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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남 수해 복구현장에 봉사자 위한 무료 식당 등 온정 답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이달 중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남 남부 시군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충남 부여군에 따르면 은산면 소재 시골막국수 부여점은 지난 21일부터 수해 복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은산면이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는데,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리동네 수호천사' 현판이 걸렸다.  

    
시골막국수 부여점 관계자는 "수해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우리 모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수해 복구에 힘쓰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해복구 작업이 16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날에도 충남도 소방본부와 충남 동물위생시험소 직원 44명이 부여 지역 수해 농가에서 시설하우스 내 넝쿨을 제거하고 부자재를 정리하는 등 복구 작업을 도왔다.    

    
홍성군자원봉사센터, 공주부여국민의힘청년포럼, 공주시의용소방대, 오석산요양원, 부여디딤돌봉사단 등 이웃 시·군 자원봉사자 122명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논산시에 따르면 지난 13∼23일 전국에서 5천8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내 봉사단체뿐만 아니라 충남 아산시, 광주광역시, 경북 울진군 등 먼 지역에서도 봉사자들이 찾아 침수된 하우스를 복구하고 농작물을 걷어내는 한편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급식 봉사를 진행했다.  

    
금산에서도 중부대와 한국남동발전 등 여러 기관에서 나서 인삼밭의 차광망과 지주목 등을 걷어내고 깻잎 하우스를 철거하는 등 복구 작업을 도왔으며, 대한적십자사 금산지구협의회는 독거노인과 집중호우 수해 가구를 대상으로 세탁 봉사를 했다. 

    
금산향우회 회원 등으로부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기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8∼10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충남에서 1천763억8천200만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논산이 512억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산 493억7천200만원, 서천 357억1천700만원, 부여 301억4천200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