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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용진, 맥주시장 진출로 신동빈 잡기?

유통맞수 롯데의 ‘클라우드’ 출시 이어 신세계도 사업 본격화 예고



신세계가 맥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것을 예고하면서 맥주시장이 다시한번 술렁이고 있다.


신세계는 식품 계열사인 신세계푸드 주도로 11월 중에 서울 반포동 소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뒤편에 맥주 전문점 1호점 오픈하고 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이곳에서 에일맥주를 직접 제조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열어 ‘맥아 및 맥주 제조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바 있다.


특히, 맥주사업은 정용진 부회장이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사업분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웨스틴조선호텔 맥주 전문점에서 일했던 식음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을 만들어 맥주전문점 개장을 준비해 왔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맥주 제조를 위해 3억5100만 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7억100만 원 가량을 투자한다.



맥주 전문점은 소규모로 운영될 계획이지만 지난해 맥주 시장에 진출한 롯데를 의식해 본격적인 주류 사업에 나서는 신호탄이라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지금까지 하우스맥주는 일부 맥주전문점에서 소규모로 공급했기 때문에 신세계가 하우스맥주시장에 진출하는 것 자체가 중소기업 하우스맥주업체들과 하이트진로, 오비 등 대기업들 에게도 위협적일 가능성이 크다.


또, 소규모 맥주제조자 및 중소기업 맥주제조자에 대해 세율을 인하하고 외부유통 기준을 완화하는 주세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통공룡’인 신세계입장에서는 엄청난 호재로 작용한다.



이 법이 통과하면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도 가정용 하우스맥주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의 양강체제는 올해 롯데의 진출로 이미 깨어졌다”면서 “신세계의 맥주가 계열사 유통망을 활용해 크게 확대된다면 맥주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가 오픈하는 매장은 400평 규모로 내부에 맥주 발효조를 설치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양조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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