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 3·1절 연휴 기간 대전시 공용자전거인 '타슈'의 전산시스템이 해킹 공격을 받아 운영 중단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6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교통공사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타슈 서비스가 지난 2일 오후 11시 40분쯤 서버 해킹 공격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복구는 약 36시간 뒤인 4일 오전 11시쯤 완료됐다.
해킹 공격은 랜섬웨어 감염으로 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랜섬웨어는 악성 소프트웨어로 데이터나 PC 등을 암호화한 뒤 보상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을 가리킨다.
타슈 서버는 단일 서버로 백업시스템이 부재해 복구에 다소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는 없지만, 일부 파일이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베이스 복구 과정에서 초기화로 인해 현재 42만여명인 타슈 회원은 인증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랜섬웨어 공격 경위와 교통공사의 대응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연휴 기간 비가 와 타슈 이용이 적었지만 이번 기회에 전산시스템 방화벽을 점검해야 한다"며"시 자체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 전문가와 기술력을 동원해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