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남양유업이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업 이미지 개선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김승언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인사말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과 기업 이미지 개선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정상궤도에 진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월 최대주주가 홍원식 당시 회장에서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로 변경된 이후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억5천만원을 기록하며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 임원 퇴직금 규정 개정 ▲ 이사 신규 선임 ▲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동춘 한앤컴퍼니 부사장과 김상훈 한앤컴퍼니 전무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정수용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초빙교수는 사외이사로 각각 새롭게 선임됐다.
홍원식 회장의 '셀프 인상' 논란으로 소송이 진행 중인 이사 보수 한도는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낮아졌다. 퇴직금도 기존에 회장에 대해 근속연수 1년마다 7개월분을 지급하도록 한 것이 과하다는 지적에 따라 합리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