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이달 10일 새롭게 출시한 '한국의 맛' 프로젝트 신메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가 유튜브와 인스타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며 출시 나흘 만에 판매랑 50만개를 돌파했다.
17일 익산시와 한국맥도날드 등에 따르면 익산 고구마 버거 판매량은 지난 주말인 13일 기준 50만개를 넘어섰다. 현재 추세를 유지하면 이번 주말 100만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익산 고구마 버거는 SNS의 먹방 인플루언서와 일반 소비자 리뷰가 이어지면서 주목받았다. 일부 영상은 10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신규 리뷰 영상 역시 수천개가 업데이트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익산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이춘석 의원 등 지역 인사들도 앞다퉈 SNS에 리뷰를 남기면서 익산 고구마 버거 홍보에 나섰다.
특히 한국맥도널드가 제작한 홍보 영상은 익산 고구마 생산지를 배경으로 농민이 직접 출연해 원산지와 식재료에 대한 신뢰감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매 속도를 고려하면 한국의 맛 프로젝트 이벤트 기간(7월 10일∼8월 13일) 마감 전에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
이는 2021년 창녕 갈릭 버거, 2022년 보성녹돈 버거, 2023년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2024년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등 기존 한국의 맛 프로젝트 메뉴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다.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2021년부터 맥도널드가 지역 농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 프로젝트다.
익산시 관계자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 익산 고구마 버거가 이벤트 기간 내에 조기 소진될 것 같다"면서 "이번이 한국의 맛 프로젝트 5번째 메뉴인데 일부 매장에서는 점심시간이 지나면 메뉴가 조기 소진되는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 이벤트 기간 연장과 관련해서는 "인기 메뉴의 경우 조기 품절되면 이벤트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메뉴를 정식 출시해 매장에서 판매한다"면서 "이전에도 창녕 갈릭버거와 진도 대파버거가 각각 3차례 재출시된 바 있다. 익산 고구마버거도 재출시 논의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익산 고구마 버거가 인기를 얻으면서 익산 고구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면서 "버거의 인기를 계기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하는 익산 고구마의 인지도가 올라가 지역 농민에게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