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청양군은 농가 판로 확대를 위해 친환경 농산품 유통업체인 한살림과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청양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대전·충남지역 10개 한살림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1차로 29개 농가에서 생산한 청양고추, 표고버섯, 양파, 감자, 상추, 깻잎, 무, 배추, 토마토 등 23개 품목을 공급한다. 청양군은 관내 1천296개 농가가 친환경 인증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협약은 그중 선도 농가들을 중심으로 납품 농가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모든 품목은 친환경 인증을 받았으며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했다. 청양군은 이번 납품 계약을 통해 농가 소득을 안정화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중심이었던 판로를 광역 소비시장으로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군은 참여 농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납품 지역을 수도권·영남권 등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 학교와 공공급식, 온라인 직거래 등의 판매망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신마취유도제 에토미데이트 등 오남용 우려 물질 2종과 유엔(UN)이 마약유로 지정한 엔-필로리다노 프로토니타젠 5종 등 7종을 마약류로 지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날 이런 내용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번에 마약류로 지정한 물질은 국내 마약류안전관리심의위원회에서 항정신성의약품으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결정된 에토미데이트, 렘보렉산트와 제68차 유엔 마약위원회(CND)가 마약류로 지정한 물질 5종이다. 에토미데이트는 불법 유통 등으로 2020년부터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했으나, 이후에도 일부 의료기관에서 프로포폴 대용으로 불법 투약되거나 오남용하는 등 사회적 이슈가 지속되면서 선제적으로 마약류로 지정됐다. 마약류로 지정되면 의약품 수입부터 투약까지 모든 단계서 취급 보고 위무가 부여돼 실시간 정부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식약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마약류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개정이 국민 보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에토미데이트 성분이 마약류로 변경되면서 의약품 수입업체 준비 과정에서 공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관광자원 확충 등을 위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비치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단양읍 별곡생태체육공원 일부에 3만4천㎡ 규모의 인공호수와 2만5천㎡ 규모의 인공해변을 갖춘 비치파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인공호수에는 수상공연장(3천800석)과 물놀이터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군은 총사업비로 5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중 70% 이상을 국·도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이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전날 엄태영(제천·단양) 국회의원 등을 초청해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 참가한 도내 김 가공업체들이 100만달러의 수출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호찌민 식품박람회는 동남아 최대 식품 전문전시회 중 하나로, 도는 김 가공업체 3곳으로 참가단을 꾸려 박람회에 참가했다. 곱창 조미김을 생산하는 별식품은 박람회 기간 14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해 이 가운데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협약 1건을 성사시켰다. 마른김 생산업체 대양수산영어조합법인은 16건, 15만5천달러의 상담 실적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공장 설립 논의를 진행했다. 김 스낵을 만드는 명품김도 20건, 15만5천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하며 현지 시장을 공략했다. 도는 한국산 김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높은 신뢰도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어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충남의 김 수출액은 1억9천500만달러로, 전국 김 수출액(9억9천700만달러)의 19.5%를 차지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수산가공식품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해외 마케팅과 지원책을 강화해 수출시장 다변화와 성과 창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 태스크포스(TF)는 11일 식품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가공식품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유동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식품업계 간담회에서 "국민 일상과 밀접한 가공식품 물가 안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한국의 물가수준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필수재인 식료품 가격이 OECD 평균의 1.5배에 달해서 국민 체감 물가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불안,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식품업계가 처한 상황을 잘 안다"면서도 "물가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지혜와 노력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이 얼마나 어려우면 국고채를 발행해 민생지원 소비 쿠폰을 발행했겠느냐"며 "국민의 어려움을 호소했으니 돌아가서 물가적인 측면에서 고민할 부분이 있으면 고민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는 정치권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박경아 한국식품산업협회 전무는 "K-푸드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도내 북부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신월동에 300병상 규모의 제천보훈병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 병원 유치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보훈병원이 수도권(서울·인천)과 광역시(대전·대구·광주·부산)에 편중돼 있어 충북과 강원 등의 국가 유공자들은 공공의료서비스로부터 소외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는 이런 문제에 따라 지난 1월 국가보훈부에 제천보훈병원 건립을 건의했다. 시는 고속버스터미널과 제천역, 고속도로 나들목과 가까운 신월동 부지(13만4천391㎡)를 건립 예정지로 점찍었다. 시는 제천보훈병원 건립사업이 '제6차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2028∼2032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날 엄태영(제천·단양) 국회의원 등을 초청해 지원을 요청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가 국제안전도시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청주시는 11일 임시청사 소회의실에서 이범석 시장 주재로 국제안전도시 공인(ISCCC) 획득을 위한 기본조사 및 정책개발 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스웨덴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안전 인증제도이다. 이 공인을 획득한 도시는 지역사회의 조직적인 안전관리는 물론 손상(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을 지속·체계적으로 추진할 역량을 갖췄다고 인정받는다. 청주시는 용역을 통해 ▲ 국제안전도시 공인 개요 및 추진 절차 ▲ 지역사회 안전관리 및 손상취약 수준 진단 ▲ 중점사업 점검 및 신규사업 제안 ▲ 안전도시 사업 추진 전략 ▲ 국내외 안전도시 네트워크 기반 마련 및 협의체 확립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청주시는 이 용역과 더불어 관련 조례 개정, 실무(분과)위원회 구성, 국제안전 도시사업 업무지원 협약 체결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국제안전도시 공인 취득 목표 연도는 2029년이다. 이 시장은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단순한 인증이 아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정책 추진의 이정표"라며 "지역적 특성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민ㆍ관ㆍ학 협력을 강화해 더욱 견고한 안전도시를 만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사용될 답례품을 제공할 업체를 추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답례품으로 공급할 수 있는 품목은 지역에서 채취한 특산품, 지역 생산 제조 물품, 체험·숙박·관광 상품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되는 상품들이다. 현재 세종시의 답례품은 37개 업체에서 납품하는 쌀, 잡곡, 복숭아, 한우, 세종시 투어상품, 화장품 등 30개이다. 시는 안정적으로 답례품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 보관·배송업무 수행력, 관내 생산·제조기반 보유 여부 등을 살펴보고 답례품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세종시 시민소통과가 13일부터 신청서를 접수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시청 누리집에 게시될 고시·공고를 확인하면 된다. 박대순 시민소통과장은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발굴해 기부자들에게 답례품을 고르는 기쁨과 만족감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다음 달 20∼21일 개최하려던 제16회 서산시민체육대회를 취소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극한호우에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고 시민의 일상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서산시민체육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데, 올해 취소된 대회는 내년 열릴 예정이다. 서산에는 지난달 16일 오후 2시부터 19일 오후 4시까지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17일 하루에만 438.9㎜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같은 극한호우로 2명이 숨지고 1천500여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550억원을 넘어섰다. 이완섭 시장은 "시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 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라 내년부터 영동군에 배정되는 지원사업비가 양강면에 우선 배분된다. 영동군은 11일 군의원과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따라서 내년 처음 배정되는 2억5천만원의 지원사업비는 전액 양강면의 소득·복지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30년까지 1조3천여억원을 들여 500㎿(250㎿급 2기)의 영동 양수발전소를 건설한다. 양수발전은 심야시간 하부 댐의 물을 상부 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증가할 때 이를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상촌면 고자리에 상부댐을, 양강면 산막리에 하부댐을 두게 된다. 이 사업으로 영동군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별지원금(170억원 안팎)과 기본지원금(162억원 안팎)을 배정받는 데, 내년 첫 지원이 이뤄진다. 영동군 관계자는 "발전소 주변 5㎞에 지급되는 기본지원금이 내년 첫 배정되는데 가장 가까운 양강면에 먼저 집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이후 영동읍과 상촌·용화·학산면 등으로 집행 구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대규모 재정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기준을 완화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김태흠 지사는 11일 도청에서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만나 예타 대상 사업 기준 상향 조정, 수해 피해 지방하천·소하천에 대한 개선복구 사업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현행 총사업비 500억원·국가재정지원 규모 300억원 이상인 예타 대상 사업 기준을 총사업비 1천억원·국가재정지원 규모 500억원 이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현행 예타 대상 사업 기준은 1999년 도입 이후 26년째 변동이 없는 상황"이라며 "지가·물가·인건비 상승으로 대부분의 도로, 철도, 관광, 항만, 청사 건립 사업이 예타 대상에 해당돼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세계정세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등 급변하는 사회환경에서 재정 건전성 유지라는 순기능보다 국가 경제 성장과 혁신을 가로막는 부작용이 커졌다"며 "물가 상승과 원자재 인상 등을 고려해 기준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수해 피해를 본 지방하천·소하천 개선복구 사업비 지원 확대를 함께 요청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8일 정부서울청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한 데 이어 신설될 기후에너지부를 호남으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최민호 세종시장이 '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 시장은 11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수부를 이전하고, 기후에너지부도 어디로 가고, 산자부도 나가고, 이런 식으로 논의되면 행정수도 자체가 형해화 되는 것 아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기후에너지부를 호남에 유치하겠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그것은 후보시절 얘기고 당대표가 된 후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행정수도에 중앙부처가 다 나가면 살은 다 빠지고 해골만 남는 것과 뭐가 다르겠냐"고 지적한 후 현재 거론되는 기후에너지부 유치 주장을 비꼬아 비판했다. 그는 "지난번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 '타 부처의 분산 이전은 없을 것이고, 다른 국가기관도 세종시로 이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며 "저는 대통령이 세종에 있는 기관을 다른 지역에 추가 이전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최근 국정기획위원회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을 조속히 건립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엄마의 장내 미생물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김희남 교수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 발병이 산모 장내의 특정 병원성 공생균(숙주와 공생하는 미생물)과 식이섬유 섭취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소아에서 유병률이 10∼20%에 달할 정도로 높으며, 일반적으로 생후 3∼6개월 사이에 발병해 생후 12개월 이내에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아토피 피부염의 병리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는 주로 피부 조직에 초점을 맞춰 이뤄져 왔으나, 최근 들어 아토피 피부염이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의 교란과 밀접하게 관련된 전신성 염증 질환이라는 증거들이 늘면서 관련 연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병원성 공생균인 '피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 속 일부 종이 아토피 피부염 소아 환자에게서 비정상으로 많다는 점을 확인,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병원성 공생균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의학계에서는 질병을 분류할 때 종종 '서구형'이라는 표현을 쓴다. 여기서 말하는 '서구형 질환'(Western disease)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흔히 발생하던 만성질환을 의미한다. 암 중에서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이 대표적인 서구형 암으로 꼽힌다. 이들 암이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 육류 중심 식단, 운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 등 서구의 생활 습관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아시아인의 전통적인 식습관은 육류 섭취량이 서구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콩과 채소 소비가 많은 점 등에서 차별화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들 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실상 서구형 질환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오히려 요즘에는 서구보다 아시아에서 서구형 질환의 증가세가 더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대장암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근 수십 년간 대장암 발생률이 2∼4배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학계의 중론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런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역학(코호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젊은 성인뿐만 아니라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위암 예방과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그동안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고령층에서도 이득이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20세 이상 성인 91만6천438명을 2021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령층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항생제 처방의 부담과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시행 시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로 고령층에서도 제균 치료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는 제균 치료를 받은 집단을 연령대별로 나눈 뒤 일반 인구집단과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각각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제균 치료 집단의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일반 인구집단보다 낮았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의 위암 발생률은 일반 인구집단 대비 52%,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34% 낮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가 산업단지 근로자와 인구감소 지역 중소기업 직장인 5만4천명에게 월 4만원 상당의 식비를 시범적으로 지원한다. 1·2학년 늘봄학교 초등학생 대상 과일 간식 지원도 내년부터 재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정부 핵심과제를 이행해 조기에 성과를 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6.9%(1조2천934억원) 늘어난 20조350억원으로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농촌 주민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을 시범적으로 하는데 1천703억원을 편성했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군(69개) 중 6개 군을 공모로 선정해 약 24만명에게 월 15만원을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로 지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직장인들의 식비 부담을 덜기 위한 '직장인 든든한 한 끼' 사업(79억원)을 신설해 5만4천명에게 아침이나 점심 식비를 시범적으로 지원한다. 산단 근로자 약 4천명에게 아침 밥값으로 월평균 4만원을 지급하고 중소기업 직원 5만명의 점심(외식) 식비로 월 최대 4만원을 준다.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예산은 93억원에서 111억원으로 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정기 재평가 대상으로 히알루론산 등 6종을 선정·공고했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처는 2017년부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재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82종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하고 81종의 기준·규격을 개정했다. 이번 정기 재평가 대상은 기능성 인정 후 10년이 지난 원료 중 생산 실적, 이상 사례 신고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 식약처는 내년 1월 선정 예정인 수시 재평가 원료와 함께 최신 과학적 정보를 활용해 안전성과 기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는 진라면 '순한맛'과 '매운맛'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진라면 약간 매운맛'을 정식으로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오뚜기는 "지난 6월 한정판으로 선보인 진라면 약간 매운맛이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국물 라면 성수기인 하반기를 앞두고 진라면 약간 매운맛의 유통망을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유통 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 약간 매운맛 출시 이후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 진라면 전체 판매량이 늘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취향을 세분화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국물라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폐갱구를 활용해 조성한 여름철 대표 관광명소인 냉풍욕장 운영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부터 전날까지 66일간 냉풍욕장을 운영한 결과 관광객 11만834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방문객 9만945명보다 22% 증가한 규모다. 보령 냉풍욕장은 수백m 지하 폐광 갱도에서 불어 나오는 찬 바람으로 연중 10∼15도를 유지해 '자연 에어컨'으로 불린다. 여름에는 외부보다 기온이 20도가량 낮아 관광객들이 200m 모의 갱도를 걸으며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이 인근 직판장에서 폐광 찬바람으로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 농특산물도 구입하며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폭염과 열대야로 시원한 곳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냉풍욕장이 최적의 피서지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 여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