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형 산불이 일상화되고 있지만, 전국에 설치된 산불감시 폐쇄회로(CC)TV는 10년째 신규 설치가 없어 당국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내어 산불 대응 및 산림 보호·활성화 정책을 비롯한 재정 당국의 의지 개선을 요구했다. 서 의원은 10일 열린 산불 관련 현안 보고에서 "지난 3월 발생한 산불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최악의 재난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와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노후화된 진화 장비와 정책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해 피해는 더욱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산불 감시 CCTV는 10년째 신규 설치 없이 전체 산림의 25%만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인력은 2027년까지 2천5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관련 부서에 증원 요청 없이 2019년부터 435명으로 유지되고 있다. 서 의원은 "국회에서 논의된 산불 진화 증액안이 문재인 전 정부에서는 18건 중 5건이 반영된 것과는 달리 윤석열 전 정부에서는 19건 중 단 한 건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재정 당국의 '칼'질인지 주무 부처의 노력 미흡인지 모르겠지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수협중앙회는 신황용 기획부대표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신 부대표는 임원급 대우를 받는 집행간부로, 예산·업무 계획과 인사·자산 관리, 전산 운영, 교육 훈련, 대외협력 관련 부서를 총괄한다. 신 부대표의 임기는 오는 11일부터 내년 4월 10일까지 1년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10일 "대선 후보들에게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는 방안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중심으로 시정 주요 현안이 대통령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헌법에 '행정수도=세종'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가 출범한 지 1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도권 집중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신행정수도 건립이라는 본질적 목표가 기존 헌법의 틀 안에 갇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헌은 시대정신이 됐다"며 "우리는 세종시를 행정수도 또는 제2의 수도로 완결시킬 개헌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집중 해소를 위해 수도권 명문대학의 세종시 이전을 주장했다. 그는 "서울대 등 수도권 명문대학을 세종시로 이전해 카이스트, 대덕연구단지, 16개 국책연구기관, 오송바이오연구단지, 과학비즈니스벨트가 협업하는 세계적인 메가 싱크탱크를 조성해야 한다"며 "이 방법은 수도권 기업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할 수 있어 지방소멸 해소 효과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불출마 선언을 했다. 김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충남도정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이며 극한 진영 대립으로 인한 정국 혼란과 글로벌 관세 전쟁 속에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등 시국이 어수선하다"면서 "이 상황에서 제게 주어진 소명과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저 김태흠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대선 출마가 정치적 경력이나 차기 선거 준비를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게 지론이기도 하고 준비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촉박한 일정을 이해하지만 단순히 반(反)이재명 정서에 기대 대선을 치르면 필패한다"며 "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기 대선에서 보수의 철학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저는 도정에 충실하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오는 6월 치러질 조기 대선과 관련,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앞으로 열흘 정도 충분히 논의해 시민들이 걱정하시지 않을 정도로 좋은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시국에 우리 당 대통령 경선 후보에 자꾸 물망에 오르는데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 시장은 "이런 어려울 때는 많은 의견을 들어야 하고, 또 오로지 시장으로서는 시민과 대전시만을 생각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신중하게 의견을 듣고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국가적인 여러 가지 혼란이 계속됐는데 실·국장들을 중심으로 지금 추진하고 있는 현안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공직자들이 선거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야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면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호남 고속도로 지하화 문제,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 자운대 혁신도시 개편 문제 등 주요 현안을 제대로 정리해 달라"며 "지난 연말에 증액하지 않고 감액된 채 통과된 국비 예산에 대해서도 빈틈없이 대비해서 즉각 반영할 수 있도록 해주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이 최근 경북 의성군과 경남 산청군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난 4일 전달됐으며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과 생필품 지원, 피해지역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은 법적 근거없는 임의단체가 허위·과장 광고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행위를 막는 '민간임대주택 사기 방지법(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발의한 개정안은 임의단체 등이 민간임대주택을 건립할 것임을 공표하거나 회원을 모집하는 행위를 막는 근거를 담았다. 또한 민간임대주택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조합 설립 전 50% 이상의 토지 사용권원을 확보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도록 규정했다. 현행법은 민간임대협동조합을 구성한 후 조합원을 모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임의단체가 법적 근거도 없이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을 조건으로 회원(투자자)을 모집하는 행위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용인시, 광주시, 고양시, 세종시 등에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들 지자체는 민간임대주택 회원모집 유의사항 안내문을 배포하며 회원가입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정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별 민간임대주택 사기 피해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임대사업자나 협동조합이 아닌 임의단체가 허위·과장 광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김영배 청주대 교수를 제16대 충북연구원 원장으로 임용했다고 1일 밝혔다. 청주 출신인 김 신임 원장은 청주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대 버크벡 칼리지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영국 서리대 교수, 청주대 경제학과 교수·학생종합상담센터장·대외협력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취임한 그는 "연구원은 지난 35년간 도내 경제·사회·문화·환경·복지 등 전 분야에서 정책개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왔다"며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발전 및 도민의 더 나은 삶과 행복 증진은 물론 동료 임직원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으로 연구원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의 임기는 이날로부터 3년이다.
주말마다 광장(廣場)정치의 열기가 뜨겁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지연되면서 찬반 진영 양측이 광화문과 헌법재판소 인근 거리를 정례적으로 점령하고 있다. 한쪽은 "탄핵하라"고 외치고, 다른 쪽은 "지켜내자"고 맞선다. 대한민국 전체가 둘로 갈라진 풍경 속에서 침묵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중도층이다.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볼 때 중도는 애매한 위치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정치의 무게추라고 할 수 있다. 목소리를 내지 않아 존재가 희미할 뿐, 그들이 움직이는 순간 판은 바뀐다. 독일의 정치학자 엘리자베스 노엘레-노이만이 제시한 '침묵의 나선' 이론은 현재 한국의 중도층을 이해하는 데 정확한 개념 틀을 제공한다. 이 이론은 다수 의견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확인하며, 자신이 소수라고 느끼면 침묵하게 되는 심리를 반영한다. 그 침묵은 동의가 아니라 관망이자 기다림이다. '침묵하는 다수'는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지 않는 다수의 대중을 말한다. 이 용어는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1969년 베트남전 지원에 대한 반대 시위가 발생하자, 목소리를 내는 시끄러운 소수보다 침묵하는 다수가 훨씬 많다는 취지의 연설로 유명해졌다. 우리가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어느 쪽이 다수 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일부터 4월 5일까지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GINI)과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집행부 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그라나다·말라가·세비야를 방문한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순방에는 지역 경제·과학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를 위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배터리, 건설·경관 분야 유망 기업인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등이 동행한다. 경제사절단에는 유니콘 기업 대표 등 젊은 세대가 참여한 가운데 방문 도시마다 상공회의소 간담회·투자 설명회 등 경제 교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 시장은 4월 1일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회원도시인 스페인 말라가시를 찾고, 2∼3일은 세비야시를 방문해 올해 10월부터 1년간 맡게 되는 차기 회장 역할 준비를 위한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집행부 회의에 참석한다. 이 시장은 "이번 출장은 젊고 유망한 기업인들과 함께한 데 의의가 있고, 경제·과학·문화·관광 등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실질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장남인 윤인호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승진해 오너가(家) 4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동화약품은 26일 주주총회 후 진행된 이사회에서 윤인호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며 유준하, 윤인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1937년 동화약품을 인수해 '제2의 창업자'로 꼽히는 보당 윤창식 선생의 증손자다. 그는 2013년 8월 동화약품 재경부에 입사해 12년 동안 전략기획실, 생활건강사업부, OTC 총괄사업부 등 주요 부서를 거쳤으며 최근까지 동화약품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대주주인 디더블유피홀딩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윤 대표는 디더블유피홀딩스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화약품 지분도 6.43%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윤도준 회장은 지난 19일 윤 대표에게 동화약품 보통주 4.13%(115만3천770주)를 증여해 지분율이 1%로 줄었다. 윤 대표는 "국내 최장수 제약회사로서 쌓아온 역량과 신뢰, 업계 최고 수준의 공정 거래 및 윤리경영 원칙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에 힘써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26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과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전북 익산시 하림 본사에서 열린 제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세계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데다 최근에는 금융시장 위기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매우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시장 분석을 철저히 하고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하림은 지난해 매출 1조2천337억원과 영업이익 221억원을 거뒀다. 하림은 지난해 불안한 국제정세와 닭고기 시세 하락 상황에서도 생산성을 개선하고 급식·계란 사업 부문 성장을 통해 신선육과 육가공 매출을 늘렸다. 하림은 이날 주총에서 정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스타틴'이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염이나 지방간 등 간질환을 오래 앓은 환자들에게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렸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와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레이먼드 정 교수 연구팀은 만성 간질환 환자가 스타틴을 장기 복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간암 발생과 간 섬유화 진행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2000년부터 2023년 사이에 만성 간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1만6천501명의 스타틴 복용에 따른 간암 및 간부전 발생률, 간 섬유화 진행 여부를 분석했다.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는 3천610명,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1만2천891명이다. 그 결과 10년 내 간암 발생률은 스타틴 복용군에서 3.8%로, 비복용군의 8.0% 대비 크게 낮았다. 간 기능 악화를 의미하는 간부전 발생률도 스타틴 복용군은 10.6%였으나, 비복용군은 19.5%에 달했다. 스타틴을 오래 복용할수록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누적 600일 이상 스타틴을 복용한 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2년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만명을 넘었고, 사회경제적 비용은 13조6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흡연 폐해 연구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등 코호트 자료와 통계청 사망 원인통계를 토대로 흡연 폐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과 사망자 수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추산됐다고 30일 밝혔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0년 6만1천360명, 2021년 6만3천426명, 2022년 7만2천689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비흡연자와 비교한 현재 흡연자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7배, 여성에서 1.8배 높았다. 과거에는 흡연했으나 현재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1배, 여성에서 1.3배 컸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20년 12조8천912억원, 2021년 12조9천754억원, 2022년 13조6천316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때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 교통비 등 직접비와 조기 사망, 의료서비스 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과 같은 간접비를 모두 합해 산출된다. 2022년 기준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에서는 간접비인 조기 사망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충북지역 투표가 오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49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2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전체 유권자 수는 재외선거인(387명)을 포함해 총 137만9천142명이다. 이 중 46만5천11명(33.72%)은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했다. 본투표에 참여할 유권자는 각 가정으로 배송된 투표안내문,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를 통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소는 학교, 읍·면사무소 및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 공공기관·단체의 사무소, 주민회관 등 유권자가 투표하기 편리한 곳에 설치됐다. 충북선관위는 유권자의 편의를 위해 전체 투표소를 1층 또는 승강기가 있는 장소에 마련했다고 전했다. 공무원·공공기관 직원을 중심으로 7천여명이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으로 각 투표소에 투입된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도내 14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는 즉시 개시된다. 개표소에는 선관위 위원과 직원, 3천여명의 개표사무인력, 참관인만 출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혹시 모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개 컨소시엄이 경쟁에 뛰어들었던 네오테크밸리일반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를 관련 법에 따라 공모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네오테크밸리 조성사업은 오창읍 일대에 총사업비 1조9천억원을 들여 399만여㎡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민관합동 개발 사업이다. 애초 지역 건설사 등으로 구성된 청주네오테크벨리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청주시 출자를 포함한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추진됐다. 시는 일대의 난개발 방지 등을 위해 사업 예정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 청주네오테크벨리PFV는 지난해 5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는데 또 다른 민간 컨소시엄(네오테크밸리)도 그해 9월 같은 신청을 했다. 양사 모두 관련 규정에 따른 구비서류 미비로 보완을 요청받았다. 시는 그러나 청주네오테크밸리PFV의 경우 사업수행 능력과 사업 적정성 부적정 등 이유로, 네오테크밸리는 보완 기간 내 보완 불가 이유로 모두 반려 통보했다. 시는 장기간 개발행위 제한으로 사유재산권 침해 관련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공공성 확보와 함께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산업단지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사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부패 취약 분야를 선정해 특화된 청렴 시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렴도 평가 결과와 내부 직원 설문 등을 토대로 부패 우려가 큰 분야를 조사한 결과 내부 청렴도 부문에서 인사(승진과 근무평정)와 예산(업무추진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인사 분야에서 청렴한 공직 문화 조성을 위해 부패 공무원에 대해 최대 4년간 승진에서 배제하는 '공주시 인사운영 기본계획 개정안'을 운영한다. 금품·향응 수수, 횡령·배임, 성 비위,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경우 법정 승진제한 기간에 경징계 1년, 중징계 2년을 추가해 최대 4년까지 승진에서 배제한다. 예고기간 1년을 거쳐 내년 7월 이후 발생한 비위 사실에 대한 징계 처분부터 적용한다. 공무원의 부패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통해 공직 내외부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또 예산 분야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추진비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시행하고 부패 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부서별 청렴 시책을 발굴하는 한편 청렴 동아리·내부 공익신고 게시판·찾아가는 청렴 간담회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자 시민과의 약속"이라면서 "부패 공무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셧다운된 SPC삼립 시화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SPC삼립에 따르면 시화공장은 전체 29개 라인 중 이번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10개 라인을 제외한 19개 라인의 가동을 이날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라인 가동 재개는 근로자 사망 사고로 인해 공장 전체를 멈추는 셧다운 조치를 한 이후 2주 만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께 이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과 연관이 있는 8개 라인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SPC삼립은 노동부 조치에서 더 나아가 공장 전체의 가동을 중단하고, 당국의 조사에 임했다. 공장이 멈춰서면서 버거 번(빵)을 공급받는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수급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SPC삼립은 안전점검 및 개선을 마친 뒤 이날 시화공장 일부 라인의 가동을 재개했다. 노동부의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8개 라인 및 이들 라인과 연결된 2개 라인까지 총 10개 라인은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