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내포문화진흥센터는 보령 지역에서 활동하는 해녀 문화를 기록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해녀는 2017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으나,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 해녀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보령에는 호도와 외연도를 중심으로 약 35명의 해녀가 지역 어촌계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는데, 대부분 60∼70대라 맥이 끊길 상황이다. 연구원은 보령 지역 해녀들의 전통지식과 삶을 구술 채록하고 사진으로 찍어 기록으로 남기고, 전승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10∼11월에는 충남도청과 보령시청 등에서 보령의 해녀와 이번 사업의 성과를 알리는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조선 후기부터 충북 보은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장안농요를 재연하는 행사가 이달 15일 열린다. 보은군 장안면전통민속보존회는 이날 장안면 개안리에서 제6회 장안농요 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농요 시연에는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들 나가기∼모찌기∼모심기∼점심참∼초듬 아시매기∼이듬 논뜯기∼신명풀이∼물 까불기' 순서로 옛 모습을 재연한다. 전통 두레 노동요인 장안농요는 2017년 충북민속예술축제 대상과 이듬해 한국민속예술축제 금상을 수상했다. 보은군은 이 농요의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전통민속보존회를 구성해 2019년부터 시연을 겸한 축제를 열고 있다. 남기영 장안면전통문화보존회장은 "조상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농요를 옛 모습대로 시연하면서 관람객과 어울리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 스티커를 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시민들이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1377년 청주 흥덕사 간행)을 더 친숙하게 대하도록 하고, 젊은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직지를 알리기 위해서다. 스티커는 2020년 직지 캐릭터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직지와 활자씨' 캐릭터와 우수상 수상작인 '조조와 호호' 캐릭터를 활용해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박물관은 직지 등 우리나라 고서 표지에 쓰인 능화 문양을 디자인에 반영했고, 스티커를 떼어낸 바탕지는 책갈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박물관은 직지코리아, 직지문화제 등 주요 행사와 연계해 이모티콘 스티커를 배포할 계획이다. 우선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오는 7∼9일 동부창고 일원에서 진행하는 굿쥬마르쉐 행사에서 300부가량 배포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직지를 형상화한 캐릭터 스티커를 통해 많은 시민이 우리의 소중한 기록유산인 직지에 관심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홍성군은 멸실된 홍주읍성 성곽의 생생한 모습을 되살리기 위한 발굴조사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군은 내년 8월까지 조양문 남쪽에서 농협 오관지점까지 2천770㎡를 정밀 발굴해 성곽 잔존 양상을 파악하고, 이후 복원·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북동쪽 성곽(북문 동쪽 성벽 완료지점부터 조양문 북쪽 구간) 정비공사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북문 동쪽 성벽 100m 정비공사는 지난해 11월 완료됐다. 북문 문루 복원도 이달 중 준공될 예정이다. 이용록 군수는 "2026년까지 멸실 성곽 복원·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라며 "객사와 향청 등 주요 관아 복원·정비를 위한 사업대상지 보상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와 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청원구 내덕동 동부창고 일원에서 '동부창고 페스타-예술여행'을 연다. 이번 축제는 음악·전시·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통합 청주시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동부창고 구석구석을 빛으로 물들인 반짝이 정원(오후 7시∼오후 10시)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매일 오후 7시에는 브로콜리너마저, 오직목소리, 최진호, 케이시 등이 출연하는 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농산물과 예술품, 푸드트럭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별빛 골목 장터도 열려 즐거움을 더한다. 자세한 일정은 재단 누리집<(www.cjculture.org) 또는 동부창고 누리집(www.dbchangko.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차는 문화제조창 복합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가을부터 청주 초정행궁에서 전통혼례를 올릴 수 있게 됐다. 5일 청주시는 전날 레코딩코리아와 초정행궁 전통혼례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시는 장소를 제공하고, 레코딩코리아는 풍성한 전통혼례 콘텐츠를 운영하기로 했다. 양측은 초정행궁 관광 활성화와 전통혼례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통혼례는 가을(9∼11월)과 봄철(3∼5월) 주말에 진행되며, 레코딩코리아(☎043-288-5735)에 문의하고 예약하면 된다.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1444년 초정(내수읍 초정리)에 행차해 121일간 머문 역사 기록에 기초해 시가 지은 곳이다. 시 관계자는 "한옥의 아름다움과 정취를 품은 초정행궁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전통문화 향유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독립기념관은 한국공항공사와 독립운동사 주제 공동 전시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청주국제공항을 시작으로 전시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올해는 6월부터 8월까지 청주와 김해국제공항에서 순차적으로 협력 전시가 진행된다. 청주국제공항 2층에서 열리는 전시 '날아라 독립의 꿈'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운 최초의 한인 비행학교인 '한인 비행가 양성소'를 주요 내용으로 지난 1일부터 7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임시정부가 1920년을 '독립전쟁의 해'로 선포한 이래 비행기를 활용한 독립전쟁 구상 내용과 미국 윌로스 한인 비행가 양성소의 설립 과정, 훈련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당시 윌로스 한인 비행가 양성소 건물 사진과 대한민국 1호 비행 장교 박희성의 국제 항공 비행사 면허증 등 관련 자료들이 선보인다. 전시 기간 한국공항공사의 문화예술 주간인 '이륙위크'에 맞춰 독립기념관 학예사가 공항에서 관람객과 직접 만나 항공 독립운동을 주제로 진행하는 체험활동도 예정돼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독립운동 시기 조국 광복의 꿈을 품고 항공 독립운동에 나선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독립 정신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제조 기술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충남 서천의 한산모시를 주인공으로 한 축제가 오는 7∼9일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4일 서천군에 따르면 제34회 한산모시문화제에서는 '새로운 틀을 짜다!'라는 주제 아래 저산팔읍길쌈놀이, 미니베틀짜기 체험, 한산모시학교, 모시옷 패션쇼, 줄타기 공연, 물총대전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특히 한산모시와 전주한지, 청양춘포 등 전통 천연섬유를 전시하는 작은 박람회가 올해 새롭게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8일에는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뮤지컬 배우 박해미·황성재가 펼치는 '한산모시 바람음악회', 임덕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주재로 전통섬유의 역사 및 현황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토론하는 전통섬유 세미나, 국가무형유산 한산모시짜기 보유자인 방연옥 여사의 모시짜기 시연회 등도 마련된다. 축제 연계 프로그램으로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7일), KBS 전국노래자랑(8일), 한산모시 마라톤대회(9일) 등도 열린다. 김기웅 군수는 "올해 축제를 통해 한산모시짜기의 전통과 한산세모시의 아름다움을 담아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문화의 재해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독립기념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시·교육·연구·문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일에는 한국공항공사 협력 전시 '날아라 독립의 꿈'이 청주공항에서 시작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운 최초의 한인 비행학교인 윌로스 '한인비행가양성소'를 주요 내용으로 관련 자료 19점을 공개한다. 오는 20일과 27일에는 특별 기획전 '독립의 노래, 저항의 무대' 연계 대중강연과 학예사 특별 해설을 진행한다. 독립운동 시기 노래·연극·영화 등 문화 예술작품에 담긴 독립 정신을 다시 한번 조명한다. 이달 중 국립이천호국원, 보훈원, 광주보훈병원 등 보훈 유관기관 3곳에서 태극기, 윤봉길 의사 등을 주제로 순회 전시가 개최된다. 보훈대상자나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역사 교육도 운영한다. 가족 관람객 맞춤 교육인 '토요나들이'는 '독립운동가의 의복'을 주제로 전시관을 자율탐방하는 활동지를 제공하고, 사전 신청을 통한 체험 워크숍을 진행한다. 독립운동 관련 자료 조사·수집을 위해 일본 지역도 방문한다. 일본 궁내청 서릉부 공문서고 소장 자료, 남경대학살 관련 자료 등을 조사·수집해 일본 내에 남아있는 독립운동의 흔적을 적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대중음악 활동을 지원하는 '스쿨락'과 '누리락 밴드' 참여자를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민의 대중음악 활동을 활성화하고 대중음악 장르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쿨락은 청소년 뮤지션 대상 대중음악 활동 사업이다. 참여자들은 작사·작곡 멘토링과 음원 레코딩, 공연 개최까지 뮤지션 활동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재단은 청소년들의 대중음악 분야 진로 탐색에 도움될 수 있도록 공연장 백스테이지 투어와 실무자 특강의 워크숍도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 자격은 자작곡 제작에 관심이 있으며 세종시에 거주하는 2006년생부터 2011년생 청소년이다. 개인은 물론 단체로도 신청할 수 있다. 누리락 밴드는 일반 성인 아마추어 밴드를 대상으로 전문 강사와 매칭시켜주는 사업이다. 참여 밴드는 공연뿐 아니라 대중음악 뮤지션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음원 및 영상 아카이빙 등 다양한 혜택도 받는다. 지난해 호응을 얻으면서 대중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 하는 지역 아마추어 밴드 사이에서 입소문과 인기를 얻고 있다. 신청 자격은 3명 이상으로 구성된 단체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전통기술분야 장인(匠人)으로 박길호(71·동학공예사)씨와 김미경(58·이지도예공방)씨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박씨는 이 지역 특산물인 옻을 이용한 칠공예 특허를 토대로 쌀독이나 유골함 등을 제작하면서 각종 공모전을 통해 전통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김씨는 독자적인 하회채색기법으로 도자기(분청사기)를 제조하면서 전시회 등을 활발히 열고 있다. 이들에게는 '옥천군 장인' 증서와 한 달 20만원씩 2년간 480만원의 기술장려금이 지원된다. 군 관계자는 "사라져가는 전통기술을 발굴 보전하기 위해 기술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지난해 7월 '장인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이번이 첫 번째 선정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2026년 충남 태안 안흥진성 개방을 앞두고 보수·복원·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된다. 태안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동문(東門)과 적을 물리치기 쉽도록 체성에서 돌출돼 나온 용도(勇道) 155m 보수·복원 작업이 진행된다. 안흥진성 내 누각인 제승루(制勝樓)도 내년까지 복원된다. 올해 연말까지는 남문(南門) 발굴조사와 복원정비 실시설계가 이뤄진다. 내년에는 동문 문루인 수성루(守城樓) 42.72㎡ 복원, 동벽 붕괴구간 30m와 용도 주변 붕괴구간 60m 보수, 서쪽 성벽 6천230㎡ 발굴조사 등이 1년간 진행된다. 이들 사업에는 국비 82억2천여만원을 포함해 총 121억6천여만원이 투입된다. 태안군은 안흥진성의 본모습을 알리고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홍보관과 전시관, 카페, 탐방로 등을 조성하는 경관개선 사업도 벌이고 있다. 국가유산청 주관 공모에 선정돼 사업 지침 마련 용역비 2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지침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2년간 20억원을 들여 본격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장길수 문화예술과장은 "안흥진성의 역사적 위상 회복과 가치 향상, 그리고 태안군민과 국민의 역사 문화유산 향유를 위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