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천시 부평구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업체 '월드에이스'가 수입해 판매한 중국산 당근에서 잔류농약(클로티아니딘)이 기준치(0.05㎎/㎏ 이하)보다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8일 밝혔다. 클로티아니딘은 당근, 배추 등 농산물에 사용되는 살충제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로 신고하거나 스마트폰 식품안전정보 앱 '내손안'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 과장급 전보 ▲ 운영지원과장 황성오 ▲ 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박상혁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8일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문화·체육·관광 분야 연구개발(R&D) 기반 조성과 지역산업 연계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핵심 R&D 조직으로, 아산시 배방읍 천안아산역 인근으로의 이전을 추진 중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문화기술 연구개발 협력, 센터의 안정적 이전 지원, 지역기업·대학과의 공동과제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센터 이전에 따라 아산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30여명의 연구 인력 정착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와 센터는 기술 인증 평가시설 등 입지 선정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전이 끝나면 연간 70회가량의 기술 인증평가가 아산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평가·피평가 인력만 연 2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이전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K-콘텐츠 및 인공지능(AI) 기반 지식산업 육성에도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세현 시장은 "이번 협약은 아산을 문화기술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키우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역에서 K-콘텐츠가 지속 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홍문표 사장은 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 ‘2025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무궁화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무궁화 사랑과 나라 사랑 실천을 위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시상식은 ‘(사)대한민국무궁화예술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무궁화단체총연합회(총재 홍문표)가 주관해, 매년 8월 8일 ‘무궁화의 날’을 맞아 무궁화 사랑과 나라 사랑을 실천한 인사를 선정해 포상하는 뜻깊은 행사로 진행된다. 올해는 ▲ 인권화합 부문 소병훈 국회의원 ▲ 사회공헌 부문 김정재 국회의원 ▲ 무궁화사회기여 부문 민병덕 국회의원 ▲ 무궁화꽃나무보급 부문 남성현 국민대 석좌교수(전 산림청장) ▲ 무궁화꽃도시조성 부문 조성명 강남구청장 ▲ 무궁화선양부문 한통복 우리꽃무궁화교육원 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 사장은 축사에서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국화이자 겨레의 얼과 혼이 담긴 꽃으로, 꿈, 용기, 희망, 화평, 부귀, 통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무궁화가 지니고 있는 아름다운 기품과 고귀한 자태를 널리 전파해, 모든 국민이 무궁화를 닮은 민족의 기상과 자긍심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자들에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 과제 발굴을 위해 다음 달부터 '탄소중립 기술작업반'을 구성·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작업반은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지난해 4월 수립한 '제1차 충북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추진상황 점검을 지원하는 협의체다. 작업반은 탄소중립이행책임관(충북도 환경산림국장)과 도 공무원, 충북연구원, 도와 청주시 탄소중립 지원센터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다. 작업반은 2022년부터 시범 운영 중인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의 감축 부문 예산서와 올해 4월 수립한 도내 11개 시군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검토해 신규 과제를 선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선정된 신규 과제는 매년 실시하는 탄소중립 기본계획 추진상황 점검 과제에 포함해 그 실적을 관리하고, 충북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보고를 거쳐 심의·의결이 이뤄진다. 문석구 도 탄소중립이행책임관은 "기술작업반은 도와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온실가스 감축 관점에서 재정립하는 등 기후 정책의 주류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전북 익산에 있는 하림은 말복을 하루 앞둔 8일 전남 목포시 하나노인복지관에서 '말복 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를 벌였다. 하림은 축산환경관리원, 전남도 축산정책과와 함께 어르신 300명을 대상으로 삼계탕과 수박 등 복달임 음식을 대접했다. 이번 행사에서 하림은 삼계탕용 닭고기 300마리와 삼계탕 선물 세트 20개를 기탁하고, 축산환경관리원과 전남도는 행사 전반을 지원했다. 하림 관계자는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경영 실천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지난달 21일부터 신청이 시작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청률이 18일 만에 95%를 넘어섰다. 행정안전부는 8일 0시 기준 전체 대상자의 95.2%인 4천818만명이 신청해 8조7천232억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지역별 신청률은 대구가 96.1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울산 96.10%, 인천 95.95% 순이었다. 수도권을 보면 서울은 94.47%, 경기는 95.05%를 각각 기록했다. 지급방식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3천369만7천6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 768만4천47명, 선불카드 570만2천723명, 지류 지역사랑상품권 109만3천600명 순이었다. 소비쿠폰 신청이 불편한 국민을 대상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통해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19만8천893건이 신청돼 18만8천402건이 지급이 끝났다. 다만 이 통계에는 지난 4일부터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시작한 부산과 대구의 신청 실적은 제외됐다. 8일 0시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5조8천608억원 중에서는 3조404억원(51.9%)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카드 사용률을 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농어촌 지역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하나로마트가 대거 늘어날 전망이다. 농어촌 마을에 다른 마트나 슈퍼가 있더라도 소비쿠폰으로 구매할 품목이 마땅치 않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순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소비쿠폰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도서·산간 지역에 계신 분들이 소비쿠폰을 쓰는 데 상당히 불편해한다"면서 "마트나 슈퍼가 있더라도 너무 작은 마트라 소위 고기, 채소, 과일 같은 신선식품을 못 산다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지역에 이른 시일 내에 하나로마트를 사용처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시장과 군수가 지역 여건을 잘 아는 만큼 이들이 하나로마트 사용처 추가지정을 요청할 경우 최대한 입장을 존중한다는 방침이다. 사용처로 추가되는 하나로마트는 조만간 목록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소비쿠폰 사용처로 지정된 하나로마트는 전체 2천208개 중 5% 수준인 121곳이다. 정부가 지자체장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기로 한 만큼 농어촌지역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하나로마트 수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실장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8일 개막하는 대전 0시 축제 개막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각각 논평을 내며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시민의 일상을 파괴하고 희생을 강요하는 0시 축제가 다시 시작됐다"며 "무엇을 위해 열리는지도 불분명한 0시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원성이 올해도 어김없이 폭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2일간 이어지는 주요 도로 통제는 시민의 일상을 마비시키고 있다"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와 생계를 이어가는 소상공인의 삶은 가로막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유명 가수 공연과 먹거리 부스로 채워진 행사는 100억원대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됐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공허하다"며 "시민을 위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막대한 예산이 소모된 거대한 전시행정"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축제를 위해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까지 대거 동원하는 축제는 행정력 낭비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민심을 외면하는 것은 민주당"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지난해 200만명이 축제장을 찾고 3천800억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거둔 축제의 성과를 외면하고 있다"며 "외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8일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 통과시켜라"라고 촉구했다. 공동위는 이날 청주공항 여객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공항은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이 146만명을 넘어서는 등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거듭났다"며 "대한민국의 중심인 충북에 있는 청주공항의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주공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민간 활주로 신설뿐만 아니라 교통망 인프라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며 "정부는 동탄∼청주공항, 청주공항∼보은∼김천 연장 철도 노선 구축을 국정과제로 채택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은 지난 2월 청주공항에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를 건설해 군 비행장과 분리된 독립 활주로를 확보하고, 국제선 및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가정의학회는 남인순 의원 등이 발의한 ‘국민 건강을 위한 일차의료 강화 특별법안’의 제정에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가정의학회는 해당 법안이 국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가정의학회는 8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는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지역 간 의료 접근성 불균형, 수도권 중심 의료자원 집중 등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병원 중심의 단기 치료 위주의 분절화된 진료체계에서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적이고 포괄적인 일차의료 체계로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정의학회는 “이번 특별법안은 그간 선언적 수준에 머물렀던 일차의료 강화 의제를 법제화함으로써 국가 보건의료정책의 방향성을 구체화한 첫 시도”라며 “만성질환 관리, 건강 주치의 제도, 퇴원 후 연계진료, 예방 중심 건강관리 등은 일차의료기관이 오랫동안 현장에서 실천해온 본연의 역할이다. 이번 법안은 국가가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법안에 포함된 종합병원의 일차의료지원센터 지정은 일차의료기관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가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인한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올해 2분기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다만 전략적 투자가 계속되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신세계는 2분기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6천938억원으로 5.5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3억원으로 85.68% 줄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28억원을 9.1% 하회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백화점은 매출 6천285억원, 영업이익은 7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1%, 13.3% 줄었다. 기후 변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에도 매출액은 선방했다. 영업이익은 센텀시티 '하이퍼그라운드', 강남점 식품관(스위트파크, 하우스오브신세계, 신세계마켓), 본점 '더 헤리티지'와 '디 에스테이트' 등에 대한 순차적 리뉴얼 등 전략적 투자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다소 컸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이 6천51억원 으로 22.9%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이 15억원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비즈니스 관광객에 초점을 맞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9일 내년을 기약하며 엿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배우 장현성과 가수 김윤주의 사회로 열렸다. 이날 폐막식에서 상금 2천만원이 걸린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품상)은 스위스 영화인 카탈린 괴드뢰스 감독의 '엘씨의 노래'(2024)에 돌아갔다. 또 '파묘'(2024)의 김태성 음악감독이 올해 처음 신설된 한국 장편영화 음악 경쟁 부문 '뮤직인사이트' 대상(상금 2천만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진 영화음악가 경쟁 부문 '뉴탤런트' 대상(상금 1천만원)은 '시지프스의 공전주기'(2025)의 염승호 감독이 받았다. 시상식 이후에는 과거 연인과의 재회와 이별을 다룬 량례언 감독의 '라스트 송 포 유'(2024)가 폐막작으로 상영돼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 함께 JIMFF(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영화제에선 개막작인 프랑스 영화 '뮤지션'(그레고리 마뉴) 등을 비롯해 36개국 134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났다. 프랑스 대표 영화음악가인 에릭 세라를 비롯해 십센치, 글렌체크와 엔플라잉 등 음악가들이 축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