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오는 27일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26일 "퇴임 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핵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고 (방류 대신) 고체화를 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퇴임 간담회에서 향후 행보를 묻는 말에 "임기 종료 후 단지 마음 정리하면서 휴식 시간을 갖겠다고 하는 게 사치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는 전 위원장은 "늘 바다의 딸임을 자임하고 자부심을 느끼면서 살아왔는데 조만간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방류된다는 데 대해 위기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다의 딸로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 어떤 형태든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으로 돌아가서 일한다는 의미인가', '통영에서 정치를 한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한복판에서 국민의 부름에 응하고 국민들께서 저에게 명령하는 일이 뭔지를 생각하고 그 일을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당으로 돌아간다는지는 차후의 수순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임기가 1년여 남아 있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2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나타난 전국적인 소금 품귀 현상에 대해 "비과학적이고 비상식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취임 1년을 맞아 충남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학적인 근거도 없이 괴담 수준으로 얘기하는 세력이 있어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에서 해류는 우리나라로 흐르지 않고 남태평양으로 흐르고 중국과 우리나라 원전에서도 운영 과정에서 오염수를 배출하고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하면 일본은 방류할 것이고, 우리 입장에서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불안해하는 도민들이 많은 만큼 정부에 철저한 감시·감독을 주문하는 한편 관련 조치를 선제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우리 식탁에 일본산(후쿠시마산) 수산물이 올라가지 않게 최선을 다해 철저히 감시·감독하겠다"며 "후쿠시마 8개현 등 일본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와 정확한 검증은 국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과 협의해 충남 서해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논란이 진영 논리 속에서 싸우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는 22일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의 청양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날 민선 8기 1년을 맞아 군청 대회의실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청양은 전체 면적의 66%가 임야이고, 칠갑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림자원을 보유한 산림자원연구소 입지의 최적지"라며 이렇게 밝혔다.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1994년 다양한 임업 연구를 위해 공주시 반포면 일대 270만㎡에 충남도 직속기관으로 설립됐으나, 2012년 세종시 출범에 따른 행정구역 개편으로 반포면이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주소도 세종시로 바뀌었다. 도는 올해 말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후보지 선정 용역'을 마치고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청양군 외에 보령시와 태안군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그는 "청양은 도내 중심부에 있으면서도 각종 개발 지원에서 소외돼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청양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군민의 관심과 의지 결집을 위한 서명운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에도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군수는 "지역에 새로운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2천700여명의 고용 창출과 인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및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어기구 의원은 제21대 국회 종료시점인 내년 5월까지 더불어민주당 농해수위 위원을 대표해 간사와 농림법안소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재선인 어기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과 원내선임부대표,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부의장과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아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여야를 넘나드는 가교역할을 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제21대 국회 전·후반기 농해수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농어업 발전과 농어가 소득 증대, 농어업인의 권익보호 등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기구 의원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농어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면서, “제21대 국회 남은 임기 동안 우리 농어업을 살리고 농어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소통과 협치를 통해 관련입법·예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은 20일 "청주형 15분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일상생활권 구축계획과 농촌협약, 농촌공간 정비사업 등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청주형 15분 도시는 도시지역의 경우 도보나 자전거로 15분, 농촌에서는 대중교통으로 15분 내에 문화·여가·체육시설, 공원, 도서관, 의료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는 별도 자료를 통해 올해 1단계 시범사업으로 서원구를 분평수곡모충 생활권, 성화개신죽림 생활권, 산남 생활권, 남이 생활권, 현도 생활권으로 구분해 도시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고령층을 고려한 보행환경 조성, 미평천변 보행로 조성, 수곡시장 활성화, 죽림교 일원 신규 생활거점 조성, 산남지구 특화발전 추진 및 공유주차 사업, 남이 주민맞춤형 복합시설 건립, 석판교차로 일원 교통혼잡 해소, 가구물류단지 및 현도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금강변 관광거점기능 도입 등을 서원 일상생활권의 단기·중기·장기사업으로 제시했다. 시는 정부 부처의 업무계획, 공모사업 등과 연계해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사업의 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시는 2026년까지 단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20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 규칙 제정과 관련, "여야 간 이견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제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시청 정음실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우리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강준현 의원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정진석 의원, 정우택 국회 부의장을 차례로 만나 의견을 나눴는데, 저와 완전히 뜻을 같이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미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토지매입비 35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원도 확보했다"며 "국회규칙이 통과되면 이들 예산이 자연스럽게 집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최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24 회계연도 예산요구안'에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이 포함되지 않아 사업 차질이 예상된다는 야권의 지적에 대해서는 "예산 편성과 집행의 메커니즘을 전혀 모르고 하는 얘기"라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정치공세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최 시장은 "어제 홍성국 의원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회규칙 조속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했고, 오늘을 강준현 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5일 "당진시 발전을 위해 수소산업 생태계 육성 등을 통한 신에너지 밸류 체인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당진시를 방문해 "당진항 물류 환경 개선, 수산 식품 클러스터 조성, 간척지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당진시도 1호선 지방도 승격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당진항 물류 환경 개선을 위해 송악읍 아산국가산업단지 19만3천779㎡(고대 부두 10번)에 2027년까지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추가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 터미널에는 27만㎘ 용량의 액화천연가스 저장 탱크 2기와 10만DWT(재화중량톤수)급 액화천연가스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부두 1선석(항구에서 배를 대는 자리로 1선석은 대략 300m)을 조성한다. 도는 터미널이 구축되면 현재 추진 중인 석문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 송산 수소(암모니아) 부두와 연결해 신에너지 밸류 체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당진 석문산업단지 수산단지 일대 12만㎡에 국비 765억원 등 총 1천123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수산 식품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 중이다. 수출 전략형 푸드 테크 스마트 가공 공장과 광역 공공 급식센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이장우 시장이 전략산업인 반도체·바이오 분야 선도 기관·기업의 동향과 전략을 파악하기 위해 14∼18일 대만과 싱가포르 출장에 나다. 이번 출장에는 장호종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도 동행한다. 이 시장 등은 대만에서 신주과학단지·공업기술연구원과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 등을 방문하고, 싱가포르에서는 대전에 아시아태평양 바이오공정 시설을 설치할 예정인 글로벌 제약사 머크 공장과 국립싱가포르대 바이오연구단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장우 시장은 "우수 기관·기업들의 특성과 강점을 파악하고 대전시 반도체·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구상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대전을 세계 속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반도체·바이오 특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13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여파로 일각에서 국내 수산물 섭취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지금까지 유통되고 있고 우리 식탁에 오르는 수산물은 안심하고 먹어도 되느냐'는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우리 수산물에 대해서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약 3만건 정도에 대해 검사했다"며 "그 검사 결과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 검출 사례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방사능 검사 대상이 국내 생산 수산물 기존 100개 품목에서 전 품종으로 확대되는 것이 맞느냐'는 질의에 "맞다. 그렇게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에 괴담부터 유포돼 당장 횟집 피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업인뿐 아니라 유통·가공·대중음식점까지 영향 범위가 굉장히 넓다"며 "과학에 근거한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국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안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수부 차원의 대응책은 무엇이냐'는 국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이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통과 노선과 연계한 청주시 발전 방안 모색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12일 주간업무보고에서 "지난 7일 열린 평택∼오송 2복선화 착공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통과 노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함에 따라 우리 청주에도 (향후) 지하철 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도심통과 노선과 연계해서 청주를 어떻게 더 크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대책 마련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폭염과 우기를 대비해 여러 가지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간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서 실질적인 현장 점검을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현재 청주시의 (재정) 신속 집행률이 낮은 수준"이라며 "지역경제가 어려운 때에는 재정의 신속한 집행이 매우 중요하므로 부서별로 부진 사유를 분석해 해결 방안을 찾으라"고도 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전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감사원이 지난 9일 공개한 권익위 감사보고서와 관련, "명백한 허위공문서 작성"이라고 비판했다. 전 위원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불법 사안에 대해 조만간 변호사와 법률검토를 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 고소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 사무처의 헌법 질서 문란과 정치적 중립성 훼손, 관련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감사원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범죄행위에 가담한 최재해 감사원장은 스스로 사퇴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 질서 문란, 조작 감사 행위를 자행한 유병호 사무총장을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작년 7월 말 전 위원장 복무와 관련한 제보를 받고 실지감사를 시작한 감사원은 최근까지 약 10개월간 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9일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권익위 제보 내용 13건 중 6건은 조사 중 확인한 문제를 기재했으며 7건은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 전 위원장과 권익위 위원들이 갑질 가해자의 징계 감경을 위해 탄원서를 제출한 것 ▲
◇ 글로벌 음식 문화 시대 먹거리가 넘쳐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만 해도 가난한 사람들이 여름이면 식량이 떨어져 끼니를 잇지 못하는 보릿고개가 있었다. 보리가 익어 갈 때 쯤이면 쌀이 떨어져 꽁보리밥(보리쌀 밥)도 배부르게 먹지 못하던 시절이다. 당시 식량 확보를 위해 통일벼라는 다수확 품종의 벼를 개발하여 대표 국민 먹거리인 쌀을 풍족하게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당시 식생활은 쌀밥과 보리밥이 음식 섭취량의 80%이상을 섭취하고 부식으로 김치와 나물, 장류 정도였으며 1년 중 명절 때가 되어야 돼지고기를 맛 볼 수 있었다. 살이 찌고 배가 나온 사람이 부럽던 시절이다. 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비만이나 성인병은 생각지도 못하던 때이다. 그러던 것이 경제 발전과 생활 수준 향상,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AI, 글로벌 시장 , 음식 산업 발전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적 식재료와 음식의 경연장이 되어가고 있다. ◇ 안전한 먹거리 선택이 필요하다. 요즘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재래시장 어디를 가더라도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임산물등의 식재료와 가공식품은 날이 갈수록 세계 전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넘쳐나고 있다. 급속도로 밀려 들어오는 세계으 식재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