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역의 한 자영업자로부터 돈 봉투를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정우택 전 의원이 구속 기로에 섰다.
청주지법은 19일 오후 2시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정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정 의원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은 지난 2월 중순께 한 언론에서 정 의원이 지역 카페업자 A씨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A씨는 불법영업으로 중단된 영업을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의원은 CCTV에서 벗어난 장소에서 봉투 속 내용물은 확인해 보지도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하지만 A씨 측은 돈 봉투를 돌려받지 못한 것은 물론 추가로 건넨 금품도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3월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조사를 진행해 왔다.
구속 여부에 대한 심사 결과는 이날 저녁이나 10일 새벽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