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식품기업들이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해 태국 식품 박람회에서 대표 제품을 선보인다. 동원F&B는 오는 3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 박람회 '타이펙스 2025'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타이펙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 식품 전시회로, 각국에서 3천1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8만명 이상이 방문한다. 동원F&B는 한식 가정간편식(HMR) 전문 브랜드 '양반'을 앞세워 떡볶이와 김, 죽, 밥, 붕어빵 등을 선보인다. 또 'K-스트리트푸드'(K-Street Food)를 콘셉트로 떡볶이와 어묵 등을 시식할 수 있는 행사를 연다. 대상도 이 박람회에 참가해 김치 브랜드 종가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 인도네시아 식품 브랜드 마마수카를 소개한다. 대상은 행사 기간 부스 방문객에게 제품 시식 기회를 주고 제품 샘플을 제공한다. 또 품목별 담당자가 현장에서 제품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에 배터리 제조공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 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빅데이터 기반 상용배터리 공정 고도화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국비 등 총 285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배터리 생산 공정을 효율화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사업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충북테크노파크, 한양대학교, 울산대학교, 가천대학교가 공동 참여한다. 연구 센터는 2028년까지 청주시 오창읍에 있는 BST-ZONE(Battery Solution Testbed-Zone)에 들어설 예정이다. BST-ZONE에는 지난해 2월 개소한 배터리 제조·검증 지원센터와 올해 4월 개소한 충북특화단지 배터리산업지원센터 등이 있다. 2026년과 2028년에는 배터리 환경 신뢰성 평가센터와 차세대 배터리 핵심인 전고체 전지용 차세대 소재 분석개발 및 제조 기반 시설이 단계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도는 배터리 개발부터 제조, 분석, 평가, 공정 고도화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지원하는 '완결형 기술 생태계'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식품기업들이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에 제품 공급을 중단하는 사례가 다시 나오고 있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24일부터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거래 조건 협의 중 이견이 있어 납품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빙그레의 납품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빙그레는 지난 3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을 때도 납품을 중단하지 않았다. 매일유업도 재고 문제 등으로 홈플러스에 일부 냉장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지난 3월 식품업체의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 중단 사태가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3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발표 이후 오뚜기와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식품기업들이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경우 홈플러스와 거래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지난 3월 20일 납품을 중단했다가 43일 만인 이달 2일에야 납품을 재개했다.
▲ 충북 옥천군은 내달 4∼12일 운영할 예정인 건강누리 배움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노르딕 워킹, 음악 줄넘기, 건강 음식 만들기, 관절 건강 및 근육운동, 수지뜸&침, 터닝스포츠 등이다. 이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무료 수강 가능하다. 수강 문의는 군청 평생교육팀(☎ 043-730-3745)에서 받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숯산업클러스터 특구의 주요 시설인 참숯힐빙파크를 내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힐빙은 힐링과 웰빙을 결합한 말이다. 지상 2층 규모로 지을 참숯힐빙파크(900㎡)에는 숯 실내 정원, 카페, 식당, 조리실, 옥상 정원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설계비 2억원을 포함해 총 60억원이다. 군 관계자는 "참숯힐빙파크 건립을 위해 오는 7월까지 설계 공모에 나설 것"이라며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국내 최대 참숯 생산지인 백곡면의 관광 산업이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곡면 사송리 일원의 진천 숯산업클러스터 특구는 2020년 5월 지정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미국 하와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편의점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은 현지 기업 WKF Inc.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양사는 올해 10월 하와이 CU 1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이번 하와이 진출로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먼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 최초의 편의점은 1927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얼음 가게에서 시작했다. BGF리테일은 WKF가 지난 40여년간 하와이에서 쌓아온 지역 네트워크와 오랜 부동산 개발 업력이 현지 편의점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U는 미국 소비자 수준을 고려해 최신 유통 트렌드를 접목하고 현지화 요소를 활용한 점포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셀프 체크아웃 존 등 리테일 테크를 도입하고 간편식과 즉석조리식품 등 K-먹거리, 하와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필리핀은 소주의 세계화와 진로의 대중화가 가장 모범적으로 이뤄지는 시장입니다. 이제 해외에서 소주는 더 이상 한국 음식점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는 지난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로(JINRO)의 대중화'를 위해 필리핀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진로의 대중화'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해외 소주 매출 5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데 이어 올해에는 필리핀을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정한 것이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점은 하이트진로가 단순히 K컬쳐(의 인기)에 반짝이다가 마는 인기 아이템이 아니라, 현지 소비자의 일상에 녹아든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참이슬 진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술이 될 수 있도록 한류를 등에 업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가 필리핀에서 진로의 대중화가 성공했다고 평가하는 이유는 진로의 주 소비층이 교민에서 현지인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약 8만8천명이던 필리핀 내 재외 동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다음 달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7개 도심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가족단위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망골근린공원, 장전근린공원, 대농근린공원, 문암생태공원, 생명누리공원 물놀이장 외에 오송 정중근린공원과 오창 각리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추가 조성해 선보인다. 이들 신규 물놀이장 조성에 36억4천만원이 투입된다. 물놀이장은 사전 예약 30%, 현장 선착순 입장 70%로 운영되며, 다음 달 16일부터 시 누리집 팝업창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2시간씩 3회로 나눠 운영하고,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등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즐겁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도록 물놀이장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회 한국 여행 엑스포'에 참가해 지역 관광 자원을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공주시, 부여군, 보령축제관광재단,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조직위원회, 충남문화관광재단과 함께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홍보를 위한 공동 홍보관을 운영했다. 도는 이번 행사에서 대만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퀴즈 이벤트와 누리소통망(SNS) 팔로우 프로모션, 백제 금관 만들기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단풍 명소를 포함한 계절별 관광코스, 미식·축제·숙박·해양레저 등 현지 수요에 맞춘 콘텐츠를 소개하며 충남 관광의 다양성과 매력을 알렸다. 대만 언론과의 특집 인터뷰, 현지 전문지 광고, SNS 채널을 통한 온라인 홍보도 병행해 충남 관광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도 관계자는 "대만은 방한 관광객 수를 기준으로 할 때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이번 엑스포가 충남의 멋과 맛, 매력적인 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26일부터 교통약자 이동지원서비스인 '사랑나눔콜'을 카카오T 앱에서 바로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랑나눔콜은 몸이 불편하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대전시의 차량 지원 서비스다. 그동안 전화를 걸거나 별도 공공 앱을 설치해야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카카오T 앱에서도 바로 호출할 수 있어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운영하는 '국민 체감형 민간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높이기 위해 차량과 차고지 확충 등 인프라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약자가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지속해 시민 의견을 수렴,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여름철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4개월간 수산물의 안전관리 합동점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바다 수온이 높아져 비브리오 패혈증균의 검출 시점이 작년보다 일러질 수 있어 점검 일정을 앞당겼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주로 점검 대상은 양식 수산물의 동물용 의약품 잔류량, 바닷물의 비브리오 오염 등이다. 또 위·공판장 등 시설의 소독 관리와 종사자의 위생 관리, 수산물 보관 온도 준수 여부 등도 현장 점검도 진행한다. 식약처는 넙치와 조피볼락 등 횟감으로 주로 판매되는 수산물 1천건을 대상으로 비브리오 오염 여부와 동물용 의약품 잔류 허용 기준을 준수했는지 검사한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산물은 판매 금지와 폐기 조치를 하고 부적합 정보는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에 공개한다. 여름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항구나 바닷가 주변 횟집, 수산물 시장에 식중독 신속 검사 차량을 배치하고 수족관 물을 수거해 비브리오 검사도 한다. 아울러 수산물을 취급하는 도매시장과 판매 업체 등 관계자의 개인위생 관리와 수산물 보관 기준 준수 여부, 온도 관리 등도 점검할 방침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골목마다 즐비하던 커피숍이 감소하고, 치킨가게, 호프, 식당, 편의점 등도 일제히 줄었다. 자영업 포화 상태에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내수 관련 업종에서 휴·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커피음료점은 9만5천337개로 작년 동기보다 743개 줄어들었다. 커피음료점은 1분기 기준으로 보면 2018년 통계 집계 이래 계속 늘었고, 코로나19 때도 증가했으나 올해 처음 감소했다. 커피음료점은 2018년 4만5천203개에서 2019년 5만3천102개로 껑충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분기에도 6만2천916개로 뛰었고 2021년(7만2천847개) 7만개를 돌파한 뒤, 2022년 8만5천609개, 2023년 9만3천913개에 달했다. 작년엔 9만6천80개로 늘었지만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고 올해는 감소했다. 커피음료점 뿐 아니라 요식업계 전반이 올해 1분기 뚜렷하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치킨·피자 등 패스트푸드점은 4만7천803개로 작년 동기보다 180개 줄었다. 같은 기간 한식음식점과 중식음식점도 각각 484개, 286개 감소했다.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스타틴'이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염이나 지방간 등 간질환을 오래 앓은 환자들에게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렸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와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레이먼드 정 교수 연구팀은 만성 간질환 환자가 스타틴을 장기 복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간암 발생과 간 섬유화 진행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2000년부터 2023년 사이에 만성 간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1만6천501명의 스타틴 복용에 따른 간암 및 간부전 발생률, 간 섬유화 진행 여부를 분석했다.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는 3천610명,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1만2천891명이다. 그 결과 10년 내 간암 발생률은 스타틴 복용군에서 3.8%로, 비복용군의 8.0% 대비 크게 낮았다. 간 기능 악화를 의미하는 간부전 발생률도 스타틴 복용군은 10.6%였으나, 비복용군은 19.5%에 달했다. 스타틴을 오래 복용할수록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누적 600일 이상 스타틴을 복용한 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의 반 고흐 특별기획전이 누적 관람객 16만 명을 돌파하며 대전 미술 전시 역사상 최다 관람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립미술관은 특별기획전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이 개막 69일 만에 누적 관람객 16만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대전에서 진행한 미술 전시회 중 최다 관람 기록이다. 직전 최고 기록은 2014년 '피카소와 천재 화가들' 전시였다. 당시에는 113일 동안 15만1천169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미술관은 반 고흐 단독 회고전이 수도권 외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돼 대전 인접 지역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모여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25일 개막한 이번 기획전은 네덜란드 크롤러 뮐러 미술관 소장 유화작 76점을 국내 최초로 대규모 소개하는 회고전이다. 대표작인 '자화상', '착한 사마리아인', '감자 먹는 사람들' 등을 포함한 주요 작품들을 통해 반 고흐 예술 세계를 시대별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술관은 전시 흥행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만 19세 이상 유료 관람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경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대전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수도권 중심의 문화 소비 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3일 오후 2시 29분께 청주시 사직동 청주실내수영장 1층 로비의 천장 마감재 일부(약 30㎡)가 약 10m 아래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 시설이 휴관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청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사고 직후 현장을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공단은 당분간 수영장 운영을 중단하고, 정밀한 안전 점검 및 시설 보수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시내 공공 체육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영장 운영 재개는 안전 점검에서 이상이 없어야 공지될 것"이라며 "이번 사고를 엄중히 받아들여 철저한 시설 관리와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올해 보은대추축제(10월 17∼26일)의 포스터와 슬로건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축제의 특성을 담은 디자인과 구호 형태의 함축된 문구여야 한다. 참가자격은 제한 없고, 이달 20일까지 네이버 폼(https://naver.me/G02zbMhj)이나 담당자 이메일(bigstar0102@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투표를 거쳐 선정된 최우수 작품에는 포스터 부문 250만원, 슬로건 부문 70만원의 상금을 준다. 우수상 상금도 50만원과 30만원이다. 군 관계자는 "충청권 최대 농산물 축제로 발돋움한 대추축제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문의는 보은군청 관광정책팀(☎ 043-540-3392)에서 받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악 명인들이 참여하는 기획 공연 '명인 산조의 밤(그 빛깔 그대로)'이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열린다. 신청사 개관 10주년을 맞아 공연을 준비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국악 명인을 초청해 다양한 국악을 선보인다. 공연 첫날에는 피리, 대금, 해금 산조와 대풍류가 무대에 오르며, 둘째 날엔 가야금, 거문고, 아쟁 산조와 시나위가 연주된다.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및 인터파크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유한준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국악의 참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공연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