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이 지역 예술가와 함께하는 예술축제 '2025 시그니처 대전'을 개최한다. 매년 4월에 개최했던 '스프링 페스티벌'을 새로운 명칭으로 단장해 올해부터 연중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을 시작으로 클래식·연극·뮤지컬·전통 공연 등이 10월까지 열린다. 첫 공연은 다음 달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아벤트 시리즈'다. 아벤트 시리즈는 박종화 피아니스트를 선임해 'Big Bang'이라는 주제 아래 '오일러의 디스크', '뉴턴의 진자운동' 등 특이 요소를 포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어서 5월 23∼24일에는 연극 '불의 고리'가 준비돼 있다. 티켓 구매와 자세한 내용과 대전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참고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화려한 색감과 표현으로 한국 대형 불화의 대표 격으로 여겨지는 충남 부여 무량사 불화가 국보가 된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괘불도(掛佛圖)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1997년 보물로 지정된 지 약 28년 만이다. 괘불 혹은 괘불도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거행할 때 거는 대형 불화를 뜻한다. 길이 10m가 넘는 경우도 있는데, 압도적인 규모로 다양한 도상을 표현한 점은 다른 나라 불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점으로 꼽힌다. 괘불도는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꾸준히 제작됐는데 현재 '칠장사 오불회 괘불'을 비롯한 국보 7점과 보물 55점 등 전국적으로 120여 건이 전한다.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된 무량사 괘불도는 미륵불을 중심으로 그린 그림이다. 길이가 약 14m에 이르는 삼베 바탕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아름답게 장식한 모습의 부처가 서 있는 모습을 담아냈다. 도톰한 입술, 속눈썹, 콧수염까지 세밀하게 묘사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런 형태 괘불의 시작점을 연 작품"이라며 "균형 잡힌 자세와 비례, 붉은색과 녹색의 강렬한 대비로 숭고함과 장엄함을 구현한 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전시 부문 자문위원 총감독에 김정태(57) 동양대 교수를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천안 K-컬처박람회는 K-팝·뷰티·푸드·웹툰 등 다양한 한류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류 문화 엑스포로, 올해로 3회를 맞는다. 시는 전시 부문 콘텐츠 강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축제 개최 이래 처음으로 자문위원 총감독을 위촉했다. 김 감독은 주제, 한글, 웹툰, 게임, 푸드, 뷰티, 영상 콘텐츠 등 총 7개 산업전시 콘텐츠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총괄한다. 그는 삼성전자 멀티미디어사업부 프로듀서를 지냈고 지스타 국제게임 전시회 총괄부장, 서울디자인위크 플레이디자인 전시 큐레이터, 디지털조선 게임 랭킹 결정전 총감독을 역임하며 연출력과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김 감독은 "영화, 드라마, K-팝, 게임 등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한류 문화콘텐츠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 천안 K-컬처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오는 5월 21∼25일 5일간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은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다음 달 11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의 라면, 소스 부분 단독 파트너가 됐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코첼라 내부에 불닭 부스를 꾸리고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불닭 소스를 활용한 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코첼라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불닭볶음면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불닭 소스에 대한 시장 인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오는 13일 국악원 큰마당에서 제195회 정기 공연 신춘음악회 '청춘'(靑春)을 선보인다. 싱그럽고 생동감 넘치는 봄의 기운을 국악기에 담은 국악 관현악곡, 한국의 아름다운 선과 몸짓이 돋보이는 무용,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오보에, 청량한 음색의 경기민요 등 다채로운 협연이 진행된다. 원영석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가 객원 지휘를 맡아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연주를 선사하며, 청아한 음색으로 사랑받는 경기민요 아티스트 송소희, 독창적이고 폭넓은 음악적 색채를 선보이는 박지현 대전시립교향악단 부수석이 협연자로 함께한다. 연주곡은 왕의 행차에 쓰이던 궁중음악 취타의 선율로 유려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취하고 타하다', 봄의 소리와 함께 생명의 잔치를 벌이는 '춘무', 잔잔한 금강을 지나 바다로 향하는 강의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한 '역동의 강' 등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누리집<(www.daejeon.go.kr/kmusic)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영원한 오빠' 남진이 오는 15일 전북 전주 삼성문화회관을 시작으로 데뷔 60주년 전국투어에 돌입한다고 공연기획사 엠스텐이 5일 밝혔다. 남진은 전주 공연에 이어 22일 광명시민체육관, 29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다목적홀, 4월 12일 제주 한라체육관, 26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 6월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등을 찾는다.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님과 함께', '내 마음 그대에게', '둥지' 등 대표 히트곡을 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 들려준다. 특별 게스트가 출연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남진은 1965년 데뷔 이후 '영원한 오빠'로 불리며 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최근까지도 각종 TV 프로그램과 공연을 통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남진은 "60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지금까지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며 "이번 전국투어는 저의 음악 인생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과 함께하는 감사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음악적 교감을 나누고, 새로운 세대에게도 트로트의 진한 감동을 전하고 싶다"며 "힘겨운 애환의 삶을 살아온 우리 어르신들에게는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한밭도서관의 노후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에너지 성능을 높인 친환경 도서관으로 탈바꿈하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도서관 운영이 임시 중단된다. 시는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확보한 국비 70억원과 시 예산 30억원을 포함한 총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989년 개관 이후 3층 북카페형 열람 공간 조성 등 부분적인 개·보수를 했지만 이번처럼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건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면 리모델링은 처음이라고 도서관 측은 설명했다. 건물 내외부 단열 향상을 위한 천정·벽면 등 보강, 고성능 창호 교체,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 노후 설비 교체, 태양광 설치 등이 진행된다. 한밭도서관은 별관 1층 일부 공간에 신간·인기도서 등 3만여권을 비치한 임시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휴관 전 1인당 도서 대출 권수를 최대 30권으로 늘리고, 대출 기간을 연장하는 '도서 장기대출서비스'도 제공한다. 10만여종의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스마트도서관 대출 권수 확대 등의 대체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한밭도서관에서 운영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 주민들은 경상도, 강원도와 맞닿은 지리적 영향을 받아 독특한 억양의 사투리를 사용한다. '호달기다'(야단치다), '논궈 가지고'(나누어 가지고), '기셔?'(계시냐?), '매했다'(나쁘다), '보뚜랑물'(도랑물), '허서이'(쌀짝·가벼이) 등의 말은 단양지역에서 쓰였던 고유어이다. 단양의 차별화된 사투리를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주민들이 힘을 모은다. 이 지역 주민 50여명으로 구성된 단양말(사투리)보존회는 오는 7일 오후 5시 평생학습센터에서 창립총회를 한다고 5일 밝혔다. 단양의 사투리를 연구하는 지역 첫 민간단체이다. 초대회장은 단양 토박이인 차석태 전 바르게살기운동 단양군협의회장이 맡는다. 차 회장은 "사투리를 사용하는 어르신이 하나둘씩 돌아가시면서 지역의 언어가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누군가는 지역의 말을 기록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모임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단양말보존회는 잊혀가는 사투리를 발굴해 기록하고, 장기적으로는 관련 서적을 발행할 예정이다. 단양이 고향인 맹문재 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도 보존회 활동을 돕기로 했다. 맹 교수는 "내 고향의 말에 자부심을 가졌을 때 우리 언어는 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공예·디자인 상품을 개발할 청년 공예가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역대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개발된 콘텐츠를 재해석한 공예·디자인 상품 제작과 문화제조창 콘텐츠를 활용한 공예·디자인 상품 제작 분야에서 각각 3명을 선발한다. 충북과 충남(대전 및 세종 제외) 지역에서 사업자 등록을 한 만 39세 이하 청년이면서 해당 분야의 자체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유리, 금속, 섬유 분야의 지원자는 우대한다. 참여 방법은 오는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되면 재료비 최대 250만원과 상품 제작 또는 마케팅 전문가 컨설팅 3회 등 다양한 혜택이 지원된다. 결과는 4월 중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가 다음 달 26∼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을 이음'을 연다고 공연 기획사 쇼당이엔티가 4일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은 이미자가 전통 가요에 대한 존경과 애정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무대"라며 "전통가요의 맥을 이어줄 후배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미자는 이번 공연에서 66년 가수 인생을 함께한 명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준다. 그는 '동백 아가씨', '여자의 일생', '섬마을 선생님' 등 대표곡을 주현미·조항조 등 후배 가수들과의 협업 무대로 선보인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가 지은 지 30년이 넘은 '충주박물관'의 신축을 추진한다. 시는 중앙탑면 중앙탑공원 내에 있는 기존 충주박물관을 대체할 건물을 인근에 새로 짓기로 하고 이달 기본계획을 담은 연구 용역을 발주한다고 2일 밝혔다. 345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신축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4천200㎡ 규모로 전시실과 문화재 수장고, 어린이 체험실, 전망대 등을 갖춘다. 완공 목표는 2032년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박물관 신축 사업의 정책적 타당성을 확보한 뒤 내년 상반기 중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조길형 시장은 "새로운 박물관을 건립해 유물 보관 기능을 강화하고, 서충주 지역의 문화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주박물관은 1994년 향토민속자료전시관으로 개관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노약자 이동시설이나 휴게실이 갖춰지지 않아 관람에 불편이 많고, 본래 박물관 용도로 설계되지 않아 유물을 적절하게 보관할 공간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립 난계국악단은 3∼11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국악강습을 하기 위해 오는 7일까지 수강신청 받는다고 1일 밝혔다. 마련되는 강좌는 가야금·거문고·아쟁·해금·장구·대금·피리·민요 8종이며, 강좌당 모집 인원은 5∼20명이다. 수강생이 5명 이하인 강좌는 폐지된다. 강습은 매주 한 차례 영동국악체험촌(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서 진행된다. 난계국악단 관계자는 "국악을 전혀 접하지 못한 초보자라도 강습을 거치며 간단한 연주는 가능해진다"며 "국악의 고장답게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국악단은 지난해에도 192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강습을 진행했다. 문의는 영동군청 국악진흥팀(☎ 043-740-3523)에서 받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하 재료연)은 바이오·헬스재료연구본부 정호상 박사 연구팀이 서울성모병원과 함께 관절 윤활액을 이용해 골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10분 내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골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비슷한 질병처럼 보이지만, 발병 원인과 치료법이 달라 초기 진단에서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까지는 엑스레이, MRI, 혈액검사 등이 진단에 활용돼 왔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정확도에도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관절 속에 있는 윤활액에 포함된 대사산물(몸속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의 결과물)의 조성 차이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두 관절염을 10분 이내로 구분하고, 류마티스 관절염의 중증도까지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완성했다. 연구팀은 '표면증강 라만산란(SERS)' 기술을 활용했다. 표면증강 라만산란은 분자 고유의 광학신호가 수백만배 이상 증폭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관절 윤활액 속 미세한 분자의 신호를 증폭하고, 이를 인공지능 분석법과 수학 알고리즘으로 계산해 관절염을 유발하는 극미량의 물질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또 체액이 잘 흡습되는 종이 표면에 바다 성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Steve Jobs), 패트릭 스웨이지(Patrick Swayze), 퀸시 존스(Quincy Jones),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 이들에게는 생전 췌장암으로 투병하다가 사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명인으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누렸지만, 결국 난치 질환에 가로막혀 삶을 내려놔야만 했다. 비단 유명인에서뿐만 아니라 췌장암은 모든 암을 통틀어 가장 악명이 높다.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2018∼2022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상대생존율(암환자가 일반인 대비 5년간 생존할 확률)은 국내 주요 10대 암종 중 가장 낮은 16.5%에 그쳤다. 수술과 항암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한 병기에 국한해 보더라도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신장암이 94%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였지만 췌장암은 절반 수준인 46.6%에 불과했다. 췌장은 길이가 약 15㎝ 정도의 장기로, 각종 소화효소를 비롯해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의 소화를 돕고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한다. 췌장암의 조기 진단이 어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진탕 등 외상성 뇌손상을 경험한 50세 미만 청장년층은 같은 나이대 일반인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1.9배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자호 교수·최윤정 연구교수팀은 전국 50세 미만 외상성 뇌손상 환자와 일반인 등 104만명의 뇌졸중 발생 위험을 비교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외상성 뇌손상은 교통사고와 낙상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해 뇌에 발생하는 손상이다. 경미한 뇌진탕부터 뇌부종, 지속적 혼수, 뇌출혈, 두개골 골절 등을 모두 포함한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18∼49세 인구 104만명을 외상성 뇌손상 환자군, 이들과 연령·성별이 일대일로 매칭되는 대조군으로 분류한 뒤 뇌졸중(뇌경색·뇌출혈·지주막하출혈) 발생 위험을 7년 이상 추적했다. 그 결과 외상성 뇌손상 환자군은 대조군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1.89배 높았다. 뇌졸중 유형별로 보면 뇌출혈 발생 위험이 2.63배, 지주막하출혈이 1.94배, 뇌경색이 1.60배 증가했다. 외상성 뇌손상을 겪은 후 1년이 지나도 뇌졸중 위험은 여전히 지속했다. 외상성 뇌손상 발생 후 1년이 지난 환자만 별도 분석한 결과 전체 뇌졸중 위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흔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불리는 '대상이상 지방간질환'이 지속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57%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와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이호규·이혁희 교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약 730만명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유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등을 12년간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사이상 지방간은 음주와 큰 관련이 없는 지방간으로, 지방간 환자 중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다섯 가지(과체중 또는 복부비만·혈당 장애·고혈압·높은 중성지방·낮은 HDL 콜레스테롤) 중 한 가지 이상을 가진 경우를 칭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다섯 가지를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도 분류한 뒤 지방간 유무와 심혈관 위험인자 보유 여부 등을 파악해 분석했다. 그 결과 대사이상 지방간이 지속하거나 새로 발생하면 질병이 계속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각각 57%와 28% 높았다. 대사이상 지방간이 개선될 경우에는 질병이 지속되는 경우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6% 감소했다. 또 대사이
음식을 통해 소금(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일반 비만 및 복부 비만이 될 위험이 3~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 비만 연구 협회(EASO)는 최근 핀란드 헬싱키 보건복지연구소(FIHW) 애니카 산탈라티 박사팀이 남녀 5천여명의 식단 섭취 나트륨양 및 소변 나트륨 수치와 일반·복부 비만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5월 11~14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EASO 유럽 비만학회(ECO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일반 비만은 키의 제곱(㎡)으로 몸무게(㎏)를 나눈 체질량지수(BMI)로 측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한다. 복부 비만은 복부 및 내부 장기에 지방이 축적돼 허리둘레가 정상보다 커진 상태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핀란드 성인 대상의 '국가 건강 연구'(National FinHealth 2017 Study) 데이터를 이용해 남성 2천222명과 여성 2천792명의 식단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 소변 나트륨 농도, 일반 및 복부 비만 간 관계를 살펴봤다. 나트륨 섭취량과 소변 나트륨 농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청권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이번 시즌 청주 경기 배정에 난색을 보여 '청주 패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내 한화그룹 계열사에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4일 오후 도청에서 보은 한화글로벌, 진천 한화솔루션(큐셀), 보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 7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면서 한화 이글스가 이번 시즌에 제2구장인 청주야구장에 홈경기를 배정하도록 그룹 차원에서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임원들은 청주 경기가 유치될 수 있도록 상부에 건의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주시는 한화 구단에 두 차례 공문을 보내 작년처럼 올해도 최소 6경기를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구단 측은 대전에 새로 개장한 홈구장의 소상공인 등과의 계약 관계와 청주야구장의 열악한 시설 등을 들어 난색을 보였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이범석 청주시장과 함께 김응용 전 한화 감독, 이상국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 등 야구계 원로들을 만나 경기 배정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7일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농협경제지주의 납품 지연·축소 여파에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발표한 데 대해 농업인단체가 농·축산업계의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운영 정상화를 위한 이행 조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22개 농·축산인 단체로 구성된 한국농축산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홈플러스의 적반하장은 소도 웃을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회는 "홈플러스가 농협경제지주, 서울우유협동조합 등 농·축산업계에서 일방적으로 납품을 중단해 2차 협력사와 농가들의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며 난데없이 연합회의 전향적인 결정을 요구했다"며 "여론의 화살을 농·축산업계에 돌리려 무리수를 뒀다"고 반박했다. 연합회는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 약속 이행 등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가시적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도 농·축산업계 등 납품 조합(업체)들은 불안감 속에 납품을 이어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연합회는 "홈플러스의 주장과 달리 농협경제지주는 홈플러스에 납품을 이어오고 있으며, 서울우유는 납품 재개를 위해 신용 등급이 하향 조정된 홈플러스에 결제 주기 조정 등을 협의해 오고 있다고 한다"며 "이런 판국에 농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7년 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 열리는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7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세종시 합강동 5-1 생활권과 산울동 6-3 생활권에 공급 예정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주택 2천300여가구를 선수촌으로 활용한다. 대회가 끝나면 원상복구 한 뒤 LH가 공공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조직위는 오는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부대시설 등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2027년 7월 초까지 모든 시설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쾌적하고 안전한 선수촌 조성으로 경기력 강화'라는 비전을 담은 선수촌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종합계획은 ▲쾌적한 선수촌 기반 구축 ▲안전하고 스마트한 선수촌 ▲소통 및 서비스 제공 선수촌 조성 등을 목표로 편안하고 안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각국 대학생들의 문화 교류와 화합을 위해 다양한 체험·여가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전시·오락·편익 공간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창섭 조직위 부위원장은 "선수촌은 훈련과 휴식을 위한 공간을 넘어 세계 대학생들의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는 중심지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경기 등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 2월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소비심리가 위축돼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가 늘면서 고용률은 3개 지방자치단체 모두 증가했고, 미국발 관세 전쟁에 선제 대응한 일부 제조업 분야의 생산은 소폭 증가했다. 7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월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살펴보면 경제 관련 지표 가운데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매장 면적 3천㎡ 이상 대형 소매점 판매액이 모두 감소세로 전환했다. 대전이 전년 동기 대비 11.3%, 충남은 14.5% 감소했고, 지난해 2월부터 연간 상승세를 보였던 세종지역 소매 판매액 지수는 지난 2월 -7.6%로 곤두박질쳤다. 투자분야 지표인 건축허가 면적은 대전 96.2%, 세종 83.4%, 충남 26.2%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월 고용률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대전(61.4%)과 세종(63.4%), 충남(62.3%) 모두 상승,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전, 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