는 태국 배달시장을 겨냥한 배달 전용 매장으로 중심업무지구인 빅토리모뉴먼트에 있다. bhc치킨은 태국 현지 배달 플랫폼 1위 업체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4호점인 센트럴라마2점은 방콕 방쿤티안 지역의 대형 쇼핑몰 센트럴라마2에 입점했다. 166㎡ 규모로 매장에서는 bhc치킨 대표 메뉴뿐만 아니라 닭 특수 부위를 활용한 특별 메뉴를 판매한다. 또한 K-푸드에 대한 현지 고객의 관심이 높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식 메뉴도 선보인다. bhc치킨은 현재 미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에서 17개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빠른 고령화 속에 100세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1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민연금 전체 수급자 707만 명 가운데 100세 이상은 모두 201명이다. 남자 63명, 여자 138명으로, 여성 수급자가 2배 이상 많다. 노인 인구 증가 속에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010년 100세 이상 수급자를 대상으로 장수 축하 행사를 열었는데 이때 대상자는 모두 13명이었다. 이후 2011년 18명, 2012년 20명, 2013년 31명 등으로 서서히 증가해 2020년 101명으로 100명을 돌파했다. 증가 속도가 더 빨라져 최근 5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인구는 8천806명이다. 현재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201명 모두는 유족연금 수급자다. 유족연금은 노령연금이나 장애연금 수급권자(장애등급 2급 이상)가 사망할 경우 배우자나 25세 미만 자녀 등 유족에게 지급하는 연금이다. 최고령 수급자는 111세다. 노령연금과 장애연금의 경우 최고령 수급자는 각각 9
백신을 1·2차로 접종할 때 어느 팔에 맞는 게 좋을까? 백신 첫 접종과 추가 접종을 같은 팔에 하면 다른 팔에 맞을 때보다 면역세포 활성화와 항체 형성 반응이 더 빠르고 강하게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 가반 의학연구소 트리 판 박사와 뉴사우스웨일스대 커비 연구소 앤서니 캘러허 교수 연구팀은 최근 과학 저널 셀(Cell)에서 백신 1·2차 접종을 같은 팔에 하면 더 빠르고 효과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생쥐 실험과 인간 임상시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은 병원체를 무해한 형태로 만든 백신 항원(vaccine antigen)을 체내에 투여해 림프절 내 면역세포 등 면역계가 병원체를 인식하고 이에 맞서 싸우게 훈련하고 기억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감염이 다시 발생할 경우 항체 반응에 핵심 역할을 하는 기억 B 세포(memory B cells)가 주사 부위에 가장 가까운 림프절에 오래 남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그 이유와 영향을 규명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생쥐 실험에 최첨단 생체 내 이미징 기술을 사용해 백신을 접종하면 기억 B 세포가 가장 가까운 림프절 외곽 층으로 이동하고 그곳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5세 이전에 술을 처음 마신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 등 음주 관련 문제를 겪을 확률이 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에 대해 관대한 주변 어른의 태도와 인식은 어린이의 음주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어린이 앞에선 술을 마시지 말고, 어린이에게는 소량의 술도 권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국립암센터는 최근 이런 연구 결과를 담은 '어린이·청소년 음주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우리나라는 어른과 함께라면 미성년자라도 술 한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실제로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부모나 친척 등 주변 어른으로부터 술을 권유받은 적이 있었다. '한 잔쯤은 괜찮다'라며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린 나이에 술을 조금이라도 마셔본 아이는 조기에 음주에 빠지거나 성인이 되기 전부터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실 위험이 크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보면 작년 기준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술을 마셔본 적이 있었고, 최근 한 달 이내 술을 마신 학생 4명 중 1명은 초등학교 또는 그 이전에 처음 술을 접했다고 답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출산 연령 상승 등으로 '고위험 임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임신성 당뇨보다 임신 중 비만이 임산부와 출생아 건강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오수영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이 수행한 '국내 고위험 산모의 임상적 특성 및 주산기 예후 분석을 통한 고위험 산모 관리모델 개발' 연구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5∼2019년 초임 임산부 368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25∼39세 산모보다 40세 이상 산모의 조산율이 1.6배 높았다. 출생아의 중환자실 입원율도 40세 이상 산모가 25∼29세 대비 1.5배였다. 44세 이상이면 조산율은 1.9배, 출생아 중환자실 입원율은 1.7배로 더 높아졌다. 고령 임신도 관리만 잘하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있지만, 고령 임신 자체는 여전히 상당한 고위험 요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건의료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2016∼2020년 국내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단태아를 출산한 초임 임산부 3천78명을 분석했더니, 비만 임산부의 응급 제왕절개율이 29.6%에 달해 임신성 당뇨 산모(18.7%)보다 높았다. 출생아의 저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국 주민의 삶의 질을 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한국이 전년도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세계 20위를 기록했다. UNDP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 인간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HDI는 2023년 기준 0.937로 집계돼 조사 대상 193개 국가 및 지역 가운데 20위로 평가됐다 전년도(0.928·19위)보다 수치상으로는 개선됐지만 순위는 내려간 것이다. 한국의 HDI는 1990년까지만 해도 0.738로 평가됐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 2010년과 2012년 1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에는 줄곧 최상위 국가군에 포함돼 왔다. HDI는 국가별로 기대수명과 기대교육연수, 평균교육연수, 1인당 국민소득(GNI) 등 4가지 객관 지표를 바탕으로 매겨진다. 한국의 2023년 기준 기대수명은 84.33년, 기대교육연수와 평균교육연수는 각각 16.62년과 12.72년이었다. 1인당 GNI는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4만9천726달러로 평가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기간 삶의 질이 크게 퇴보해 작년 보고서에서는 한국보다 세 계단 낮은 20위에 머물렀던 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은 연구원 창업기업 피엠아이바이오텍(이하 PMI)이 굴 껍데기로 만든 고순도 칼슘을 미국의 글로벌 유통기업에 5년간 약 120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연간 굴 패각 배출량은 30만t 이상(2022년 기준)으로, 처리비용만 수백억원에 달한다. 악취는 물론 토양·수질 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골칫거리인 패각을 활용해 산업·식품용 칼슘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기존 고온에서 구워 분해하는 소성 공정이나 강한 알칼리성 화학물질을 사용한 재활용 공정은 연료 비용과 전력 소모가 크고, 온실가스와 악취 유발 물질을 배출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저렴하면서도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하기 쉽지 않았다. PMI는 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고순도 칼슘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했다. 패각이 녹아 있는 용액 속에 수산화 이온을 흘려보내 칼슘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공정 내에서 발생한 폐수와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는 이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상당수 매장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기에 단축했던 일부 매장의 영업시간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이번 영업시간 확대를 통해 전 매장의 80%가 오후 10시까지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는 스타벅스 매장은 전체의 약 50%다. 상권에 따라 이르면 오후 7∼8시에 문을 닫는 매장도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굿 이브닝 이벤트'를 벌인 이후 오후 늦은 시간에도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많이 늘어남에 따라 매장 운영 시간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이벤트를 시작한 지난달 23일 이후 이달 6일까지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이 직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카페인이 없는(카페인 프리) 음료 판매도 늘었다. 스타벅스 측은 "오후 시간대 카페인이 적은 음료를 대상으로 하는 할인 혜택 확대에 고객 호응이 좋으며 최근 낮이 길어지며 카페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오후 5시 이후 이벤트 대상 디카페인 커피 11종과 카페인 없는 음료 9종 등 모두 20종을 최대 50% 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GS25는 게임 협업상품인 '블루아카이브 특제라멘'이 출시 열흘 만에 누적 판매량 13만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선보인 블루아카이브 특제라멘은 게임 '블루 아카이브' 속 음식인 '마스터시바 라멘'을 재현한 제품이다. 일본식 돈코츠 라멘에 마늘 풍미를 더했고 게임 속 캐릭터 '마스터시바' 얼굴을 형상화한 어묵 토핑을 추가했다. 출시 하루 만에 용기면 매출 3위에 올랐고, 1차 공급 물량 20만개 중 40% 이상이 출시 사흘 만에 판매됐다. 구매 고객 데이터를 살펴보면 10·20대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이관배 가공식품팀 매니저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협업을 통해 맛과 재미를 모두 잡은 콘텐츠형 상품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과 수원 광교 식품관에 새로운 미식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명품관에는 구독자 40만명을 지닌 유튜버이자 일식 셰프인 코우지의 첫 번째 회전초밥 브랜드 '하츠노스시 바이(by) 코우지'가 문을 열었다. 도쿄 미슐랭 별 3개 레스토랑 '칸다' 근무 경험을 지닌 코우지 셰프는 '모두의 스시'를 지향하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품질 높은 스시를 선보인다. 종로 안국동 본점을 둔 이탈리아 남부의 감성을 담은 베이커리 '아모르나폴리'도 지난달 입점했다. 피제따와 바바, 파네토네 등 약 60여종의 이탈리아 빵을 판매한다. 갤러리아 광교에는 부산 3대 빵집 중 하나로 불리는 '겐츠 베이커리'와 서울 한식 브랜드 '미담재'가 새롭게 입점했다. 이 밖에 샤부샤부 음식점인 '강호연파'와 '서래돈까스', '이가네 떡볶이' 등도 새로 문을 열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오픈을 통해 명품관과 광교가 다채로운 미식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를 지속해 유치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