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유교 문화의 본산인 충남 논산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유교 문화축제가 막을 올렸다.
충남도는 12일 오후 논산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김태흠 지사와 향교 단체 관계자,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한국유교문화축전' 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논산은 조선 후기 성리학의 주류인 기호학파의 중심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돈암서원과 소론 영수 윤증 선생이 건립한 국가민속문화유산 명재고택 등 기호유학의 뿌리를 간직한 도시다.
올해 축전은 'K-유교, 흥과 멋으로 피다'를 주제로 사흘간 이어지며 전통 계승을 넘어 현대적 체험형 축제로 꾸며졌다.
유교 흥마당, 마당극, 유교문화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 등 참여 프로그램을 비롯해 유교문화 국제 교류의 날, K-유교 영어 말하기 대회,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유교는 충절을 바탕으로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의 정신적 원동력이었고, 근대화와 산업화 과정에서도 큰 힘이 됐다"며 "유교가 인류의 공동 유산으로 존중받고 미래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