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에서 가을 정취 가득한 축제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16일 보령시에 따르면 오는 25일 성주산 단풍축제가 열린다.
불타는 듯 붉게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길놀이 풍물공연, 민화 전시, 단풍기차 운영, 어린이 단풍 그리기 대회, 초청가수 공연, 경품 추첨 등이 진행된다.
전날에는 석탄산업 희생자 위령제도 거행된다.
다음 달 1일에는 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가 열려 가을 산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황금빛 물결을 이루며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꽃 군락지는 가을 오서산의 백미이다.
다음 달 1∼8일에는 청라면 장현리에서 제11회 은행마을축제가 펼쳐진다.
청라면 장현리는 수령 100년이 넘는 30여그루를 포함해 은행나무 1천여그루가 있는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이다.
특히 수령 500년과 100년 은행나무가 서 있는 신경섭 전통가옥에서는 조선 후기 고풍스러운 가옥과 어우러진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단풍으로 물든 성주산부터 황금빛 억새가 펼쳐진 오서산, 노란 은행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은행마을까지 보령 곳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