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마른기침’ 이다. 콜록거리는 기침이 며칠씩 계속되고, 가래도 없고 열도 없지만 목이 간질거리고 기관지가 자꾸 마르는 증상.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일시적인 감기나 황사 때문이라고 여기고 넘기기 쉽지만, 사실 체질적 약점에서 비롯된 만성 증상일 수 있다. 특히 봄철은 자연의 기운이 상승하는 계절로,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인체의 기운도 밖으로 발산되고, 이로 인해 몸속의 열이 상승하거나 진액이 마르기 쉬운데, 여기에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같은 외부 환경 자극까지 더해지면 폐와 기관지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기침과 인후 불편, 알레르기 반응으로 나타나기 쉽다. 또한 마른기침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긴장, 화병, 열들이 올라가는 경우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화와 열을 내리고 마음을 안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폐, 기관지의 열을 내려서 폐, 기관지가 윤기있게 되어야 마른기침을 예방할 수 있으며 폐를 보해주는 한약이 필요하다. 사상체질의학에서는 이러한 마른기침조차 체질별로 원인과 대응이 다르다고 본다. 지금부터 내 체질에 따라 어떻게 봄철 기침을 예방하고 다스릴 수 있을지 알아보자. ◇ 소음인 "따뜻함이 필요한 체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이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의 지주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달 그룹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직을 내려놨다. 지난 2023년 9월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뒤 1년 7개월 만이다. 다만 김 부회장은 장남인 전병우 삼양식품 상무와 함께 사내이사로 남아 이사회에 참여한다. 또 기존 삼양식품 대표이사직은 유지한다. 지주사의 새 대표는 장석훈 삼양식품 경영지원본부장이 맡는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올해는 삼양식품에 있어 밀양 2공장 완공, 해외 사업 확장, 관세 이슈 등 중요한 시기인 만큼 김 부회장은 사업적인 부분에 주력하고 지주사는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자인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로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입사해 2017년 삼양식품 총괄 사장에 이어 2021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장 및 해외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 김 부회장은 '불닭볶음면'을 개발해 삼양식품을 연매출 1조7천억원 규모의 수출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을 방문한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미국에서의 한국 농식품 소비둔화 가능성을 우려하며 "부정적 영향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T 미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홍 사장은 이날 뉴욕에서 현지 특파원단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조처는 수출환경에 매우 큰 변화"라면서 "지난 2일 한국을 대상으로 발표한 25% 상호관세가 90일간 유예됐지만, 미국 시장에서 한국 농식품 가격 인상과 소비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원료구매 또는 시설자금 지원, 미국 내 콜드체인(저온 물류체계) 지원 확대, 33개 맞춤형 농식품 수출 바우처 등 기업 부담 완화책과 함께 농식품 수출 정보 데스크 운영, 150개 국내 업체 및 유관기관에서 참여한 온라인 웨비나 등을 통해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고 짚었다. 올해 한국 농수산식품 대미 수출 실적은 3월까지 5억7천100만 달러(8천100억원 상당)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억6천300만 달러(6천600억원 상당)보다 23.4% 늘었다고 aT 측은 설명했다. 과자류, 라면, 김 등 기존 인기 품목뿐만 아니라 인삼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구갑) 국회의원이 ‘RE100 클러스터 3법’을 대표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RE100 클러스터 3법’은 신규 산업단지와 특구를 조성할 때 RE100 이행계획을 도입하는 ‘탄소중립기본법’, 신규 산업단지에 RE100 설비 설치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신재생에너지법’, RE100 우수 지자체에 특별교부금을 신설하는 ‘지방세특례법’으로 구성됐다. 최근 국내·외 주요 투자자들과 바이어들이 공급망의 참여 조건으로 RE100을 요구하면서 기업 경쟁력의 핵심 가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이다. RE100클러스터는 이 캠페인을 이행하기 위해 산업단지와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연계한다. 지역 환경에 적합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지를 활용한 태양광 RE100단지부터 해얀지역 해상풍력 RE100단지, 수소 RE100단지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외 경제위기의 심화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하다. 지방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역 경제 붕괴 문제도 심각하다. RE100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업은 RE10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천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확정한 데 대해 김영환 충북지사가 유감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17일 입장문을 내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대학이 절박한 심정으로 숙고 끝에 내린 결정임을 잘 알고 있지만,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이번 정원 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3월 정부는 전국의 의대정원을 2천명 확대하기로 하면서 충북은 89명에서 211명 늘어난 300명(충북대 49명→200명, 건국대 40명→100명)으로 책정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해 "치료 가능 사망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적은 충북에 있어 의대 정원 300명은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간 도민들은 의정 갈등으로 인한 불편과 피해를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인내해왔다"며 "그런데도 지역의 절박한 여건이 반영되지 않은 채 의대 정원이 일괄 동결된 것은 충북을 또다시 의료서비스의 불모지로 내모는 결과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16일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1주기 생명안전기본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오송참사는 행정관리 부실로 일어난 사회적 재난인데 행정의 최종책임자인 충북도지사는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며 "여전히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188명의 국회의원이 오송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며 "불법계엄, 내란 등으로 인해 오송참사 국정조사를 실시하지 못했지만, 대선이 끝나면 국회 생명안전포럼과 함께 국정조사가 실시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날에도 오송참사 현장 책임자의 징역 6년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된 것과 관련해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언급하면서 "그간의 검찰수사가 '꼬리자르기 수사'였음이 확인돼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송 참사는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도전이 도전을 낳고 습관이 됐을 뿐이다. 그 습관을 남들은 열정이라고 불렀다." 동원그룹은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이 경영 에세이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문학동네)을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1969년에 창업을 결심한 산업화 1세대로, 원양어선 실습 항해사로 시작해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일궈낸 기업인이다. 책에는 국내 해양산업의 선구자인 김재철 창업주의 어린 시절 일화부터 기업 경영 중 겪었던 위기와 사업 전략 등이 담겼다. 김 명예회장은 이 시대의 큰 어른으로서 청년들에게 당부하듯이 책을 써 내려갔다. 책의 부제는 '도전과 모험을 앞둔 당신에게'다. 책에는 김 명예회장의 바다를 향한 도전 정신과 독서 습관, 승부사 기질을 보여준 인수합병(M&A)과 기업 성장사, 리더십 등이 담겼다. 아흔을 넘긴 김 명예회장은 담담하지만, 진심을 담은 문장으로 청년들에게 '가슴 뛰는 도전'을 당부한다. 김 명예회장은 "파도를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파도에 맞서는 것뿐"이라며 '도전'과 '열정', '호기심'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김 명예회장은 해양수산업으로 시작해 종합식품과 포장재, 물류, 금융 등으로 사업
조기 대선을 앞둔 국민의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론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한 대행의 대선 경쟁력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각종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차출을 넘어 대안론으로 목소리가 커질 조짐을 보인다. 보수당의 이런 움직임은 늘 있던 일이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이 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을 거쳐 지금의 국민의힘에 이르기까지 보수정당은 큰 선거를 앞둘 때마다 거물급 외부 인사를 영입해 승리를 노렸다. 김영삼 정부에선 총리 출신 이회창이 대선에 출마했고, 이명박 정부에선 총리 출신 정운찬·김황식이 박근혜에 대적할 친이명박계의 잠룡으로 떴었다. 박근혜 정부에선 외교관 출신 반기문 영입론이 불었고, 야당 시절인 2020년 총선에는 총리 출신 황교안이 선거를 지휘했다. 2022년 대선에선 검사 출신 윤석열이 영입됐고, 지난해 총선에선 역시 검사 출신인 한동훈이 총선을 지휘했다. 외부 수혈의 시작은 창대했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대쪽'으로 추앙받던 이회창은 병역 의혹의 수렁에서 허우적대다 대선에서 잇따라 패했고, 뉴욕에서 금의환향한 반기문은 공항 철도 승차권 발매기에 1만원권 두 장을 구겨 넣는 '서민 코스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14일 오는 6월 3일 대통령선거에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적 혼란 속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경쟁에 뛰어드는 것보다 시정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시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시민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이 올바로 서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와 비전이 절실하다. 그 중심에 충청이 있어야 한다"며 "충청이 흔들리면 국정의 중심도 흔들린다. 저는 위기의식 속에서 출마를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고민했고, 충청권 시도지사 회동을 제안한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판단은 개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충청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민이었다"며 "개인의 사익을 앞세우기보다 충청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일주일가량 많은 시민께서 시정에 더 집중하고 또 시정이 흔들림 없이 하라는 조언을 많이 했고, 저는 시민 뜻에 충실한 길을 가는 것이 시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정에 더욱 집중해 주요 현안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 집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은 13일 농어촌 빈집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농어촌 빈집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안'에는 농어촌 지역 빈집 실태 조사를 토대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시행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방자치단체장이 빈집 정비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하고, 지자체와 소유자 등이 빈집 개·증축과 용도변경 등의 방법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 조항도 포함됐다. 정 의원은 2021∼2023년 최근 3년간 전국 농촌지역 빈집은 매년 6만여호씩 나오고 있으며, 농어촌 지역 노령화와 인구 감소에 따라 향후 빈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빈집에 대해 규율하고 있는 '농어촌정비법'은 필요에 따라 지속적인 개정이 이뤄지고 있으나 단편적인 법 개정으로는 빈집 문제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의원은 "특별법을 통해 빈집 정비에 대한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국가와 지자체 등이 선제적으로 빈집 정비를 활성화하고 살기 좋은 농어촌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바이오·첨단산업의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해 오는 14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오는 20일까지 4박 7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과 애틀랜타를 방문한다. 이들은 먼저 세계 바이오산업의 허브인 보스턴에서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와 만나 오는 10월 청주오스코에서 열리는 '오송 바이오 2025'(학술회의 겸 기업 투자설명회)의 공동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어 바이오 생태계의 중심지인 보스턴 켄달스퀘어 내 랩센트럴(LabCentral)과 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를 찾아 혁신창업지원 시스템 및 연구 인프라를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도 방문해 오송 글로벌 R&D 임상연구센터 설립과 관련한 향후 인재 양성 및 교류, 공동 임상연구 등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김 지사는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도 한다. 보스턴 일정을 마친 뒤 애틀랜타에서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해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현지 농심 메가마트 내 충북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1일 도청에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한일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와 미즈시마 대사의 이날 만남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도와 일본 지방자치단체 간 우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실질적인 협력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는 "한일 양국은 글로벌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하고, 미래 세대 간 교류를 활성화하며 상호 이해와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2026 태안국제원예 치유박람회' 등 도내에서 개최하는 국제 규모 행사 등을 소개하며, 일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도는 일본 구마모토현, 나라현, 시즈오카현 등과 오랜 기간 우정을 이어오며 활발한 교류·협력 활동을 하고 있다. 미즈시마 대사는 도청 방문에 앞서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을 시찰하고, 논산 국방대에서 안보 과정 교육생을 대상으로 '일본의 안보 정책'을 주제로 강연했다.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스타틴'이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염이나 지방간 등 간질환을 오래 앓은 환자들에게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렸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와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레이먼드 정 교수 연구팀은 만성 간질환 환자가 스타틴을 장기 복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간암 발생과 간 섬유화 진행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2000년부터 2023년 사이에 만성 간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1만6천501명의 스타틴 복용에 따른 간암 및 간부전 발생률, 간 섬유화 진행 여부를 분석했다.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는 3천610명,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1만2천891명이다. 그 결과 10년 내 간암 발생률은 스타틴 복용군에서 3.8%로, 비복용군의 8.0% 대비 크게 낮았다. 간 기능 악화를 의미하는 간부전 발생률도 스타틴 복용군은 10.6%였으나, 비복용군은 19.5%에 달했다. 스타틴을 오래 복용할수록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누적 600일 이상 스타틴을 복용한 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2년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만명을 넘었고, 사회경제적 비용은 13조6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흡연 폐해 연구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등 코호트 자료와 통계청 사망 원인통계를 토대로 흡연 폐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과 사망자 수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추산됐다고 30일 밝혔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0년 6만1천360명, 2021년 6만3천426명, 2022년 7만2천689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비흡연자와 비교한 현재 흡연자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7배, 여성에서 1.8배 높았다. 과거에는 흡연했으나 현재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1배, 여성에서 1.3배 컸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20년 12조8천912억원, 2021년 12조9천754억원, 2022년 13조6천316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때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 교통비 등 직접비와 조기 사망, 의료서비스 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과 같은 간접비를 모두 합해 산출된다. 2022년 기준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에서는 간접비인 조기 사망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충북지역 투표가 오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49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2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전체 유권자 수는 재외선거인(387명)을 포함해 총 137만9천142명이다. 이 중 46만5천11명(33.72%)은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했다. 본투표에 참여할 유권자는 각 가정으로 배송된 투표안내문,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를 통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소는 학교, 읍·면사무소 및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 공공기관·단체의 사무소, 주민회관 등 유권자가 투표하기 편리한 곳에 설치됐다. 충북선관위는 유권자의 편의를 위해 전체 투표소를 1층 또는 승강기가 있는 장소에 마련했다고 전했다. 공무원·공공기관 직원을 중심으로 7천여명이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으로 각 투표소에 투입된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도내 14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는 즉시 개시된다. 개표소에는 선관위 위원과 직원, 3천여명의 개표사무인력, 참관인만 출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혹시 모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개 컨소시엄이 경쟁에 뛰어들었던 네오테크밸리일반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를 관련 법에 따라 공모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네오테크밸리 조성사업은 오창읍 일대에 총사업비 1조9천억원을 들여 399만여㎡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민관합동 개발 사업이다. 애초 지역 건설사 등으로 구성된 청주네오테크벨리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청주시 출자를 포함한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추진됐다. 시는 일대의 난개발 방지 등을 위해 사업 예정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 청주네오테크벨리PFV는 지난해 5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는데 또 다른 민간 컨소시엄(네오테크밸리)도 그해 9월 같은 신청을 했다. 양사 모두 관련 규정에 따른 구비서류 미비로 보완을 요청받았다. 시는 그러나 청주네오테크밸리PFV의 경우 사업수행 능력과 사업 적정성 부적정 등 이유로, 네오테크밸리는 보완 기간 내 보완 불가 이유로 모두 반려 통보했다. 시는 장기간 개발행위 제한으로 사유재산권 침해 관련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공공성 확보와 함께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산업단지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사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부패 취약 분야를 선정해 특화된 청렴 시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렴도 평가 결과와 내부 직원 설문 등을 토대로 부패 우려가 큰 분야를 조사한 결과 내부 청렴도 부문에서 인사(승진과 근무평정)와 예산(업무추진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인사 분야에서 청렴한 공직 문화 조성을 위해 부패 공무원에 대해 최대 4년간 승진에서 배제하는 '공주시 인사운영 기본계획 개정안'을 운영한다. 금품·향응 수수, 횡령·배임, 성 비위,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경우 법정 승진제한 기간에 경징계 1년, 중징계 2년을 추가해 최대 4년까지 승진에서 배제한다. 예고기간 1년을 거쳐 내년 7월 이후 발생한 비위 사실에 대한 징계 처분부터 적용한다. 공무원의 부패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통해 공직 내외부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또 예산 분야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추진비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시행하고 부패 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부서별 청렴 시책을 발굴하는 한편 청렴 동아리·내부 공익신고 게시판·찾아가는 청렴 간담회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자 시민과의 약속"이라면서 "부패 공무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셧다운된 SPC삼립 시화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SPC삼립에 따르면 시화공장은 전체 29개 라인 중 이번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10개 라인을 제외한 19개 라인의 가동을 이날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라인 가동 재개는 근로자 사망 사고로 인해 공장 전체를 멈추는 셧다운 조치를 한 이후 2주 만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께 이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과 연관이 있는 8개 라인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SPC삼립은 노동부 조치에서 더 나아가 공장 전체의 가동을 중단하고, 당국의 조사에 임했다. 공장이 멈춰서면서 버거 번(빵)을 공급받는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수급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SPC삼립은 안전점검 및 개선을 마친 뒤 이날 시화공장 일부 라인의 가동을 재개했다. 노동부의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8개 라인 및 이들 라인과 연결된 2개 라인까지 총 10개 라인은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