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지난 달 26일 문을 연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의 한 달 누적 방문객이 지난 25일 기준 30만명을 넘었다고 29일 밝혔다. 구리점은 이 기간 애초 설정한 매출 목표를 70% 이상 초과 달성했다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 구리점에서 냉동 간편식을 운영하는 '데일리 밀 설루션'이 맞벌이 가구 중심으로 호응이 높았다. 롯데마트는 구리점에서는 식단 케어 상품군이 다른 매장과 차별화된 경쟁 요인이며 전자레인지 조리 후에도 차갑게 즐길 수 있는 일본 니치레이사의 '히야시츄카' 등은 다양한 맛을 선호하는 고객층에서 인기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구리시에선 지난 2021년 롯데마트 철수 이후 대형마트 공백이 이어져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번 재입점에 대한 기대가 높다. 롯데마트는 지역과의 동반 상생을 위해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과 협업한 코너를 제작해 직송 방식 농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트니트니 플러스 문화센터와 체험형 매장 토이저러스도 소비자들에게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가치를 제공한다고 롯데마트는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혼자만의 시간을 중시하는 '혼라이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롯데백화점이 취미 가전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3년간 DJI, 고프로 등 취미 가전 브랜드 매출이 매년 20% 이상 성장했고, 누적 매출은 같은 기간 두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는 국내 3차원(3D)프린팅 시장이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0.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내달 8일까지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3D프린터 브랜드 뱀부랩과 '퍼스널 메이커 스페이스' 팝업을 연다. 팝업은 장비 시연, 무료 컨설팅, 출력 체험까지 가능한 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고객이 직접 제품을 보고 만질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또 잠실점에서 내달 1∼21일 글로벌 브랜드 로지텍과 샥즈 팝업을 운영한다. 로지텍 팝업은 키보드 인기 품목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샥즈 팝업은 레이저 각인, 럭키드로우(추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 주말 폭염에 '실내 쇼핑족'이 몰려들면서 백화점과 몰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직영 매장들은 모두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내놓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쓸 수 없으나 판매 실적은 엇갈렸다. 백화점과 몰은 시원한 실내에서 식음료(F&B) 매장을 즐기며 쇼핑하는 고객들로 매출이 늘었지만, 식료품 위주로 판매하는 대형마트 매출은 줄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26∼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자 백화점과 몰은 주차가 어려울 정도로 고객이 몰렸다. 이틀간 매출을 작년 7월 넷째주 주말(24년 7월27∼28일)과 비교하면 롯데백화점(16.0%), 신세계백화점(15.1%), 현대백화점(15.8%) 등 백화점 3사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방문객 수도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10.0% 증가했고 신세계백화점은 12.5% 늘었다. 롯데백화점에선 에어컨과 선풍기 등 생활가전 판매가 급증해 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이 60.0%나 뛰었고 양산과 선글라스 등 여름철 필수 액세서리 상품군 매출도 15.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주말 패션, 스포츠, 식품, 명품 등 모든 부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바디케어 브랜드 스킨유(SKINU)는 배우 차정원을 새로운 모델로 발탁하고 신제품 '이노센트 앰플 미스트'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신제품 미스트는 피부 결은 매끄럽게, 피부 속은 탄탄하게 가꿔주는 이층상 미스트 제형의 제품이다. 일상 속 쌓인 피부 각질을 부드럽게 정돈해 피부 색조와 결을 동시에 개선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스킨유 관계자는 "차정원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통해 스킨유가 지향하는 피부 결 관리의 정서를 깊이 있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식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유통·가공 전문기업 하이랜드푸드그룹과 지난 25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BBQ와 하이랜드는 앞으로 해외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시장에서 동반 성장을 위한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BBQ와 하이랜드는 닭가슴살과 안심을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제품 3종을 개발했고, 지난 22일에는 유럽으로 수출을 위한 선적식을 진행했다. BBQ 관계자는 "하이랜드와 협력해 국내산 닭가슴살과 안심살 유럽 수출 판로를 개척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상생 협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이랜드 관계자는 "앞으로 전방위적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은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HOME:INGS)에서 '초간편 국물요리' 8종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초간편 국물요리는 된장국과 김치찌개 등 일상에서 즐겨 먹는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다. 고기, 채소, 해산물 등과 국물을 농축한 소스가 들어있다. 해동 없이 냄비에 물과 제품을 넣고 조리하면 된다. 대상은 오는 29일 컬리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이후 청정원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와 쿠팡 등 온라인 채널과 전국 대형마트에서 순차적으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대상 관계자는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1인 가구는 물론이고 매 끼니 국물 요리가 필요한 시니어 가구, 퇴근 후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맞벌이 가정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가 오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고래잇 페스타' 할인 행사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국산·수입 삼겹살, 화장지, 계란 등 4대 품목에 대해 순차적으로 1∼2일씩 최대 60% 할인한다. 우선 29∼30일까지 '수입 삼겹살·목심(100g, 냉장)'을 행사 카드로 결제시 60% 할인한 788원에 판매한다. 이어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어메이징 바스티슈 화장지(30m*30롤)'를 행사 카드로 결제시 6천원 할인한 8천980원에 선보인다. 이 기간 냉장한 '1등급 한우 등심(100g)'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고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5천490원에 판매한다. 또 다음 달 1일 '알찬란(30구, 대란)'은 행사 카드로 결제시 2천원 저렴한 5천980원에 1인 1판 한정으로 구매할 수 있다. 행사 마지막인 2일∼3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국내산 삼겹살·목심(100g, 냉장)'을 약 50% 할인한 1천377원에, '캠벨 포도(1.5kg/박스)'와 '국산 생오징어'도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반값에 살 수 있다. 행사 6일 동안 '평양식 동치미 물냉면(594g*2입)'은 행사 카드로 결제시 2천780원, '오뚜기 콘치즈 피자(300g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연이은 공장 사망 사고로 질타받아온 SPC그룹이 생산직 근로자들의 8시간 초과 야근을 없애는 등 사고 위험을 차단할 수 있도록 생산 구조를 전환하기로 했다. SPC그룹은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품 특성상 필수적인 품목 외에 야간 생산을 최대한 없애 공장 가동 시간을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주간 근무 시간도 점진적으로 줄여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 사고 위험 등을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SPC그룹은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 인력 확충 ▲ 생산 품목과 생산량 조정 ▲ 라인 재편 등 전반적인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SPC 계열사들은 각 실행 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월 1일부터 이런 계획을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이 밖에 근무제 개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전환 과정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과 매뉴얼 정비도 추진하기로 했다. SPC그룹이 생산 구조 전면 개편 조치를 내놓은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열린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장애인 자립과 사회 참여 확대를 돕기 위해 경기도 성남 한국국제협력단(KOICA) 본관에 장애인 편의점 4호점(CU한국국제협력단점)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점포 출입구와 내부에 도움벨을 곳곳에 배치했으며, 점자 안내판을 설치하고 출입구 문턱을 없애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또 카운터와 시식대도 휠체어 높이에 맞춰 낮게 조정했다. 해당 점포에는 중증장애인 직원 5명이 순환 근무하며 입고된 상품의 운반과 진열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BGF리테일과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장애인 편의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가맹비 면제, 인테리어 지원, 장애인 직무 제공, 수익배분 우대 등을 지원한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8월 장애인 편의점 1호점인 CU 제주혼디누림터와 같은 해 10월 2호점 CU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11월 3호점 CU부산글로벌테크점까지 잇따라 개소했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장애인 편의점이 중증장애인이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받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희망적인 일터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배리어 프리'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ESG 활동을 실천할 것"이라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동원그룹이 전날 서울 서초 사옥에서 '동원GPT'를 활용해 사내 '2025 동원 AI 챌린지'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의 동원GPT 활용 능력 향상과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인재 양성, 데이터 기반의 조직문화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고 동원그룹은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동원산업,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홈푸드, 동원로엑스 등 10개 계열사 임직원 350여명 등 참가 인원이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상금과 경품도 3천만원 규모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김남정 회장은 "임직원들이 AI를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비즈니스 현장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를 바란다"며 "AI 기반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시티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교육 과정을 도입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과 디테크가 27일 FC바르셀로나의 서울 방문을 앞두고 선수단을 위한 전용 프리미엄 버스를 공개했다. 이 버스는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일본을 거쳐 한국에 방문하는 오는 29일 인천국제공항부터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서울과 대구 매치 등의 일정을 함께 한다. 해당 차량은 내부 설계부터 재구성해 20석의 좌석으로 새로 단장한 버스다. 모든 좌석이 안마기능, 리클라이닝(Reclining), 레그레스트(Leg-Rest) 등으로 구성됐다. 이 버스는 디테크에서 이번 FC바르셀로나 대표단을 위해 의전용으로 특별 제작했다. BBQ 관계자는 "세계 최고 명문 구단인 FC바르셀로나가 15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경기하기에 앞서 선수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전용 버스를 지원하게 됐다"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잦은 폭염과 폭우로 추석 선물용 사과와 배, 겨울철 딸기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다음 달 중순부터 추석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산지 다양화와 실속형 상품 확대 등 과일 물량 확보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27일 대형마트 3사에 따르면 최근 이례적인 폭염과 국지성 폭우가 반복되면서 올해 추석 선물 세트의 핵심 품목인 사과와 배 수확에 대한 우려가 크다. 사과는 개화기 냉해, 산지 집중호우, 일조량 부족의 '삼중고'로 낙과 피해가 발생하면서 과실 크기가 작고 품질 편차가 큰 상황이다. 배는 개화기 냉해와 여름철 일소(햇빛 데임) 피해로 출하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겉이 갈라진 과일(열과) 비율도 높아질 우려가 있다. 사과와 배 모두 평년 수준의 작황을 기대하기 어렵다 보니 수확량이 줄고 외형이 불균형한 비정형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폭염과 폭우의 오락가락한 날씨"라며 "폭우 이후 폭염이 이어지면 과일이 쪼개지는 열과 현상과 병충해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 선물용 고품질 과일을 수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과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열량을 포함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이더라도 최소가공식품(MPF)을 선택하면 초가공식품(UPF)을 섭취할 때보다 두 배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최근호 에서 성인 55명에게 한 8주간 번갈아 가며 최소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먹게 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실제 생활 조건에서 초가공 식품과 최소가공 식품 식단의 영향을 비교한 첫 개입 연구라며 이 결과는 식단의 가공 수준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에너지 섭취의 50% 이상이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2001년 개장한 노은도매시장은 시설 노후화, 복잡한 물류 동선, 안전관리 취약 등 구조적인 문제가 누적돼 왔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도전, 같은 해 12월 최종 선정됐다. 2032년까지 진행되는 시설현대화사업은 국비 1천36억원 등 3천452억원을 투입해 유성구 노은동 기존 부지(11만2천282㎡) 내 연면적 7만4천967㎡ 규모로 추진된다.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철거·신축하는 순환 재건축 방식이 적용된다. 사업의 주요 개선 방향은 ▲ 농산물 반입·반출장 분리와 일방향 물류동선 구축 ▲ 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 기능별 분리 신축 ▲ 선별·소분·포장·배송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기능 도입 ▲ 공동 배송장 신설을 통한 물류 효율화 등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예타 대상사업 선정으로 노은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철저한 대응으로 최종 확정을 이끌어내고, 생산자·유통종사자·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내년 9월 무상 임대 기간이 끝나는 시외버스터미널을 민간에 매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청주시의회에 제출했다. 계획안에는 시외버스터미널, 상가동, 택시승강장 토지(2만5천978㎡)와 건물(연면적 1만4천600㎡)을 시의회 동의와 감정평가를 거쳐 매각 입찰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외버스터미널은 청주여객이 기부채납 후 1999년 3월부터 무상으로 사용해왔다. 매각 예상 금액은 공시지가 기준 496억원이다. 실제 매각가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28일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반값 아파트' 건설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청년들에게 저렴한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도의회의 제동에 이어 대체 사업부지 확보도 여의치 않자 민선 8기 내 추진은 어렵다는 내부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는 충북개발공사를 통해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옛 도로관리사업소 터에 1천400억원의 사업비로 270가구(가구당 전용면적 59㎡·4개동) 규모의 청년주택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공공부지를 활용해 주변 시세보다 30∼40%가량 저렴한, 이른바 '반값 아파트'를 지역 청년들에게 공급한다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다. 그런데 지난 4월 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가 사업 계획안을 부결시키며 제동이 걸렸다. 의회는 사업부지 인근 주민들의 반대와 개발공사의 부채 증가, 국토교통부와 청주시 등이 추진하는 공공지원 임대주택과의 차별성 부족 등을 문제 삼았다. 결국 개발공사는 주민과 의회를 설득해 연내 계획안을 재상정하거나 대체 부지를 찾는 '투트랙' 해법을 모색했으나 어느 하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기존 계획안 재상정은 내년 지방선거가 10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충청남도에 중점 투자하는 충남 지역모펀드가 1천억원 규모로 조성된다고 20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2월 비수도권 전용 지역모펀드 조성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를 모집해 강원과 경북, 부산, 충남 4곳을 펀드 조성 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충남에서 지역모펀드 출자자 모집을 완료하며 첫 번째 펀드를 결성했다. 충남 기업 성장 벤처펀드는 충남 지역 중점 투자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1천11억원 규모의 벤처모펀드다. 충청남도와 기업·농협·하나은행이 참여한 모태펀드가 대형 지역모펀드 조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을 출자했다. 특히 이 지역 기업인 JB와 미래엔서해에너지, 선익시스템, 대일공업도 펀드에 60억원을 출자해 지역 후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다음 달 운영위원회를 통해 출자 분야를 확정하고, 오는 10월부터 자펀드 출자사업을 시작해 3년간 충남에 중점 투자하는 1천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지역사회의 연대로 탄생한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지역 기반 투자자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비수도권 전용 벤처모펀드를 조성해 벤처·스타트업을 지역의 성장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