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원예·특용작물 분야 '2025년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7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고 품질 농산물 생산단지는 농진청, 지방농촌진흥기관 등에서 개발하고 육성한 채소, 과수, 화훼, 특용작물 품종을 재배·출하하는 작목반, 연구회, 영농조합법인 등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올해 대상(국무총리상)은 충남 논산의 '논산수박연구회영농조합법인'이 수상했다. 1999년 설립된 이 영농조합법인은 2014년 전국 최초로 농업인이 출자해 설립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해 체계적인 생산·유통관리와 품질 향상에 힘쓰며 당도 높은 수박을 생산하고 있다. 최우수상에는 아산시 배연구회, 영천국내신품종사과연구회, 고창군수박연합회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연천고려인삼영농조합법인, 청주시 딸기연구회, 익산딸기연구회가 수상했다. 선정 결과는 농진청 누리집(www.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상식은 12월 초 '기술보급사업 종합평가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지성 농진청 기술보급과장은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의 우수사례를 거울삼아 국내 육성 품종 재배를 확대하고 우수성 홍보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팔도는 '팔도비빔면' 20억개 판매를 기념해 금 60돈 증정하는 행사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한정판 팔도비빔면'을 구매한 뒤 제품 포장에 있는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고 제품에 동봉된 '황금쿠폰'에 적혀 있는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팔도는 추첨을 통해 금 20돈(1명)과 금 1돈(20명), 백화점 상품권(200명), 제품 교환권(8888명)을 증정한다. 아울러 팔도는 팔도비빔면과 어울리는 지역 특산물 투표 이벤트도 한다. 제품 포장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한 뒤 토마토와 밤 등 특산물 중 선호하는 재료를 선택하면 된다. 팔도는 투표를 마친 사람 가운데 추첨을 통해 금 1돈(20명)을 제공한다. 팔도비빔면은 팔도가 지난 1984년 선보인 비빔 라면이다. 뜨거운 국물 라면 중심의 시장에 차가운 비빔 라면을 선보여 새 수요를 창출했다. 정희상 팔도 마케팅 담당은 "이번 행사는 팔도비빔면을 오랜 찾은 소비자에게 보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은 수도 산호세에서 한국 농식품 홍보 박람회를 열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코스타리카 문화청소년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협력으로 지난 17일에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는 10개의 한국 식품기업이 다양한 한국 먹거리를 소개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 1천여명이 찾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현지 바이어와의 연계와 수출 상담 지원을 통해 관련 한국 업계의 코스타리카 진출 기반도 조성했다. 전근석 주코스타리카 대사는 "코스타리카 국민들의 한식에 대한 애정과 비교해 아직 현지에서 한국 식료품을 접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며 "박람회가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 과정에서 긍정적인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나이스인프라와 '금융 특화 서비스'의 전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CU 편의점 점포 내 현금지급기(ATM)를 5년 동안 기존 대비 세 배 수준으로 늘린다. 편의점을 찾는 외국인 고객이 많이 늘어난 점을 반영해 외국어 사용 최적화 모드를 현금지급기에 적용한다. 양사는 카드나 통장을 발급할 수 있는 기기 및 키오스크와 자판기 등 무인 운영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CCTV를 활용한 행동 분석이나 위험 감지 기능을 보안 설루션으로 구축하는 작업도 함께 한다. 오정후 BGF리테일 전략혁신부문장은 "지근거리 소비 플랫폼인 편의점에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업계와 밀착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에서 가을 정취 가득한 축제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16일 보령시에 따르면 오는 25일 성주산 단풍축제가 열린다. 불타는 듯 붉게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길놀이 풍물공연, 민화 전시, 단풍기차 운영, 어린이 단풍 그리기 대회, 초청가수 공연, 경품 추첨 등이 진행된다. 전날에는 석탄산업 희생자 위령제도 거행된다. 다음 달 1일에는 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가 열려 가을 산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황금빛 물결을 이루며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꽃 군락지는 가을 오서산의 백미이다. 다음 달 1∼8일에는 청라면 장현리에서 제11회 은행마을축제가 펼쳐진다. 청라면 장현리는 수령 100년이 넘는 30여그루를 포함해 은행나무 1천여그루가 있는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이다. 특히 수령 500년과 100년 은행나무가 서 있는 신경섭 전통가옥에서는 조선 후기 고풍스러운 가옥과 어우러진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단풍으로 물든 성주산부터 황금빛 억새가 펼쳐진 오서산, 노란 은행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은행마을까지 보령 곳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지난해 4천300만여명이 위장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나 관행적 처방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이 건보공단에서 받은 '소화 기관용 의약품(이하 위장약)의 처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위장약을 처방받은 인원은 4천300만여명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84%, 약물 처방 환자의 91%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위장약 약품비는 33.3% 증가한 2조159억원이 지출됐다. 같은 기간 처방량도 17.9% 늘어나 1인당 한 해 평균 처방량은 165정에 달했다. 위장약을 한 해 평균 200정 이상 처방받는 환자 비중은 19.9%며, 이들의 평균 처방량은 약 650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 의원은 호흡기계 환자에게 위장약을 처방한 비율이 소화기계 환자에게 위장약을 처방한 비율보다 더 높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 호흡기계 환자 3천329만명 중 82.5%인 2천746만명에게 위장약이 처방됐다. 소화기계 환자 1천577만명 중 위장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1천241만여명(78.7%)이었다. 백 의원은 "감기나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위장관 부작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116만여명의 염원이 담긴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 촉구'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도는 민간 활주로 건설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높이고자 '청주공항 활성화 민·관·정 위원회'와 함께 지난 4월 14일부터 7월 11일까지 89일간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애초 목표한 100만명을 넘어 116만1천908명(온라인 66만2천941명, 오프라인 49만8천967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와 이양섭 충북도의장, 유철웅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 회장,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은 이날 강희업 국토부 2차관을 만나 서명부를 직접 전달하면서 "국가계획에 활주로 건설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에 따르면 국토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연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도는 자체 연구용역을 통해 민간 활주로 건설 입지를 선정하고 타당성 논리를 도출한 뒤, 지난 3월 공항개발 종합계획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민간 활주로 건설을 통한 청주공항 활성화 계획이 반영돼 충청권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청주공항의 가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에 대비한 전담팀(TF)을 구성한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장우 시장은 이날 열린 주간 업무 회의에 참석해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TF를 통해 유치 전략을 집중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사관(2급)급을 팀장으로 하는 조직 구성이 필요하다"면서 "사전 기획자료와 용지 확보, 유치 타당성 자료 등의 재점검과 정부 정책 방향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전시의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시는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대전역세권 복합 2-1구역 개발사업과 메가충청스퀘어 건설 추진 등에 나섰다.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해 향후 공공기관 직원 2천여명이 입주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대덕구 연축지구에도 기관 이전에 필요한 공간을 미리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결국 준비된 도시가 선택받게 된다"면서 "이전 공공기관이 확정되면 신속히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쿠팡이 올해 국정감사 이슈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라는 검찰 윗선 압력이 있었다는 현직 검사의 폭로가 검찰 개혁 이슈와 맞물려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어서다. 쿠팡은 이번 국감에서 영업방식 불공정 논란과 택배 노동자 과로사, 수수료, 정산주기 등 문제로 여러 상임위원회에 불려 가게 된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와우멤버십 가입 유인 행위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까지 받게 돼 비상이 걸린 상태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창업한 쿠팡은 지난해 매출 32조원과 영업이익 6천억원을 거둘 정도로 급성장했으나 공정거래·노동·환경·사회 분야에서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이런 문제들은 지난 15일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감장에서 불이 붙었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현직 검사인 문지석 부장검사가 검찰 지휘부가 핵심 증거를 누락하는 방식으로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무혐의로 처분하게 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앞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이 지난 1월 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관련해 쿠팡 측에 대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소재 청남대에서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16일간 가을축제가 열린다. 19일 충북도 청남대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서는 청남대 곳곳에서 국화포토존을 비롯해 수목분재·국화분재·목석부작·바위솔 작품 500여점과 소국·백묘국·폐츄니아·메리골드 등 초화류 4만5천여그루를 감상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어울림마당에서는 취타대 행진, 패션쇼, 마술, 밴드, 보컬, 국악, 색소폰 연주, 벨리댄스, 소방악대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매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관람 시간을 연장하고, 호수광장 앞 민주화의 길에 설치된 경관조명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인다. 호수영미술관과 청남대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대한민국기능전승자회 작품전이 열리고, 내달 1일부터 한 달간 호수영미술관에서 충북민예총의 제13회 충북미술페스티벌이 이어진다. 아울러 전국의 내로라하는 한식대가ㆍ한식명장 등이 참여하는 제13회 한국식문화세계화대축제가 오는 25∼26일 양일간 열려 관람객에게 전통음식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매표소 입구 돌담길 인근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홍보판매장, 헬기장에서는 친
운동은 심장박동을 지나치게 소비해 건강에 나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와 반대로 운동을 하면 평소 심박수가 낮아져 전체 심장박동 소비가 줄고 이는 건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안드레 라거시 교수팀은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 어드밴시스(JACC Advances) 최근호에서 운동선수와 비운동선수의 평소 심박수를 비교한 결과 운동선수의 하루 심장박동 총수가 약 1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거시 교수는 "안정 시 낮은 심박수는 체력의 지표일 뿐 아니라 더 나은 건강 예측 지표이기도 하다"며 "신체활동을 안전하게 늘리는 것은 심장 기능을 향상하고 장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고 말했다. '사람은 평생 쓸 수 있는 심장박동 수가 정해져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를 근거로 심장이 빨리 뛰는 운동이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는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운동이 장기적으로 안정 시 심박수를 낮춰 전체 심장박동 수를 줄인다는 가설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사이클 등 운동선수 109명과 운동선수가 아닌 건강한 일반인 38명에게 24시간 심전도 검사기(Holter monitoring)를 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20일 중앙회 본사에서 개최한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총회에서 세계 농업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서울 선언문'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식량안보 강화 ▲기후위기 대응 ▲청년·여성 농업인 육성 ▲농업가치 확산 ▲농업인 권익보호 ▲첨단 농업기술 도입 ▲협동조합 간 연대 강화를 천명했다. 강 회장은 "ICAO 서울인의 선언문은 농업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전 세계 농업인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며 "한국 농협은 국제 농업협동조합들과의 연대 강화를 통해 우리의 농업·농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51년 창설된 ICAO는 전 세계 최대 비정부기구인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의 농업분과기구로서 35개국 42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농협은 1998년부터 의장기관을 맡고 있다. 이번 서울 총회에는 27개국 44명의 농업협동조합 대표가 참석해 활동 사항을 공유하고 대륙별·국가별 농업 현안과 주요 이슈를 협의했다. 행사에 참여한 ICAO 회원기관 대표단은 오는 23일까지 한국 농협의 경제·금융 사업장과 농촌 소재 지역농협을 찾아 한국 농협의 발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콩 추가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수입콩 물량이 지난해보다 1만t(톤)가량 줄어든 가운데 일부 두부 업체가 수입콩을 확보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수입콩 TRQ(저율할당관세) 기본 물량(25만t) 외에 추가 수입을 하지 않는다고 지난 5월 발표했다가 수요 조사를 통해 업계가 요구한 2만7천t을 추가로 들여와 공급한 바 있다. 업계는 가격이 싼 수입콩을 많이 쓴다. 국산콩 가격은 수입콩의 3배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업계 애로 해소 차원에서 연내 추가적인 물량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수입 콩 가공 업계와 소통하며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입 콩 업체의 원료 전환을 위해 국산 비축콩을 수매가 대비 33%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했다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인기가수 조승구의 2014년 발표곡 ‘구멍난 가슴’이 박찬욱 감독 장편영화 ‘어쩔 수가 없다’ 삽입곡으로 사용되며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9월 24일 영화 개봉 이후 흥행과 맞물려 해당 곡은 유튜브상에서 다양한 커버와 리믹스 버전으로 확산되며 역주행 인기를 얻고 있다. ‘구멍난 가슴’은 극 중 선출 역의 박희순이 아내와의 이별 후 섬으로 퇴근하는 차 안에서 라디오를 따라 부르는 장면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됐다. 이 장면은 주인공 만수(이병헌)가 선출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과 맞물려 곡의 애절한 가사와 등장인물의 내면적 고통을 극대화하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는 개봉 이후 3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제작진은 음악과 영상의 완성도를 이유로 국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어쩔 수가 없다’는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 대표 출전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작품성과 음향·음악 분야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구멍난 가슴’은 조승구 본인이 직접 작사한 곡으로, 발표 후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영화 삽입을 계기로 원곡 음원과 팬·뮤지션들이 올린 커버 영상들이 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세종보 재가동을 주장한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가 물관리 정책이 이념·진영논리에 빠져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야당 의원들은 같은 당 소속인 세종시장의 주장을 지지하면서 세종보 재가동의 당위성을 부각할 수 있는 시장의 답변을 유도했다. 세종보 필요성을 묻는 야당 의원들 질문에 최민호 세종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세종시 건설을 구상하면서 세종보가 설치된 사실을 설명하며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된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결정된 세종보 해체, 윤석열 정부의 세종보 재가동 결정, 현 정부의 세종보 재자연화 방침 등을 설명하며 정권마다 정책이 바뀌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시장은 세종보 가동이 지연되면서 주변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정권, 이념, 진영에 따라 물관리 정책이 추진되면 물이 꼭 필요한 세종시민들만 희생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성권 의원은 "4대강 사업은 어떤 관점, 어떤 철학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논쟁이 분명 존재하지만 세종보의 경우에는 이런 갈등을 겪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노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