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다음 달 15∼16일 충남 예산군 소재 수덕사에서 미혼 남녀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를 40대 특집으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미혼 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저출생을 극복한다는 목표를 내건 '나는 절로'는 주로 20∼30대를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참가 신청 가능 연령을 만 35∼49세로 정했다. 40대 참가자에게 문을 여는 것은 작년 10월 5∼6일 서울 강북구 화계사에서 진행한 특별 기획 이후 1년여 만이다. 참가 희망자는 15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조계종사회복지재단 홈페이지(www.jabinanum.or.kr) 공지사항의 구글폼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남녀 각 10명을 선발한다. 종교에 상관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도륜스님은 "이번 '나는 절로, 수덕사'가 오랜 시간 진중한 만남을 기다려온 40대 청년들에게 마음의 평화와 새로운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지난 4∼8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아누가 2025'에서 도내 수산식품 기업들이 395만 달러(약 56억5천200만원) 규모의 수출협약(MOU)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아누가는 1919년 시작돼 2년마다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다. 프랑스 시알, 일본 푸덱스와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로 꼽힌다. 올해 아누가에는 118개국 8천개 기업이 참가했다. 도와 충남테크노파크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가 운영한 홍보관에서는 총 207건, 5천544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8건, 395만 달러 상당의 계약으로 이어졌다. 특히 서산 기린컴퍼니의 '감태면'은 아누가 이노베이션 쇼에서 129대 1의 경쟁을 뚫고 '세계 식품 트렌드를 이끌 제품'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K-푸드에 대한 세계인들의 인기에 충남 수산식품의 우수성이 빚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충남 우수 수산식품 기업을 발굴해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이달부터 헌혈에 참여하는 군민에게 1회당 서천사랑상품권(종이류) 1만원권을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전날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과 서천사랑상품권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천군 헌혈 참여자는 2023년 649명, 지난해 723명, 올해 9월 기준 671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나성구 보건소장은 "헌혈자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해 자발적 참여를 확대하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내달 3일부터 28일까지 경제활력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되고, 1인당 20만원을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한다.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10만원을 더 받는다. 제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과 이 지역에 체류하는 결혼이민자·영주권자·고려인 동포가 지급 대상이다. 경제활력지원금은 연 매출 30억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기한은 내년 2월 28일까지다. 시 관계자는 "경제활력지원금이 지역 경제 회복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가운데 청주에서 가을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오는 17∼19일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서 '제19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펼쳐진다. 세종대왕이 눈병과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내수읍 초정리에 행차해 121일간 머물렀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지역 대표 축제다. 같은 기간 청주오스코에서는 '제21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 k-전통시장페어'가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 박람회로 전국 140여개 전통시장과 유관기관이 참여해 각 지역의 특산물과 대표 상품을 전시 및 홍보한다. 인기 출연진과 함께하는 축하 콘서트가 3일간 계속되며 다채로운 체험도 마련된다. 22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오송화장품 뷰티산업엑스포(23∼25일), 청주만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미식·주(酒)페스타'(24∼25일), 골목길의 매력을 알리는 '가을:신묘한x집,대성'(25∼26일)도 비슷한 시기에 치러진다. 이 밖에 청주시립예술단 정기연주회, 백제유물전시관 '쇠를 다스린 도시' 특별전, 육거리 야시장 행사, 목재 문화를 체험하는 '우드-득! 팝업페스타'도 벌어진다. 시 관계자는 "연이어 개최되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무인민원발급기의 민원 발급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군은 이달 초 '제증명 등 수수료 징수 조례'를 개정, 법원이 관리하는 부동산 등기부등본(1천원)을 제외한 122종의 무인민원발급 수수료를 없앴다. 이 지역에는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 14곳에 무인민원발급기가 설치돼 지난해 2만9천600여건의 민원서류를 발급했다. 징수한 발급 수수료는 769만원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민원인의 번거로움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건당 200∼1천원인 수수료를 없앤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내달부터 관내 5개 보건지소(은산면, 외산면, 홍산면, 임천면, 석성면)의 진료업무를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보건지소 진료를 담당하는 공중보건의 등 의료진이 부족해 불가피하게 내련 결정이라고 부여군은 설명했다. 진료를 중단하는 5개 보건지소는 의약분업 지역으로, 하루 평균 진료 인원이 1∼3명 내외로 적은 곳이다. 보건소 외에 별도로 약국이 있는 지역이라서 보건지소 진료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진료 축소 우선지역으로 선정했다. 부여군에는 얼마 전까지 채용형 관리의사 3명과 공중보건의 7명이 근무했지만, 의료 파업이 끝나면서 최근 의사 2명이 다른 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 나머지 관리의사 1명도 연말께 자리를 옮길 계획이고, 공중보건의 4명도 내년 4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공중보건의 3명이 남게 되지만 의료진 충원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여군이 지난달 관리의사 2명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1명도 없었다. 부여군에는 현재 15개 보건지소가 있다. 내달 진료를 중단하는 보건지소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보건지소는 지금 있는 의료진이 순회 진료하는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지역 공모에 인구감소지역 49개 군이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인구감소 지역 69개 군의 71%로 선정 규모(약 6개 군)의 8.2배에 이른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내년과 오는 2027년 2년간 인구감소지역 6개 군을 대상으로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거주하는 주민에게 매달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지방분권 균형 발전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69개 군을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받았다. 49개 군이 신청했으며 69개 군이 소재하는 10개 광역자치단체가 모두 참여했다. 인구감소지역 대부분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시범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 6개 군 내외의 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 학교 급식조리원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다시 파업에 나서 학교 급식 제공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14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이날부터 조리원 직종 조합원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시교육청에 보냈다. 학비노조 측은 "점심 급식만은 중단하지 않으려 노동강도 완화를 위한 준법투쟁을 진행했으나 직종 교섭에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교섭·쟁의행위 등에 대한 책임은 시교육청에 있음에도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고 파업의 정당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파업 돌입 학교에 개별 통보를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총 10명의 노조원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학교별로는 둔산여고 7명, 가장초·동명초·대전여중 1명씩이다. 이 가운데 동명초에서는 이날 점심을 대체식으로 제공했다. 둔산여고의 경우 조리원 9명 가운데 7명이 파업에 참여해 배식 등에 교직원이 참여했다. 앞서 노조원 9명은 지난 1일에도 파업에 나서면서 일부 학교의 급식 제공에 어려움이 초래되기도 했다. 노조 측은 급식 조리원 건강·근로 안전을 위해 주 3회 튀김류(전·구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도시락 용기를 기존 PP(폴리프로필렌) 소재에서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인 PLA(폴리락틱애시드)로 전면 교체한다고 14일 밝혔다. PLA는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드는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PLA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이 PP 소재의 절반 수준이어서 연간 약 1천t(톤)의 PLA를 쓰면 탄소 배출을 770t 줄일 수 있다고 CU는 설명했다. 또 PLA는 미생물이 분해할 수 있어 환경 폐기물 절감 효과를 낸다. CU는 현재 판매 중인 도시락의 약 90%를 PLA 용기로 변경했고, 연내 모든 도시락 용기를 바꿀 예정이다. CU의 도시락은 연간 3천만개 이상 판매된다. CU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도시락에 부착한 젓가락을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하기로 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가 서울대학교 기술지주자회사인 '밥스누'와 손잡고 약콩두유빵을 14일 출시했다. 밥스누의 약콩두유는 100% 국산 약콩을 껍질째 갈아넣은 제품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내놓은 상품은 약콩크림빵, 카라멜 약콩크림롤, 약콩크림카스테라 등 3종으로, 약콩두유를 원료로 만든 크림을 사용했다. 이마트24는 베이커리 신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맛과 영양 면에서 이미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약콩두유를 활용하면 맛은 물론, 업계 경쟁 상품과의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으며, 맛과 영양성분을 충분히 담기 위해 6개월에 걸쳐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카카오 고객을 대상으로 약콩두유 빵 3종 구입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올해 안에 약콩두유 2차 라인업을 추가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동북아 식품산업의 허브(hub)를 지향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전북 익산)의 성과가 당초 목표에 크게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충남 당진) 의원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국·지방비 3천663억원과 민자 2천298억원 등 총 5천961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은 매출 1조5천812억원, 수출 319억원, 고용 1천825명의 실적을 내는 데 그쳤다. 앞서 정부는 2012년 국가클러스터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2020년까지 매출 15조원, 수출 3조원, 고용 2만2천명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실적을 이 목표와 비교하면 매출은 10.5%, 수출은 1.1%, 고용은 8.3% 수준에 불과하다. 유치 기업·연구소도 계획(160개)에 못 미치는 129개(지난해 기준)인 데다 산업용지 분양률 역시 75.9%(올해 9월 기준)에 그치고 있다. 어 의원은 "K- 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그 전진기지가 돼야 할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아직 제 역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