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충남 홍성군이 새해에는 축제 규모를 더 키운다.
31일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홍주읍성 일원에서 열린 제2회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는 약 55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홍주읍성에는 터널 바비큐, 도르래 그릴 바비큐, 소시지 바비큐, 가마솥 통닭 등 바비큐 장비 62대가 설치돼 색다른 맛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행사 기간 홍성한돈 10t이 사용됐고 농축협이 참여한 한돈 축산물판매 부스에서만 한우 2억1천만원, 한돈 2억3천만원 등 4억4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행사 기간 다회용기 29만개를 사용해 탄소중립 실천에도 나섰다.
홍성은 '전국 제1의 축산군'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이를 관광 상품화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성에는 충남에서 가장 큰 규모인 돼지 62만두가 사육되고 있는데, 홍성군 인구(9만9천여명)의 6배가 넘는다.
한우 사육 규모는 6만5천마리로, 전국 한우 사육 규모의 2%를 차지한다.
군은 고품질 홍성한돈·한우를 홍보하고자 지난해부터 글로벌바비큐 축제를 시작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새해에는 미국 BBQ 전문가를 초청하는 등 군 대표 축제로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
앞서 올해 미국 3대 바비큐 축제인'멤피스 인 메이'와 교류를 공식화 했고, 내년에는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다.
이용록 군수를 포함한 군 관계자들은 내년 5월 멤피스 인 메이 축제 현장을 방문, 협력 사업을 논의하고 홍성한돈·한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군수는 "올해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을 통해 지역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내년에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