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농협의 양대 유통 조직인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 유통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해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9일 지적했다. 김 의원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하나로유통은 2021년 433억원의 영업 적자를 낸 후 2022년 330억원, 2023년 319억원 2024년 404억원, 2025년 8월까지 238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농협유통 또한 2022년 213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후 2023년 283억원, 2024년 218억원, 2025년 8월 기준 143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 산하의 매장 중 적자를 기록하는 매장의 비율도 증가추세였다. 2020년 영업 적자를 기록한 매장은 전체 매장 60곳 중 13곳으로 전체의 21.7%였으나 2021년 60곳 중 24곳(40.0%), 2022년 60곳 중 28곳(46.7%)까지 늘었다. 2023년 61곳 중 28곳(45.9%)으로 약간 줄었으나, 2024년 61곳 중 30곳(49.2%), 2025년 8월까지 62곳 중 35곳(56.5%)으로 다시 적자 매장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재난 대응력 강화,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 스마트팜 육성 등을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에 나선다. 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기후변화와 각종 재난 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자치안전실 산하에 재난상황관리과를 신설한다. 재난상황관리과는 4인 4교대 24시간 근무 체계를 도입해 재난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초동 대응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방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재난 초기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AI 시대에 발맞춰 AI육성과도 새롭게 둔다. 이 부서는 AI 인프라 구축과 AI 데이터 기반 고도화 등을 추진해 도내 산업 전반을 AI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공유재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을 위해 재산관리과도 새롭게 만든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농산업팀을 꾸려 스마트팜 육성과 관련 산업을 전담한다. 내년 3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대비해 통합돌봄팀도 신설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충남도 본청은 기존 16실국·69과·312팀에서 16실국·72과·321팀으로 확대된다. 도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2028년까지 총 8천500억원을 투입할 인구감소지역 지원 종합계획을 내놨다. 15일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저출생·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가속하는 지방 소멸위기에 대응하는 한편 실질적인 인구 유입 효과를 높이고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도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이 시행된 2023년 '제1차 도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마련해왔다. 하지만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집행 성격이 강해, 지역 실정에 맞는 종합 지원책 마련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기존 사업을 확대 개편하고 신규 사업을 추가하는 보완에 나선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내 인구감소지역인 제천시,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괴산군, 단양군과 함께 올해 말부터 2028년까지 추진할 지원사업은 총 4개 분야 45건이다. 총사업비 규모는 2년 전 기본계획 대비 980억원의 재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해 8천500억원으로 늘었다. 분야별 세부내용을 보면 먼저 정주여건 개선 분야 14개 사업에 4천80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 7월 시행에 들어간 도세 감면 개정 조례에 따라 인구감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말차의 인기가 더욱 뜨거워지면서 음료부터 붕어빵, 호떡 같은 간식까지 말차맛 제품이 잇따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유기농 말차 브랜드 슈퍼말차와 협업해 '비비고 말차 붕어빵'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산 말차 원료를 함유한 크림으로 말차의 풍미를 구현했으며 국산 찹쌀가루를 활용해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을 살렸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비비고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말차 배추김치', '말차 왕교자' 등 독특하고 재미있는 가상의 말차 신제품을 제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슈퍼말차와 손잡고 한국의 대표적인 겨울 간식인 붕어빵과 호떡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말차 열풍에 합류한다는 전략이다. 다음 달에는 붕어빵에 이어 '비비고 말차 호떡'을 내놓을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매장을 열고 국내산 말차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슈퍼말차와 협업해 젊은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말차 특유의 색감과 맛이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며 식음료를 넘어 패션,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말차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말차는 햇빛을 가려 재배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등 농어촌 주무 부처가 농어촌정비법에 명시된 '생활환경정비 기본방침'을 15년째 마련하지 않아 생활환경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의원이 농식품부 및 해수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법 개정 이후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정부는 '생활환경정비 기본방침'을 한차례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농어촌정비법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촌 생활환경 정비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생활환경정비 기본방침'을 수립해야 하고, 이를 근거로 지자체장은 5년마다 '생활환경정비계획'과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생활환경정비계획'을 수립한 곳은 단 2곳(0.9%)이며, '빈집정비계획'을 마련한 곳도 68곳(30%)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기준 국내 빈집은 13만4천호로, 이 중 60%인 약 8만호가 농어촌 지역에 집중돼 있다. 농촌 인구 역시 2023년 973만명에서 2040년 900만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생활환경 악화와 농촌 인구 감소가 맞물리며 정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청주시와 진천군, 경기 광주시와 성남시, 화성시, 용인시, 안성시가 14일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이 추진하는 것으로 잠실에서 광주, 용인, 안성, 진천, 청주공항, 오송을 연결하는 134㎞ 길이의 철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건설 측의 사업 제안을 받은 국토교통부는 민자 적격성 조사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상태다. 민자 적격성 조사는 재정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유사한 절차로, 이를 통과해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이들 지자체는 이날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건의문을 통해 "수도권과 중부권을 연결하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지역 간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수도권 과밀 문제를 완화하는 핵심 광역교통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주요 사업 추진과 청주공항의 접근성 개선 및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수도권과 충청권 간 산업 및 물류 연계 강화, 지역 간 인구 이동 편의성 증진,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강선 연장과 수도권 내륙선을 연계한 이 노선은 증가하는 지역 교통수요에 대응하고 국가 철도망의 균형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여야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14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중국인들이 낸 보험료보다 더 많은 의료 혜택을 국내에서 받는다는 이른바 '의료 쇼핑' 주장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이른바 '중국인 3대 쇼핑(의료·선거·부동산) 방지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혐중"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건강보험 재정 악화와 부정 수급 실태 등의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것이라고 맞섰다. 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국민의힘이 '보험료는 우리 국민이 내고 혜택은 중국인 등 외국인이 가로챈다'고 말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현재 (중국인 등 외국인의 건보 재정수지는) 흑자이며, (외국인 건보 적용) 제도는 강화하고 있다"며 "지금도 혈세 먹튀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하는 건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비판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도 "현재 전체 외국인의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흑자 상태로 (외국인이) 낸 게 더 많다"며 "중국도 과거에는 적자가 일부 있었지만 최근에는 흑자로, 작년에는 55억원 정도 흑자인 것 같다"고 답변했다. 또 "2023년 건강보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외국인의 건강보험 적용 요건을 국내 거주) 3개월에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지역 공모에 인구감소지역 49개 군이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인구감소 지역 69개 군의 71%로 선정 규모(약 6개 군)의 8.2배에 이른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내년과 오는 2027년 2년간 인구감소지역 6개 군을 대상으로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거주하는 주민에게 매달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지방분권 균형 발전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69개 군을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받았다. 49개 군이 신청했으며 69개 군이 소재하는 10개 광역자치단체가 모두 참여했다. 인구감소지역 대부분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시범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 6개 군 내외의 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달 25∼28일 충북 진천군의 생거진천문화제 행사장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태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천군 보건소 관계자는 13일 "식중독 증세를 보인 15명의 가검물에서 이 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당시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 인원은 총 219명이었고, 이들 가운데 50여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축제장에서는 7개 읍·면이 식당을 운영했는데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곳은 A면의 식당이었다. 당시 이 식당은 350명분의 한식 뷔페를 주문했다. 그러나 제공된 한식 중 어떤 음식이 문제를 일으켰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 해미면과 당진시 정미면·채운동에 2027년부터 도시가스가 공급된다. 충남도와 서산시, 당진시, 미래엔서해에너지는 13일 충남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도시가스 공급 특별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시가스 공급 대상은 서산 해미면 350세대, 당진 정미면 126세대, 채운동 82세대 등 총 558세대이다. 서산 해미면 순교성지∼조산리 마을회관, 해미중학교∼반양리 관터, 동암리 마을회관 일대 등에는 63억9천만원을 들여 12.5㎞의 도시가스 관이 설치된다. 당진 정미면 천의지구산업단지∼행정복지센터 2.9㎞, 채운동 신당진이안아파트∼운곡마을회관 2.8㎞ 관 매설에는 27억6천만원이 투입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시 지역인데도 그동안 등유와 액화석유가스(LPG)로 난방과 취사를 하며 높은 비용을 부담해온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이 드디어 결실을 봤다"며 "지역 내 에너지 인프라 확충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지역 균형발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지역 도시가스 공급률은 76.7%(106만583세대 중 81만3천888세대)를 기록하고 있다. 충남도는 2028년까지 700억원을 투입해 공급률 80%를 달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이 입점업체에 '최혜대우'를 요구한 혐의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절차에 들게 됐다. 공정위는 쿠팡의 쿠팡이츠 등 '끼워팔기' 혐의도 제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13일 "배달앱 사업자의 최혜대우 요구, 끼워팔기 사건과 관련해 오늘 오후 심사보고서를 상정하고 (각 업체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심사보고서는 공정위 조사 대상 기업의 조사 결과와 제재 의견을 담은 문건으로, 검찰의 공소장과 유사하다. 쿠팡이츠와 배민은 입접업체에 음식 가격과 각종 혜택을 경쟁 배달앱과 같은 수준으로 낮추도록 '최혜대우'를 강요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공정위는 최혜대우가 배달앱 간 경쟁을 막고 수수료 상승을 초래하는 핵심 원인으로 보고 지난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두 플랫폼은 지난 4월 이 혐의에 관해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동의의결은 조사·심의 대상인 사업자가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해 공정위의 인정을 받으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다만 신청 이후 구체적이고 충분한 시정·상생방안은 제출하지 않아서 절차가 공전 상태다. 두 플랫폼은 심사보고서에 담긴 제재 수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는 두 번째 말차 디저트 제품들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와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말차 쇼콜라'다.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는 말차와 카카오를 섞은 비스킷을 생크림과 국내산 선형 딸기잼으로 채운 제품이다. 롯데웰푸드는 제주 말차로 음료를 만드는 카페 '산노루'와 협업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말차 쇼콜라는 제주산 말차로 만든 쿠키에 가나 초콜릿을 입힌 제품이다. 두 제품은 시즌 한정 제품으로 판매된다. 롯데웰푸드는 앞서 말차를 활용한 아몬드볼과 빼빼로, 빈츠를 출시해 한정 판매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말차는 단기 유행이 아닌 꾸준한 트렌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보건복지부는 17일 세종시 소재 한국콜마 기초화장품 제조공장에서 화장품 기업 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관세 부과와 해외 수출규제 강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국콜마, 태경코엠, 리만코리아, 벤튼 등 화장품 원료부터 수출까지 이어지는 가치 사슬(밸류체인)의 분야별 기업이 참여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은 지난해 101억8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한 55억 달러로, 상반기 기준 수출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화장품 산업은 국내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이다. 작년 수출액은 68억 달러로 중소기업 수출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60억 달러를 넘었다. 수출 시장 역시 중국 중심에서 미국, 일본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미국 관세 부과와 관련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피해 완화를 위한 정부 지원,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 등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현장 의견을 수렴해 우리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5급 승진 ▲ 스마트농업과 이덕만 ▲ 복지정책과 공용분 ▲ 행정운영과 박영미 ▲ 행정운영과 조권현 ▲ 지역개발과 윤성찬 ▲ 농촌지원과 김응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고구려비전시관(중앙탑면 감노로 2318)에서 '2025 고구려축제 동맹'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충주에는 한반도 유일의 고구려비로 알려진 '충주 고구려비'가 있다. 이번 행사는 고구려 사람들이 한데 모여 노래와 놀이를 즐겼던 제천행사 '동맹'에서 이름을 따왔다. 첫날에는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구려 패션쇼'와 샌드아트 공연이, 이튿날에는 충주시립택견단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이 밖에도 삼국시대 의복 입기, 고구려 전통 체험, 어린이 역사 골든벨, 고구려 사냥꾼 체험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 고구려비전시관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cj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문화사업팀(☎ 043-723-1349)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충남도, 대전시, 세종시가 함께 하는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이 광역 생활경제권 실현을 위한 지역화폐 발행 방안 수립에 나섰다. 충청광역연합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충청광역연합은 내년 8월까지 추진할 이 용역을 통해 충청권 공동 지역화폐 도입의 정책적 타당성과 사업성을 검토하는 한편 지역의 산업구조와 생활권 특성을 반영한 공동 지역화폐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과업 내용은 ▲ 충청권 지역화폐 운영 현황 조사 및 분석 ▲ 국내외 지역화폐 통합 운영 사례 연구 ▲ 충청권 지역화폐 통합 운영의 필요성과 효과성 분석 ▲ 시나리오별 주요 쟁점 도출 및 정책대안 제시 등이다. 충청광역연합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충청권 지역화폐의 통합 운영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지역 간 경제 연계 강화와 주민편익 증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정립할 방침이다. 이수현 충청광역연합 사무처장은 "지역화폐 정책은 주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막대한 예산과 복잡한 이해관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이번 시도가 초광역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